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 인터넷에서 임차인이 아닌 소유자가 되는 방법
(den.dev)- 2025년, 인터넷은 과거와 많이 달라졌음. 블로그, 피드, 개인 사이트, 포럼 등은 대형 플랫폼에 의해 대체됨
- 많은 사람들이 인터넷을 Facebook, Instagram, Discord와 동일시함
- 이러한 변화는 사용자에게 다양한 문제를 초래함
- 기술에 능숙한 일부 사람들에게는 스스로 웹사이트나 블로그를 구축해 콘텐츠를 직접 소유하는 방식이 바람직함
-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에게 이런 방식은 어려우므로, 가능한 범위에서 자신만의 공간을 마련하는 것이 중요함
도움이 되지 않는 조언
- “직접 서버 세팅하고 도메인 설정해서 Mastodon 서버 돌려보라” 같은 극단적 자가 호스팅 조언은 일반인에게 현실적이지 않음
- 많은 사람들은 편리하고 이미 익숙한 플랫폼을 계속 사용하고 싶어함
- 따라서 기술을 어느 정도 다룰 수 있는 소수라도 먼저 자신만의 공간을 만드는 식으로 시도해볼 필요가 있음
우리가 할 수 있는 일
1. 자신의 웹 공간 마련하기
- 도메인을 직접 구입하고 사이트를 하나 운영해봄
- 사이트 제작 방식은 WordPress, Squarespace 같은 빌더나 정적 사이트 생성기 등 원하는 것을 사용해도 괜찮음
- 가장 중요한 점은 “도메인=내가 직접 소유하는 주소”라는 점이며, 이 주소만 있으면 호스팅 업체를 바꿔도 문제없음
2. 하나의 네트워크에 모든 작업을 집중하지 않기
- 사람들에게 보이려면 YouTube나 Reddit 같은 거대 플랫폼을 활용해야 할 수도 있음
- 하지만 동시에 자신의 사이트나 다른 채널에도 동일한 콘텐츠를 올려 두어야 함
- 이렇게 여러 경로에서 모이는 사람들을 궁극적으로 내 사이트로 안내하는 구조를 갖추면 좋음
3. 외부 네트워크를 단순 링크 모음판처럼 사용하지 않기
- 소셜 미디어를 “여기 내 글 있으니 클릭!” 같은 식의 단순 홍보 게시판으로 쓰면 매력이 떨어짐
- 해당 플랫폼에서도 의미 있는 대화를 하면서 자연스럽게 내 사이트로 이끄는 편이 효과적임
4. 가능한 핵심 가치를 직접 소유한 영역에 만들기
- 예를 들어 교육용 콘텐츠를 YouTube에 일부 올리고, 그 핵심 강좌는 자기 사이트에서 유료나 독립된 형식으로 제공함
- 이메일 뉴스레터처럼 개방형 표준을 활용하면 한 플랫폼이 사라져도 구독자 리스트를 그대로 유지 가능함
6. 항상 내 공간으로 올 수 있는 경로 마련하기
- 글을 LinkedIn 등에 공유할 때 전문을 전부 올리기보다는 일부만 소개하고 나머지를 내 사이트 링크로 유도함
- 주요 소셜 프로필에 내 사이트 링크를 항상 배치해둠
- 플랫폼 알고리즘이 링크를 제한하거나 노출을 줄이더라도, 일부 사람들은 내 사이트를 찾아와 줄 것임
7. 내 집(사이트)을 꾸준히 관리하기
- 너무 오래 방치되면 방문자가 돌아오지 않음
- 정기적으로 콘텐츠를 업데이트하고 최신 정보로 유지해 신뢰를 높임
8. 열린 포럼을 통해 소통하기
- 별도의 Slack, Discord처럼 폐쇄적인 곳만 고집하지 않고, 댓글 시스템이나 Discourse처럼 공개 검색이 가능한 포럼을 고려해봄
- 열린 환경에서는 정보가 누적되어 다른 사람들에게도 쉽게 참고 자료가 됨
9. 완전한 통제에 집착하지 않기
- 모든 것을 100% 직접 운영할 필요는 없음
- 호스팅, 도메인 관리, CDN 등을 적절히 분산해서 이용하되, 최종적으로 내 콘텐츠를 자유롭게 옮길 수 있게만 만들면 됨
- 이렇게 하면 특정 회사의 정책 변화나 서비스 종료에도 탄력적으로 대응 가능함
10. 완벽보다는 점진적인 시도를 지향하기
- 처음부터 사이트가 멋지게 알려지지 않아도 괜찮음
- 조금씩 글이나 사진을 올리면서 디지털 공간을 가꾸면, 시간이 지날수록 더 많은 사람이 찾게 됨
결론
- 모두가 독립 웹사이트를 가질 필요는 없지만, 기술적으로 가능하고 관심 있는 사람들은 직접 자신만의 공간을 만들어보면 좋음
- 독립 웹이 많아지면 생태계가 더욱 다양해지고 건강해짐
- 핵심은 자신의 URL과 콘텐츠를 스스로 소유하고, 소셜 미디어는 그저 여러 방문 경로 중 하나로 삼는 것임
제가 예전에는 트위터에다가만 링크를 올리다가 이제는 긱뉴스에만 올리고 있네요.
