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금이 서비스 비즈니스를 시작하기 좋은 시기입니다

(zachocean.com)

"서비스 비즈니스"는 회사가 제품을 판매하는 대신 작업 결과물을 직접 판매하는 것
- 서비스의 반대는 회사가 제품을 개발하여 고객에게 판매하는 "제품 비즈니스"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면 안되는 이유

엔지니어가 가치 있는 회사를 만들고 싶다면 서비스 사업을 피해야 한다는 것이 일반적인 통념
대형 브랜드 기술 회사는 모두 제품 회사임. 최근 실리콘 밸리의 성공 사례도 제품 회사
세계 최대 기업 순위에서 서비스 회사는 71위(Accenture)에 가야 나옴
제품 회사는 규모의 경제를 통해 좋은 이익률을 달성할 수 있음. 소프트웨어 제품은 특히 낮은 한계 비용 덕분에 아름다운 이익률을 가짐
기술자가 회사를 시작할 때 소프트웨어 제품 회사를 시작하라는 것이 일반적인 접근 방법임:
1. 사용자와 대화하여 만들 제품을 파악
2. 제품을 개발
3. 제품을 고객에게 판매
4. 가능한 한 1-3단계를 동시에 수행하여 위험을 줄이고 피드백을 최대화함.
대부분의 제품은 쓸모없기 때문에 거의 고객이 구매하지 않음. 성공적인 소프트웨어 회사조차도 제품-시장 적합성을 찾는 데 몇 년이 걸림
소프트웨어 제품 회사는 더 이상 최고의 시기가 아님. 가장 크게 달라진 것은 경쟁의 양임
- 2010년엔 어떤 Narrow한 버티컬에서도 SaaS를 시작해서 성공적인 회사를 만들 수 있었음
- 요즘엔 좁은 버티컬에도 여러 경쟁자가 존재하기 때문에 이런 접근 방식은 더 이상 통하지 않음

서비스 비즈니스를 운영하는 것은 시간을 돈으로 판매하는 것. 시간을 더 벌 수 없기 때문에 더 많은 돈을 벌기 위해서는 몇 가지 방법만 있음:
- 요금을 더 많이 청구함 (시간을 더 비싸게 판매)
- 고용 (다른 사람의 시간을 돈으로 판매)
- 제품화 (서비스의 일부를 제품으로 변환하여 돈과 시간을 분리)
- 자동화 (같은 돈으로 더 적은 시간을 판매)
서비스 사업을 성장시키는 고전적인 방법은 요금을 더 많이 청구하고 사람을 고용하는 것
제품화는 서비스가 제품처럼 보이도록 만드는 것
- 언뜻 보면 제품 회사를 설립하고 확장성이 없는 일을 하며 엔진을 돌리는 것처럼 보임(Doing things that don't scale)
- 예를 들어 Parker Conrad의 첫번째 성공한 회사인 Zenefits는 처음에 수작업으로 사용자를 등록시켜 첫 사용자를 얻었음
  - 서비스를 상품처럼 보이게 하는 예쁜 웹사이트를 통해서 고객의 정보를 수집 함

현재가 다른 시기보다 서비스 사업을 시작하기 좋은 이유는 AI가 제공하는 자동화 때문
AI 발전이 인상적이지만 궁극적으로 기본적인 자동화만 가능하게 함. 대부분의 디지털 서비스 작업을 잘 못하고, 소수의 작업만 잘 수행함
AI가 일정 수준 이상(AGI) 발전하지 않으면 반자동화(Semi-Autonomy) 이 단기적으로 가장 가능성이 높음. 이는 인간의 감독 하에 작업을 수행하는 AI임
반자동화는 서비스 사업에 적합함. 서비스 사업 모델의 End-to-End 특성을 유지하면서 제품 회사의 이익률에 근접할 수 있음

서비스 비즈니스는 R&D 단계가 없기 때문에 시작하기 가장 쉬운 사업임
- 하지만 기존엔 성장시키는 방법이 가격을 올리거나, 고용을 늘리거나, 서비스를 상품화하는 것이었기 때문에 성장하기가 어려웠음
AI가 계속 발전하고 있지만, 초인적인 능력(Superhuman)에 도달하지 못한다면,
기존의 제약을 넘어서 서비스 비즈니스를 성장시킬수 있는 많은 자동화 기회가 있을 것

개인적으로 제품과 서비스의 갈림길은 AI의 발전에 영향을 받지 않을까 하네요. 특히 AI는 휴먼서비스인 SI나 유지보수 업무를 완전히 대체하긴 어려울테니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