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6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EU Commision(유럽연합 집행위원회) 는 Microsoft Azure에서 프랑스의 OVHcloud로 클라우드 서비스를 전환하기 위한 사업 협상을 진행 중임
  • 이 결정의 배경에는 미국 행정명령으로 인한 서비스 중단 경험과 함께, 유럽 내 디지털 주권 확보 필요성이 주요 원인으로 작용함
  • 집행위는 유럽 기관들이 데이터와 인프라를 자체적으로 통제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점을 강조하며, EuroStack 등 주권 인프라 구상을 적극 추진 중임
  • 현재 OVHcloud 외에도 독일의 IONOS, 프랑스의 Scaleway, 이탈리아의 Aruba 등 유럽 내 다양한 사업자들도 고려 대상임
  • 디지털 정책 담당 DG CNECT와 IT 총괄 DG DIGIT이 하나의 커미셔너(현재 Henna Virkkunen) 아래 통합된 점이, 정치·기술적 우선순위 조율을 용이하게 만들었음

집행위와 OVHcloud의 공식 입장

  • OVHcloud 측은 "집행위 및 기타 기관들과 주권 클라우드 이전 관련 논의가 실제로 이뤄지고 있다"고 확인함
  • 집행위원회는 "시장조사를 지속하고 있으며, 이미 OVHcloud와의 계약도 보유하고 있다"고 언급했으나, 실제 Azure 전환 여부에 대해서는 명확히 밝히지 않음

배경 및 관련 논의

  • 2025년 1월, 집행위가 Microsoft에 대한 과도한 의존성을 우려한다는 내부 문서가 공개된 바 있음
  • 유럽 데이터 보호 감독기구(EDPS)는 지난해 집행위가 일부 데이터를 Microsoft Azure로 처리함에 있어 EU 데이터 보호 규정 위반 소지가 있다고 지적함

