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7P by GN⁺ 18일전 | ★ favorite | 댓글 5개
  • 일상과 업무에 몰두한 나머지 자신의 커리어를 성찰하지 못하는 함정을 지적하며, 이를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 절차를 제시
  • 지난 12개월을 검토하고 주요 프로젝트·성과를 목록화한 뒤, 그 안의 흐름과 의미를 분석하도록 권장
  • 제한 없는 사고로 이상적인 커리어 방향을 구상하고, 현실적 제약으로 지나치게 빨리 포기하지 말 것을 강조
  • 목표를 여섯 가지로 정리한 후 단 하나의 핵심 목표만 남기고 집중하며, 이를 방해하는 ‘좋은 일들’을 과감히 거절해야 함
  • 짧은 시간의 성찰이 향후 수천 시간의 삶의 질을 바꿀 수 있음을 강조하며, 스스로 커리어를 설계할 필요성을 환기

커리어를 스스로 설계해야 하는 이유

  • 사람들은 종종 삶을 사느라 바빠서 삶을 생각하지 못하는 함정에 빠짐
    • 커리어에서도 마찬가지로, 일에 몰두한 나머지 커리어 자체를 돌아보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 이러한 상태를 피하기 위해 휴일 중 몇 시간을 투자해 커리어를 성찰하는 과정을 제안

8단계 커리어 성찰 프로세스

  • 1단계: 지난 12개월 검토
    • 한 해를 월별로 돌아보며 시간 사용처, 주요 프로젝트, 책임, 성과를 목록화
    • 복잡하게 만들 필요 없이 단순한 기록으로 충분함
  • 2단계: ‘무슨 일이 일어나고 있는가?’ 질문
    • 목록을 검토하며 실제로 어떤 일이 진행 중인지, 왜 중요한지, 어떤 추세가 있는지 분석
    • 이러한 추세가 계속될 경우의 결과를 생각
  • 3단계: ‘무엇이든 할 수 있다면 무엇을 할 것인가?’ 질문
    • 비판 없이 자유롭게 아이디어를 적어내며, 제약 없는 사고를 유도
  • 4단계: 3단계 아이디어 확장
    • 현실적 제약 때문에 지나치게 빨리 포기하지 말고, 진정 원하는 방향을 더 깊이 탐색
    • “비현실적이다”라는 이유로 배제된 길이 실제로는 정당한 커리어 경로일 수 있음
  • 5단계: 향후 12개월 목표 6가지 작성
    • 달성하고 싶은 주요 커리어 목표를 우선순위에 따라 정리
  • 6단계: 하위 5개 목표 삭제
    • 단 하나의 ‘진정한 북극성’ 목표에 집중
    • 업무의 소용돌이 속에서도 방향을 잃지 않게 함
  • 7단계: 이번 달 실행 계획 수립
    • 3~4주 내 달성 가능한 단기 성과(quick wins) 를 설정
  • 8단계: ‘무엇을 거절할 것인가’ 결정
    • 핵심 목표 달성을 방해하는 ‘좋은 일들’을 목록화하고, 삭제·연기·위임 방안을 마련
    • Ralph Waldo Emerson의 말을 인용해, “주된 목적에서 벗어나 여기저기 일하는 것이 개인과 국가를 파산시킨다”고 경고

개인적 경험과 교훈

  • 저자는 이 과정을 직접 실행한 결과, 법학대학원을 그만두고 영국을 떠나 미국으로 이주, 교사이자 작가의 길을 걷게 됨
    • 이 결정이 인생에서 가장 중요한 커리어 전환점이 되었음을 언급
  • 단 두 시간의 집중적 성찰이 다음 해 8,760시간의 삶의 질을 향상시킬 수 있음을 강조
  • 결론적으로, 자신이 커리어를 설계하지 않으면 누군가가 대신 설계하게 됨을 경고
Hacker News 의견들
  • 내가 가장 좋아하는 관점은 Hamming의 비유임
    술 취한 선원이 무작위로 걷는다면 평균적으로 원점에서 √n만큼 떨어지지만, 한쪽에 예쁜 여자가 있다면 그 방향으로 n에 비례해 멀리 가게 된다는 이야기임
    인생의 수많은 선택 속에서 비전이 있는 사람은 n만큼 나아가고, 비전이 없는 사람은 √n만큼밖에 못 간다는 뜻임
    나도 이걸 자바스크립트로 시각화해봤는데, 아주 작은 편향만 있어도 결과가 엄청 달라지는 걸 보고 놀랐음
    참고 링크

