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루기를 극복하는 방법
(spectrum.ieee.org)- 생산성을 높이는 핵심은 “동작이 동기를 만든다”는 원리에서 출발함
- 작은 행동부터 먼저 시작하면 동기가 따라오며, 복잡한 업무도 작은 단위로 쪼개서 아주 작은 첫 걸음부터 실행하는 전략이 중요함
- 반복되는 미루기는 부정적 감정의 악순환을 만들 수 있으며, 반대로 “작은 성공→기분 상승→생산성 상승”의 선순환 플라이휠을 만드는 것이 중요
- 기술 업계에서도 자기만의 생산성 시스템을 구축한 엔지니어가 지속적인 성과를 내며, 시간의 가치를 인식하게 됨
- Tony Robbins의 “모션이 감정을 만든다” 개념처럼, 행동을 통해 생산성과 스트레스 관리가 가능함
Getting Past Procastination - IEEE Spectrum
- Meta, Pinterest 등 하이퍼그로스 테크 기업에서 일하면서 지속적으로 미루는 습관에 시달림
- 이메일 확인, 문서 읽기, 소셜 피드 탐색 등 다양한 산만함에 자주 빠짐
- 본질적으로 중요한 일에 진전이 없는 상태에 대한 두려움과 불안이 지속적으로 남음
시간의 중요성
- 하루의 끝에서 시간만이 가장 중요한 자원임을 실감함
- 매 순간 어떻게 시간을 보낼지 선택하는 것이 곧 인생을 결정하는 행위임
- 특히 테크 업계에서는 업무와 도구가 빠르게 변화하므로 적응 능력이 중요함
- 최고의 엔지니어는 지속적으로 생산성을 유지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듦
행동에서 동기가 시작됨
- 생산성에 대한 관점을 바꾼 핵심 아이디어는 "행동이 동기를 만든다"는 것임
- 동기를 기다리며 이메일이나 인스타그램을 확인하기보다는, 작은 행동이라도 먼저 시작하는 것이 중요함
- 목표에 한 걸음이라도 나아가는 행동을 하면, 그 후에 동기가 따라옴
작은 첫걸음의 힘
- 예를 들어, 복잡한 버그를 해결해야 할 때 문제를 최대한 단순하게 쪼개서 접근함
- 예시: 관련 변수의 값을 출력하는 로그 한 줄 추가 같은 아주 작은 단계로 시작함
- 이때 목표는 문제 전체를 해결하는 것이 아니라, 아주 작은 진전을 만드는 것임
생산성의 선순환과 악순환
- 이렇게 작은 진전을 이루면 생산성 → 긍정적 감정 → 더 높은 생산성의 플라이휠 구조가 만들어짐
- 반대로, 미루는 악순환에 빠지면 비생산적임 → 부정적 감정 → 더 비생산적임이 반복됨
동기는 행동에서 온다
- 동기는 진전에서 자연스럽게 따라온다는 사실을 인식하면, 행동에 나서는 심리적 장벽이 낮아짐
- Tony Robbins의 "Motion creates emotion"처럼, 행동이 감정에 영향을 미침
- 내가 동기를 통제할 수 있다는 자각이 생기면, 스트레스 없는 생산성도 가능함
"정말 자신의 일이 의미 있는 일인지 스스로 믿기 전까지 이런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음. 진짜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게 아닐 때, 미루는 건 무의식적 무의미함의 신호일 수도 있음" -- 제게는 이게 정말 공감되는 말이네요. 뭔가를 자꾸 미루는 경우는, 이 일이 과연 나에게 의미가 있는 것일까 이것부터 고민할때가 많더군요.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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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동이 동기보다 먼저라는 말, 정말 공감하는 내용임. 내가 쉽게 시작할 수 있게 만든 트릭은, 다음날 시작할 사소한 작업을 하나 남겨두는 방법임. 종종 메모도 남겨서 무엇을 해야 할지 상기시켜줌. 이 사소한 작업이 더 큰 무언가로 가는 길 위에 있으면 최상임. 작업을 완전히 끝내는 게 아니라, 진행 중인 상태로 둠으로써 에디터를 열게 되고, 코드와 테스트를 돌리기 시작하면서 아주 쉽게 움직일 수 있게 됨. 그제야 동기라는 게 밀려오고, 본격적으로 움직이기 쉬워지는 경험임. 이런 방법은 소프트웨어 개발 외의 일이나 개인 일상에도 똑같이 쓸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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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밍웨이가 쓴 방법이 바로 이런 거임. “집필 도중에 아직 충분한 에너지가 남아있고, 다음에 뭘 쓸지 알 때는 일부러 멈추고, 하루를 보내고 다음날 다시 그 지점부터 시작한다”라는 비법임. 링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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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 작업이 명확하지 않을 때는, 실제로 내일 이어서 작업할 지점에 일부러 문법 오류를 남겨두기도 함. 이거 꽤 효과적임. “내가 어디까지 했지?”