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21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1990년 CERN의 NeXT 컴퓨터에서 개발된 WorldWideWeb 애플리케이션은 오늘날 웹의 시초로 평가됨
  • 2019년, 개발 30주년을 기념해 CERN이 현대 브라우저 안에서 실행 가능한 원조 브라우저 복원판을 제작
  • 이 프로젝트는 CERN & Society Foundation주제네바 미국 대표부의 지원으로 진행됨
  • 사용자는 웹사이트에서 WorldWideWeb 브라우저를 직접 실행해 당시의 탐색 방식을 체험할 수 있음
  • 웹의 기원과 기술적 진화를 되짚을 수 있는 디지털 보존 프로젝트로서의 의의를 가짐

WorldWideWeb의 기원

  • 1990년 12월, CERN(유럽 입자물리 연구소) 의 NeXT 머신에서 WorldWideWeb 애플리케이션이 개발됨
    • 이 프로그램은 오늘날 우리가 알고 있는 웹의 전신으로 평가됨
  • 당시의 WorldWideWeb은 문서 열기, 링크 생성, 편집 기능을 갖춘 최초의 웹 브라우저 및 편집기 형태였음

2019년 복원 프로젝트

  • 2019년 2월, WorldWideWeb 개발 30주년을 맞아 CERN에서 개발자와 디자이너들이 모여 복원 작업을 수행
    • 목표는 현대 브라우저 안에서 원조 브라우저를 재현해 전 세계 사용자가 체험할 수 있도록 하는 것
  • 프로젝트는 CERN & Society Foundation주제네바 미국 대표부의 후원을 받음
  • 복원된 브라우저는 worldwideweb.cern.ch/browser에서 실행 가능

사용 방법

  • 사용자는 사이트에서 WorldWideWeb 브라우저를 실행한 뒤 다음 절차로 탐색 가능
    1. 메뉴에서 “Document” 선택
    2. “Open from full document reference” 클릭
    3. URL을 입력 후 “Open” 클릭
  • 링크를 열 때는 더블 클릭이 필요함

추가 자료 및 구성

  • 사이트에는 복원 브라우저 외에도 다양한 참고 페이지가 포함됨
    • History: 1989년 개발된 애플리케이션의 간략한 역사
    • Timeline: 웹의 30년간 발전 흐름
    • The Browser: 복원 브라우저의 사용법과 인터페이스 설명
    • Typography: NeXT 컴퓨터에서 사용된 폰트 정보
    • Inside the Code: 원본 코드 일부 공개
    • Production Process: 복원 과정의 비하인드 스토리
    • Related LinksColophon: 관련 자료와 프로젝트 참여자 정보

프로젝트의 의의

  • 이 복원은 웹의 탄생과 기술적 진화 과정을 체험적으로 보존하기 위한 시도
  • 사용자는 1989년의 환경을 직접 경험하며 웹의 역사적 출발점을 이해할 수 있음
  • CERN은 이를 통해 웹의 개방성과 협력 정신을 되새기는 계기를 마련함
Hacker News 의견들
  • 1992년쯤 영국 Devon의 RNEC Manadon에서 일했음
    상사가 새로 나온 WWW를 조사해보라 해서 Win 3.1 PC에서 VAX로 텔넷 접속 후 X.25 PAD를 통해 미국을 거쳐 CERN까지 연결했음
    당시엔 gopher나 WAIS와 비슷하게 보여서 “그냥 gopher 같음”이라고 보고했음
    Tim Berners-Lee가 WWW와 HTML을 만들었을 때, 브라우저는 텔넷 기반이었고 그래픽 인터페이스는 상상도 못 했던 시절이었음

    • NeXT 컴퓨터에서는 완전히 다른 경험이었음
      WAIS는 DigitalLibrarian 소프트웨어를 모델로 했고, 상단에서 사이트를 선택하고 검색어를 입력하면 하단에 문서 목록이 나오는 구조였음
      Gopher는 계층적 구조로, 오늘날의 Gemini 프로토콜이 그 형식을 이어받은 느낌임
      반면 초기 WWW는 자유형 문서라 탐색 기능이 부족했고 이미지나 서식 지원도 거의 없었음
      그래서 미래의 가능성을 보기 어려웠고, 나는 늘 승자 예측을 잘 못하는 편이었음
    • 90년대 중반 EDI 회사에서 일했는데, X.25는 완전한 와일드 웨스트였음
      노드 이름만 알면 누구나 PPP 세션을 열 수 있었고, 비밀번호도 없었음
    • 1993년에 처음 인터넷에 접속했을 때 웹은 정말 “그저 그랬음”
      HTML 작성법 튜토리얼만 넘쳐났고, 실질적인 콘텐츠는 거의 없었음
      진짜 활발한 곳은 IRC와 Usenet이었음
  • 재미있는 사실 하나, Erwise는 헬싱키 공대 학생들이 Berners-Lee와 함께 만든 최초의 그래픽 웹 브라우저였음
    하지만 당시 핀란드에는 자금 지원이 없어 프로젝트를 중단했고, 대부분 Tekla로 옮겨가 AEC CAD 기술 개발에 기여했음

