엔지니어 연봉은 어디서 나오는가?
(seangoedecke.com)-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본인의 일이 왜 중요한지를 잘못 이해하고 있음
- 종종 수익성과 무관한 일(기술 부채 해결, 접근성 개선 등)에 집중하다가 해고되거나 낮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음
- 이는 마치 자신의 해고를 유도한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과 비슷한 사고 구조임
기술 회사의 본질
- 기술 회사는 소수의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운영하는 조직임
- 성공적인 기술 회사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유지하거나 확장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용함
- 회사는 수익과 직접 연결된 일에 더 많은 가치를 둠
- 엔지니어의 일이 회사 수익과 연결되지 않으면, 그 자리는 불안정함
안정적인 포지션을 위해 필요한 이해
- 당신의 일이 수익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기 위해선 두 가지를 이해해야 함:
-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돈을 버는 구조)
- 당신의 일이 그 구조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 대기업은 사업 모델과 재무 정보를 공개하므로 이를 통해 분석 가능
- 사내에서는 주요 고객 정보나 매출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관련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파악 가능
수익성과의 연계 예시
- 직접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 제품이 회사 수익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분석 가능
- 간접적인 팀(예: 접근성, 로컬라이제이션)의 경우:
- 새로운 고객군 확보
- 규제 요건 충족
-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으로 간접적인 수익에 기여함
- 이런 기여는 회사가 여유가 있을 때만 유효할 수 있음
- 예: 2019년처럼 자금이 풍부한 시기엔 가치 기반의 투자도 이루어짐
- 큰 회사에서는 작은 비율의 성장도 큰 수익으로 이어지므로, 간접적인 일도 가치 있음
- 예: Google의 경우, 고객층이 2%만 늘어나도 수십억 달러의 수익 창출 가능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안정도 추구하는 법
-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수익성과 직접 관련 없다면, 아주 수익성 높은 큰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함
- 작고 수익이 낮은 회사에선 가치 기반의 일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기 쉬움
소수점 수준의 가치를 추구하는 대기업의 전략
- 대기업은 전체 사용자 기반을 조금이라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능'(접근성, 성능 개선 등)을 통해 이익을 창출함
- 이것이 현실적인 전략임. 반면 비현실적인 사고는 아래와 같음:
- 좋은 기능은 모두에게 좋은 것
- 좋은 회사는 좋은 기능을 원함
- 나는 좋은 회사를 찾기만 하면 됨
- 이런 사고방식은 많은 엔지니어를 번아웃으로 이끌며, 반복적인 해고 루프로 빠지게 함
요약
- 중요한 일이라고 해서 급여를 받는 것이 아님
- 수익을 만들어야 급여를 받을 수 있음
- 자신의 작업이 회사 이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파악하고, 그 연결을 강화해야 함
- 간접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일도 있음. 특히 대기업에서는 작은 기여도 큰 수익으로 이어짐
- 수익성과 무관한 일에 집중하고 싶다면, 성공적인 기술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음
거칠게 요약하면 "너 하고 싶은 일 하지말고 돈되는 일을 해야돼"잖아요?
근데 어떤 엔지니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든 (장기적으로, 간접적으로, 결과적으로) 돈 되는 일이라고 설득해서, 기어이 원하는걸 하더라구요.
그게 바람직한 전략인지 아닌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게 느껴집니다만..
그것은 토스의 전환율이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게다가 상장한 것도 아니니, 지금은 성장에
기여하기만 한다면 매출이 직결되지 않아도 되고요.
그래서 본문 중간에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를 보라고 한 걸 테고요.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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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기술 회사에서는 엔지니어링 작업이 회사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는지에 따라 가치가 매겨짐"이라는 의견에 대해, 경험상 그렇지 않음
- 대부분의 경영진은 비기술적이며, 엔지니어링을 위협으로 느끼고 자산으로 보지 않음
- 엔지니어링을 교환 가능한 상품처럼 취급하며, 엔지니어의 기여를 인정하지 않음
- 비기술적 경영진이 자리 잡으면 엔지니어가 경영진으로 승진하기 어려워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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회사가 일정 규모에 도달하면, 돈을 버는 것이 사회적 구성물이 됨
- "how to get promoted"라는 글이 큰 조직의 현실을 더 잘 설명함
- A/B 테스트로 수익을 증명했지만, 경영진이 바뀌면서 테스트가 무용지물이 됨
- 현재 많은 회사들이 GenAI를 도입하지만, 실제로 돈을 벌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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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당신의 일이 회사 이익과 명확히 연결되지 않으면, 당신의 위치는 불안정함"
- 경험상, 영업사원만이 이익과 명확히 연결됨
- 나머지 직원들은 비용으로 인식됨
- 회사 이익에 집중하기보다는, 직접 상사의 성공에 집중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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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ackenzie의 분석은 진실의 일면을 담고 있지만 단순함
- 배당금만을 가치로 보는 회사에서 일한다면 떠나야 함
- 항공 산업은 규제 없이 수익을 내지 못했음
- 소프트웨어도 유사한 책임이 있으며, 안전과 보안에 투자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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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5년 동안 구축된 제품을 작업하며, 제품의 장수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함
- 상위 경영진에게 그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 내 일의 일부임
- 기술 부채를 해결하되, 그로 인한 금전적 개선을 명확히 설명해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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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공적인 기술 회사에서 엔지니어링 작업은 회사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는지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는 의견에 대해, 대부분의 대형 기술 회사에서는 그렇지 않음
- 수익성이 높은 제품에 있는 것이 반드시 승진에 도움이 되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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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조직에서 개인이 자신의 작업이 조직의 성공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임
- 조직을 사회적 관계로 구성된 것으로 인식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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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 기술 회사의 부패와 이기심을 피하기 위해 대학과 작은 스타트업에서 일하기로 결정했으나, 부서가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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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기사는 나에게 큰 충격을 줌
- 수익을 많이 내지 않는 제품/프로젝트에서 일했기 때문에 경력 성장에 불만족함
- 수익을 창출하는 작업에 집중했어야 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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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일했기 때문에, 돈을 계속 벌어들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짐
아래를 제외하고:
“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안정도 추구하는 법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수익성과 직접 관련 없다면, 아주 수익성 높은 큰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함
작고 수익이 낮은 회사에선 가치 기반의 일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기 쉬움”
이게 제게는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회사가 일정 규모에 도달하면, 돈을 버는 것이 사회적 구성물이 됨. "how to get promoted"라는 글이 큰 조직의 현실을 더 잘 설명함”
이걸 모를때는 연봉이 1억 반토막도 힘들었는데, 이걸 깨닫고 나서 연봉이 수억이 됨. 이걸 이해 하고 못하고는 본인 역량임. 참고로 본인이 알려고 해야지 알 수 있지 누가 와서 대신 설명 안 해줌.
본인이 하는 일이 어느 정도의 가치와 수익을 만드는지 알고 일해야 함.
그보다는 위에서 하라는대로 다 해주다가 개발자의 몸과 마음,
그리고 유지보수가 불가능한 프랑켄슈타인 프로덕트가 된 케이스를 더많이 본것같긴한데..
현실은 그사이 어딘가겠죠.
엔지니어는 직접적으로 수익을 내는 역할은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서의 포지션이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나가는 비용을 줄이는 일에 집중하게 되죠. 이 비용은 시간비용도 포함합니다.
....근데 경영하는 사람들은 그 특성을 이해 못하던데 말입죠.