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데이비드 아텐버러가 99세 생일을 맞이함
  • 그는 자연 다큐멘터리 분야에서 지대한 영향력을 보임
  • 아텐버러는 인류가 마주한 기후 변화 문제에 대해 우려를 표함
  • 그는 자신이 이야기의 결말을 보지 못할 것임을 언급함
  • 세대를 넘어서는 환경 보호 메시지가 강조됨

데이비드 아텐버러 99세: ‘나는 이 이야기가 어떻게 끝나는지 보지 못할 것임’

아텐버러의 생애와 영향력

  • 데이비드 아텐버러는 99세라는 나이에 자연 다큐멘터리 제작자로서 대중과 오랜 기간 소통해 옴
  • 그의 작업은 자연의 아름다움과 생태계 파괴의 현실을 널리 알리는 데 기여함
  • 지구상 다양한 생명체와 자연 환경 보전에 대한 이해와 경외심을 대중에게 전파함

기후 변화에 대한 우려와 메시지

  • 아텐버러는 인간이 지구에 남기는 영향에 대해 깊은 우려를 표함
  • 자신은 인류가 환경 문제를 어떻게 해결하는지 직접 보지 못하겠지만, 후손들에게 자연 보호의 중요성을 강조함
  • 기후 변화, 생태계 위기 등 시급한 환경 문제에 대해 경종을 울리는 메시지를 전달함

미래 세대를 위한 약속

  • 아텐버러는 인간의 행동 변화를 통해 자연 보존이 가능함을 강조함
  • 다음 세대가 더 나은 미래를 위해 노력해야 함을 역설함
  • 그의 메시지는 환경 보호에 대한 공동 책임을 촉구함

결론

  • 데이비드 아텐버러의 인생과 작품은 환경 보전의 중요성을 일깨우는 강력한 메시지임
  • 그의 영향력은 앞으로도 오랫동안 후대에 영감을 주는 기반이 됨
Hacker News 의견
  • 아카이브 링크

  • 나는 최근 David Attenborough의 다큐멘터리 'Ocean'을 대형 스크린으로 관람한 경험자임. 저인망 어업(bottom trawling) 장면이 정말 충격적이었던 인상. 이게 영국 연안에서 계속 허용된다는 사실은 이해가 어렵고, 해양 보호구역에서 보조금까지 지급되는 현실은 미친 상황. 이는 마치 사슴 몇 마리 잡자고 숲을 네이팜으로 태우는 격이라는 생각. 다행히 변화의 조짐이 있음. 관련 정책 제안 링크를 참고. 이 변화가 다큐 때문에 일어났는지는 확신이 없음

    • Greenpeace가 2021~2022년 경 저인망 어업을 막으려고 바다에 바위를 투하하던 시절이 있었음. 지금도 그렇게 하는지는 확실치 않음. 핵심은, 원한다면 적당한 위치에 화강암이나 콘크리트 덩어리를 던지면 저인망 방지 효과를 만들 수 있음. 금지도 좋지만, 실제로 파괴적인 힘을 행사하는 쪽이 더 잘 통한다는 입장. 인간의 이기심은 바꾸기 어렵기 때문에 시스템 설계 자체가 그 점을 감안해야 함. 그린피스 브라이튼 어업 바위 투하 현장저인망 방지 인공 암초의 생물학적 효과 논문 링크 참고

    • 관련 영상 발췌 링크를 남김 YouTube 링크

    • 해양 보호구역에서 저인망이 허용된다는 게 어떻게 가능한지 놀람. 그런 지역이 보호받는 첫 이유가 저인망 아니냐는 의문. EU는 2030년까지 완전 금지를 목표로 했으나 진척은 없고, 그래도 보호구역 내에서는 저인망 금지를 유지 중. 각국(예: 이탈리아)은 연안과 얕은 수역에서는 금지하는 국가 법도 있는 상황. EU 법원, 저인망 보호 판결EU 저층어업 금지 관련 논란 기사 참고

    • 어제 이 영화를 봤는데, 아름답고 충격적인 장면이 동시에 인상적이었음. 대형 저인망 어업의 해양 환경 파괴가 얼마나 심각한지 피부로 느껴지는 다큐멘터리였음. 마치 과일만 얻으려고 정원을 불도저로 밀어버리는 느낌

    • 생선을 먹지 말자는 주장. 어업 산업이 바다를 파괴하는 중임

  • 나는 48세이고, 갈수록 변화하는 업계 속에서 젊은 사람들과 어울릴 때 자신이 '나이 많다'는 느낌을 많이 받음. 그래서 자기보다 오래 살아온, 그리고 여전히 왕성하게 활동하는 이들의 시각이 남다르고 소중하게 느껴짐

  • 개인적으로는 이 상황의 결말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이 한편으로는 '축복' 같다는 생각을 함. 나는 Attenborough처럼 우리가 문제를 해결할 거라는 낙관에는 동의하지 않음. 결국 'Line Must Go Up(성장만이 답이다)' 세력이 이길 것이고, 모두가 급속히 실패하기 전까진 멈추지 않을 것이라는 비관적 관점

    • 그의 ‘문제를 우리가 해결할 거라는 낙관’을, 평생 자연을 지키는 과학 커뮤니케이션을 실천한 Attenborough의 전략적 마무리로 해석함. 사람들은 도망치고 싶은 부정적 미래보다는, 달려가고 싶은 긍정적인 비전을 더 잘 받아들인다는 사실을 그도 잘 아는 듯함. 마지막 인사마저 부드럽고 희망적임. 마치 재앙을 겪는 자녀를 토닥이며 미래를 맡기는 부모 같은 전설적 태도라는 생각

