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현대 광고는 정보 전달을 넘어 사람의 선택을 설득·조작하는 산업으로 커졌고, 매체와 서비스 전반에 스며들며 신뢰와 시장 의사결정을 훼손함
  • 포화된 시장의 광고 지출은 경쟁사의 광고를 상쇄하는 제로섬·네거티브섬 게임에 가까워지고, 경쟁자가 있으면 빠지기 어려운 구조가 성장을 계속 밀어 올림
  • 가장 큰 피해는 애드테크 감시와 개인정보 거래이며, 건강 데이터·위치·기기 지문까지 광고 타기팅과 상호 연관에 활용됨
  • 광고 기반 무료 서비스는 시간이 갈수록 추적과 광고를 늘리고, 유료 제품·서비스에서도 광고와 데이터 판매가 남아 광고 없는 경험이 별도 프리미엄처럼 취급됨
  • 대응은 광고·추적 차단, GDPR 같은 규제 활용, 윤리적 사업 선택, 해로운 마케팅 기업 회피, 애드테크 업무 거부처럼 광고의 영향력을 기법별로 줄이는 쪽에 가까움

광고를 암에 비유하는 이유

  • 암세포는 원래의 협력적 역할을 버리고 통제 없이 증식하며, 면역 체계를 피하고 몸의 자원을 더 끌어오는 행동을 함
  • 현대 광고도 상품과 서비스를 구매자에게 연결한다는 원래 기능을 넘어, 단순 정보 제공보다 설득과 조작에 집중함
  • 광고는 더 조작적이고 부정직해지는 동시에 효과도 커졌고, 기업 자원을 많이 소비하는 체계로 확대됨
  • 디지털과 아날로그를 가리지 않고 거의 모든 커뮤니케이션 매체에 침투했으며, 제품·서비스와 사회적 상호작용에도 영향을 줌
  • 광고는 사람과 기관에 대한 신뢰를 무너뜨리고, 시장 거래의 의사결정 과정을 오염시키는 산업 규모의 심리적 학대에 가까움
  • 포화된 시장에서는 광고가 주로 경쟁사의 광고를 상쇄하는 역할을 하며, 모든 시장 참여자가 정보 제공에만 머문다면 같은 결과를 더 적은 낭비로 얻을 수 있음
  • 경쟁자가 있는 경우 광고에 참여하지 않기 어렵고, 외부효과까지 고려하면 광고 경쟁은 네거티브섬에 가까움

개인정보와 감시

  • 애드테크 산업은 역사상 가장 고도화된 감시 시스템을 만들고 배포한 주체로 비판받음
  • 온라인 접속 때마다 감시 인프라와 상호작용하고, 오프라인에서도 감시가 늘어남
    • 피자를 사러 갈 때 얼굴 인식 대상이 되는 사례
    • 헤드폰이 듣는 내용을 녹음해 전송하는 사례
    • 쇼핑몰에서 휴대폰이 사용자를 추적하는 사례
    • 스마트 TV가 집 안에서 벌어지는 일을 파악하는 사례
    • 자동차가 운전 중 데이터를 수집하는 사례
  • 정부가 의지만 있으면 이런 감시 인프라에 접근할 수 있으며, 테러 공격이나 테러 관련 공포 이후 국가의 태도가 바뀔 수 있음
  • 미국에서는 운전자 데이터가 주 DMV에 의해 광고주에게 팔렸을 가능성도 있음
  • Evercookie는 이미 오래된 기술로 취급되고, 공장 센서 보정 지문 인식도 구식으로 보일 만큼 애드테크의 추적 방식은 계속 정교해짐
  • 광고업계는 수집 데이터를 계속 거래해 상호 연관시키며, 사용자가 프라이버시를 보호하려 해도 광고주가 필요한 데이터를 복구할 수 있게 함

건강 데이터까지 광고에 쓰이는 문제

  • 건강 관련 개인정보는 남용될 경우 특히 민감하고 피해가 큰 정보인데도 광고 목적으로 사용됨
  • 여성의 생리 주기 추적 앱은 데이터를 광고주에게 보내고, 광고주는 앱 사용자와 파트너를 대상으로 타기팅에 활용함
  • 정신건강 문제는 서구권에서도 사회적 낙인이 남아 있어 도움을 찾는 사람에게 프라이버시가 중요함
  • 프랑스, 독일, 영국의 인기 정신건강 웹사이트 조사에서는 다수가 광고 목적으로 방문자를 추적했고, 일부는 정신건강 테스트 답변까지 제3자와 공유함

