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H-1B 비자에 연간 10만 달러 수수료 부과… 테크 업계에 타격
(reuters.com)- 미국 행정부가 H-1B 고용비자에 연 10만 달러 수수료를 부과하겠다고 발표하며, 숙련 인력 의존도가 높은 테크 산업 전반에 비용·인력 리스크 확대
- 새 수수료는 최대 3년 기간 동안 매년 적용하는 방안으로 검토 중이나 집행 방식은 아직 검토 단계로 불명확함
- 발표 직후 Microsoft·JPMorgan은 H-1B 보유 직원에게 미국 내 체류와 국제 이동 자제를 권고하는 등 즉각적 대응에 나섬
- 인도 71%·중국 11.7% 등 수혜 국가 편중, Amazon·Microsoft·Meta 등 대형 테크 기업의 대규모 승인 물량이 확인되어 해외 인재 의존 구조가 부각됨
- 업계는 혁신 저하·오프쇼어링 가속을 우려하고, 법률가들은 수수료 법적 근거를 문제 삼는 가운데, 미국의 AI 경쟁력과 이민 정책 방향에 중장기 파장이 예상됨
개요
- 미국 행정부가 H-1B 비자에 대해 기업당 연 10만 달러의 신규 수수료 부과 방침을 공개
- 테크 업계가 주로 사용하는 전문직 임시고용 비자에 대한 가장 고강도 변화로 평가됨
- 해당 조치는 합법 이민 축소를 포함한 광범위한 이민 단속 기조의 연장선
수수료 구조와 불확실성
- 연 10만 달러 × 최대 3년 적용 구상이 제시되었으나, 부과·징수 절차 등 행정 집행 방식은 “검토 중”으로 구체성 부족
- 현행 제도에서는 추첨 등록 소액 수수료와 수천 달러 수준의 후속 비용이 일반적이며, 이번 방침은 비용 체계의 급격한 상향을 의미
기업의 즉각 대응과 운영 리스크
- 발표 직후 Microsoft와 JPMorgan은 내부 이메일을 통해 H-1B 직원에게 미국 내 체류 유지와 국제 출장 자제를 권고함
- 해외 체류 중인 직원에게는 효력 발생 시점(현지 토요일 자정) 이전 복귀를 지시하는 등 단기 이동 리스크에 대응함
- 일부 대기업은 입장 표명을 유보했으나, IT 서비스 종목 약세 등 시장 반응이 동반됨
- Cognizant 약 -5%, 인도계 IT 대형주 ADR -2%~-5% 하락 기록
옹호·반대 논리
- 비판 측: 일부 고용주가 H-1B를 임금 억제 수단으로 활용해 미국인 근로자에 불이익을 준다는 지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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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지 측: 고숙련 인재 유입이 역량 격차 충원과 경쟁력 유지에 필수라는 논지
- Elon Musk 등은 과거 H-1B 경험을 언급하며 혁신 생태계 기여를 강조
- 벤처 투자자·애널리스트 의견: 고액 수수료는 글로벌 인재 유치 억제, 오프쇼어 전환 촉발로 미국 혁신력 약화 우려
데이터와 의존 구조
- STEM 외국인 인력은 2000~2019년 사이 2배 이상 증가(약 250만 명)
- 반면 전체 STEM 고용은 44.5% 증가에 그쳐, 외국인 인재 비중 확대 확인
- 국적 구성: India 71%, China 11.7%
- 기업별 승인 규모(’25 상반기): Amazon/AWS 1.2만 건+, Microsoft·Meta 각 5천 건+ 승인
법적 쟁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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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merican Immigration Council 측은 수수료 법적 근거에 의문 제기