    • 조지 칼린의 명언을 빌려, “행성 자체는 괜찮고, 죽어가는 건 인간임. 지구는 45억 년 되었는데 우리는 겨우 10~20만 년 존재했고, 본격적인 산업 활동은 200년 정도밖에 안 됨. 인류가 지구를 위협할 존재라고 믿는 교만이 더 놀라움”이라는 관점 소개

    • 내 이론상 ‘Line Must Go Up’ 세력은 앞으로도 계속 이길 것이라는 생각. 기후변화 영향 완화도 결국 ‘Line Goes Up’(성장) 논리에 포함될 전망. 미리 방지하는 것보다 훗날 대처하는 게 비싸든 싸든, 결국 맞닥뜨리고 해결하게 될 거라는 입장. 네덜란드가 해일에 적응한 사례와 같이 인간은 문제를 맞이하면 결국 해결하며 살아남는 존재임

    • 동의함. 가끔 세상을 보면 내 어머니가 돌아가신 것도 복일 수 있었겠다는 생각. 지금 현실을 즐기지 못한 건 차라리 다행이지 않을까 싶음. 그리고 그녀가 2차 대전 직후 미국에서 태어난 덕에, 근현대사에서 가장 좋은 시기를 살았을지 모른다는 회고도 듦

    • 테넷에서 “터지지 않은 폭탄은 아무도 신경 쓰지 않는다”라는 대사가 생각남. 재앙 예방에 보상이 없는 사회임. 성장만이 답이라 믿는 분위기에서는 남이 문제를 해결해주길 바라는 이기심만 커지고, 대다수가 그렇게 생각하면 결국 모두가 무너지는 구조임

  • 너무 많은 팝업을 닫아야 해서 90년대로 회귀한 듯한 느낌

    • Firefox에 광고 차단 기능 키면 광고 없는 쾌적함을 경험
  • 글을 읽기 시작하자마자 David Attenborough의 목소리가 자동으로 떠오르는 경험

  • 인간 존재의 가장 슬픈 점 중 하나는 아무도 우리의 이야기 끝을 보지 못한다는 사실. 우리는 임의의 시점에 ‘스폰’되고 또 임의의 시점에 ‘소멸’함. 노화 분야 연구가 활발하고, 과학 발전 덕에 인간 수명도 40세에서 80세까지 늘어남. 하지만 우주의 스케일 변화(종 진화, 대륙 이동, 베텔게우스 폭발 등)를 직접 관찰하려면 평균 수명이 최소 5만 년은 되어야 함

    • 우리는 죽고 육체는 사라짐. 하지만 NDE(근사체험), 유체이탈 경험 등 존재한다면 이야기를 끝까지 보는 다른 경로가 있을 수도 있다는 생각. 우리의 현존이 진짜 이야기가 아닌, 뭔가를 배우고 성장하는 ‘기회’일 수도 있다는 관점 강조. 많은 이들이 물질적 현실만이 전부라 가정하지만, 실제로는 아닐 수도 있음
  • 아무도 자신의 스토리 종말을 목격하지 못하는 인간의 숙명

    • 자신의 작업 결말을 확인하지 못함에 슬픔이 있지만, 사실 우리 모두는 결과를 모른 채 살아감. 자연 환경 관점에서 인간이 관찰한 건 눈 깜짝할 순간에 불과

    • The Sundays(밴드)의 곡에서 의견이 다름을 주장

    • 어떤 이야기를 말하느냐에 따라 다름. 모든 죽음은 어떤 이의 세계 끝이라는 점에 공감

    • 누군가는 그 종말을 볼 수도 있음. 몇 세기 내에 스스로 멸종을 선택할 가능성을 봄. 전체 이야기의 끝은 아니어도 인류의 종말이라는 측면에서는 마지막에 불을 끄고 나가는 사람이 있을 거라는 예감

    • 지난 1만 년간의 인류 세대는, 이야기의 ‘쇠락’을 목격 중임. 식량이 풍부하던 시절에는 가족이 매일 뛰고 밤마다 매머드를 잡아 구워 먹는 시절이 있었음. 지금 우리는 문명의 정점에서 스크린에 갇혀 냉동 TV 디너를 먹으며, 집주인 뒷바라지를 위해 열심히 일하는 고립된 존재가 되어버림

  • David Attenborough가 진행한 고생물학 다큐멘터리는 내 인생 최고급이라는 애정

    • David Attenborough를 가장 높게 평가하는 이유는 대본을 읽는 느낌이 없고, 자신이 정말 아는 이야기를 자연스럽게 들려주는 전문가의 진짜 목소리가 느껴진다는 점. 배우나 해설자가 이런 태도를 보일 때 쓰는 전문 용어가 있는지 궁금함

    • <Prehistoric Planet> 봤냐고 묻고, CG 기술이 너무 훌륭해 따로 말할 필요 없이 동물의 냄새까지 느껴질 수준임 설명. Prehistoric Planet 위키피디아 링크

  • 우리는 우리 이야기의 결말을 보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라, 누군가의 엔딩이었던 세상을 살아보고 경험하기 위해 존재함이라는 생각

    • 이런 생각 정말 아름답다는 공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