커뮤니케이션 채널의 훼손

  • 로보콜과 텔레마케팅은 EU에서는 약간의 성가심에 가깝지만, 미국에서는 전화를 수신용 서비스로 쓰기 어렵게 만들 정도로 심각함
  • 일부 전화는 순수 사기이며, 평판 있는 회사의 전화도 대개 필요 없는 물건을 공정하지 않은 가격에 팔려는 시도임
  • 스팸은 오늘날 메일 서비스의 필터로 대부분 처리되지만, 광고 비용이 거의 0에 가까울 때 생기는 일을 보여줌
  • 이메일의 유용성은 스팸 때문에 크게 떨어졌고, 사람들은 스팸 통제가 쉬운 폐쇄형 소셜 네트워크로 밀려남
  • 전단지와 우편 광고는 오프라인 스팸에 해당하며, 사용자가 직접 쓰레기통으로 옮겨야 하고 도시 곳곳의 쓰레기가 되기도 함
  • 이런 오프라인 광고는 천 명 중 한 명이라도 구매를 고려하기를 바라며 종이, 잉크, 연료를 낭비함

검색, 뉴스, 콘텐츠 오염

  • SEO는 검색 엔진을 게임하는 행위이며, 무의미한 사이트 생성과 웹사이트·포럼 댓글 스팸을 동반하는 경우가 많음
  • SEO 스팸은 잘 알려지지 않은 질의의 검색 결과를 오염시키고 사용자의 시간을 낭비함
  • 블로그 댓글 운영 사례에서는 SEO 스팸이 홍보하던 회사에 연락했고, 일부 회사는 자신이 고용한 SEO 대행사가 댓글 스팸을 한다는 사실을 몰랐음
  • 광고 조회수로 돈을 버는 뉴스에서는 인위적 분노가 광고가 붙은 페이지 조회를 늘리는 데 매우 효과적임
  • “blog spam” 또는 “content marketing”으로 불리는 콘텐츠는 실행 가능한 정보를 거의 주지 않으면서 산문으로 부풀려 시간을 낭비하게 함
  • 더 위험한 형태는 의도적 허위정보이며, 이런 콘텐츠는 사용자를 돕기보다 인라인 광고나 호스팅 사이트 광고를 전달하는 벡터로 작동함

아동과 취약한 사용자 대상 광고

  • 아이들은 돈은 없지만 조작하기 쉽고 부모의 관심을 끌 수 있어 광고의 대상이 됨
  • 어린이 프로그램 사이에 아이 대상 광고를 넣는 방식은 오래된 전술임
  • 오늘날 TV와 스트리밍 서비스에는 브랜딩과 엔터테인먼트를 섞은 콘텐츠가 많고, 언박싱 영상은 세계 각국의 아동 광고 보호법을 우회하는 새 방식으로 쓰임
  • 인기 어린이 모바일 앱 대부분에도 광고가 들어 있음
  • 정교한 애드테크 개인화 알고리듬은 아동 대상 환경에서도 문제를 일으킬 수 있음
  • 현대 광고에 아이를 노출하는 것을 무책임하다고 보고, YouTube 대신 수동으로 선별해 다운로드한 어린이 영상을 NAS에서 스트리밍하는 방식을 선택함

다크 UX와 디자인 부작용

  • Dark Patterns는 웹사이트와 앱에서 사용자가 의도하지 않은 행동을 하게 만드는 속임수임
  • 일부 기업은 다크 패턴 목록을 요리책처럼 사용한다는 비판을 받음
  • 광고가 시장을 왜곡하면서 좋은 제품을 공정한 가격에 제공하는 것만으로 경쟁하기 어려워지고, 이 현실이 다크 UX를 부추김
  • 다크 패턴에 장기간 노출되면 사용자는 면역을 갖게 되고, 정상적이거나 유익한 UI까지 무시하는 부작용이 생김
  • 영국 NHS 웹사이트 재설계 사례에서는 중요한 건강 정보 박스가 뉴스 사이트 광고처럼 보인다는 이유로 사용자에게 무시됨
  • 웹 스팸 대응책은 스크린 리더 사용자에게 웹사이트를 쓸 수 없게 만드는 등 접근성과 충돌하기도 함

악성 광고와 웹사이트 비대화

  • 광고 차단기를 설치하는 주된 이유는 광고 자체에 대한 거부감, 프라이버시 침해 방지, 악성코드와 불필요한 리소스 소모로부터 컴퓨터를 보호하기 위함임
  • Maciej Ceglowski의 The Website Obesity Crisis는 웹사이트가 느리게 로드되고 모바일 데이터 사용량을 많이 먹는 이유를 설명하며, 광고를 큰 원인 중 하나로 다룸
  • Malvertising은 광고를 통한 악성코드 유포를 뜻함
  • 오늘날 광고 노출은 브라우징 중 발생하는 경매로 결정되고, 방문 중인 사이트가 거의 통제하지 못하는 구조임
  • “포르노 사이트에 가지 않으면 악성코드에 걸리지 않는다”는 오래된 조언은 더 이상 맞지 않으며, 광고를 보여주는 거의 모든 사이트에서 악성코드에 감염될 수 있음

