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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Project MAC의 Fernando J. Corbato는 컴퓨팅 용어 daemon이 1963년 무렵 자신의 그룹에서 쓰였다는 점은 인정했지만, “Disk And Executive MONitor”라는 약어 풀이는 처음 듣는 이야기라고 밝힘
  • 이 용어는 약어가 아니라 물리학·열역학의 Maxwell's daemon에서 왔고, 백그라운드에서 지치지 않고 시스템 작업을 수행하는 프로세스를 가리키는 말로 쓰이기 시작함
  • Jerome H. Saltzer도 Maxwell's demon에서 온 설명을 확인했으며, 잘못된 약어 어원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추적하고 있음
  • 같은 페이지는 “with au jus”, Welsh cwningen과 Spanish conejo, “please RSVP”, “GOLF” 약어설, “piri piri”처럼 여러 언어·어원 논쟁을 독자 편지 형식으로 다룸
  • 영어 단어를 약어로 설명하는 민간어원은 그럴듯해 보이지만, 실제 어원 확인에는 시기, 차용 경로, 원래 용례가 더 중요함

컴퓨팅에서 daemon이 된 Maxwell의 상상 속 존재

  • Richard Steinberg는 Fernando J. Corbato에게 컴퓨팅에서 daemon이라는 단어가 어디서 왔는지 질문함
    • 질문에는 Project MAC 팀이 1963년 IBM 7094에서 이 용어를 처음 썼고, 첫 daemon이 파일 시스템을 테이프에 자동 백업하는 프로그램이었다는 설명이 포함됨
    • Steinberg는 daemon이 “Disk And Executive MONitor”의 약어라는 풀이도 맞는지 확인하려 함
  • Corbato는 자신의 그룹이 그 무렵 daemon이라는 용어를 쓰기 시작한 것은 맞다고 답함
    • 다만 “Disk And Executive MONitor”라는 약어 설명은 자신에게 새로운 이야기였음
    • 실제 영감은 물리학과 열역학의 Maxwell's daemon에서 왔다고 밝힘
    • Maxwell's daemon은 서로 다른 속도의 분자를 분류하며 백그라운드에서 지치지 않고 일하는 상상의 존재였음
    • Project MAC 그룹은 시스템 잡무를 처리하는 백그라운드 프로세스를 설명하기 위해 이 단어를 사용함
  • Take Our Word For It의 이전 설명은 demondaemon의 철자와 의미 변화를 함께 다룸
    • 두 단어는 한때 서로 바꿔 쓰였음
    • demon은 중세 라틴어를 통해 영어에 들어왔고, daemon은 고전 라틴어에서 왔음
    • 14세기 후반에는 “daemon of Socrates”처럼 “수호하거나 내재하는 영, genius”라는 뜻으로 쓰였음
    • 이후 성경 번역의 영향으로 demon은 “악령”의 의미를 갖게 됨
    • 16세기 후반에는 일반적인 초자연적 의미가 daemon 철자로, 악한 의미가 demon 철자로 구분되기 시작함
  • Maxwell's daemon 설명은 컴퓨팅 daemon의 역할과 직접 이어짐
    • James Maxwell은 닫힌 용기를 둘로 나누고, 작은 문을 통해 분자의 속도에 따라 통과 여부를 정하는 상상의 존재를 생각함
    • 이 존재는 분자의 속도, 즉 온도를 관찰하며 조건에 따라 문을 열고 닫음
    • 시스템 프로세스인 daemon이 다른 작업을 감시하고 정해진 행동을 수행하는 모습이 이 비유와 닮아 있음
  • Project MAC에서 함께 일한 Jerome H. Saltzer도 Maxwell's demon 어원을 확인함
    • Saltzer는 daemon의 잘못된 약어 어원이 어디서 시작됐는지 추적 중임
    • Take Our Word For It은 이전 호의 설명을 이 확인에 맞춰 수정했다고 밝힘

