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플라스틱 식품 용기는 보관 중에도 입자를 내보낼 수 있으며, University of Nebraska–Lincoln의 Kazi Albab Hussain 연구팀은 전자레인지 가열이 이 방출을 크게 키운다는 결과를 냄
- 폴리프로필렌 재사용 용기와 폴리에틸렌 식품 파우치에 물·3% 초산을 넣어 보관하자, 냉장·상온 조건에서도 수백만~수십억 개의 마이크로플라스틱·나노플라스틱이 검출됨
- 3분 가열만으로 일부 용기에서 표면적 1㎠당 최대 마이크로플라스틱 422만 개와 나노플라스틱 21억 1천만 개가 방출됨
- “microwave-safe” 표시는 주로 용기가 깨지거나 녹지 않음을 뜻할 뿐, 비스페놀·프탈레이트 같은 첨가물이나 입자 방출이 없다는 보장은 아님
- 전문가들은 플라스틱에 식품을 보관하거나 데우는 일을 가능한 피하고, 특히 전자레인지 가열은 유리 용기로 대체하라고 권함
플라스틱 용기에서 발견된 입자
- Kazi Albab Hussain은 원래 특정 플라스틱 식품 포장에서 방출되는 은 나노입자를 연구하다가, 현미경 아래에서 작은 플라스틱 조각을 발견함
- 이후 아기용 식품 포장에 널리 쓰이는 재료가 얼마나 많은 입자를 내보내는지 확인하는 쪽으로 연구를 확장함
- 실험 대상은 매장에서 구매한 재사용 플라스틱 용기와 식품 파우치였음
- 폴리프로필렌 기반 재사용 플라스틱 용기
- 폴리에틸렌 기반 재사용 플라스틱 식품 파우치
- 연구팀은 실제 식품 조건을 흉내 내기 위해 용기에 물과 3% 초산을 채움
- 물은 수분이 많은 식품을 모사함
- 3% 초산은 산성 식품을 모사함
- 채운 용기를 냉장고나 상온에서 10일 보관한 뒤, 액체에서 수백만~수십억 개의 마이크로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을 발견함
전자레인지 가열이 방출을 늘리는 방식
- 전자레인지로 용기를 3분 가열하자 일부 용기에서 표면적 1㎠당 최대 마이크로플라스틱 422만 개와 나노플라스틱 21억 1천만 개가 방출됨
- 마이크로플라스틱은 5mm보다 작은 입자이며, 나노플라스틱은 사람 머리카락 폭보다 약 70배 작은 입자임
- 2019년의 한 연구는 사람이 1년에 약 5만 개의 마이크로플라스틱 입자를 섭취할 수 있다고 계산했지만, Hussain의 결과는 실제 섭취량이 기존 추정보다 더 많을 수 있음을 보여줌
- 플라스틱은 탄소 분자 사슬인 폴리머로 구성되며, 제조 과정에서 투명도·강도·유연성을 만들기 위해 여러 화학물질이 추가됨
- 잘 연구된 첨가물군에는 BPA를 포함한 비스페놀과 프탈레이트가 있음
- 비스페놀은 단단한 제품, 프탈레이트는 더 유연한 제품에 자주 쓰임
- 젖은 식품을 플라스틱에 담아 가열하면 열이 가수분해를 빠르게 만들어 화학 결합이 끊어질 수 있음
- 이 과정에서 용기는 마이크로플라스틱과 나노플라스틱을 방출함
- 비스페놀, 프탈레이트 등 첨가물도 식품으로 녹아 나올 수 있음
- 가열된 플라스틱은 더 부드럽고 다공성에 가까워짐
- 플라스틱 그릇에 마리나라 소스를 데우면 붉은 얼룩이 남는 현상이 대표적인 예임
- James Rogers는 소스가 플라스틱 내부로 들어갈 수 있다면, 플라스틱 안의 물질도 밖으로 나올 수 있다고 말함
건강 영향은 불확실하지만 우려는 커짐
- 플라스틱 섭취가 건강에 미치는 영향은 아직 명확하지 않지만, 높은 마이크로플라스틱 노출은 면역·스트레스 반응, 생식·대사·행동 문제와 관련될 수 있다는 근거가 늘고 있음
- 미국인 대부분은 체내에서 측정 가능한 프탈레이트와 BPA를 가지고 있음
- 포유류 동물 연구는 비스페놀과 프탈레이트가 내분비 교란물질처럼 작동할 수 있음을 강하게 시사함
- 신체 호르몬을 모방하거나 차단하거나 방해할 수 있음
- 불임, 일부 암, 대사 질환, 신경계 질환, 면역계 기능 이상 위험과 연결될 수 있음
- 인체 연구에서도 일부 관련성이 관찰됨
