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1P by GN⁺ 10일전 | ★ favorite | 댓글 15개
  • 많은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들이 본인의 일이 왜 중요한지를 잘못 이해하고 있음
  • 종종 수익성과 무관한 일(기술 부채 해결, 접근성 개선 등)에 집중하다가 해고되거나 낮은 평가를 받는 경우가 많음
  • 이는 마치 자신의 해고를 유도한 정치인을 지지하는 것과 비슷한 사고 구조임

기술 회사의 본질

  • 기술 회사는 소수의 사람들이 돈을 벌기 위해 운영하는 조직임
  • 성공적인 기술 회사는 많은 수익을 창출하고, 이를 유지하거나 확장하기 위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고용함
  • 회사는 수익과 직접 연결된 일에 더 많은 가치를 둠
  • 엔지니어의 일이 회사 수익과 연결되지 않으면, 그 자리는 불안정함

안정적인 포지션을 위해 필요한 이해

  • 당신의 일이 수익과 연결되어 있는지를 알기 위해선 두 가지를 이해해야 함:
    • 회사의 비즈니스 모델(돈을 버는 구조)
    • 당신의 일이 그 구조를 어떻게 지원하는지
  • 대기업은 사업 모델과 재무 정보를 공개하므로 이를 통해 분석 가능
  • 사내에서는 주요 고객 정보나 매출 데이터를 확인하거나, 관련 부서와의 커뮤니케이션을 통해 파악 가능

수익성과의 연계 예시

  • 직접적인 제품을 개발하는 경우: 제품이 회사 수익의 몇 퍼센트를 차지하는지 분석 가능
  • 간접적인 팀(예: 접근성, 로컬라이제이션)의 경우:
    • 새로운 고객군 확보
    • 규제 요건 충족
    • 브랜드 이미지 개선 등으로 간접적인 수익에 기여함
  • 이런 기여는 회사가 여유가 있을 때만 유효할 수 있음
    • 예: 2019년처럼 자금이 풍부한 시기엔 가치 기반의 투자도 이루어짐
  • 큰 회사에서는 작은 비율의 성장도 큰 수익으로 이어지므로, 간접적인 일도 가치 있음
    • 예: Google의 경우, 고객층이 2%만 늘어나도 수십억 달러의 수익 창출 가능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안정도 추구하는 법

  •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수익성과 직접 관련 없다면, 아주 수익성 높은 큰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함
  • 작고 수익이 낮은 회사에선 가치 기반의 일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기 쉬움

소수점 수준의 가치를 추구하는 대기업의 전략

  • 대기업은 전체 사용자 기반을 조금이라도 확장할 수 있는 '좋은 기능'(접근성, 성능 개선 등)을 통해 이익을 창출함
  • 이것이 현실적인 전략임. 반면 비현실적인 사고는 아래와 같음:
    1. 좋은 기능은 모두에게 좋은 것
    2. 좋은 회사는 좋은 기능을 원함
    3. 나는 좋은 회사를 찾기만 하면 됨
  • 이런 사고방식은 많은 엔지니어를 번아웃으로 이끌며, 반복적인 해고 루프로 빠지게 함

요약

  • 중요한 일이라고 해서 급여를 받는 것이 아님
  • 수익을 만들어야 급여를 받을 수 있음
  • 자신의 작업이 회사 이익과 어떻게 연결되는지 파악하고, 그 연결을 강화해야 함
  • 간접적으로 수익을 창출하는 일도 있음. 특히 대기업에서는 작은 기여도 큰 수익으로 이어짐
  • 수익성과 무관한 일에 집중하고 싶다면, 성공적인 기술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더 나을 수 있음

거칠게 요약하면 "너 하고 싶은 일 하지말고 돈되는 일을 해야돼"잖아요?

근데 어떤 엔지니어들은 자기가 하고 싶은 일을 어떻게든 (장기적으로, 간접적으로, 결과적으로) 돈 되는 일이라고 설득해서, 기어이 원하는걸 하더라구요.

그게 바람직한 전략인지 아닌지는 아직 명확하지 않게 느껴집니다만..

토스의 행보랑은 정반대네요... 토스는 UX에 굉장히 신경쓰면서도 잘 나가고있는데

모든 요소를 다 제외하고, 돈만 보면은요,
토스는 2013년 출범하여 지난해 "처음"으로 "연간 흑자"에 성공했습니다.

토스에겐 UX 차별화가 곧 매출과 생존을 의미하니까요.
시중은행 또는 시중 핀테크앱과 비슷한 수준에서 만족한다면 성공적이지 못하겠죠.

토스보다 큰회사 이야깁니다~

토스에게 UX는 곧 생존과 직결되죠
하지만 이 글과 다른 면에서, 그 회사가 수익을 잘 쫓는지는 모르겠어요

그것은 토스의 전환율이 성과로 이어지기 때문이 아닐까요? 게다가 상장한 것도 아니니, 지금은 성장에
기여하기만 한다면 매출이 직결되지 않아도 되고요.