전망

  • 집행위가 성공적으로 주권 클라우드로 전환할 경우, 각국 공공기관의 유럽 클라우드 도입 확대에 선례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됨
  • 유럽의 디지털 자율성 강화 및 비유럽 기술기업 의존도 축소가 주요 정책 목표로 부상함
Hacker News 의견
  • 나는 대부분의 보수적 시각에는 동의하지 않지만, 국가가 자체 기술에 투자하는 흐름은 정말 필요하다고 생각함
    미국 빅테크에 비해 유럽 토종 서비스의 성숙도가 부족하다는 지적이 있을 수 있지만, 건강한 내수 소비로만 그 경험과 발전 가능성이 생긴다고 봄
    EU가 자체 서비스를 쓰고, 이게 지역 경쟁을 자극한다면 발전 가능성 충분함
  • 외국 정부가 자국 핵심 기술 인프라를 다른 나라, 심지어 우방에까지 의존하는 것이 항상 의문이었음
    단순히 돈이 아니라 실제 자립성이 중요한 논점임
    EU가 자체 기술 기업과 역량에 더 많이 투자할 필요가 있다고 생각함
    그러나 지금 유럽에 미국 수준의 FAANG 기업이 없는 건 반기업/반스타트업적 정책 탓이 큼
    정책의 선의와는 별개로 실제로 영향을 미치고 있으니, 유럽 창업자들의 실제 경험담도 궁금함
  • "성숙한" 미국 소프트웨어도 별로인 제품 많음
    Epic Systems는 영국, 덴마크, 핀란드, 스위스, 노르웨이 등지에서 완전 실패 사례임
  • 흥미로운 점은, 최근 AWS 데이터센터가 마지막으로 언제 불탄적이 있는지 기억나지 않음
    미국 클라우드에 의존 줄이자는 데 동의하지만, OVH는 또 너무 극단의 선택임
  • 내 주장은 동의하지만, 너는 OVH를 한 번도 써본 적 없는 듯한 뉘앙스임
  • 사실 그들(유럽)도 AWS를 많이 씀
  • EU가 국가 주권적 활동에서 미국에 과도하게 의존하는 건 무책임한 일임
  • 지난 3월 이에 관해 글을 쓴 적 있고, 클라이언트가 AWS로 이전하자고 한 이래 계속 이 문제 제기함
    참고글: https://green.spacedino.net/software-is-not-the-service/
    내 경험상 해당 클라이언트는 왜 2U 서버를 AWS에 3배 가격 내고 둬야하는지 설명 못함, 그냥 반드시 그렇게 해야 한다는 식임
    이후로도 자주 이런 케이스 봤음
    EU가 클라우드 독립에 성공하길 바람, 경쟁이 더 많아지면 인권 면에서도 더 나은 환경 생길 전망임
  • Azure Europe의 데이터센터 위치가 노르웨이, 독일, 네덜란드, 프랑스 등 다양함
    미국 주권 전용 서비스는 Azure US Government뿐이고, 유럽엔 이 서비스가 런칭되지 않음
    예전엔 Azure Germany처럼 주권형 서비스 제공한 적도 있음
    단, 기능 롤아웃은 미국보다 유럽이 항상 느림
    이런 논리라면 Microsoft Office 의존도 문제 삼을 수 있고, LibreOffice 쓰는 기관도 있지만 완벽한 대체가 아님
    Dell 등 미국 PC 기업에 대한 의존도 마찬가지
    Microsoft가 미국 CLOUD Act 대상이라 정책입안자들이 주목하는 것임, 본질은 반-Azure가 아니라 민감 정보 직접 통제 쪽임
  • 예전에도 사실이었지만 최근은 더욱 그렇다고 생각함
    EU와 미국 간 개인정보 및 데이터 보호에 대한 인식 차이는 계속 악화 추세임
  • OVH가 AWS, GCP, Azure 등 미국 클라우드 대기업과 인프라 질과 네트워킹 모두 비교 불가
    저렴한 가격 위해 모든 지점에서 비용 아끼는 경향이 강함
    목재 건물에 화재진압설비도 없어서 데이터센터가 전소했고 수많은 기업 데이터 날린 사건이 있음
    참고: https://datacenterdynamics.com/en/opinions/…
  • OVH가 미국 클라우드 대기업 수준에 전혀 미치지 못하는 점 인정
    Microsoft도 별반 다르지 않음 : https://geekwire.com/2018/…
    캐나다에 있어도 텍사스 데이터센터 외엔 백업 도메인 컨트롤러 없어서 Azure DevOps 접속 못했던 적 있음
    OVH도 이번 사건에서 교훈 얻어서 EU 투자로 앞으로 서비스 개선 기대함
  • 저가 추구한다고 무조건 나쁜 건 아님
    다만 Azure 최근 보안 문제와 비교해 보면, Microsoft도 많이 허술해짐
  • OVH는 정말 사고가 끊이지 않는 서비스임
    그렇다고 EU가 자국 서비스를 더 많이 써야 한다는 데에는 동의함, 이런 계기로 OVH도 결국 발전할 기회임
  • 데이터 복구과정도 문제였음
    전부 세척 후, 언론플레이 한 다음 "잘 세척했다" 선언식
    내 입장에서 그렇게 하는 곳은 절대 신뢰 못하겠음
  • 최근 행정부의 친유럽, 친민주국가 적대감이 뚜렷하게 보이고 있음
    테크 CEO들이 이쪽(미국 행정부)과 너무 밀착하자, EU 입장에선 독립 필요성을 느끼게 되는 계기가 되었을 것임
    앞으로 더 많은 나라들이 따라갈 수도 있음
    각국 자원이 부족한 국가는 특히 인프라 다각화에 관심 높아질 수 있음
  • 미국이 서비스 수출의 중요성을 이해하지 못하는 것도 동기의 일부임
  • 트럼프 행정부가 통제할 수 있는 것에 의존하지 말아야 할 명분이 충분하다고 생각함
  • 미국 테크 경영진들도 트럼프 행정부와 친하게 지내는 걸 후회하기 시작할까 궁금함
    미국이 고립된다면 테크업계도 같이 위험해질 수밖에 없음, 결국 자기 탓이 될 거임
  • 인텔, AMD, Nvidia, Ampere, Qualcomm이 없다면 배포할 수 있는 서버가 없고, EU가 구매할 수 있는 클라이언트 장치도 거의 없음
    주권 공급망이 없다면 내 입장에서 차라리 중국보단 미국이 나음
  • 이 이슈는 트럼프 개인보다는 그 이전부터 계속된 일임
  • 기업 입장에서 AWS/Azure 등에서 빠져나오려는 분위기 확산됨
    이것만이 절대적 이유는 아니지만, 점점 더 많은 세력이 있다고 체감함
    가장 큰 두 어려움은
    1. 기술 인력 전환
    2. 이관 및 중단 리스크
      저희 회사는 유럽 프로바이더(Hetzner 기본, 조건에 따라 온프레미스도 가능)에 bare-metal Kubernetes 배치 서비스를 하며, DevOps 엔지니어와 마이그레이션 플래닝도 지원 중
      특히 중소기업/스타트업들이 보다 쉽게 전환하도록 실무 엔지니어와 융합해 문제 해결 지원
      지속적 개발과 병행해 이관할 수 있게 돕고 있음
      더 궁금하면 adam@ 도메인으로 연락주길
      홈페이지 : https://lithus.eu
  • 디지털 서비스가 미국에 너무 몰려 있는 현실, 결국 유럽이 자체 서비스 확장하는 흐름이 생겨서 기쁨
  • (대댓글) 유럽에서도 실제로 Azure Europe을 안 쓰는지 궁금증
  • OVHcloud에서 한 달 400유로짜리 서버 빌리려고 했더니, 처음엔 저렴한 서버를 몇 달 써야 대여 신청 가능하다고 거부당한 경험 있음
  • AWS도 똑같이 GPU EC2 인스턴스를 바로 배포 못 하게 함
    신규 계정이면 지원팀에 프로젝트 설명하고 예산 관리 계획 제출해야 함
  • 사실 거의 모든 VPS 업체가 이런 정책임
  • EU 기업에서도 비슷한 경험 많음
    저렴한 서비스 먼저 쓰다 생산성 저하로 오히려 총비용 늘 수도 있는데, 미수금 우려 때문인지 선불이나 예치금도 안 받으려 해서 답답했음
  • OVH 퍼블릭 클라우드 신청했다가 동일한 이유로 거절당한 사례 있음
    객체스토리지와 온디맨드 컴퓨팅 쓰고 싶었지만 이 정책이 완전한 방해 요소였음
  • 이제는 무엇이든 일단 시작해서 하나씩 이전하면 그 다음 단계로 넘어가기 쉬움
    실제로 해보면 가능성 확인 가능
  • 예전에는 사내에 직접 서버 돌렸던 시절이 있었음
    다들 이 방식으로 다시 되돌아가면 재밌을 것 같음
  • 결국 모든 미국 기업이 점점 정권(정부)의 조종을 받는 꼭두각시로 전환되는 흐름으로 가고 있다고 봄
  • "근거 필요(=Citation need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