- 의회는 심사비용 회수 범위에서만 정부의 수수료 책정 권한을 부여했다는 주장
- H-1B 제도는 연 65,000건 + 석박사 20,000건 쿼터, 3~6년 유효 구조이며 비용 대부분을 고용주가 부담
시장·산업 영향
- 스타트업·중견사에 비용 충격이 더 크며, 프로덕트·R&D 팀의 미국 내 확장이 둔화될 가능성
- AI 인재의 해외 이전 또는 오프쇼어 개발 확대가 촉발될 경우, 미·중 AI 경쟁 구도에서 미국의 불리 가능성
- 단기적으로는 재정 수입 확대, 장기적으로는 혁신세 형태의 역효과로 생태계 역동성 저하 우려
추가 조치: ‘골드 카드’ 신설
- 동일 발표에서 100만 달러 납부 시 영주권을 부여하는 “골드 카드” 신설 행정명령 소개
- 초고자산가 영주권 경로를 여는 조치로, 형평성 논란 가능성 있음
맥락과 시사점
- 이번 방침은 합법 이민 축소 기조와 노동시장 보호 담론이 결합된 정책 신호로 해석
- 인재 경쟁이 곧 국가 경쟁력으로 이어지는 시점에서, 고숙련 인력 유치모형과 임금·고용 질 간 균형 조정 필요
- 테크 기업은 이민·인재 전략 포트폴리오를 재구성하고, 오프쇼어·니어쇼어 및 원격 협업 리스크 관리 강화 필요
미국이 강대국이 된 원인중에 하나가 전세계에서 내노라 하는 석박과 뛰어난 엔지니어들이 미국에 꿈을품고 오는거라고 생각했는데, 미국인들이 스스로 장점을 파괴중인 것 같음.
Hacker News 의견
- 이민 정책과 노동 시장에 관한 흥미로운 논의 거리가 많음에도 불구하고, 전 세계 대부분의 나라가 겪는 가장 큰 문제는 이민이 아니라 인재 유출임을 강조하고 싶음. 미국이 지난 세기 동안 전략적으로 강했던 이유는 뛰어난 인재들이 이곳에 오고 싶어 했기 때문이며, 나 역시도 많은 우수한 H1B 동료들과 일하면서 이민자들이 산업을 세워왔다는 점을 높이 평가함. 하지만 이 인재들이 떠난 나라들에게는 좋은 결과가 아니었음.
- H1B 상위층은 미국에 큰 도움이 되었음. 최근 수십 년간 이 제도가 중간 인재를 저임금으로 쓰기 위한 수단으로 남용되어 미국 중산층에 피해를 주고 있음. 대부분의 개혁론자들은 정말 뛰어난 인재의 이민 자체는 반대하지 않으며, 특히 미국 중산층과 직접 경쟁하는 이민자의 수를 제한해야 한다고 생각함. 더 읽고 싶으면 자료 추천해줄 수 있음.
- 이런 인재 유출을 막았다고 해서 해당 국가가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을 거라고 보지는 않음. 미국이 인재를 끌어들이는 진정한 요인은 연구개발에 쓸 자본이 풍부하기 때문임. 인재가 본국에 남아도 아이디어를 실현할 자금이 부족해 실제로 연구 성과로 이어지지 않음. 중국 연구 인력이 본국에 돌아가는 사례는 주로 PI 자리를 제안하거나 대규모 연구 지원금 등 정부가 연구와 투자를 대대적으로 하기 때문임. 글로벌 사우스(남반구) 국가나 심지어 유럽조차도 이런 환경은 드물다고 봄.
- 이 논의에서 항상 제로섬 사고가 많다는 생각임. 본국에 남았을 때만큼 생산적이고 행복하게, 그리고 잘 보상받았을지 의문임. 또 시간이 지나면 미국에서 번 돈, 지식, 역량이 다시 본국에 돌아가 전해지기도 함. 그래서 모두에게 이익임. 이에 관한 나의 생각을 11년 전에 글로 쓴 바 있으며 여전히 만족하는 내용임. 관련 블로그 글
- 사실상 DHS가 예외를 인정할 수 있는 재량을 갖는다는 점이 중요함. 이 정책의 진짜 의미는 결국 "고개를 숙이는" 회사는 이 추가 비용을 피할 수 있다는 뜻임. 관련 글
- 미국의 전략적 우위에 얽힌 핵심임. 유니콘 기업이 미국에 많이 등장한 이유는 EU 등 다른 곳에 비해 사업 확장과 운영이 용이하기 때문임. 맨해튼 프로젝트도 유럽에서 흘러온 뛰어난 인재 덕분에 성공적이었음. 이 테마를 Scott Galloway가 이야기했거나 대중화했을 가능성이 높음.
