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P by roxie 5달전 | ★ favorite | 댓글 9개

투두리스트, 캘린더, 뽀모도로, 오만가지 방법을 써봤고 또 시도하고 있지만, 어떻게든 틈을 비집고 미루기가 고개를 내미는 것 같습니다. 다른 분들은 이 진드기를 어떻게 떼어내시는지 궁금합니다.

일정을 여유 있게 잡다보면 처음에야 일을 미루는게 되는데 시간이 지나면 미뤄 놓은 일들 끼리 데드라인까지 스케쥴 정렬이 되서 .. 다시 쉬지 않고 일을 할 수 있게 됩니다...?

대표님 뒷자리에 앉습니다.

물리적이든 감정적인 이유든 미루기는 발생할수 밖에 없더라구요. 그래서 토요일에 미룬 일들을 정리하는 시간을 갖습니다. 만약 미룬일이 없다면 토요일은 자유시간으로 보상받도록 하죠

제가 하는 방법은 이렇습니다.

  1. 자신만의 루틴을 만듭니다. 아침을 먹으면서 캘린더를 보고 투두리스트를 정리합니다
  2. 자신만의 데드라인을 짧게 설정한 후 일을 재검토 할 여유시간을 법니다
  3. 해야할 게 떠오를 때 일단 10분 해보고 투두리스트를 업데이트합니다. 낮시간에는 회사일이나 개인사, 밤에는 취미를 주로 합니다

만에 하나 일상생활에 영향이 갈 정도로 일을 미루신다면 진료를 받으시는 것도 방법입니다. 청소년기때부터 ADHD였는데 모르고 지나쳤을 수도 있구요

저도 여러 가지 해봤지만, 억지로라도 10분 해보는게 가장 효과가 좋았습니다. 일이 다 끝나면 과감히 쉬고요.

난이도, 목표치를 낮춰서 시도해봅니다.
진짜 시작이 반이라서 다른 걸 희생해도 쉽게 시작하면 그걸로 성공이라는 마음가짐으로

The Rise of Worse is Better
Simplicity, even if it sacrifices some ideal functionality has better survival characteristics than the-right-thing.

“Motivation often comes after starting, not before. Action produces momentum.”

— James Clea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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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는 애초에 할일이 5개 정도 있으면, 1~2개만 하고 나머지는 미루는게 자연스럽다고 생각해요. 미루는건 아직 급하지 않다는 것이라고 맘 편히 먹거든요. 마감기한을 넘길때까지 미루는건 책임감이 없는거구요.

미루기라는 감정을 좀 멀리서 바라보면 도움이 되는 거 같아요. 저는 순간의 욕구일 때가 많은거 같아서, 궤도에 오를 때까지는 좀 버티는 것 같습니다. 그러다보면 자연스럽게 일을 하고 있더라구요.

짧은 답변이지만 느끼는 바가 많네요. 감사합니다, 앞에 붙여놓고 한 번씩 생각해보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