네이티브 광고와 인플루언서

  • Native advertising은 광고가 노출되는 플랫폼의 형태와 기능에 맞춘 광고이지만, 정당한 콘텐츠처럼 위장한 광고라는 비판을 받음
  • 표시 없는 광고는 많은 곳에서 기술적으로 불법이지만, 최근 읽은 회사 언급 글이 진짜인지 후원 콘텐츠인지 구분하기는 쉽지 않음
  • 인플루언서는 사람들이 공감할 수 있는 사람을 찾아 제품을 간접적으로 밀어 넣는 방식이며, 사회적 증거를 우회적으로 이용함
  • YouTube와 Instagram에서 널리 쓰이고, 가짜와 진짜를 구분하기 어려운 사람들을 겨냥함
  • 개인적으로 아는 친구와 동료의 추천은 조작적 광고가 넘치는 환경에서 마지막 신뢰원으로 남지만, 인플루언싱은 그 신뢰를 오염시킴
  • MLM에 빠진 사람 같은 과거의 “나쁜 사과”는 눈에 띄었지만, 인플루언서 방식은 더 은밀하게 사회적 추천을 흔듦

브랜드 인지도와 공공 공간

  • Coca Cola와 McDonald's는 이미 전 세계적으로 알려져 있고 많은 사람이 맛본 브랜드인데도 광고에 수억~수십억 달러를 씀
  • 목표는 제품군과 브랜드 사이의 연상을 강제로 만들고, 구매를 고려할 때 그 브랜드가 먼저 떠오르고 가장 안전하게 느껴지게 하는 브랜드 인지도
  • 브랜드 인지도는 사람의 뇌 안의 제한된 공간을 두고 경쟁하므로, 여러 브랜드가 경쟁하면 포화 폭격 같은 결과가 생김
  • 서구 도시에서 500미터를 걷는 동안 Coca Cola 로고를 보지 않기 어려운 이유가 여기에 있음
  • 빌보드는 경관을 오염시키고 운전자의 주의를 빼앗음
  • 인용된 연구들은 빌보드가 운전자의 주의를 측정 가능하게 끌지만 보통 안전 문제는 아니라고 결론냄
  • 그래도 도시 밖을 자주 이동하는 사람에게는 빌보드가 없는 경험이 더 낫다고 봄

사회적 신뢰와 정치적 악용

  • Cambridge Analytica는 애드테크 인프라를 이용해 2016년 미국 대통령 선거와 Brexit 투표를 교란하려 한 사례로 다뤄짐
  • 미국 여러 도시의 지역 경찰은 Amazon의 가정용 보안 IoT를 위해 비밀리에 광고 대행사처럼 일하고 있음
  • 마케팅은 성공적인 판매가 불만족을 만드는 데 달려 있다는 관념과 연결됨
  • Advertising as a major source of human dissatisfaction: Cross-national evidence on one million Europeans는 광고를 인간 불만족의 주요 원천으로 다룸
  • “How To Sell Anything To Anybody”식 판매 기법을 적용하면 절반쯤은 이윤을 위해 사람들을 두렵게 만드는 행위가 된다고 봄

무료 서비스의 쇠퇴와 유료 서비스의 광고

  • 많은 무료 서비스는 시간이 지나며 눈에 띄게 나빠짐
  • Facebook과 Instagram 피드는 몇 년 전만 해도 거의 사회적 네트워크의 게시물로 채워졌지만, 이후에는 후원 콘텐츠와 기업 게시물이 많아짐
  • 광고 기반 비즈니스 모델은 무료 서비스로 사용자를 끌어오지만, 성장하려면 광고와 추적을 계속 늘려야 함
  • 이런 서비스는 네트워크 효과 덕분에 오래 살아남는 경우가 있지만, 더 윤리적이고 안정적인 비즈니스 모델의 진입을 막음
  • 무료와 가격 경쟁을 하기는 어렵고, 투자자가 광고 기반 사업을 선호하는 환경에서는 더 어려움
  • 유료 제품이나 서비스를 써도 광고와 추적에서 벗어난다는 보장이 없음
    • 영화관은 티켓과 팝콘을 샀어도 광고를 보여줌
    • 신문은 유료 구독자에게도 광고를 보여주고 네이티브 광고를 걸러내지 않음
    • SaaS 회사는 요금을 받으면서 데이터를 팔 수 있음
    • Office 웹·모바일 버전은 사용자를 감시하고 예측 프로파일링 마케팅 회사에 데이터를 제공함
  • 광고가 없는 경험은 명시적으로 요청해야 하는 프리미엄 서비스처럼 되었고, 그마저도 드문 상태임