그래서 본문 중간에 회사가 어떻게 돈을 버는지를 보라고 한 걸 테고요.

Hacker News 의견
  • "성공적인 기술 회사에서는 엔지니어링 작업이 회사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는지에 따라 가치가 매겨짐"이라는 의견에 대해, 경험상 그렇지 않음

    • 대부분의 경영진은 비기술적이며, 엔지니어링을 위협으로 느끼고 자산으로 보지 않음
    • 엔지니어링을 교환 가능한 상품처럼 취급하며, 엔지니어의 기여를 인정하지 않음
    • 비기술적 경영진이 자리 잡으면 엔지니어가 경영진으로 승진하기 어려워짐
  • 회사가 일정 규모에 도달하면, 돈을 버는 것이 사회적 구성물이 됨

    • "how to get promoted"라는 글이 큰 조직의 현실을 더 잘 설명함
    • A/B 테스트로 수익을 증명했지만, 경영진이 바뀌면서 테스트가 무용지물이 됨
    • 현재 많은 회사들이 GenAI를 도입하지만, 실제로 돈을 벌지는 않음
  • "당신의 일이 회사 이익과 명확히 연결되지 않으면, 당신의 위치는 불안정함"

    • 경험상, 영업사원만이 이익과 명확히 연결됨
    • 나머지 직원들은 비용으로 인식됨
    • 회사 이익에 집중하기보다는, 직접 상사의 성공에 집중해야 함
  • Mackenzie의 분석은 진실의 일면을 담고 있지만 단순함

    • 배당금만을 가치로 보는 회사에서 일한다면 떠나야 함
    • 항공 산업은 규제 없이 수익을 내지 못했음
    • 소프트웨어도 유사한 책임이 있으며, 안전과 보안에 투자해야 함
  • 25년 동안 구축된 제품을 작업하며, 제품의 장수성을 보장하기 위해 일함

    • 상위 경영진에게 그 가치를 "판매"하는 것이 내 일의 일부임
    • 기술 부채를 해결하되, 그로 인한 금전적 개선을 명확히 설명해야 함
  • 성공적인 기술 회사에서 엔지니어링 작업은 회사에 얼마나 많은 돈을 벌어다 주는지에 따라 가치가 매겨진다는 의견에 대해, 대부분의 대형 기술 회사에서는 그렇지 않음

    • 수익성이 높은 제품에 있는 것이 반드시 승진에 도움이 되지 않음
  • 대형 조직에서 개인이 자신의 작업이 조직의 성공에 어떻게 기여하는지 보지 못하는 것이 문제임

    • 조직을 사회적 관계로 구성된 것으로 인식함
  • 대형 기술 회사의 부패와 이기심을 피하기 위해 대학과 작은 스타트업에서 일하기로 결정했으나, 부서가 자금 지원을 받지 못함

  • 이 기사는 나에게 큰 충격을 줌

    • 수익을 많이 내지 않는 제품/프로젝트에서 일했기 때문에 경력 성장에 불만족함
    • 수익을 창출하는 작업에 집중했어야 했음
  • 자원이 제한된 환경에서 일했기 때문에, 돈을 계속 벌어들이는 것에 집중해야 한다는 것이 당연하게 느껴짐

아래를 제외하고:
“ 의미 있는 일을 하면서 안정도 추구하는 법
당신이 하고 싶은 일이 수익성과 직접 관련 없다면, 아주 수익성 높은 큰 회사에서 일하는 것이 중요함
작고 수익이 낮은 회사에선 가치 기반의 일은 구조조정 대상이 되기 쉬움”

이게 제게는 더 설득력이 있어 보입니다

“회사가 일정 규모에 도달하면, 돈을 버는 것이 사회적 구성물이 됨. "how to get promoted"라는 글이 큰 조직의 현실을 더 잘 설명함”

고견 감사합니다!

이걸 모를때는 연봉이 1억 반토막도 힘들었는데, 이걸 깨닫고 나서 연봉이 수억이 됨. 이걸 이해 하고 못하고는 본인 역량임. 참고로 본인이 알려고 해야지 알 수 있지 누가 와서 대신 설명 안 해줌.

본인이 하는 일이 어느 정도의 가치와 수익을 만드는지 알고 일해야 함.

그보다는 위에서 하라는대로 다 해주다가 개발자의 몸과 마음,
그리고 유지보수가 불가능한 프랑켄슈타인 프로덕트가 된 케이스를 더많이 본것같긴한데..

현실은 그사이 어딘가겠죠.

좋은 회사란 뭘까, 싶네요.

엔지니어는 직접적으로 수익을 내는 역할은 아니기 때문에, 회사에서의 포지션이 일반적으로 회사에서 나가는 비용을 줄이는 일에 집중하게 되죠. 이 비용은 시간비용도 포함합니다.

....근데 경영하는 사람들은 그 특성을 이해 못하던데 말입죠.

한국에서는 배기홍 대표님이 "개발자도 회사의 조직원이다" 라는 글에서 비슷한 이야기를 해주셨고, 공감합니다.

https://thestartupbible.com/2024/03/…