1P by GN⁺ 2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토론토에 거주하던 한 가족이 심장마비로 사망한 아버지의 마지막 순간을 기록한 개인적 서술
  • 아버지는 저녁 식사 후 심한 흉통과 구토 증상을 보여 911에 신고했으나, 구급차가 30분 동안 도착하지 않음
  • 가족은 두 차례 추가로 911에 연락했지만 “기다리라”는 안내만 받고 출동 현황을 알 수 없었음
  • 결국 가족이 직접 병원으로 이동했으나, 아버지는 응급실 입구에서 두 걸음 걷고 쓰러져 사망
  • 글은 제도적 지연과 잘못된 응급 대응 지침이 한 생명을 잃게 한 현실을 드러냄

사건 경위

  • 아버지는 57번째 생일 직후 첫 심장마비로 사망
    • 저녁 식사 후 휴식을 취하던 중 심한 흉통을 느끼고 911에 신고
    • 구토 증상까지 보여 응급 상황임을 명확히 전달했음
  • 911은 구급차를 보냈다고 했으나 15분이 지나도 도착하지 않음
    • 어머니가 다시 전화했지만 도착 예상 시간(ETA)을 알 수 없다는 답변만 받음
    • “직접 병원으로 가도 되냐”는 질문에 “기다리는 것이 최선” 이라는 안내를 받음
  • 추가로 15분이 더 지나도 구급차가 오지 않아 가족이 직접 이동 결정
    • 집은 고속도로에서 5분, 병원까지 10분 거리였음
    • 병원 도착 직후 아버지는 응급실 입구에서 쓰러져 사망

가족의 경험

  • 글쓴이는 밤 11시 30분에 어머니로부터 첫 전화를 받고, 새벽 1시 30분 병원 도착
    • 간호사로부터 사망 소식을 확인하고 아버지의 시신을 마지막으로 마주함
  • 다음 날 가족이 아버지의 물건을 수습하러 돌아가는 길에, 형제가 “좌회전할 때 조심하라”는 아버지의 마지막 말을 회상

제도적 문제 인식

  • 글쓴이는 “왜 구급차를 기다리라는 지침이 존재하는가” 에 대한 의문 제기
    • “차가 있다면 직접 가는 것이 더 빠르다” 는 안내가 없었던 점을 지적
    • 제도적 관성, 인센티브 구조, 기관의 자기 인식 부재를 문제로 언급
  • 주변 사람들은 “구급차는 느리고 마지막 수단”이라며 이해를 표했으나,
    글쓴이는 그 사실을 너무 늦게 알게 되었다는 절망감을 표현

