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네덜란드의 도시 교차로는 자동차·자전거·보행자의 충돌 가능 지점을 작게 쪼개, 신호 없이도 각자가 순서대로 판단하며 지나가게 설계됨
- 사례는 ʼs-Hertogenbosch의 50km/h 분배도로와 30km/h 주거지 접근도로가 만나는 지점으로, 네덜란드에서 흔히 쓰이는 설계 요소가 모여 있음
- 차로 분리, 중앙 대기 공간, 차도와 자전거도로 사이 5.5m 간격, 연속된 빨간 자전거도로, 상어 이빨 양보 표시, 고원식 교차로가 핵심 장치임
- 신호등은 없지만 회전 차량은 흐름을 막지 않고 기다릴 수 있고, 자전거와 보행자의 우선권은 도로 형태와 횡단보도 유무에 따라 달라짐
- 이 설계의 강점은 큰 간격을 기다리는 대신 한 번에 하나의 판단만 하게 만드는 데 있으며, 자동차·자전거·보행자를 별도 교통 유형으로 다룸
교차로의 기본 구조
- 이 교차로는 특수한 사례라기보다 네덜란드 전역에서 볼 수 있는 일반적인 도시 교차로에 가까움
- 위치는 ʼs-Hertogenbosch의 최근 재건된 Bartenbrug와 Graafseweg 사이임
- 주도로는 제한속도 50km/h, 검은 아스팔트 포장, 전용 자전거 인프라를 갖춘 분배도로임
- 일부 구간에서는 서비스 도로에서 자동차와 자전거가 공간을 공유하고, 다른 구간은 완전히 분리된 자전거도로가 서비스 도로 구간을 연결함
- 측면 주거지 접근도로는 벽돌 포장, 제한속도 30km/h, 낮은 교통량을 전제로 하며 보호 자전거도로가 없음
- 겉으로는 T자형처럼 보이지만 실제로는 4갈래 교차로임
- 네 번째 갈래는 매우 작은 주거 도로라 회전 움직임과 잠재 충돌이 적음
- 반대편의 더 중요한 주거지 접근도로와 설계가 달라 별도 분석 대상에서 제외됨
충돌 지점을 작게 나누는 설계
- 주도로의 양방향 차로를 분리해 가운데에 교통섬과 큰 중앙 대기 공간을 둠
- 회전 차량은 직진 차량 흐름을 방해하지 않고 중앙에서 기다릴 수 있음
- 중앙 대기 공간은 6m 폭이라 더 큰 차량도 머물 수 있음
- 주도로와 평행 자전거도로 사이에는 자동차가 잠시 대기할 수 있는 여유 공간이 있음
- 이 사례에서 차도와 자전거도로 사이 거리는 5.5m임
- 최소 요구 조건은 5m이며, 이 거리는 트럭의 사각지대를 거의 없애는 데도 도움이 됨
- 교차로 전체는 높게 올린 고원식 구조임
- 운전자에게 잠재 충돌 지점임을 알리고 속도를 낮추게 함
- 측면 도로에는 양보 표지와 노면의 상어 이빨 표시가 있음
- 자전거도로의 빨간 아스팔트 포장은 교차부를 가로질러 이어짐
- 측면 도로의 자동차보다 자전거 통행이 우선이라는 점을 분명히 함
- 다만 자전거도로 옆에 있어야 할 elephant’s feet 표시는 이곳에 없음
- 신호등은 설치되어 있지 않음
- 네덜란드에서는 신호등을 최후 수단으로 보는 경향이 있음
- 명확한 설계 요소가 있으면 사람들이 직접 상호작용하며 누가 먼저 갈지 판단할 수 있음
운전자에게 보이는 작동 방식
- 주도로 운전자는 검은 아스팔트 위를 달리며, 이 포장은 50km/h 우선도로임을 나타냄
- 주도로에는 주차가 허용되지 않아 시야가 좋아지고 주요 경로라는 신호가 됨
- 교차로에 접근하면 과속방지턱을 지나며 속도를 줄이게 됨
- 주도로에서 측면 도로로 회전할 때는 판단이 여러 단계로 나뉨
- 먼저 마주 오는 자동차 교통에 우선권을 줘야 함
- 모서리 반경이 작아 회전 속도를 크게 낮춰야 함
- 좌회전 차량은 중앙 대기 공간에서 다른 차량 흐름을 막지 않고 기다릴 수 있음
- 자전거도로를 건널 때는 별도로 양보해야 함
- 자전거도로는 연속되어 있고, 양보 표지와 상어 이빨 표시가 있음
