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9P by neo 2달전 | favorite | 댓글 7개

독서는 기억하지 못하더라도 자신을 만드는 것

  • Dave Rupert의 말에 따르면, "책을 읽는 목표는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의 사고를 확장하는 것"임
  • 개인의 생산성을 최적화하고 극대화하는 것을 우선시하는 환경에서는 책의 영향을 측정하거나 기억할 수 없다면 읽을 가치가 없는 것처럼 보일 수 있음
  • 하지만 저자는 그렇게 생각하지 않으며, 그 이유를 표현할 적절한 단어를 찾지 못했음
  • Dave의 표현이 저자의 생각과 매우 유사했음

Ralph Waldo Emerson의 인용

  • 며칠 후 저자의 아내가 Ralph Waldo Emerson의 인용구를 보내줌
  • "내가 읽은 책들을 내가 먹은 식사만큼 기억할 수는 없지만, 그럼에도 불구하고 그것들은 나를 만들었다"
  • Emerson은 저자 자신의 생각 속에서 파악할 수 없었던 것을, 말로 표현할 수 없었던 것을 간결하게 표현함

온라인 세계에서의 유사한 관점

  • 블로그 포스트도 마찬가지로, 읽은 것을 항상 기억하지는 못하더라도 자신을 만드는 데 기여함
  • 콘텐츠 다이어트에 주의를 기울일 필요가 있음
  • 읽는 것이 자신을 만든다는 것을 상기시켜 줌

독자의 반응

  • @halas@mastodon.social이 공유한 이야기
    • 대학 교수가 1학년 때 수업을 하고 2학년 때 다시 수업을 함
    • 2학년 초에 전년도 수업 내용에 대해 질문했을 때 침묵에 빠진 학생들을 보고 "교육은 아무것도 기억나지 않더라도 가지고 있는 것"이라고 말함
  • 저자는 이처럼 사람들과 함께 오래 기억에 남는 이야기를 좋아함
  • 어떤 영향은 측정할 수 없음

GN⁺의 의견

  • 이 글은 단순히 책을 읽는 것 자체가 중요하다는 메시지를 전달하고 있음. 책을 읽는 것은 단순히 지식을 쌓는 것 이상의 의미가 있음을 강조하고 있음
  • 하지만 책을 읽는 것만으로는 부족할 수 있음. 책에서 얻은 지식을 실제로 활용하고 적용하는 과정이 필요함. 그래야 진정으로 자신의 성장에 도움이 될 수 있음
  • 또한 읽는 책의 종류와 질도 중요함. 자신에게 필요하고 도움이 되는 책을 선택해서 읽는 것이 중요함. 무작정 많은 책을 읽는 것보다는 자신에게 맞는 책을 선별해서 읽는 것이 더 효과적일 수 있음
  • 온라인 콘텐츠도 마찬가지임. 블로그나 SNS에서 접하는 정보들이 자신에게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 인지하고, 건강한 콘텐츠를 선별해서 접하는 것이 중요함
  • 교육의 진정한 가치는 단순히 지식을 습득하는 것이 아니라, 그 과정을 통해 성장하고 발전하는 것에 있음. 이는 학교 교육뿐만 아니라 평생 교육의 관점에서도 중요한 메시지라고 생각함

"영화가 술이라면 책은 물이다"라고 말해주는 이동진 평론가의 책에 대한 이야기를 추천 드립니다.

Hacker News 의견
  • 우리는 평생 경험한 감각적 상호작용, 만난 사람들, 읽은 책, 광고, 노래, 뉴스 헤드라인 등 모든 것의 결과물이며, 이는 무의식중에 우리의 뇌에 처리되어 이후의 결정에 영향을 미쳐 현재의 우리를 만들어냄. 이를 깨달은 후로는 무엇을 할지 말지 더 신중해짐.

  • 최근 "내 대화를 엿듣고 광고/기사를 보여주는 것 같다"는 생각의 근본 현상을 깨달음. 언젠가 내적 대화에서 "외계인이 피라미드를 만들었다"는 프린지 이론을 예로 들었는데, 나중에 "피라미드는 어떻게 지어졌을까?"라는 기사를 봄. 사실 평소에는 "지구가 평평하다"는 것을 프린지 이론의 예시로 사용했기에, 갑자기 피라미드를 예로 든 것은 무의식중에 기사 제목을 보고 영향을 받은 것으로 보임. 이는 내 생각이 피드에 의해 어느 정도 쓰여진다는 점에서 더 충격적인 설명임.

  • 책을 읽은 것을 기억하지 못한다고 해서 책이 나에게 영향을 미치지 않은 것은 아님. 책을 읽고 얻은 관점은 내 안에 남아있음. 모든 출처를 인용할 수 있을 정도로 기억하지 못한다고 자책할 필요는 없음.