“with au jus”가 어색해 보이는 이유

  • Brad Daniels는 au jus가 문자 그대로 “with juice”를 뜻하지만, “sauce au jus [de beouf]”의 줄임말이므로 “with au jus”가 처음 보이는 것만큼 틀린 표현은 아니라고 봄
  • Fred Wells는 avec가 프랑스어로 “with”이고 au는 “in”이라고 지적함
    • 이에 대해 이 경우 au는 보통 “with”로 번역된다고 반박함
    • 예시로 cafe au lait를 들며 “coffee in milk”라고 하지 않는다고 설명함
  • Richard Hershberger는 “with au jus”를 영어 문법 관점에서는 자연스럽게 해석함
    • 영어 구문에는 전치사가 필요하고, “au jus”가 영어식 전치사를 갖지 않으므로 화자가 “with”를 넣었다는 설명임
    • 원래 프랑스어 안에 전치사가 들어 있더라도, 전체 구문이 영어로 받아들여져 영어 문법에 맞게 재분석되면 중요하지 않다고 봄
  • Take Our Word For It은 이 설명에 동의하지 않음
    • “apple pie with a la mode”라고 말하지 않는다는 예시를 듦
    • au jus를 전치사구로 분석하지 않을 거라면 형용사처럼 다루어야 한다고 봄
  • Jane Harrington은 캐나다의 이중언어 라벨에서 생기는 표현을 소개함
    • “The Jeux Canada Games”와 “old fort cheese” 같은 사례가 나옴
    • 이런 표현은 여러 언어가 섞인 macaronic phrase의 예로 분류됨

rabbit 관련 단어들의 연결

  • Jane Irish Nelson은 Welsh의 rabbit 단어 cwningen이 Spanish conejo와 닮았는지 질문함
  • Jeff Lee는 Welsh cwningen과 English cony가 Latin cuniculus와 관련 있는지 물음
    • 그는 Anthony Copley의 1595년 책 Wits Fittes & Fancies에 나온 라틴어 농담을 인용함
    • 농담에는 토끼를 훔치러 간 학자들이 “Ecce cuniculi multi”라고 말하자 토끼들이 도망가고, “토끼가 라틴어를 알아들을 줄 누가 알았겠느냐”는 말이 나옴
  • 답은 rabbit 관련 단어들이 모두 연결돼 있다는 쪽임
    • 영어와 Welsh 형태는 Latin에서 왔음
    • Latin은 이 단어를 고대 Iberian 언어에서 빌린 것으로 여겨짐

약어처럼 보이지만 약어가 아닌 말들

  • Brad Daniels는 “ATM machine”, “PIN number” 같은 중복 약어 표현과 함께 “please RSVP”, “RAM memory”를 예로 듦
    • RSVPRépondez S'il Vous Plait로 “please respond”를 뜻하므로 “please RSVP”는 “please respond please”처럼 보임
    • RAM memory는 RAM의 M이 이미 “Memory”를 뜻한다는 점에서 중복 표현임
  • Michael Talbert는 golf가 “Gentlemen Only Ladies Forbidden”의 약어라는 설명을 반박할 때, 해당 단어들이 golf가 만들어졌다고 여겨지는 시기에 현재 의미로 존재하지 않았다는 점도 지적할 수 있었다고 말함
  • Take Our Word For It은 golf는 약어가 아니라고 못박음
    • 이미 golf의 어원을 다뤘고, 해당 약어설이 시대착오적이라는 설명까지 반복할 필요는 없다고 봄
    • 영어 단어 중 약어에서 온 것은 적고, 20세기 이전 약어 유래는 더 적다고 설명함
    • 예시로 sonar, radar, scuba가 약어 유래 단어로 제시됨
    • posh를 약어 유래로 보려는 시도는 받아들이지 않으며, okay도 약어로 세지 않음