    • Hamming의 말은 멋지지만, 그는 Bell Labs라는 특권적 환경에서 일했음
      1994년에 나온 The Art of Doing Science and Engineering은 당시 맥락을 고려해야 함
      지금은 물가 상승, 주택난, 대규모 해고 등으로 상황이 완전히 다름
      그래서 지금은 그냥 살아남는 일자리를 유지하는 것도 충분히 합리적임
    • 비전이 중요하다는 건 맞지만, 그 비전의 위치도 계속 움직여야 함
      시간이 지나면 내가 좋아하는 것도, 산업도 변하기 때문임
    • 사람의 인생이 정말 랜덤 워크일까 의문임
      실제로는 지형이 다르니까, 조류에 떠밀리거나 등대 쪽으로 노를 젓는 비유가 더 맞는 듯함
      결국 대부분은 “내리막길로 걷는다”는 표현이 더 현실적임
    • 이 비유는 멋지지만 동시에 존재적 불안감을 줌
      예전엔 나도 비전이 있었는데, 생성형 AI 이후로 그 비전을 완전히 다시 생각하게 됨
    • von Braun도 비슷한 생각을 했다고 함
      그의 과거를 잠시 제쳐두면, 업적만으로도 비전의 중요성을 잘 보여줌
      참고 링크
  • 나는 성공을 얼마나 많은 토끼굴을 피했는가로 측정함

  • 커리어와 선택에 대해 의식적으로 생각해야 한다는 점에는 동의함
    하지만 현대 기업 문화의 쥐 경주(rat race) 는 정말 싫음
    일을 잘하는 것보다 자신을 파는 데 에너지를 써야 하는 구조가 문제임
    결국 말 잘하는 사람이 승진하고, 회사는 비효율의 늪에 빠짐
    이상적인 조직이라면 “커리어 구축”이 아니라 “일을 잘하는 결과”로 자연스럽게 성장해야 함

    • 그런 회사는 오래 다닐 가치가 없음
      잘못된 사람이 승진하는 구조라면 결국 회사 전체가 무너짐
      실제로 그런 스타트업이 있었고, 결국 파산했음
    • 하지만 자신이 한 일을 알리지 않으면 아무도 모름
      Luck Surface Area 이론처럼, 일을 하고 그걸 알리는 게 중요함
      관련 링크
      나는 네트워킹과 자기 PR을 배운 뒤, 코딩 인터뷰 없이도 여러 BigTech와 컨설팅 회사에서 일했음
      단, 승진은 현재 일을 잘한다고 주어지는 게 아니라 다음 레벨의 역량을 보여줄 때 가능함
    • 일을 잘하는 것과 그걸 잘 커뮤니케이션하는 것은 병행 가능함
      무능한 영업가가 승진하는 회사라면 그냥 떠나는 게 맞음
  • 이 글에서 빠진 건 우연성
    흥미로운 사람들은 전혀 모르는 분야의 일을 해보며 성장했음
    인생 설계의 문제는 대부분 자신이 이미 아는 것만 고른다는 데 있음
    그래서 갭이어, 인턴십, 자원봉사 같은 경험이 중요함
    최근 들은 팟캐스트에서는 젊은이들이 조종사 자격증, EMT, 목장 일 등 다양한 일을 해보라고 권했는데 꽤 흥미로웠음

    • 퀘벡에는 고등학교와 대학 사이에 다양한 과목을 억지로 배우는 제도가 있음
      철학, 스페인어, 사진, 카누 같은 수업이었는데, 결과적으로 호기심과 실험정신을 키워줬음
      결국 독일로 이주해 전혀 다른 커리어를 쌓게 되었음
    • 나도 원래는 잠깐 하려던 리크루팅 일을 하다 우연히 스타트업 업계를 알게 됨
      그게 계기가 되어 지금은 HR 컨설팅 비즈니스를 운영하고 있음
      완전히 우연이 내 커리어를 만든 셈임
    • 요즘 사회는 모든 걸 최적화하려고 해서 무작위성을 오류로 봄
    • 결국 중요한 건 거리보다 자기 자신과의 조화
    • 그 팟캐스트 링크가 궁금함
  • 커리어를 설계하면 오히려 비슷한 결과를 낳는 경우가 많음
    수십 년간 사람을 관리하며 본 결과, “5년 안에 C-suite” 같은 계획을 세운 사람은 거의 실패했음
    반면 계획 없이 문제 해결에 집중한 사람이 VP나 CTO가 됨
    결국 중요한 건 중요한 사람의 문제를 해결하고, 그걸 자연스럽게 알리는 습관을 들이는 것임