쿠키 팝업, 문화, 과학

  • 사람들은 성가신 쿠키 팝업을 유럽연합 탓으로 돌리지만, 쿠키 법상 사이트의 핵심 기능 외 목적에 쿠키를 쓰는 경우에만 동의 팝업이 필요함
  • 팝업이 보인다면 그 사이트가 사용자를 추적하기 때문이라는 결론임
  • 광고는 문화적 기억도 훼손할 수 있음
  • 어린 시절 본 세제 광고 때문에 오페라 Carmen을 떠올릴 때마다 해당 광고가 함께 떠오르는 사례가 있음
  • 전쟁 난민의 고통을 다룬 노래가 2010 World Cup 광고로 바뀐 사례도 마케팅의 취향 없음으로 다뤄짐
  • 과학 논문이 연구인 척하는 광고였던 사례를 기억하지만, 구체적 예시는 나중에 찾으면 추가하겠다는 단서가 붙음

가능한 대응

  • 광고는 자원 고갈, 기후 영향, 사회의 기본 구성요소인 상호 신뢰와 기관 신뢰 훼손을 통해 문명에 위험을 줄 수 있음
  • 광고는 경제에 깊게 박혀 있어 단순히 없애려는 시도는 문명 붕괴를 부를 수 있고, 이는 바람직하지 않다고 봄
  • 해결은 기관, 신뢰, 존엄을 천천히 되찾는 방식으로 한 조각씩 진행되어야 함
  • 광고·추적 차단

    • 첫 단계는 광고 차단기와 추적 차단기 설치임
    • 모든 브라우저에 uBlock Origin을 설치하고, Android에서는 확장을 지원하는 Firefox로 전환하는 방식을 권함
    • Privacy Badger를 추가하고, 웹사이트 비대화에 특히 화가 난다면 NoScript도 고려할 수 있음
    • 기술에 익숙하지 않은 가족과 친구의 컴퓨터에도 uBlock Origin을 설치하면 컴퓨터의 사용 가능 수명을 몇 년 늘릴 수 있음
    • AdNauseam은 uBlock Origin 기반 확장으로, 백그라운드에서 광고를 클릭해 광고 비용을 높이고 수집 데이터를 오염시키려 함
    • 가짜 클릭 탐지 수준을 고려하면 큰 차이를 만들 가능성은 낮지만 작은 시도로 볼 수 있음
    • GNU IceCat은 Firefox 변형으로, 추적을 물리치고 윤리적으로 의심스러운 소프트웨어 노출을 줄이는 기능을 목표로 함
  • GDPR과 규제

    • GDPR은 애드테크 산업의 가장 프라이버시 침해적인 관행 일부를 무너뜨리는 데 효과적이라고 평가됨
    • 유럽인이 불법적인 데이터 남용을 보는 경우 민원 제기를 할 수 있음
    • EU 시민이 아니면 정부가 유사한 법을 만들도록 로비하는 선택지가 있음
    • GDPR로 Google이 가장 큰 이득을 봤고, 유사 입법은 혁신적 애드테크 스타트업에 더 불리하다는 지적도 있음
    • 그러나 그 시장에는 더 많은 혁신이 필요하지 않고, 시장이 시들어 죽는 편이 낫다는 판단임
    • 규제기관은 작은 애드테크 스타트업의 복잡한 네트워크보다 소수의 큰 기업을 통제하기가 더 쉬울 수 있음
    • Richard Stallman의 논점처럼 GDPR류 법만으로 충분하지 않고, 애초에 데이터 수집을 막는 방향이 필요하다는 견해도 연결됨
    • São Paulo를 포함한 여러 도시는 옥외 광고 금지에 성공했고, 이는 광고주를 직접 겨냥한 입법도 가능하고 가치 있음을 보여줌
  • 사업 관행과 개인 선택

    • 사업체도 사람들로 구성되며, 사람에게는 윤리가 있음
    • 사업을 운영한다면 광고가 상호 이익이 되는 거래를 목표로 하는지, 사용자의 돈을 짜내려는 것인지 따져야 함
    • 모든 광고가 개인이나 사회에 본질적으로 해로운 것은 아니며, 윤리적 선택은 일부 이익 손실을 낳을 수 있지만 정직한 사업을 보상하려는 충성 고객을 얻을 수 있음
    • 소비자는 지갑으로 투표하듯 더 정직한 선택지를 고르고, 선택하지 않은 기업에 이유를 알릴 수 있음
    • 해로운 마케팅을 하는 모든 기업이 악의를 가진 것은 아니며, 다크 패턴은 경쟁 시장에서 사실상 강요되는 경우도 있음
    • 실제 잠재 고객의 불만이 충분히 쌓이면 일부 기업이 방식을 바꿀 수 있음
  • 애드테크 업무 거부와 인식 확산