    • 사실 그보다 앞서 1989년 Graz에서는 Hyper-G라는 더 발전된 그래픽 브라우저를 만들었음
      링크 일관성을 보장하는 완전 통합 시스템이었고, 모든 브라우저가 동시에 에디터 역할도 했음
      CERN은 멀티미디어 공유를 원했지만, Graz는 교육용 플랫폼을 지향했음
      상용화로 인해 오픈소스가 되지 못한 게 아쉬움
      그래도 세션 없는 HTTP 서버 개념은 결과적으로 더 나은 선택이었음
    • Erwise가 최초의 그래픽 브라우저라는 말은 정확하지 않음
      원래의 WorldWideWeb.app(NeXTCube용)이 이미 그래픽 브라우저였음
  • 아쉬운 점은 두 편의 Steve Jobs 영화 모두 NeXT와 Pixar 시절을 거의 다루지 않았다는 것임
    1983년에 그는 가정용 네트워크 연결이 해결되기까지 10~15년 걸릴 거라 예측했는데, 정확히 10년 뒤 WWW가 공개되었고 그것이 바로 NeXT 플랫폼에서 개발된 것이었음

    • 2015년 영화에서는 두 번째 막 전체가 NeXT 런칭에 할애되어 있음
  • 브라우저 직접 링크: https://worldwideweb.cern.ch/browser/

    • 텍스트 아무 곳이나 클릭하면 바로 편집할 수 있음
      이런 기능이 사라진 게 아쉬움
      요즘은 이런 걸 하려면 따로 위키 엔진을 설치해야 함
  • 관련된 다른 스레드 모음

    • WorldWideWeb – the first web browser (2023년 1월, 링크)
    • The Browser – WorldWideWeb Next Application (2019) (2021년 4월, 링크)
    • CERN 2019 WorldWideWeb Rebuild (2019년 2월, 링크) 등 다양한 복원 프로젝트가 있음
  • “Rebuilt the CERN Browser”라고 쓰는 게 더 정확할 듯함
    1986년 Silversmith 브라우저는 SCI 문서를 보안 통제 하에 다루는 시스템이었음
    사용자는 허가된 섹션만 접근할 수 있었고, 인라인 이미지가 데이터 설명으로 연결되었음
    이후 U.S. Army Material Command용으로 의미 기반 검색 버전도 만들어졌음

  • 16년 만에 오래된 NeXTStation Color를 켜봤는데, 이제 접속 가능한 사이트는 거의 없었음
    그나마 useit.com만 작동했음

  • CERN 팀이 NeXT UI를 시각적으로 복원한 게 정말 멋짐
    하지만 매번 부딪히는 기술적 벽은 iframe 보안 정책
    CORS, X-Frame-Options, CSP 때문에 현대 웹사이트를 로드할 수 없음
    물론 보안상 맞는 방향이지만, 90년대식 열린 웹의 향수를 느끼기 어렵다는 게 아쉬움
    그래서 직접 커스텀 임베더 API를 만들어 완전히 격리된 Chromium 인스턴스를 retro UI 안에 파이프 형태로 연결했음
    실제 엔진이 돌아가면서도 보안 경계를 유지함
    90년대 감성을 느끼고 싶다면 https://win9-5.com/demo에서 체험 가능함 — 사운드 켜면 모뎀 연결음도 들을 수 있음

  • 누군가 이 브라우저의 참조 구현(reference implementation) 을 함수형 언어로 작성해주면 좋겠음
    그렇게 하면 명세를 공식화할 수 있을 것 같음

  • 당시 영상을 보면 UX가 꽤 불편했음
    스크롤바가 왼쪽에 있고, 메뉴가 세 단계로 중첩되어 있었음
    지금의 개선이 얼마나 큰지 과거를 보면 느껴짐

    • 사실 익숙하지 않아서 그렇게 느끼는 것일 수도 있음
      예전 UI에 익숙한 사람은 오히려 오늘날의 플랫 디자인이나 사라지는 스크롤바를 불편하게 느낄 수도 있음
    • URL 입력 메뉴가 너무 깊이 들어가 있는 건 확실히 불편했음
      하지만 스크롤바 위치는 취향 차이임
      나는 VS Code에서 왼쪽 미니맵을 스크롤바처럼 쓰는데 꽤 괜찮음
    • 상업적 고려 없이 만들어진 UI 특유의 매력이 있었음
    • 메뉴를 떼어내 원하는 위치에 배치할 수 있었는데, 그 기능이 그립다고 느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