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7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스타트업 창업자가 직장을 그만두고 직접 회사를 세우며 초기 자금 조달 과정에서 겪은 심리적 변화를 서술
  • 공동창업자 중 한 명의 생활비 문제로 인해 계획보다 일찍 투자 유치를 결정, 엔젤 투자자와 초기 VC로부터 자금을 확보
  • 이후 제품 피벗과 성장 정체를 겪으며, 투자자들의 기대에 스스로 압박을 느끼고 자신의 정체성과 성과에 대한 불안을 경험
  • 투자 이후 ‘더 빨리 성장해야 한다’는 강박이 생겨 본질적 문제 해결보다 외형적 지표에 집중하게 되었음을 인식
  • 창업자는 결국 투자자보다 자신과 팀의 신념에 기반한 사업 운영이 중요함을 깨닫고, 스타트업 여정을 장기적 관점에서 바라볼 필요성을 강조

창업과 초기 자금 조달 결정

  • 저자는 Doublepoint를 퇴사한 뒤, Pedrique와 함께 약 반년간 진행하던 프로젝트를 기반으로 창업을 결심
    • 본래 계획은 자체 자금으로 MVP를 검증하고, 성공 시점에 VC 투자를 고려하는 형태였음
  • 그러나 공동창업자 Pedrique의 생활비 부족으로 풀타임 전환이 어려워지자, 두 사람은 투자 유치 결정을 내림
  • 네 명의 엔젤 투자자(이전 직장 상사 포함)와 Broom Ventures로부터 초기 자금을 확보
    • 투자자들은 모두 창업 경험이 있는 인물로, 압박 없이 자율성을 존중하는 투자자 관계를 유지

피벗과 성장 정체 이후의 내적 갈등

  • 회사는 피벗 후 오픈소스 프로젝트에서 초기 반응을 얻었으나 수익화에 실패, 성장세가 둔화
  • 저자는 이 시점에서 심리적 압박과 자기비판에 빠졌다고 서술
    • “다른 스타트업이 한 달 만에 $1M ARR을 달성했다”는 사례와 비교하며 자신이 투자자들을 실망시키고 있다는 생각에 시달림
  • 실제로 투자자들은 압박을 주지 않았지만, 스스로 기대를 투사하며 불안감을 키운 것으로 인식

‘가능성의 사람’에서 ‘실행의 사람’으로

  • 저자는 과거 직장 생활에서 ‘창업자형 인재’라는 평가를 받아왔으며, 이번 창업으로 그 기대를 현실로 증명해야 한다는 부담을 느낌
  • 실패할 경우 주변의 기대를 저버린 사람으로 남을 것이라는 두려움이 내면의 압박으로 작용
  • 이러한 감정은 자신이 타인에게 투사한 기대임을 깨닫고, 성공의 의미를 다시 정의할 필요성을 인식

투자 이후의 왜곡된 사고와 교정

  • 투자금을 받은 뒤, 아이디어를 평가할 때 ‘얼마나 커질 수 있는가’에만 집중하게 되었음을 자각
    • 본래 목표였던 문제 해결 중심의 접근이 흐려지고, 성장 속도에 집착
  • 저자는 투자자는 아이디어보다 사람에게 투자한다는 점을 상기하며,
    자신의 속도와 방식으로 사업을 구축해야 함을 강조
  • 두 공동창업자는 모두 엔지니어 출신으로, 판매와 고객 확보 역량을 학습해야 하는 단계임을 인정
    • 다른 회사보다 느리더라도 장기적 관점의 마라톤형 성장을 선택