- H1B 직원이 영주권 절차 동안 한 고용주에만 얽매이는 게 문제라고 생각함. 그래서 저임금 혹은 부당한 처우에서 벗어나기 어려움. 높은 신청 수수료가 해법의 일부가 될 수 있지만 단독으로는 효과가 없음. 내 제안은 절차를 단순화하고(‘미국인 우선 채용’ 조건 폐지), 신청 수수료를 대폭 인상하며, 이전 비용도 고용주가 부담하도록 함. 동시에 근로자가 입국 즉시 10년 취업 허가를 받고, 원한다면 스폰서 고용주를 바로 떠날 수 있게 해야 한다고 봄. 그리고 어떤 ‘클로백’(비용 환수 조항)도 계약에 넣을 수 없음. 이 마지막이 핵심임. 이런 구조는 회사가 급여와 처우를 개선하지 않으면 인력이 바로 이탈하므로, 실제 수요가 있을 때만 해외 인재를 찾게 됨. 단점은 직원이 정부 수수료 등 비용을 은밀히 부담하게 되는 인센티브가 생길 수 있다는 점임. 하지만 현 시스템에서도 비슷한 문제가 이미 존재하는 것 같음.
- 근로자가 입국 즉시 스폰서 회사를 떠날 수 있다면 어떠한 회사도 H1B 비자를 지원하지 않을 것임. 결국 프로그램을 폐지하는 방식임.
- 회사가 꽤 큰 수수료를 내야 한다면 무언가의 독점적 권리가 있어야 의미가 있다고 봄. 회사 A가 10만 달러 수수료를 내면 회사 B는 9만 달러 더 주고 인재를 빼오는 식으로 변질될 수밖에 없음. 아무도 이런 구조에서 10만 달러를 내지 않으려 할 것임.
- “입국 즉시 다른 회사로 이직”이 적용되려면 비자를 잃는 등 근로자에게 불이익이 있어야 실효성 있음. 그렇지 않으면 이 조건을 이용해 한 회사에 비자와 이전 비용을 부담시킨 후 바로 원하는 곳으로 이직해버릴 수 있음(다음 고용주는 아무런 비용 없음).
- “근로자가 도착하자마자 회사를 떠날 수 있음” 항목에서 거의 동의할 뻔했음.
- 제안 자체가 사실상 프로그램 문 닫는 것과 같음. 어느 회사가 이런 조건에서 임직원을 데려오겠는지 모르겠음.
- 다른 건 다 제쳐두고 H1B 소지자가 현재 미국 외에 있다면 24시간 내에 돌아오지 않으면 10만 달러 부담이라는 건 너무하다 생각함. 관련 링크 이건 너무 잔인함.
- 이것이 신규 신청자만 대상으로 생각했는데, 기존 H1B 소지자 모두에게 10만 달러를 요구한다니 충격적임. 엄청난 해고와 대규모 이주가 벌어질 수 있음.
- 최근 H1B 소지자들이 미국에 머물려고 애쓰는 이유가 바로 이런 정책 때문임. 미국 재입국이 불투명하거나 회사에서 이런 위험성을 경고하기도 함. 누가 지금 비행기 티켓을 찾고 있을지 궁금함. 관련 기사
- 많은 H1B 시스템의 문제점이 지적되지만 대안을 이야기하는 경우는 거의 없으며, 이번 조치는 사실상 프로그램 폐지라고 생각함. 기술 이민을 위한 대대적 개혁이 필요하지만 이번 방안은 그에 해당하지 않음. 미국이 전체 세계 인구의 4.5% 정도밖에 안 되는데, FAANG이나 신생 AI 스타트업들이 이 작은 인재풀만 고집할 이유가 없음. 이 정책이 가져올 유일한 효과는 인도, 유럽, 캐나다에 오프쇼어 채용을 가속화해 미국 입장에선 순손실이란 점임. 나도 H1B를 통해 시민권자가 되었고, 그 과정에서 동료들과 동일한 대우를 받았음. 비록 결함이 있지만 내겐 효과적이었음. 이 경로가 사라지는 것은 매우 충격적임.