    • 기술자는 대부분의 사람보다 직업 선택에서 더 큰 특권을 가진 위치에 있음
    • 방산 프로젝트를 원칙적으로 거부하는 사례처럼, 평시에 사람을 더 많이 해친다고 보는 산업을 돕지 않는 선택도 가능함
    • 팝업 광고는 한때 인터넷의 위협이었지만 거의 사라졌고, 특정 광고 기법이 법적·사회적·기술적 방해로 효과를 잃으면 광고업계는 곧바로 버림
    • 광고는 한 번에 없애기 어렵지만, 기법별로 부분적으로 싸워낼 수 있음
    • 광고 반대 행동은 참여하는 사람이 많을수록 시장·사회·정치적 신호가 강해짐
    • 광고의 암적 성격과 그 병이 치료될 때 모두가 더 나아질 수 있다는 메시지를 퍼뜨리는 일이 필요함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아래 부분이 와닿음: 요즘 YouTube가 내가 20대 중반이고 처음으로 안정적인 미래를 위해 돈을 어떻게 모을지 고민한다는 걸 알아낸 듯함
    이제 QuestTrade/WealthSimple 같은 서비스에 가입하지 않으면 크게 잃거나 평생 임대로 살 거라는 식의 광고가 엄청 많이 보임
    나와 같은 “인구통계 버킷”에 있는 수백만 명을 불안하게 만들려고 누군가가 시간과 생각을 들였다는 사실이 답답함
    도박, 의약품, 술 같은 광고는 강하게 규제해야 하고, 소비자의 현재 상황을 부정적으로 프레이밍해 파는 비사치재 광고도 사회적 외부효과가 큼. 실제 건강 문제를 키우므로 규제를 검토할 이유가 충분하다고 봄

    • 광고는 정말 싫어서 20년 가까이 광고 차단, 공격적인 구독 해지 등으로 피해 왔지만, 광고 규제는 사용자 무력화라는 더 위험한 문제에 대한 임시 처방에 가깝다고 봄
      기술에 익숙한 사람은 대부분의 광고를 막을 수 있지만, 소셜 미디어나 영화 스트리밍을 독점 소프트웨어로만 쓰겠다고 하면 이야기가 달라짐. 여기서 최종 보스는 DRM
      특정 광고 유형·장소·메시지·장르를 규제하는 것보다 사용자 선택권, 사용자 권한 강화, 미디어 문해력에 대한 규제가 더 지속 가능하고 튼튼한 해법임. 미국 일부 지역에서 온라인 도박 합법화 뒤 광고가 폭증했고 소비자들이 매우 취약해진 사례가 콘텐츠별 규제 접근의 취약함을 보여줌
    • YouTube는 내 인구통계를 전혀 못 맞춰서 좀 웃김. 지금도 여성 위생용품, 청소용품, 패스트 패션 브랜드, 내가 모르는 러시아어 사기 광고를 계속 보여줌
      전부 나와 아무 관련이 없었음. 차라리 문맥 기반 광고로 돌아가는 편이 실제 관심사에 맞을 확률이 더 높을 것 같음
    • 이런 걸 피하려고 uBlock OriginSponsorBlock 두 브라우저 확장을 씀
  • 첫 댓글은 광고의 정의를 따지고, 두 번째 댓글은 암이라는 단어 사용을 따짐. 광고는 추적 여부와 상관없이 정보를 제공하기보다 누군가를 설득하려는 의도로 정의할 수 있고, 본질적으로 선전
    대상이 진실값을 구별하지 못하게 만드는 의도도 포함됨. 그래서 HN의 “대부분의 논점은 광고가 아니다” 같은 댓글이 글을 더 잘 이해하게 하려는 건지, 아니면 글을 의심하거나 읽지 않게 하려는 건지 알 수 없게 됨
    이것이 사회적 암의 1단계이고, 2단계는 어떤 미디어의 의도도 믿을 수 없게 되는 것임. 쿠키 레시피를 검색해도 그 레시피를 만든 사람·봇·AI가 실제로 만들어 봤는지 믿기 어려움
    3단계는 공동체와 사회가 공통 이해에 도달하고 집단 행동을 할 수 없게 되는 상태임. 인터넷은 이미 2단계 암이고 일부 3단계도 있으며, 미국 사회가 인터넷에 의존하는 만큼 글의 위험 평가는 오히려 과소평가에 가깝지만 읽을 가치는 충분함