piri piri와 끝의 짧은 반응

  • Simon Rumble은 Piri Piri를 Nando's 체인에서 주로 접했으며, 포르투갈어 기원을 지지하는 링크도 있다고 말함
    • 다만 포르투갈이 식민 활동을 했기 때문에 실제 기원은 포르투갈어가 아니라 식민지 언어일 가능성도 언급함
  • Alan Wachtel은 Kenya에서 pilipili가 Swahili로 “pepper”를 뜻한다고 설명함
    • Kenya에서 영어 외에 널리 쓰이는 언어가 Swahili라고 함
    • Oxford Standard Swahili-English Dictionary에 따르면 pilipili는 Persian 단어에서 유래함
    • Persian은 Sanskrit와 가까운 관계가 있고, Sanskrit pippali와의 유사성이 뚜렷하다고 봄
    • 그는 Hebrew pilpul도 떠올렸고, Aramaic 단어이자 Hebrew와 동계인 “pepper” 관련 단어라고 덧붙임
  • Catherine Hackett은 etc. 가 Latin에서 왔고 “and the rest”를 뜻한다며 사이트가 “hopelessly WRONG”이라고 비판함
    • 돌아온 반응은 짧은 “Er... sure.”였음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nix 세계에는 어둡지만 재미있는 용어가 많음. 데몬이 시스템을 돌리고, 새 파일은 umask가 불필요한 권한을 빼기 전에는 666을 받음
    부모는 자기 자신을 죽이기 전에 자식을 죽이고, 가끔은 좀비도 처리해야 함

    • 출처: https://devrant.com/rants/1101391/my-daily-unix-command-list...
      unzip; strip; touch; finger; mount; fsck; more; yes; unmount; sleep
    • 출처: https://www.unixprogram.com/churchofbsd/index.html
      어느 날 식당에서 제자에게 프로세스 제어를 설명하고 있었음. 자식(자식 프로세스)이 응답하지 않으면 죽여야 하고, 자식이 스스로 죽도록 알람을 걸 수도 있다고 말했음. 부모는 wait3로 기다리며 자식이 죽었다는 사실을 확인해야 하고, 그러지 않으면 좀비가 된다고 설명했음
      맞은편 여자의 공포에 질린 표정을 잊을 수 없음. 컴퓨터 소프트웨어 얘기라고 설명하려 했지만 이미 늦었고, 아마 경찰에 신고하려고 겁에 질려 도망쳤음. 무슨 일이 생길지 확인하려고 오래 머물고 싶지도 않았음
    • 현재 프로세스를 죽인다는 뜻으로 kill self 같은 걸 검색하다가 자살 예방 안내 팝업을 보게 되는 건 거의 통과의례처럼 느껴짐
    • 좀비는 이미 죽었기 때문에 죽일 수 없고, wait로 거둬들일 수만 있음. 그래서 init이 고아 프로세스를 상속받아, 언젠가 죽으면 거둬들일 수 있게 됨
    • 가끔은 고아 프로세스도 죽여야 함
  • 인용문에는 daemon.co.uk가 영국 웹사이트를 많이 호스팅한 곳이라고 되어 있지만, 회사명 유래인지는 몰라도 도메인은 daemon이 아니라 demon.co.uk였음
    예를 들어 몇 년 동안 pretence.demon.co.uk 계정을 썼음
    https://en.m.wikipedia.org/wiki/Demon_Internet

    • 90년대에 daemon.co.uk는 들어본 적 없고, 마찬가지로 Demon 계정을 갖고 있었음
  • 데몬 얘기 바로 아래에 있는 a la modeau jus 논의가 아주 흥미로움
    두 표현을 잘 몰라 찾아보니 a la mode는 미국식 요리 표현으로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제공”이라는 뜻이고, au jus도 미국식 요리 표현으로 “그레이비”나 “육수”라는 뜻임. 둘 다 프랑스어 전치사구에서 왔지만 영어로 차용된 뒤에는 더 이상 원래 구조가 중요하지 않음
    a la mode는 “아이스크림을 곁들여 제공”이라는 새 부사 표현이 되었기 때문에 pie a la mode는 가능하지만 pie with a la mode는 말이 안 됨. 반대로 au jus는 “육수/그레이비”라는 명사 표현이 되었으므로 sandwich with au jus라고 해야 하고, sandwich au jus는 원뜻대로라면 어색함
    흥미로운 건 언어가 자기가 생각하는 방식대로 있어야 한다고 믿는 규범주의자에게 이 변화가 거슬린다는 점이고, 그 웹페이지 작성자도 그래 보임