공개적 글쓰기와 자기 회복

  • 저자는 자신의 글쓰기를 감정 해소와 자기 노출을 통한 진정성 회복 수단으로 설명
    • 과거 연애, 불안, 꿈 등을 공개적으로 써왔으며, 이를 통해 자신을 숨기지 않는 삶을 유지
  • 이번 글 역시 창업 과정의 불안과 회복을 솔직히 공유함으로써,
    다른 창업자들이 자신을 성찰할 기회를 얻길 바람
  • 마지막으로 현재는 동기와 집중력을 되찾았으며, 비슷한 상황의 창업자와 대화할 의향이 있음을 밝힘
Hacker News 의견들
  •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는 게 실제로 시도하는 사람이 되는 것보다 훨씬 편하다는 말에 깊이 공감함
    Theodore Roosevelt의 연설 Citizenship in a Republic이 떠오름 — 진짜 공은 먼지와 피로 얼룩진 얼굴로 싸우는 사람에게 돌아가는 법임
    결국 중요한 건 비판이 아니라 직접 행동하는 용기라고 생각함. 행운을 빎

    • “무언가를 할 수 있다”고 말하는 것보다 “이미 했다”고 말하는 게 훨씬 인상적임
      내 친구 중엔 늘 새로운 취미를 시작한다고 떠들다가 금방 포기하는 사람이 있음
      그래서 나는 어느 정도 지속 가능성이 확실해질 때까지는 아무에게도 말하지 않음
    • “성공한 창업자가 되거나 아니면 실패하겠다”는 태도에 공감함
      하지만 대부분의 사람들은 네가 실패할 거라 기대함. 성공을 바라긴 하지만, 통계적으로는 실패가 훨씬 흔함
      실패 가능성을 받아들이면 오히려 불안감에서 자유로워짐
      다만 마케팅 경험이 부족하다면 걱정임. 요즘은 기술보다 마케팅 역량이 더 큰 제약 요인임
    • Roosevelt 같은 미국 대통령들이 그런 말을 하는 건 이해됨
      그 세대의 지도자들은 경제 대공황과 세계대전이라는 참사를 초래했음
      그런 상황에 연루된 사람이라면 비판을 무시하라는 연설을 하고 싶었을 것 같음
      (확인해보니 핵폭탄은 Roosevelt가 아닌 Truman이 투하했음)
  • 이런 도약은 언제나 용감하면서도 무모해 보임
    하지만 스타트업이라면 불가피한 과정 같음
    다만 제품 적합성과 수익 가능성을 시험하기 위해 라멘 부트스트랩 같은 접근을 더 많이 시도했으면 함

  • “할 수 있는 사람”으로 남는 게 편하다는 말에 완전히 동의함
    그래서 많은 사람들이 깊은 토끼굴(집중의 길) 로 내려가지 못하는 것 같음

  • 우리가 스스로에게 거는 기대감은 어릴 적 상상했던 자아의 메아리 같음
    잘하고 싶고, 인정받고 싶고, 검증받고 싶어함
    하지만 그 기대가 불안으로 변하면 자기 학대가 됨
    투자자나 상사는 불안에 쫓겨 일하는 너를 원하지 않음. 그 걱정에서 벗어난 너 자신을 원함
    잘하고 싶은 마음은 남기되, 타인의 실망에 대한 두려움은 놓아야 함

    • 흥미로운 점은, 그 기대가 실제로는 존재하지 않는 압박일 수도 있다는 것임
      투자자들이 실제로는 아무런 압박을 주지 않았는데, 스스로 ‘창업자 역할’에 사로잡혀 있었던 것 같음
      즉, 자신의 의지보다 ‘창업자답게 보여야 한다’는 이미지가 행동을 이끌었음
    • “불안한 나”와 “진짜 나”를 분리할 수 있을까?
      그 불안도 결국 나의 일부라서, 좋든 나쁘든 함께 가야 하는 부분 같음
    • 개인적으로 큰 울림이 있었던 글임
    • 인간으로 산다는 건 어렵다는 생각이 듦
      인지 능력은 25세, 신체 능력은 35세 전후에 정점을 찍고 이후엔 서서히 내려감
      경험이 그걸 보완하지만 한계가 있음
      인생은 실패·실망·죽음에 대한 두려움으로 가득하지만, 마감이 있기에 우리는 움직임
      인지 능력 연구, 신체 능력 연구를 보면 결국 중요한 건 주어진 시간 안에서 만족과 행복을 찾는 것
  • “압박을 느꼈지만 사실 아무도 그런 말을 하지 않았다”는 통찰이 인상적임
    이런 경우엔 직접 대화하는 게 가장 좋음
    내가 프리랜서로 일할 때도 고객이 나를 평가하는 기준이 내가 생각한 것과 전혀 달랐음
    결국 배운 건, 상대의 생각은 추측하지 말고 물어봐야 한다는 것

