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Substack은 디지털 본거지가 아니라, 자신이 소유한 웹사이트의 콘텐츠를 독자에게 전달하는 배포 도구로 활용해야 함
- 독자와 콘텐츠를 타사 플랫폼에 전적으로 맡기면 정책·사업 변화에 종속되는 디지털 소작인이 되고, 오랜 작업과 온라인 가시성도 예고 없이 흔들릴 수 있음
- 자체 사이트에 먼저 발행한 뒤 다른 곳으로 배포하는 POSSE(Publish on your Own Site, Syndicate Elsewhere) 방식은 플랫폼의 독자 기반을 활용하면서도 콘텐츠 통제권을 지켜줌
- Substack의 네트워크 효과는 분명하지만 SEO·페이지 맞춤화가 제한되며, 플랫폼이 선호하는 형식과 미국 중심 서사에 맞춰야 노출되기 쉬움
- 독립 도메인을 유지하고 Substack·소셜 미디어·RSS를 배포 채널로 활용하면 플랫폼이 쇠퇴하거나 정책을 바꿔도 디지털 본거지는 남아 있음
Substack은 본거지가 아닌 배포 도구
- 기존 웹사이트를 떠나 Substack을 디지털 본거지로 삼는 흐름은 작가의 장기적인 인터넷 가시성을 훼손할 수 있음
- 자체 도메인을 구입해 Substack에 연결하면 콘텐츠 관리 시스템(CMS)처럼 사용할 수 있어 아무 대책 없이 플랫폼에 의존하는 것보다는 나음
- Conscious Living이 이런 구성의 사례임
- Substack의 사용자 지정 도메인 조건은 합리적이고 비용 효율적임
- 다만 다른 CMS보다 SEO 관리, 페이지 맞춤화, 기능 추가 능력이 제한됨
- 자체 도메인 없이
xx.substack.com을 블로그로 사용하면 콘텐츠가 Substack의 공간에 남고, 플랫폼 조건도 예고 없이 바뀔 수 있음
편리함 뒤에 따르는 디지털 소작의 대가
- Facebook 같은 소셜 미디어, Tumblr 같은 블로그 네트워크, Medium에 이어 Substack도 독자·수익화·매끄러운 UI·커뮤니티를 한 번에 제공하는 편리함으로 작가를 끌어들임
- 글쓰기에 집중하려는 작가에게 운영을 플랫폼에 맡기는 선택은 매력적이지만, 타인의 플랫폼에만 독자를 구축하면 소유자가 아닌 세입자가 됨
- 더 나아가 디지털 소작인처럼 플랫폼의 땅에서 자신의 창작물을 키우는 상태에 놓임
- 기업 플랫폼은 결국 사업상의 이유로 규칙을 변경함
중앙화 플랫폼이 만드는 취약성
- Twitter의 몰락, Reddit의 정책 변경, 알고리듬 기반 네트워크의 변화는 플랫폼의 황금기가 지속적인 안전을 보장하지 않음을 보여줌
- 중앙화된 포털에 의존하면 기업 이사회의 결정 하나로 평생의 작업이 하룻밤 사이 달라질 수 있음
- 투자자나 주주를 만족시키려는 회사의 결정에도 사라지지 않을 공간을 확보하려면 자신이 소유하고 통제하는 도메인이 필요함
- 콘텐츠를 보호하는 방법으로 IndieWeb 방식의 블로깅을 활용할 수 있음
자체 사이트에 발행하고 외부로 배포하기
- 웹사이트에는 독자가 없고 Substack에는 독자가 있다는 반론이 있더라도, 소셜 미디어나 Substack을 완전히 포기할 필요는 없음
- 발행 순서를 바꾸는 POSSE가 대안이 됨
- 자체 사이트에 먼저 발행함
- 이후 플랫폼으로 배포함
- POSSE/PESOS 방식은 웹사이트를 기준 원본으로 유지하는 방법임
- 자체 웹사이트를 최종 원본으로 삼고 플랫폼을 배포 통로로 사용하면 콘텐츠 통제권과 플랫폼의 도달 범위를 함께 활용할 수 있음
- 디지털 정원처럼 콘텐츠를 운영하면 생각을 마케팅 중심으로 정리하거나 알고리듬에 맞춰 행동하지 않고도 공유 가능함
Substack의 네트워크 효과와 편향
- Substack을 1년간 사용하며 얻은 경험에서는 네트워크 효과를 확인한 동시에, 생태계가 선호하는 방식에 맞춰야 한다는 압박도 드러남
- 이후 상황은 당시보다 훨씬 나빠져 기존 평가를 갱신할 필요가 있을 정도임
- 콘텐츠를 플랫폼에 맡기면 플랫폼의 규칙과 지역적 편향을 따라야 함
- 미국 중심의 지배적인 반향실 밖에서 글을 쓰는 사람에게 플랫폼 알고리듬은 특정 서구 서사를 우선하며, 지역 및 소수자 목소리는 이에 맞추지 않으면 노출되기 어려움
- 알고리듬에 대한 안주가 콘텐츠를 획일화된 거품으로 몰아넣는 문제는 Dwelling on the Internet에서도 다룸
28년간 이어진 John Scalzi의 독립 웹사이트
- SF 소설가 John Scalzi는 Whatever라는 단일 독립 웹사이트를 28년 동안 꾸준히 운영함
- 자체 호스팅 WordPress의 관리 부담을 피하려고 WordPress.com을 사용하면서도, X와 Bluesky는 웹사이트를 확산하는 소셜 채널로 취급함
- 모든 배포 경로가 자신의 웹사이트로 돌아오므로 오랜 디지털 흔적이 플랫폼 변화에 끊기지 않고 축적됨
- Various & Sundry, 6/3/26에서 웹사이트를 자신의 제도적 기억이자 공식 기록으로 정의함
- 과거 Twitter 게시물은 타임라인을 삭제하면서 사라짐
- 독립 웹사이트의 기록은 계속 남아 있음
플랫폼 피로에서 벗어나는 방법
- 한때 작가들이 선호하던 플랫폼이 곧 불매 대상이 되는 환경에서 여러 서비스에 존재 방식을 계속 맞추는 일은 소모적임
- Platform blues에 따르면 완벽하게 순수한 플랫폼을 찾는 것은 불가능함
- 기술은 변하고 기업 알고리듬은 인간적 연결보다 이익을 계속 우선하며, 플랫폼은 유행과 쇠퇴를 반복함
- 해결책은 다음 앱으로 옮기는 것이 아니라 독립 웹사이트에 작업을 고정하고 RSS 같은 개방형 배포 채널을 사용하는 데 있음
- 플랫폼은 독자를 찾는 통로로 적극 활용하되, 독자를 자체 사이트로 데려와야 함
- 특정 플랫폼이 무너지거나 떠나고 싶을 때 배포 전략만 바꾸면 됨
- 콘텐츠와 디지털 본거지는 그대로 유지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