    • 소프트웨어 개발자들의 싫은 경향 중 하나는 인간 복잡성이 얽힌 비기술적·비수학적 문제를, 사회 규모까지도 논리적 사고 실험 몇 개로 디버깅하듯 분해할 수 있다고 여기는 태도임
      소프트웨어도 복잡하지만, 작은 규모의 인간 상호작용조차 그보다 훨씬 복잡하고 사회 전체는 말할 것도 없음. 개발자식 사고는 자신이 만든 소프트웨어의 사용자 인터페이스를 제대로 추론하는 데도 충분하지 않을 때가 많음
      선험적 추론, 직감, 일화, “상식”을 섞어 인간 상호작용과 사회 구조를 단계로 분류하기 시작하면, 실제 사회 문제보다 머릿속 괴물을 묘사할 가능성이 큼. 그런 복잡한 주제들은 이미 연구하는 분야들이 있으니 거기서 시작하는 편이 낫다
    • 광고를 “정보 제공이 아니라 설득하려는 의도”라고 정의하고 선전이라 부르는 건 구분을 명확히 하는 척하는 도덕화에 가깝다
      기후변화에 대한 글을 써서 투표, 시위, 구매, 불매를 설득한다면 정보로 의견을 만들어내는 것임. 모든 커뮤니케이션은 상대의 경험을 바꾸기 위해 존재하고, “좋은 의도” 뒤에 숨어 구분선을 그을 수는 없음. 설득을 선전이라고 딱지 붙이는 행위 자체도 선전임
  • 지금 상태에 꽤 만족하고 있었는데, 광고 덕분에 내 삶의 모든 결함을 깨닫게 됐고 그 결함은 광고된 제품으로만 고칠 수 있게 됨

  • 논점 대부분은 “광고” 자체가 아니라 일부 광고가 쓰는 방식과, 데이터 채굴·피싱·사기처럼 이미 규제되거나 불법인데 집행이 거의 없는 행위에 관한 것임
    인터넷 초창기를 다룬 Fire in the Valley에는 이 모든 것이 어디로 갈지에 대한 예견이 많이 나오지만, 폐쇄형 플랫폼과 유료 장벽은 클릭 과금만큼 수익을 만들지 못했음. 솔직히 광고 자금 없이 지금 수준의 온라인 속도와 콘텐츠에 도달하기는 어려웠을 것 같음

    • 핵심은 게임 이론임. 광고는 각 틈새시장에서 제로섬 게임이고, 외부효과까지 고려하면 사회 전체에는 마이너스섬이라서 이런 방식으로 몰림
      “지금 수준의 온라인 속도와 콘텐츠”라는 말도 잘 이해되지 않음. 사용자가 만든 포럼, 블로그, Wikipedia, YouTube, 숏폼 영상을 제외한 온라인 콘텐츠 대부분은 쓰레기이고, 상당수는 공짜로 만들어짐
      배포에는 비용이 들지만 다른 방식으로 해결하지 못했을지는 매우 불명확함. 텍스트 제공은 극도로 싸고, 토렌트는 업계가 싫어할 정도로 많은 영상을 배포함. 꼭 이 길을 택할 필요는 없었음
    • 지금 수준의 속도와 콘텐츠가 순효과로 좋은지부터 어떻게 알 수 있나
    • P2P로 갔거나 남아 있었다면 가능했을 것임. 비싼 클라이언트-서버 모델로 간 것이 문제였음
      서버 팜에는 자금이 필요하지만 P2P에는 그렇지 않음
    • 그럴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지만, 그 대가가 얻은 것에 비해 전혀 값어치를 하지 못했음
  • Superbowl을 보는 사람들이 사실상 약간의 미식축구가 섞인 광고 묶음을 보고 있다고 생각하면 속이 안 좋아지는 게 나만은 아닌 듯함

    • Superbowl을 조금 본 적이 있는데, 필터 없는 웹을 쓰는 느낌과 같았음. “광고 차단 없이 이걸 본다고?”라는 생각이 들었고, Idiocracy나 Wall-E의 NPC들이 사실 허구가 아니라는 걸 천천히 깨닫기 시작함
  • 암 검진 광고는 어떨까? 그런 광고는 비용 대비 효과가 있고 생명을 살린다는 연구가 있음
    그러니 광고는 좋은 것이 될 수도 있고, 문자 그대로 사회의 암 예방 수단이 될 수도 있음
    https://pmc.ncbi.nlm.nih.gov/articles/PMC4018507/