트위터/페북은 확실히 휘발성이라서 공유 채널로만 사용하고 자신만의 사이트를 운영하는 것은 좋다고 봅니다. 개인 뉴스레터를 만드는 것도 추천하고요.
올해는 블로그도 다시 좀 써볼까 생각이 드네요 ㅎ
저도 올해 진짜 Homepage
를 만드는게 목표입니다. 취미로 했던 것들 다 모아서 나를 잘 표현하는 공간을 만들고 싶네요. 개인 뉴스레터도 만들고 싶어요. 사설 라디오 채널 처럼
자신만의 공간을 직접 가꾸고 운영하는 게 쉽지는 않습니다만, 그래도 나름 배우는 점도 많고 무엇보다 콘텐츠들을 직접 소유하고 관리할 수 있다는 점이 좋습니다. 워드프레스도 좋고 국내의 경우라면 라이믹스(xe), 그누보드 같은 도구들도 한 번쯤 고려해보면 좋겠네요.
물론 TSBOARD도 언젠가는 선택지에 등장하리라 믿습니다!
사실 제가 SNS 등지에서 적절히 소통하고는 있지만, 제 개인 웹사이트도 예전부터 꾸준히 관리하고 있지요. 그렇게 해야 할 이유를 잘 설명해 놓은 글이네요.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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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훈련 봇이 사용자 생성 콘텐츠를 활용하는 것에 대한 우려가 있음. 사람들이 공개적으로 공유하는 것을 꺼리게 되는 이유를 이해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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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사회를 분할하고 과거의 "분열된" 방식으로 돌아가는 것이 더 나을 것이라고 생각함. 실제 사람들과 공유하는 것이 기업을 부유하게 만드는 것보다 더 나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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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신의 하드웨어와 자산이 아닌 경우 임대하는 것과 같음. 인터넷은 공공재이며, 모든 사람에게 동일한 접근 권한이 주어져야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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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3살 때부터 자신의 하드웨어로 웹과 서버를 호스팅해왔음. 현재는 인터넷에 연결하는 것이 더 어려워졌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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익명의 사람들의 주목에 의존하는 사람들에게는 좋은 조언이지만, 다른 사람들에게는 무시해도 괜찮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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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SSE(인디웹의 개념)를 언급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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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람들은 자신의 웹사이트를 원하지 않음. 소셜 미디어 플랫폼을 선호함. 더 나은 소셜 네트워크가 필요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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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rteček이라는 만화 캐릭터에 대한 언급이 있음. 이 캐릭터는 체코 출신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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5년 전 블로그를 시작했고, Medium에 실망한 후 자신의 공간을 유지하는 것이 더 쉬워졌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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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셜 미디어 계정이 맥락 없는 링크만 게시하는 것에 관심이 없음. 하지만 일부 사람들은 링크 계정을 선호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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블로그, 피드, 개인 사이트, 포럼의 생태계가 대형 플레이어에 의해 장악되었음. 개인 웹사이트를 운영하며 웹을 위한 노력을 하고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