  • 하지만 안 좋은 것을 읽는 것도 흔적을 남기며, 정크푸드처럼 정크 리딩도 존재함. 이는 정보 다이어트의 주제를 생각하게 함.

  • 시인이 되고 싶은 사람에 대한 오래된 아랍 이야기가 떠오름. 그 사람은 시 수만 편을 암기한 후 시인의 칭호를 받고 싶어 했지만, 시인왕은 그에게 시를 잊으라고 함. 몇 년 후 시를 잊은 후에야 그는 시인의 칭호를 받을 수 있었음. 이는 LLM이 처음에는 텍스트를 "암기"하지만 데이터가 쌓일수록 정확한 텍스트를 "잊어버리는" 것과도 유사함.

  • 하지만 모든 감각 입력이 동등한 것은 아님. 우리 뇌에는 이전 입력을 바탕으로 감각 입력에 더 많거나 적은 가중치를 부여하는 메커니즘이 있음. 어떤 책은 잘 공명하여 오래 기억에 남지만, 어떤 책은 그렇지 않음.

  • 우리가 섭취하는 콘텐츠에 대해 신중해야 하지만, 때로는 정크푸드나 졸작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자기 위안이 되는 것도 필요함. 지나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음.

  • 세부사항은 잊어버려도 주제의 대략적인 모양은 기억에 남음. XYZ에 대한 모든 세부사항은 기억나지 않을 수 있지만, 적어도 XYZ가 존재한다는 것을 알게 됨. 내적 세계지도가 확장되고 수정됨.

  • 책의 목표는 마지막 페이지에 도달하는 것이 아니라 사고를 확장하는 것임. 이는 소설에도 적용됨. 어떤 이들은 소설 읽기를 시간 낭비로 여기지만, 소설도 비소설에서는 쉽게 혹은 전혀 탐구할 수 없는 방식으로 아이디어를 탐구할 수 있음.

  • 좋은 책은 처음에는 빠르게 읽고, 필기는 하지 않는 것이 좋음. 좋다면 주기적으로 다시 읽되, 그렇지 않다면 그냥 넘어가는 것도 좋은 접근법. 이는 좋은 것에 자연스러운 간격 반복을 주고, 읽을 때마다 다른 것을 배울 수 있게 해줌.

"평생 경험한 감각적 상호작용, 만난 사람들, 읽은 책, 광고, 노래, 뉴스 헤드라인 등 모든 것"을 데이터 삼아 우리 뇌 속의 신경망 학습을 하는 것이라 보고 있습니다.
사람 고쳐쓰지 못한다는 말은 한 번 학습된 신경망은 변경이 불가능한 것은 아니지만 매우 어렵다는 걸 이야기한다 생각합니다.

시인이 되는 것에 대한 이야기는 비슷한 이야기도 많이 떠오르네요. 바둑에서 정석을 외운다음 잊어버리라거나, 야구 타자가 타격폼의 정석을 열심히 배운다음 잊어버리고 자신만의 타법을 완성한다거나 하는 이야기

저에겐 정말 위안이 되는 글이네요. 수 많은 책들을 사서 다 읽어보진 못하는 것에 대해 일종의 죄책감 같은 것이 있었는데... 댓글들의 인용들도 많은 생각이 드네요.

좋아하는 소설가가 쓴 글이 생각나네요.
그게 어떤 소설이 되었든, 소설을 읽는 동안 우리는 그것이 모두 허튼소리라는 것을 숙지해야만 하며, 그러면서도 읽는 동안에는 그 안에 담긴 모든 것을 믿어야 한다. 그래서 마침내 그 소설을 다 읽었을 때, 훌륭한 소설이라면 우리는 그것을 읽기 전과 조금은 달라졌음을, 조금은 바뀌었음을 깨닫게 되리라. 이전에 전혀 가본 적 없는 낯선 거리를 지나다 새로운 사람을 만나 달라지듯 말이다. 하지만 우리가 무엇을 배웠는지, 어떻게 달라졌는지를 '말하기'란 아주 어렵다. - 어슐러 르 귄 어둠의 왼손 서문

책을 읽는다고 해서 당장의 큰 변화는 이루기 어렵지만, 시간이 지나면 자연스레 우리의 사고력을 더 키워주는 것 같습니다. 그런 점에서 보면 운동과 같네요. 하루 바짝 한다고 티는 안나는데 조금씩 꾸준하게 하면 결국 몸이 바뀌는 것처럼요. ㅎㅎ

덧글 요약까지 생각이 많아지는 내용이네요.
저를 건강한 컨텐츠에 많이 노출시키는 전략을 사용해야 겠어요.
물론 덧글의 조언도 잊지 말고요 ㅎ

우리가 섭취하는 콘텐츠에 대해 신중해야 하지만, 때로는 정크푸드나 졸작 드라마를 보는 것처럼 자기 위안이 되는 것도 필요함. 지나친 죄책감을 가질 필요는 없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