- 태아 시기 높은 프탈레이트 노출은 아동기 천식과 연결됨
- 남아의 경우 초기 노출이 행동 문제 및 이후 정자 수 감소 가능성과 연결됨
- 임신한 사람에게서는 낮은 갑상선 호르몬 수치와 조산 증가가 관찰됨
- Duke University의 Jason Somarelli는 플라스틱의 다른 첨가물 수천 종을 연구 중이며, 그중 최소 100종의 알려진 발암물질을 찾았고 2,000종 이상은 판단할 데이터가 충분하지 않다고 말함
입자 자체가 만들 수 있는 문제
- 마이크로플라스틱 입자는 인간의 심장, 혈류, 폐, 태반, 정액, 모유에서 발견된 사례가 있음
- 신체는 물리적 입자를 침입자로 인식할 수 있고, 플라스틱은 분해되지 않기 때문에 백혈구가 싸우는 과정에서 죽어 염증이 생길 수 있음
- Laura N. Vandenberg는 이런 입자가 다른 오염물질의 운반체처럼 작동해 잠재적으로 독성이 있는 물질을 몸 안으로 가져올 수 있다고 말함
- Hussain 연구팀은 실험 대상 용기에서 나온 플라스틱 입자를 고농도로 포함한 용액에 인간 배아 신장 세포를 노출함
- 48시간 안에 배아 신장 세포의 76%가 죽음
- 더 희석된 용액에 같은 시간 노출된 세포보다 약 3배 높은 비율임
- 실제 체내 영향에서 중요한 미해결 질문은 흡수율임
- Somarelli는 플라스틱이 장에 들어갔다가 대부분 배출된다면 잠재적 영향이 작을 수 있다고 말함
- Hussain도 몸이 이를 배출하고 있기를 바란다고 말함
- 전문가들은 즉각적인 질병을 만들지 않더라도 장기적 영향 가능성을 의심함
“microwave-safe” 표시의 한계
- “microwave-safe” 표시는 플라스틱이 가열 시 깨지거나 녹지 않는 유형이라는 뜻에 가깝고, 화학적 안전성 전체를 보장하지 않음
-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 표시가 있는 제품도 비스페놀, 프탈레이트, 기타 잠재적으로 유해한 성분을 포함할 수 있음
- 전체 제품군을 모두 시험하지 않는 한 어떤 플라스틱이 실제로 안전한지 알기 어려움
- 플라스틱 표면에는 보통 1~7번 번호가 찍혀 있으며, 번호별 재질이 다름
- 1번 PET/PETE: 탄산음료병, 땅콩버터 병, 의류 섬유 등에 쓰임
- 2번 HDPE: 세제 용기, 우유통, 단백질 파우더 통 등에 쓰임
- 3번 PVC: 배관, 샤워 커튼, 의료용 혈액백, 합성가죽 등에 쓰이며 프탈레이트를 포함할 수 있음
- 4번 LDPE: 쇼핑백, 랩, 주스병 등에 쓰이는 유연하고 대체로 투명한 플라스틱임
- 5번 PP: 식품 보관 용기, 젖병, 장난감 등에 쓰이며 내열성 또는 전자레인지 사용 가능으로 판매되는 경우가 많음
- 6번 PS: 고온에서 녹을 수 있는 가벼운 발포 플라스틱으로 일부 일회용 식품 용기 등에 쓰임
- 7번 Other: 폴리카보네이트, 폴리락타이드, 아크릴, 나일론 등을 포함하며 비스페놀을 포함할 수 있음
피해야 할 재질과 대안
- Rogers는 가능하면 1번과 6번 플라스틱을 피하라고 권함
- 이들은 배달 음식에 쓰이는 일회용 스티로폼 식품 포장 등에 쓰일 수 있음
- 녹는점이 낮아 전자레인지 가열 시 더 단단한 플라스틱보다 화학물질을 더 빨리 방출할 수 있음
- 3번과 7번은 프탈레이트와 비스페놀을 포함할 가능성이 높은 범주임
- Rogers는 플라스틱만 쓸 수밖에 없다면 2번과 5번을 고르겠다고 말함
- 두 재질은 밀도가 더 높고 액체 보관이나 단단한 플라스틱 포크 같은 제품에 쓰임
- 녹는점이 더 높고 잘 깨지거나 부서지는 경향이 상대적으로 적음
- 그래도 Hussain 연구팀은 이런 유형의 용기에서도 가열 시 많은 마이크로플라스틱이 방출된다는 결과를 얻음
- 가능한 경우 플라스틱에 식품을 보관하거나 가열하는 일은 피하는 편이 나음
- Rogers는 개인적으로 어떤 플라스틱이든 식품 가열에 쓰지 않고 기본적으로 유리 용기를 사용한다고 말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