    • 어디까지를 광고로 보고 어디부터를 정보 제공으로 볼지에 달린 듯함. 넓은 정의의 “광고”는 상업적 용도에 한정되지 않지만, 일반적인 이해는 대체로 상업 광고에 가까움
      글쓴이도 “[광고는] 효율적 시장이 상품·서비스와 구매 의사가 있는 사람을 연결할 방법이 필요하다는 생각의 악성 변이”라고 하며 그런 의미를 분명히 하고 있음
    • 동의하지 않는 건 아님. 다만 “좋은” 광고도 사람들이 거의 피할 수 없는 “좋지 않은” 광고의 폭포를 경험하면 원래보다 덜 효과적이 됨
      사람들은 대체로 차이를 알지만, 무의식적으로는 공익광고도 필요 이상으로 의심하게 될 수 있음. 너무 많은 광고가 도움 되는 조언처럼 위장하면서 실제로는 엉터리 통계나 악의적 논리로 서비스를 팔기 때문임
      최악의 광고 형태에 대해 사회 차원의 반작용이 필요하다고 봄
    • 맞음. 수술이라는 맥락에서는 사람을 절개하는 것도 생명을 구할 수 있음
      하지만 광고에 쓰이는 시간과 돈의 압도적 대부분은 그런 것과 전혀 다름
  • YouTube, Spotify, 웹사이트 광고는 정말 싫지만 Instagram 광고는 크게 거슬리지 않고 TikTok 광고는 가끔 꽤 즐기기도 함
    YouTube, Spotify, 웹사이트 광고는 콘텐츠를 가리고 억지로 보게 만들지만, Instagram과 TikTok에서는 광고를 영상이나 실제 콘텐츠처럼 쉽게 넘길 수 있음
    또 Instagram과 TikTok 광고는 보통 내 선호 기반이라 볼 가능성이 높고 상호작용도 종종 하게 됨. 특히 TikTok 광고는 제품보다 고객을 먼저 두는 경우가 있어, 바이럴 콘텐츠 변형이나 짧은 이야기 안에 제품이 들어가 재미있게 볼 때가 있음
    인플루언서 제품 리뷰도 마찬가지임. 같은 카테고리의 제품을 찾고 있거나 요즘 뭐가 있는지 알고 싶을 때 일부러 보는데, 이것도 사실상 광고지만 고객 중심에 가깝다
    일부 광고는 암 같다는 데 동의하지만, 좋은 광고는 없어지지 않았으면 함. 모든 걸 알 수는 없고, 새 브랜드나 제품을 광고를 통해 발견해 내 주력 제품이 되는 경우도 있기 때문임

  • “광고에 쓴 노력은 주로 경쟁자의 광고 노력을 상쇄하기 위한 것이고, 모든 시장 참여자가 고객에게 상품과 서비스 정보를 제공하는 데 그쳤어도 같은 결과가 가능했을 것”이라는 관점은 광고를 너무 얕게 본 것
    대부분의 경우 누가 경쟁자인지, 제품을 알릴 수 있는 모든 방법이 무엇인지, 고객이 정확히 무엇을 원하는지 완전히 알지 못함

    • 올해 Superbowl 광고 상위 10개를 보면 Booking.com, Ram Trucks, Made by Google, Yahoo.com, Marvel Studios, Bud Light, NerdWallet, DoorDash, Doritos, Squarespace임
      이 회사들은 모두 자기 경쟁자가 누구인지 알고 있고, 시청자도 제품을 이미 알고 있을 가능성이 큼. 광고는 그저 우리 주의의 전면으로 뛰어들려는 것임
      https://variety.com/2025/tv/news/most-watched-super-bowl-ads-2025-youtube-top-10-1236302276/
    • 고객이 무엇을 원하는지 완전히 모른다는 건 정말 맞음
      하지만 Facebook 광고가 발기부전 약, 가슴 수술, 내가 가진 적도 없는 시민권 포기 법률 자문, 내가 살지도 않는 나라의 특정 견종 금지 공지를 동시에 보여주는 걸 보면, Facebook이 가진 엄청난 감시 데이터로도 이 문제가 해결됐다고 보긴 어려움
      이런 광고 프로파일링 오류는 광고주에게 주의를 파는 것이 핵심 수익 모델인 거대 기업이 아니라, AI 개념을 소개하는 대학생 프로젝트에서나 기대할 수준임. 이름과 GeoIP만 쓰는 LLM 기반 분류기라도 이보다는 잘해야 함
  • 암처럼 광고도 양성과 악성으로 나눌 수 있다고 봄
    치약, Febreze, 항공사 광고는 양성 광고에 가깝고, 도박과 의약품 광고는 악성에 가깝다. 특히 제약사는 대중 광고가 강하게 금기시되던 시절에 훨씬 더 널리 신뢰받고 호감도도 높았음
    담배, 술, 성매매/OnlyFans, TikTok 같은 정신을 녹이는 소셜 미디어, 모바일 전리품 상자 게임처럼 악덕 상품 광고는 사회 전체에 큰 순손실임. 덜 볼수록 사회가 건강해짐. 영국처럼 스포츠 도박 같은 악덕 광고가 엄청나게 많아지면 뭔가 잘못됐다는 게 느껴짐

