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밥 무어, 밥스 레드 밀 창립자, 94세로 별세

  • 밥 무어는 주유소 사업자에서 성경 원문을 읽기 위해 공부하던 중 방향을 바꿔 아티산 곡물 회사인 밥스 레드 밀을 창립, 글로벌 자연식품 대기업으로 성장시킴.
  • 밥스 레드 밀은 1978년 오리건주 밀워키에서 설립되어 포틀랜드 지역을 넘어 70여 국가에 200개 이상의 제품을 판매하는 자연식품 거인으로 성장함.
  • 회사 제품군은 돌로 갈아 만든 수수 가루, 팔레오 스타일 뮤즐리, 전체 밀 펄 쿠스쿠스 등을 포함하며, 에너지 바, 케이크 및 수프 믹스도 제공함.

직원 주식 소유 계획

  • 밥 무어는 식품 대기업들의 인수 제안을 거절하고 2010년 자신의 81번째 생일에 직원 주식 소유 계획을 도입함.
  • 이 계획은 2020년 4월까지 회사의 100%를 700명 이상의 직원들에게 소유권을 부여함.
  • 무어는 기독교 신자로서, "네 이웃에게 네가 바라는 대로 행하라"는 성경 구절을 인용하며 이 계획을 설명함.

GN⁺의 의견:

  • 밥 무어의 이야기는 기업가 정신과 사회적 책임을 동시에 실천한 모범 사례로 볼 수 있음.
  • 그의 직원 주식 소유 계획은 직원들에게 회사에 대한 소유권과 책임감을 부여하여 더 나은 작업 환경을 조성하는 데 기여함.
  • 밥스 레드 밀의 성공은 건강에 대한 사람들의 관심 증가와 가공식품에 대한 회의적인 시각이 어떻게 자연식품 시장의 성장을 이끌 수 있는지를 보여줌.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https://archive.ph/Xpkgo
    https://web.archive.org/web/20240214160536/https://www.nytimes.com/2024/02/13/business/bob-moore-dead.html
  • 빨리 부자가 되려고 회사를 만드는 창업자와 YC 지망생이라면, 이 사람이 이룬 것과 오래 지속될 무언가를 만들어 바뀐 삶들을 생각해 봤으면 함
    직원에게서 최대한의 노동을 뽑아내고 자신에게 최대한의 현금을 가져가는 대신, 회사 성공에서 자신은 생각보다 덜 중요하고 직원은 더 중요하다는 걸 인정한 결과임
    Bob's Red Mill 밀가루를 1년에 몇 번씩 사며, 아마 평생 그럴 것 같음. TextPayMe, Loopt, Infogami, Memamp, Simmery 같은 초기 YC 회사들이 뭘 하려 했는지 기억이나 하나? 사람들이 10년 뒤, 아니 4년 뒤에도 기억할 것을 만들어 보길 바람
    • 현대 신자유주의식 정의로 YC를 변호하자면 Bob은 형편없는 사업가였을 것임
      회사 가치는 고작 5천만 달러이고, 빚이 너무 커서 파트너가 구제해야 했으며, 주주가치 극대화를 위해 상장하거나 대형 농업 기업에 팔지도 않았고, 생산수단의 잉여자본을 전부 차지한 뒤 생산을 해외로 돌리고 브랜드에만 집중하지도 않았음
      대신 직원을 소유자로 만들었고, 수익성 낮은 틈새시장 집단에 집중했음. 그래도 Bob은 훌륭한 사람이었고, 자기 제품과 고객을 진심으로 아끼는 리더의 빛나는 사례였음
    • 지속성은 성공을 재는 여러 기준 중 하나일 뿐이고, 결코 유일한 기준은 아님
  • 오래전 Bob's Red Mill 본점 식당에서 밥을 먹은 적이 있음
    2층 실내 발코니가 아래 매장층을 내려다보게 되어 있어서, 먹으면서 사람 구경하기 좋았고 2층에는 피아노도 있었음
    맛있는 음식을 먹다가 누가 피아노를 치는지 보니 “저 사람 매장 모든 포장지에 있는 그 남자처럼 생겼는데, 같은 모자까지 쓰고 있네” 싶었고, 가까이 가 보니 정말 Bob Moore가 자기 매장에서 트레이드마크 모자를 쓰고 피아노를 치고 있었음
    연주가 끝날 때까지 기다렸다가 감사 인사를 하고 악수하며 만나서 영광이라고 말했음. 편히 쉬시길, Bob
    • 8~10년 전쯤 나도 매장 주변에서 그를 여러 번 봤음
  • 품질에 대한 헌신으로 훌륭한 회사와 빛나는 브랜드를 만든 위대한 사람이었음
    그 회사를 훌륭하게 만든 직원들에 대한 헌신도 똑같이 중요했는데, 지금은 한동안 직원 소유 회사로 운영되고 있음
    유명한 고품질 브랜드를 만든 뒤 사모펀드에 팔아버린 다른 사례들과 뚜렷이 대비됨. 편히 쉬시길, Bob
  • Portland 외곽에서 한 공장 견학에서 그를 만났는데, 정말 겸손했고 좋은 사람처럼 보였음
    아침으로 그의 뮤즐리(뮤즐리 70g, 냉동 블루베리 70g, 전유 요거트 170g)를 먹을 때마다 기분 좋아지는 하이라이트 같은 기억임
    회사가 직원 소유라는 점도 좋고, 여러 면에서 전반적으로 영감을 주는 사람처럼 느껴짐
    • 블루베리는 먹을 때도 아직 얼어 있나요?
  • 우리 지역 고등학교에는 여러 고등학교 학생들을 버스로 데려가 추가 선택과목을 듣게 하는 “기술 센터”가 있었음: https://en.wikipedia.org/wiki/Sabin-Schellenberg_Center
    경기침체 시기에 거길 다녔는데, 학교들이 예산난으로 힘들어하던 그 시절 Bob's Red Mill이 제과·조리 과정에 밀가루, 비건 치즈, 기타 남는 식품을 엄청나게 많이 보내줬음
    그 일 때문에 항상 그 브랜드를 좋아했고, 살 기회가 있으면 거절한 적이 없음. 현지 매장 안 식당도 그 정도면 꽤 괜찮음
  • 그는 사실상 자기 사업을 직원들에게 넘겨준 셈임
    내가 사는 이 지역에서는 매우 관대한 사람이자 전반적으로 훌륭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음
    • 준 게 아니라 판 것
      Bob이나 그의 회사를 깎아내리려는 건 아니지만, 기사들이 Bob이 회사를 그냥 나눠준 것처럼 자주 암시하는데 그건 정확하지 않음
      ESOP에서는 그런 일이 벌어지지 않음. ESOP 전문 회계사가 내게 설명한 바로는, 소유주가 회사를 직원들에게 “가장 지루한 회계상 가치평가”로 매각하는 구조임
      물론 소유주가 상당한 돈을 포기하는 경우가 많다는 뜻이기도 함. 경쟁사나 투자 그룹은 미래 성장, 경쟁사 제거의 가치, 다른 회사가 경쟁사를 얻지 못하게 하는 가치를 보고 그 “지루한 회계상 가치평가”의 몇 배를 제시할 수도 있음
      하지만 보통 공짜와는 거리가 멂. Bob의 ESOP 거래가 2010년부터 2020년까지 10년에 걸쳐 단계적으로 진행된 것도, 회사들이 낮은 “지루한 회계” 가치평가라 해도 소유주를 한 번에 전부 매수할 현금을 보유하지 않는 경우가 많기 때문이라고 봄
      오해하지 않았으면 함. ESOP는 훌륭한 도구이고 더 자주 쓰여야 한다고 생각함. 여러 ESOP와 가족 소유에서 ESOP 소유로 전환하는 회사들과 일해 봤는데, 직원들은 회사를 “소유”하고 미래에 직접 이해관계를 갖게 되면 정말 다르게 행동함
      ESOP는 기업 소유나 투자 그룹이 제공하지 못하는 안정성과 직원 우선 사고를 줌. Bob은 분명 옳은 일을 했고 칭찬받아야 함. 다만 ESOP 거래에서 실제로 무슨 일이 일어나는지 정확히 이해하는 것도 도움이 됨
    • 회사가 직원 소유라는 건 정확히 무슨 뜻인가요?
      직원에게는 어떤 이점이 있나요?
    • “mensch”가 정확히 무슨 뜻인지, 어떤 성격적 특성을 가리키는지 설명해 줄 수 있나요?
      영어 원어민이 아니라서 그런 용법은 본 적이 없고, 독일어로 “사람”이라는 뜻만 알고 있음
  • Bob이 HN 첫 화면에 올라와서 반가움
    나는 Bob's Red Mill이 있는 대도시권에 사는데, 그는 OHSU(Oregon Health Sciences University)를 포함한 많은 지역 활동에 매우 관대했고 전반적으로 훌륭한 사람으로 알려져 있었음
    회사를 직원들에게 넘긴 것도 정말 관대한 행동이었음. Bob은 가능한 한 많이 축적하는 삶이 아니라, 죽은 뒤 훌륭한 추도사를 받을 만한 방식으로 사는 삶의 좋은 예임
  • Bob Moore는 내 친구의 이웃이었음
    Bob의 집은 화려하거나 크거나 번쩍이는 곳이 아니라, 그냥 동네에 자연스럽게 섞인 소박한 주택이었음
    Bob's Red Mill 제품 품질은 늘 훌륭했음
  • 여기 커뮤니티에 자주 답답함을 느끼지만, 이 이야기가 HN 최상단에 올라온 걸 보니 내 작은 보호막 같은 세계에 희망이 많이 생김
    Bob에게도, HN의 모든 사람들에게도 박수를 보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