- “사실상 프로그램 폐지”가 맞는지 의문임. 채용당 10만 달러는 대기업에겐 큰 부담이 아닐 수 있음. 연봉이나 보상 총합, 법률 비용에 비하면 오히려 작은 금액임. 이로 인해 일부 컨설팅 업체들이 저임금 인력 공급을 줄이고 고연봉 자리에 집중할 수 있는데, 오히려 바람직할 수 있음. 오프쇼어링도 사실 이미 수익성 측면에선 더 쌈 값이고, 대다수가 굳이 H-1B를 유지하는 건 여전히 그게 이득이라서임. 큰 틀에서 보면 이번 조치가 현장을 크게 바꿀 것 같지는 않음. 시스템의 근본적 개혁이 아닌 점도 동의함.
- “이로 인해 인도, 유럽, 캐나다로 오프쇼어 채용이 가속될 것”이라는 논리에 지쳤음. 일자리 떠날 거면 떠나라고 생각함. 노동자 권리나 착취 방지 등 사람이 더 중요한 가치라고 봄.
- AI 업계에선 9자리 수의 계약도 있었음. 10만 달러는 상위급 인재 확보에 적절히 고려된 수치임. 진짜로 뛰어난 인재라면 고용주가 10만 달러를 지불할 만한 가치가 있고, 그렇게 되면 컨설팅 인력이나 추첨제도 없어질 수 있음. 게다가 H1B 고용의 주요 목적 중 하나가 오프쇼어링 다리 역할이라는 점도 있음.
- 같은 보수로 일하는 H1B라고 해서 최고의 인재는 아닐 수 있다고 생각함. 현재 수많은 미국인 기술 인력이 일자리를 찾지 못하고 있는데 회사들은 말도 안 되는 자격 조건을 걸어 미국 내 채용 요건을 피함.
- 인도 오프쇼어 채용 가속은 예전이나 지금이나 가능했음. H1B 자리가 모두 쉽게 오프쇼어링 될 수 있었다면 진작 됐을 거라고 봄.
- 만약 이번 조치가 진짜로 신청서당 적용된다면 동일 인재를 여러 회사가 중복 신청해 당첨 확률을 올리는 관행에 큰 타격을 줄 것임. 서류상 존재만 하는 페이퍼 컴퍼니들도 이제는 리스크임. 밸런싱이 확실히 일어날 것으로 봄.
- 추첨 확률을 높이기 위해 다중 신청하는 관행은 이미 ‘지원자별 1회 추첨’으로 바꿔 우회 방지함. 자세한 맥락은 USCIS 공식 발표 참고 바람.
- 대기열이 많이 줄 것으로 예상함. 정말로 필요한 인재에만 집중하게 됨. 하지만 OPT 프로그램 전반이 거의 사라질 수 있음.
- 조정돼야 할 것은 수수료가 아니라 연봉이라고 생각함. H1B 최저 연봉을 20만 달러로 맞춰야 맞고, 현재는 5만 달러 수준이라 너무 낮음. 제한된 조건 내에서 지원자가 받는 보상으로는 말도 안 되고 현 시스템은 임금 억제와 노동자 착취의 결과임.
- 모든 산업이 20만 달러를 줄 수 있냐는 의문임. 소프트웨어, AI, 금융 업계는 가능하지만 하드웨어나 항공, 바이오텍 등은 힘들 수 있음. 고임금 요건 대신 해당 업계 중위 연봉의 120% 수준으로 맞추는 게 합리적임.
- 너무 복잡하지 않게, 회사의 세무자료만 봐서 H1B 근로자가 동료보다 25% 적게 받는다면 벌금을 부과하도록 하는 방법을 생각함. 결국 H1B 저임금 인센티브를 없애면 진짜 인력부족 상황에서만 H1B를 쓸 유인이 있음.
- 응급실에서 당신을 살린 간호사가 H1B로 연 8만 달러만 받는 현실도 있음.
- H1B를 없애고, 그 대신 누구든지 신원 조회만 통과하면 연 10만 달러에 영주권을 살 수 있는 제도를 도입하는 게 낫다고 봄.