결론

  • 가족은 30분 동안 구급차를 기다렸지만 오지 않았고, 그 결과 아버지는 사망
  • 글은 응급 대응 체계의 실패와 시민의 신뢰 붕괴를 보여주는 사례로 남음
  • 토론토의 만성적인 구급 인력 부족이나 일시적 문제인지 여부는 명확히 알 수 없음
  • 마지막 문장은 “이제야 알게 되었지만, 이미 너무 늦었다”로 끝나며,
    제도적 지연이 개인의 생명을 앗아간 비극을 함축함
Hacker News 의견
  • 내 아들은 태어날 때 숨을 쉬지 않았음. 트레일러 주택 바닥에서 태어났고, 구조대가 이미 다른 출동 중이라 우연히 지나가던 구급차가 무전을 듣고 들름. 병원은 사망 도착으로 예상했지만, 구급대원들이 도중에 다시 숨을 붙여줌. 지금은 11살이고, 우리 집의 기쁨과 말썽의 원천이 됨
    • 전직 구급대원으로서, 아드님이 괜찮다니 기쁨임. 다만 이야기 중 “사망 상태로 병원 이송” 부분은 절차상 이상함. 구급대는 먼저 소생 후 이송이 원칙임
    • 이런 경우라면 몇 초 차이로 숨이 붙었을 가능성이 큼. 그렇지 않으면 뇌 손상이 남았을 것임
    • 그때의 공포와 안도감을 상상조차 못하겠음. 만약 내가 그 구급대원이었다면, 아이의 사진 한 장만 받아도 1년치 보람을 느꼈을 것 같음
    • 놀라운 이야기임. 고마움
  • 나는 최근 커뮤니티 응급 대응 단체에 가입했음. 예전엔 “위급하면 구급차가 금방 온다”는 믿음이 있었는데, 실제로는 그렇지 않다는 걸 알게 됨. 멜버른에서는 자원봉사자들이 지역 내에 흩어져 있어서 평균 5분 이내 도착이 가능함. 아스피린, 산소, CPR, 제세동까지 가능하고, 구급차 우선순위도 올릴 수 있음. 하지만 이 경험 덕분에 시스템의 허상과 한계를 더 명확히 보게 되었음
    • 내 사촌의 세 살 딸이 밤에 숨을 멈췄는데, 구급차 대기 시간이 3시간이라 들었음. 다행히 스스로 숨을 다시 쉬었지만, 그 일 이후 가족은 영국을 떠났음
    • 멜버른의 공식 통계에 따르면 Code 1 평균 응답 시간은 12분 47초, 15분 내 도착률은 77.2%임. 출처는 빅토리아 주 의회 예산국 보고서
    • 나는 오클랜드 북쪽 시골 지역 자원봉사 구급대원임. 최소 응답 시간이 15분 이상 걸림. 너희는 개인 차량에 의료 가방을 두고 바로 출동하는 듯한데, 좋은 아이디어 같음. 모두 그런 장비를 갖추고 있나 궁금함
    • 미국에서도 지역마다 응답 시간이 천차만별임. 예를 들어 저지시티에서는 911이 아예 응답하지 않은 사건도 있었음
    • 혹시 사람들이 점점 사소한 일에도 구급차를 부르는 경향이 늘어난 건 아닐까 생각함. 예전엔 911 남용에 대한 제재가 있었던 것 같은데, 지금은 잘 모르겠음
  • 나는 EMT로 일하고 있음. 우리 도시는 평균 5분 내 도착하지만, 인근 도시가 동시에 출동 중이면 15분 이상 지연되기도 함. 심근경색 환자에게는 아스피린, 니트로 처방, 모니터링, 그리고 카테터 시술 가능한 병원으로 이송이 핵심임
    • 젊은 나이에 심근경색을 겪은 입장에서, 현장에서 혈액 채취를 미리 하면 병원에서 시간을 절약할 수 있을 것 같음
    • EMT 도착 전 아스피린을 미리 복용하는 게 좋은지 궁금함. 아버지가 그렇게 했는지도
    • 환자를 들것에 실어 옮겼다면 결과가 달랐을까 생각함. 직접 걸어서 병원에 들어간 게 오히려 위험했을 수도 있음
    • 그렇다면 심근경색이 의심될 때는 구급차를 기다리지 말고 직접 응급실로 이동하는 게 나은 걸까 궁금함
  • “국가가 시키는 대로 하라”는 말이 항상 옳은 건 아님. 특히 의료 분야에서는 법적 책임 회피를 위해 안전한 답만 하는 경우가 많음
    • 의사들의 무능과 태만도 큰 문제임. 실력이 부족해도 해고되지 않고 계속 환자를 본다는 게 문제임
    • 규칙은 통계적으로 옳을 뿐, 모든 상황에 맞는 건 아님. 현장 판단력이 중요함. 인간은 로봇보다 더 많은 정보를 가진 존재이므로, 유연하게 대응해야 함. 지도는 중요하지만, 지도만으로는 산을 오를 수 없음
    • 물론 구급차를 기다리라는 지침은 대부분의 경우 옳음. 차량 내에서 제공할 수 있는 치료가 있기 때문임
    • 하지만 일반적으로 옳은 조언도 특정 상황에서는 치명적일 수 있음. 언제가 예외인지 구분하기 어렵다는 게 문제임
  • 나는 캐나다 BC주의 구급대원임. 이 사건을 보며 몇 가지가 눈에 띔. BC에서는 콜센터가 환자에게 아스피린 복용을 안내할 수 있음. 또 화재 구조대가 심근경색에도 출동해 CPR이나 약물 투여를 하기도 함. 토론토에서는 이런 시스템이 없었던 듯함. 또한 BC에서는 차량 위치가 실시간 추적되어 ETA를 바로 알 수 있음. 이런 정보가 있었다면 결과가 달랐을 수도 있음. 그리고 HN 독자 중 중년 남성이 많을 테니, 심근경색 증상과 아스피린 복용법을 꼭 알아두길 권함
    • 블로그 내용상 아버지는 병원 도착 전까지 의식이 있었고 걸을 수 있었음. 그래서 심각한 상황으로 분류되지 않았을 수도 있음. 병원에서도 상태가 괜찮다고 들었다는 점을 보면, 중간에 정보 전달이 끊겼던 듯함
    • 토론토에서도 화재 구조대가 의료 출동을 함. 심장 관련 사건은 최우선 순위로 다룸
  • 내 아내가 몇 년 전 발작을 일으켰을 때, 첫 대응팀이 5분도 안 돼 도착했음. SUV 형태의 응급차로, 환자 이송은 하지 않지만 장비가 많고 빠름. 결국 이건 지방정부 정책의 문제임. 투표로 바꿔야 함
    • 어느 나라 이야기인지 궁금함
  • 친구가 집 앞에서 쓰러졌을 때, 구급차가 없어 내가 직접 병원으로 데려갔음. 하지만 자가 이동 환자는 시스템에 등록되지 않아 1시간 넘게 대기함. 결국 혈액 수치가 사망자보다 낮았지만 다행히 살아남음
  • 나는 60세에 가까움. 요즘 사람들은 정부가 다 해결해줄 거라 믿는 무력감의 문화에 젖어 있는 듯함. 80년대에는 스스로 해결하려는 태도가 더 강했음. 정부는 본질적으로 효율적이지 않음. 법과 제도를 바꿔 자기 주도적 행동을 가능하게 해야 함
  • 각 지역의 응급 대응 시간 통계를 직접 확인하길 권함. 예를 들어 덴버의 경우 2024년 감사 보고서에 따르면 목표를 하나도 달성하지 못했음
  • 내 친구도 샌프란시스코에서 비슷한 일을 겪었음. 처음엔 단순한 불운이라 생각했지만, 혹시 구급 시스템의 신뢰성 자체가 문제일까 의문이 듦
    • 모든 건 지역, 시스템 구조, 그리고 운에 달려 있음. 아무리 잘 갖춰진 시스템이라도 여러 긴급 호출이 겹치면 지연이 생김. 하지만 좋은 시스템이라면 디스패처가 실시간 가용 정보를 알고 조언할 수 있어야 함
    • 나도 토론토에 살고 있고 여러 번 구급차를 이용했지만, 그렇게 오래 걸린 적은 없었음. 대체로 빠르게 도착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