  • “다른 스타트업이 한 달 만에 100만 달러 ARR을 달성했다”는 뉴스를 보면 나도 우울해짐
    하지만 비교는 기쁨의 도둑
    성공 사례는 드물고, 우리는 빙산의 일각만 봄
    내 사업은 안정적이지만 늘 부족하게 느껴짐. 그래서 이 글이 정말 솔직하고 공감됐음

    • 느린 성장도 나쁘지 않음
      오히려 문제 해결과 학습의 시간을 줌
      빠른 성장은 늘 불 끄기에 바쁜 느낌임
      나도 가끔 부러움을 느끼지만, 결국 음이 아닌 성장이면 충분히 행복함
    • 게다가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숫자를 부풀리거나 조작
      온라인에서 보이는 성과를 그대로 믿으면 안 됨
  • 두 아이의 아버지로서 이 글이 흥미로웠음
    아이를 키울 때 “넌 똑똑하구나” 같은 성격 칭찬은 피하라는 조언이 있음
    그런 말은 아이가 “똑똑해 보이는 행동”만 하게 만들고, 도전 앞에서 무너짐
    저자도 비슷하게 “창업자처럼 보여야 한다”는 이미지에 갇힌 것 같음
    결국 인간은 나이와 상관없이 이런 자기 이미지의 함정에 빠짐

    • 결과보다 시도 자체를 칭찬하는 게 중요함
      실패했더라도 노력과 배움이 있었다면 그것이 진짜 성공임
    • 핵심은 칭찬의 양이 아니라 진실성
      거짓된 칭찬만 피하면 아이는 괜찮음
    • 이런 현상은 스타트업 세계에서 매우 흔함
      어릴 때부터 “넌 다음 세대의 Bill Gates야” 같은 말을 듣고 자란 사람들이 많음
      그래서 창업을 운명처럼 여기지만, 실제로는 자신의 스타일과 맞지 않는 길일 수도 있음
      이 글의 저자는 재능 있고 솔직하지만, 정규직이 더 맞았을지도 모름
      그래도 솔직한 고백이 인상적이었고, 비슷한 사례를 많이 봐서 공감
  • 창업자라면 정말 필요할 때만 VC 자금을 받아야 함
    창업자와 투자자의 이해관계는 자주 어긋남
    그들은 하루에도 수십 번 이런 상황을 겪지만, 창업자는 몇 번뿐임

  • 내가 창업했을 때 가장 힘들었던 건 외로움과 근거 없는 불안감이었음
    그게 쌓여 자기 압박으로 변하고, 불가능한 마감일을 만들며 악순환이 시작됨
    그래서 일부 VC는 광신적이거나 고통을 모르는 사람을 선호함
    특히 생활비가 비싼 도시(VHCOL) 에서는 매달 자금이 빠르게 줄어 불안이 커짐

  • 이 글이 정말 가슴 깊이 와닿음
    예전에 가족에게 엔젤 투자를 받았는데, 그 돈을 잃을까 봐 느낀 가족의 기대감이 나를 짓눌렀음
    결국 공황발작까지 겪었고, 지금도 그 여파가 남아 있음
    하지만 이제는 압박이 올라올 때 대화로 풀어내는 법을 배웠음
    조언을 하자면, 투자자 친구들과 언제든 떠날 수 있다는 확신을 공유하길 바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