- 운전자는 차도와 자전거도로 사이 공간에서 다른 자동차 흐름을 막지 않고 기다릴 수 있음
- 보행자도 함께 확인해야 함
- 운전자가 회전 중이면 같은 도로에서 직진하는 보행자에게 우선권을 줘야 함
- 보행자와 자전거 이용자가 없을 때만 계속 진행할 수 있음
- 측면 도로에서 주도로로 나오는 운전자는 높아진 교차로를 먼저 만나고, 이후 자전거도로와 주도로 교통을 순서대로 처리함
- 이곳은 보도가 연속되지 않아 출입구 구조 규칙이 명확히 적용되지 않음
- 자전거로 건너는 사람의 우선권은 분명함
- 주도로의 직진·회전 차량은 모두 우선권을 가짐
자전거 이용자의 이동 방식
- 주도로 옆 자전거도로를 따라 달리는 자전거 이용자는 측면 도로의 자동차와 주도로에서 회전해 들어오는 자동차보다 우선권을 가짐
- 자전거도로는 교차부에서 바깥쪽으로 휘지만 곡선이 급하지 않음
- 속도를 약간만 줄이면 통과할 수 있음
- 이 과정에서 다른 도로 이용자가 자신을 봤는지 확인할 수 있음
- 보행자가 자전거도로를 건너려면 자전거 이용자를 기다려야 함
- 이 위치에는 보행자에게 우선권을 주는 횡단보도 표시가 없음
- 자전거로 측면 도로에 들어갈 때는 그 측면 도로를 건너는 보행자에게 우선권을 줘야 함
- 측면 도로에서 주도로 자전거도로로 진입할 때도 보행자에게 먼저 양보함
- 자전거로 좌회전해 주도로 옆 자전거도로에 들어가려면 주도로를 먼저 건너야 함
- 자동차와 마찬가지로 두 단계로 건널 수 있음
- 왼쪽에서 오는 차량을 먼저 처리하고 중앙 대기 공간으로 이동한 뒤, 오른쪽에서 오는 차량이 없을 때 두 번째 차로를 건넘
보행자 우선권과 횡단 방식
- 주도로를 따라 직진하던 보행자가 측면 도로를 건널 때는, 주도로에서 측면 도로로 회전하는 자동차나 자전거가 보행자에게 우선권을 줘야 함
- 같은 도로에서 직진하는 교통이 회전 교통보다 우선한다는 기본 규칙이 적용됨
- 이 경우 보행자도 교통으로 간주됨
- 측면 도로에서 나오는 차량과 보행자의 관계는 더 애매함
- 교차로는 높지만 보도가 연속되어 있지 않음
- 네덜란드에서도 이 지점의 우선권을 100% 확신하지 못하거나 실제와 다르게 생각하는 사람이 있을 수 있음
- 혼동을 피하려면 상대를 보고 의도를 읽은 뒤 움직이는 편이 안전함
- 주도로 횡단은 네 부분으로 나뉨
- 먼저 폭 2.3m 자전거도로를 건너며, 보행자에게 우선권은 없음
- 이후 자전거도로와 첫 번째 자동차 차로 사이 대기 공간에서 기다릴 수 있음
- 자동차 차로 폭은 3.3m로, 대부분 4~5걸음이면 건널 수 있음
- 중앙 교통섬 5m를 지나 반대 방향 자동차 차로와 자전거도로를 차례로 처리함
- 이 횡단에는 얼룩말 횡단보도가 없음
- 보행자는 자전거도로와 자동차 차로에서 우선권을 갖지 않음
- 얼룩말 횡단보도가 있었다면 보행자 우선권이 달라졌을 것임
- 횡단부는 턱 없이 평평함
- 휠체어, 이동 보조기기, 유모차 이용자가 건너기 쉬움
- 시각장애인을 위해 도로의 바깥 경계를 알려주는 촉각 표시가 있음
신호 없이도 흐름이 이어지는 이유
- 이 교차로는 우선권을 협상해야 하는 순간과 위치를 서로 분리함
- 운전자, 자전거 이용자, 보행자는 한 번에 하나의 판단만 내린 뒤 다음 지점으로 이동할 수 있음
- 각 횡단 폭이 짧아 큰 간격을 기다리지 않아도 됨
- 자전거도로 2.3m는 3~4걸음이면 건널 수 있음
- 자동차 차로 3.3m는 4~5걸음이면 건널 수 있음
- 많은 이용자가 오래 멈추지 않아도 되어 교통 흐름이 부드럽게 이어짐
- 네덜란드는 자동차·자전거·보행자를 서로 다른 세 가지 교통 유형으로 인정하고, 각각에 맞춰 인프라를 설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