- 왜 둘 다 하면 안 되는지 궁금함.
-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로 F1에서 H1B로 넘어가는 중임. 아내는 유전공학 분야 연구원임. 지금까지 내가 미국 이주를 더 지지해왔는데, 이제는 미국행의 고생과 불확실성을 설득하기가 점점 더 어려워짐. 최근 미국의 모든 흐름이 성장 친화적, 가속주의적 국가답지 않게 변하고 있다고 느껴짐. 그래도 이런 논리가 어디에서 비롯되는지는 이해함.
- accelerationist가 여기서 의미한 바와 다르게 사용된 듯함.
- 정말 뛰어나면 O-1 비자 선택지도 항상 존재함.
- 미국행이 점점 더 힘들어지는 게 바로 이번 정부의 목표라고 봄.
- 이번 정책은 순기능이 있다고 생각함. 특정 집단이 오랜 기간 이 제도를 요구했고, 일자리와 경제도 둔화되는 상황에서 행정부가 중간선거 전 대응 카드를 쥔 것임. 동시에 한국인 강제이송 같은 조치들이 외교 문제와 경제에 악영향을 주고 있기에, 이번 발표는 기본 지지층을 달래면서도 실제로 실현 가능성은 크지 않은 절충책으로 보임.
- 이 조치가 USCIS의 결정인지, 아니면 의회 결의가 필요한지 궁금함.
- 인도가 작년 H1B 승인자의 71%를 차지했는데, 최근 세대 인도인과 일해 보니 일정 부분 긍정적으로 보임. 최근 세대의 도덕성과 직업 윤리가(모두는 아니지만) 낮아졌다고 느꼈고, 이는 세대적 변화임. 과거의 근면한 인도인이 주요 제품 개발에 기여했다면 지금은 단기간에 부와 재미, 적응에만 집착하는 분위기임.
- 이런 현상은 인도와 중국뿐 아니라 미국, 전 세계적으로 마찬가지임.
- 규제가 심한 산업에서 인도인과 일하는 것이 오히려 두려울 때가 있음. 가끔 규정 어기려는 시도와 위계적인 문화에서 오는 곤란함도 겪음.
- 명분은 컨설팅 업체 악용 방지지만 사실상 H1B 프로그램 자체를 붕괴시키는 방향임. 누가 이 비용을 감당하겠는지 모르겠음. 스타트업은 절대 불가능, 10만 달러는 Bay Area 여러 스타트업에서 75% 수준 연봉임. 빅테크 중에도 고작 20여 곳 정도만 이 비용을 감당할 듯함.
- 스타트업이 정말로 H1B를 많이 고용하는지 의문임. 똑같이 훌륭한 인재라면 그냥 해외 원격 채용하면 되는 것 아닌지.
- 내가 다녔던 스타트업들은 규모가 커지고 투자를 몇 번 받은 후에야 H1B를 채용하기 시작했음. 10만 달러 수수료가 분명히 부담이 되긴 하지만 비자 관련 법률 비용도 이미 꽤 높음. 오히려 대부분의 기업들은 계속해서 비용을 지불할 거라고 봄. 다만 앞으로는 현지 채용을 진지하게 고민할 수 있고, 이런 접근이 전체 임금 억제 압력으로 작용하는 건 부정적임.
- FAANG(빅테크)이 모든 H1B를 독식해도 오히려 괜찮음. 이들은 연봉 30만 달러 이상도 감수하는데 왜 6만 달러 고용주가 비자를 가져가야 하는지 의문임. 제한된 비자라면 고임금 기업이 먼저 다 채운 뒤에야 저임금 고용주에게 돌아가야 합리적임.
- 실리콘밸리에서 비자로 일하는 대부분의 인력은 최소 15만 달러 이상을 받음. 스톡, 보너스 등까지 합치면 채용 1인당 총비용이 30만 달러 넘음. 10만 달러를 3~6년간 나눠 부담하면 연 2만 달러 정도인데, 전체 비용 대비 크지 않은 액수임.
- 이번 조치가 H1B를 사실상 끝내겠다는 게 바로 트럼프의 의도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