    • 곧바로 내 데몬에게 pilipili au jus de cuniculus를 요리하라고 명령했음. 이제 눈을 떠도 될 위험을 감수해 보겠음
    • sandwich au jus라고 말할 수는 있지만, 이때는 그레이비 자체가 아니라 그레이비를 곁들인 샌드위치를 가리킴
    • 최근 같이 있던 사람이 au jus를 “소스”처럼 계속 쓰고 있었음. “그건 an au jus로 만들 수 있겠다”, “옆에 an au jus를 곁들이면 진짜 맛있겠다” 같은 식이었음
  • “경고: 이 문단은 과학에 관한 내용입니다. 이 주제가 과도한 불안을 유발한다면, 다 읽을 때까지 눈을 감아 주세요.”
    훌륭함

  • 제목을 읽자마자 “이거 Maxwell이겠지?”라고 생각했음. 이런 걸 맞혔을 때 느끼는 즐거움이 비합리적으로 큼

    • 작성자가 처음에는 그 이상한 역두문자어로 허를 찌르려 한 듯함
  • Apple II 게임 Dr. Maxwell's Molecule Magic을 통해 Maxwell의 데몬을 배웠던 기억이 남. 그 게임에서는 플레이어가 데몬 역할을 맡음
    충분히 높은 압력으로 기체 분자를 가두기 위해 장벽을 켰다 껐다 해야 하고, 충분하다고 생각되면 로켓을 발사해 결과를 확인함. 성공하면 로켓이 화면 밖으로 날아가고, 달 위의 우주비행사가 “Hi, Mom!”이라고 말하는 이미지가 나왔음. 음성은 Apple II 스피커의 PWM으로 재생됐음
    열한 살의 나는 쉽게 즐거워했음. 특히 로켓, 로봇, 과학이 나오면 더 그랬음

  • 이전 스레드들:
    [2023]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35283067 (댓글 24개)
    [2022]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31069163 (댓글 127개)
    [2018]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16299583 (댓글 46개)
    [2011]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2691752 (댓글 45개)

  • “daemon”이라는 단어와는 별개지만 글 내용과 관련해, “결국 양자역학 이론이 왜 그것이 작동하지 않는지 보여줬다”는 주장에 조금 놀랐음
    정보 이론 쪽 논거는 알고 있었고, Wikipedia에도 같은 내용이 나옴. 여기서 “양자역학”이라고 한 게 그 얘기인지, 아니면 Maxwell의 데몬에 대한 다른 반론이 있는지 궁금함
    1: https://en.m.wikipedia.org/wiki/Maxwell's_demon#Criticism_an...

    • 데몬이 빠른 분자만 문을 통과시키는 능력은 분자의 위치와 속도를 동시에 알아야 하는 데 달린 것 같음
    • 계산이 맞다면 아마 실제로 유용한 일을 거의 못 할 것 같음. 나머지 우주와 극도로 상관된 상태가 되는 걸 피하기에는 너무 복잡하기 때문임
      설령 가능하더라도 대부분의 현실 상황에서는 표준적인 초지능보다 낫지 않을 듯함. 잃는 에너지보다 더 많은 에너지를 되찾으려는 게 아니라는 전제에서 그렇고, 그런 회수는 말도 안 되는 가상 물리학 없이는 안정적으로 가능하지 않을 것 같음
  • 항상 살아 있는 프로세스를 뜻하니까, 컴퓨터 안에 사는 작은 악마 같아서 그렇게 부르는 줄 알았음

  • 물론 용어의 기원은 아니겠지만, Lovecraft가 Lactantius에서 인용한 문구가 꽤 잘 맞는다고 늘 생각했음
    “악마는 존재하지 않는 것을 존재하는 것처럼 사람들이 보게 할 수 있다. -- Lactantiu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