    • “좋은” 광고조차 대부분 소비자에게 나쁜 제로섬 게임임. 오버턴 창이 너무 이동해서 사람들이 질문 없이 받아들일 뿐이고, 좋게 봐도 무료 오락 정도로 여김
      항공사 예를 들면, 항공사들이 서로 고객을 빼앗는 광고는 광고비만큼 항공권 가격을 올릴 뿐 소비자에게 순이익을 주지 않음
      좋다고 볼 수 있는 광고는 가게나 식당의 간판, 근처 교차로에서 길을 알려주는 표지 정도임. 논리적으로는 “정말 좋은 거래가 방금 나왔다”는 정보성 광고가 유용해야 하지만, 그마저도 너무 많이 조작되어 버렸음
    • 더 나은 비유는 “광고는 박테리아와 같다”일 듯함. 암은 모두 나쁘기 때문에 너무 일방적임
      어떤 박테리아는 나쁘고 어떤 박테리아는 좋음. 보통 박테리아를 말할 때 나쁜 것만 떠올리는 이유는 좋은 박테리아 연구가 너무 덜 우선시되어 있고 잘 이해하지 못하기 때문임
      인간은 위장 속 좋은 박테리아 없이는 절대 생존할 수 없음. 그들은 필요한 비타민 일부를 만들고 다른 역할도 함
    • 나누는 기준이 잘못된 듯함. 무엇을 광고하느냐뿐 아니라 어떻게 광고하느냐도 중요함
      저칼로리 맥주를 예로 들면, “일반 맥주보다 칼로리가 낮은 맥주가 있고, 맥주는 좋아하지만 칼로리가 걱정된다면 맞을 수 있다”는 식의 양성 광고가 가능함
      반대로 “이 브랜드를 마시면 예쁜 여자들이 몰려들고, 다른 브랜드를 마시면 패배자처럼 혼자 남는다”는 식의 악성 광고도 가능함. 이런 광고는 지금의 자신이 제품을 가진 미래의 자신을 부러워하게 만들고, 만족을 훔친 뒤 다시 팔려고 함. 제품이 무엇이든 악성임
    • 광고 산업은 인터넷 이전부터 악성으로 여겨져 왔음. 1976년에 처음 출간된 Stuart Ewen의 Captains of Consciousness: Advertising and the Social Roots of the Consumer Culture가 흥미로운 읽을거리임
    • 브랜드 인지도는 제로섬임. 허용된 범위 안에서 지출이 계속 상승하고, 광고 지면 판매자는 임대인처럼 임대료를 뽑아감. 이 구조는 양성 광고와 악성 광고 모두에 똑같이 적용됨
  • 정서적으로는 완전히 동의하지만, 그렇게 많은 사업 모델에 대안이 별로 없어 보인다는 점도 놀라움
    예를 들어 웹 콘텐츠에 대한 소액 결제가 아직도 널리 자리 잡지 못했다는 게 약간 의외임. 소비자는 광고를 싫어하지만, 돈 내는 건 그보다 더 싫어하는 듯함

    • 소비자가 정말 광고를 싫어하는지는 잘 모르겠음. 기술 쪽 소수 취향에 더 가까워 보임
      대부분의 사람은 TV 광고를 보는데 꽤 괜찮아하고, Superbowl 광고는 기대하기도 하며, 광고 포함 스트리밍 요금제도 크게 싫어하지 않음. 전체 브라우저 사용자 중 광고 차단기를 쓰는 비율도 아주 작음
    • 문제 중 하나는 거래 비용임. 중간에서 결제하는 사람과 지급받는 사람을 합산하는 집계자가 필요하고, 구조적으로 그 집계자는 지대를 뽑아낼 위치에 놓임. 결국 조만간 그렇게 할 것임
      사기, 자금세탁 같은 문제도 있고, 각국 규제라는 누더기 같은 환경도 비용을 더 많이 끌어냄. 암호화폐 같은 건 자금세탁처럼 보이고 느껴지고 냄새도 남. 여기에는 기술적 해법이 없고, 사회적·규제적 문제라고 봄
    • 정말 이해하기 어려움. 대부분의 사람은 1년 동안 소비하는 웹 콘텐츠에 쓰는 돈보다 한 끼 식사에 더 많은 돈을 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