  • 20대 후반의 시선에서 보면, 지금은 커리어 설계가 거의 불가능한 시대임
    기회가 너무 불안정하고, 지속 가능한 목표조차 정의하기 어려움
    의학만이 비교적 안정적인 경로처럼 보이지만, 대부분은 부동산이나 부업으로 생존을 모색함
    이런 현실에서 “8단계 커리어 설계” 같은 조언은 와닿지 않음

    • 하지만 의료 분야도 안전하지 않음
      미국 의료 시스템이 30년을 버티기 어렵고, 결국 정치적 실패로 인해 중간에 붕괴할 가능성이 큼
  • 나는 커리어보다 인간으로서의 성장에 집중함
    어떤 사람이 되고 싶은지, 세상을 어떻게 더 나은 곳으로 만들 수 있을지를 고민함
    커리어는 단지 생계를 위한 수단일 뿐임
    이미 기술적으로 상한선에 도달했고, 내 일은 세상을 더 나아지게 하지도 않음
    그냥 굶지 않기 위해 일하는 것뿐임

    • 나도 같은 고민을 함
      단순히 부자를 더 부자로 만드는 일이 의미 없게 느껴져서 회사를 떠난 적이 있음
      세상을 개선하는 프로젝트를 하고 싶지만, 경험 부족으로 막막함
      그래서 디지털 액티비즘을 시도 중이지만, 그마저도 허무하게 느껴짐
      결국 세상에 영향을 주고 싶다는 욕구가 나를 지배함
    • 세상을 나쁘게 만드는 일로 돈을 번다면, 그만큼 세상을 좋게 만드는 다른 일을 찾는 게 맞음
  • 나는 “인생을 의도적으로 설계하지 않으면, 커리어가 너의 인생을 설계한다”고 생각함

    • 신입들이 이 함정에 자주 빠짐
      하지만 우리 팀의 새 직원은 초반부터 경계 설정을 잘해서 인상적이었음
    • 이런 말은 특권적 위치에서 나오는 경우가 많음
      대부분의 사람은 인생을 설계할 여유가 없고, 그런 믿음 자체가 중산층 중심의 시각임
  • 계획적 행동은 좋지만, 우연의 힘도 중요함
    부자 중 상당수는 기회가 왔을 때 즉시 행동할 수 있었던 사람이었음
    빚이 많을수록 위험을 감수하기 어려워지므로, 유연성을 유지하는 게 핵심임

  • 이 글은 전형적인 자기계발서처럼 보이지만, 그 안에 진실이 있음
    대부분의 커리어는 관성에 의해 형성됨 — 우연히 맡은 프로젝트, 쌓인 기술, 주변의 기대 등으로

    • 그래서 나는 몇 년마다 새로운 회사로 옮기며 이력서를 내가 원하는 방향으로 조금씩 조정함
      단순히 연봉 상승이 아니라, 커리어 방향성을 스스로 설계하기 위한 전략임

맞는 말인데 정말 실행하기는 어렵네요.
게다가 일반인에겐 생존 자체도 도전인지라...

삶을 너무 바삐 살아가면, 방향을 설정할 틈이 전혀 없어지는 것 같아요.
너무 무리하면서 지내지 말고, 본인 스스로를 뒤에서 충분히 살펴볼 틈을 만들었으면 좋겠어요.

완전 동감하는 글입니다.
일에 몰두하다 보면, 그 일에만 빠져서 다른 곳을 전혀 안보게 되는 경우가 많더라고요.
제 경우는 그러다 뒤늦게야 다른 선택을 한 경우가 몇번 있습니다.

잠깐씩 시간을 내어서 돌아보는 시간을 가지는 것을 추천드립니다.

"생각하는 대로 살지 않으면, 사는 대로 생각하게 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