라는 질문이 바로 눈 앞에 답으로 나타나서 다시 시작할 때 장벽이 하나 줄어드는 경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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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도 마찬가지로, 한계에 도달했을 때 바로 멈추고, 남은 2분 정도를 사용해서 작업 흐름을 북마크 해두거나 다음에 할 만한 아이디어를 덧붙이는 게 훨씬 재시작이 쉬운 습관 형성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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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방법을 “내리막에 주차하기”라고 부르는 것 들어본 경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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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야 하는 게 무엇이든, 나는 매일 아침 코드를 빌드하는 것부터 시작함. 이 과정에서 터미널에 명령을 치기 시작하고, 대부분 빌드 오류나 경고가 발생해서 바로 처리를 하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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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미루는 습관을 극복해야 한다’라는 생각에 동의하지 않음. 미루는 게 본질적으로 나쁘다고 생각하지 않음. 사회적으로 미루는 게 “비생산적”이라고 낙인찍히지만, 미루는 과정에서 대단한 통찰이 나올 때가 많음. 뇌가 어떤 작업에 관심이 없다는 신호를 보내고 있는데, 그 이유가 뭔지 스스로 묻는 게 중요하다고 느낌. 너무 과로해서 피로한 건지, 다른 걸 더 탐구하고 싶은 건지, 실패에 대한 두려움이 있는지 생각해보는 게 중요함. "극복"하기 위해 애쓰는 대신 왜 그런지 파고드는 게 내 경험에서는 아주 효과적이었음. “행동이 동기를 만든다”는 조언이 실패 두려움이나 임포스터 신드롬 해결에는 도움이 되지만, 모든 경우에 적용하긴 힘든 측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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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려운 작업일수록 미루게 되는 경험을 자주 함. 그 이유는 각 결정이 초래할 위험성을 아직 완전히 파악하지 못했기 때문임. 경험이 적은 엔지니어일수록 “빠르게 실패하기”가 맞는 접근임. 판단 근거가 부족하니까, 직접 부딪혀보면서 배우는 수밖에 없음. 경험 많은 엔지니어는 어디서 실패할지 감이 오기 때문에, 그걸 피할 수 있도록 설계에 융통성과 선택지를 남기려는 경향이 있음. 이게 마치 조각가가 대리석을 앞에 두고 그릴 선을 시각화하며 고민하는 시간과 같음. 미루는 것 같지만 실제로는 과정 구상 및 시각화 단계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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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것도 좋지만, 아무것도 하지 않고 몇 달씩 보내게 되면 그게 절대 좋은 건 아닌 느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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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떤 작업이 너무 어렵거나 미루고 있다면 접근 방식 자체를 다시 생각해야 한다는 신호로 받아들임. “행동이 동기를 만든다”보다 “아무 것도 안 하는 것보단 뭔가를 하라”는 말이 더 와닿음. 동기는 충분하지만 머리가 의도적으로 집중을 거부하는 경험이 많음. 이런 경우에는 완전히 별개의 쉽고 가벼운 과제를 잠깐 하면서 집중력을 되살림. 집중이 조금씩 쌓이면 결국에는 그 작업도 제대로 할 수 있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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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자신도 자주 미루는 습관이 있음. 머릿속 생각을 너무 따라가거나 재미만 추구하면 생산적인 결과로 이어지지 않음. 대부분 우리 몸과 머리는 에너지를 아끼려고 함. 예를 들면 추운 아침에 헬스장 가기는 누구나 피하고 싶은 일임. 머릿속에서 가지 말라는 신호에 귀 기울이면 오히려 더 안 좋은 결과임. 근육도 원래는 아무것도 안 하길 원하지만, 조금만 움직이면 오히려 더 하고 싶어함. 우리는 좀 이상한 존재라, 스스로를 강제로 시켜야 하는 부분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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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과 비슷한 조언은, 실제 미루는 습관 때문에 괴로움을 겪는 사람들을 위한 것임. 당신이 그 중 하나가 아니라면, 미루는 게 나쁜 게 아님. 사람마다 힘들어하는 종류가 다르듯, 모든 사람이 같은 문제를 겪는 건 아니기 때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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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Pinterest 같은 빅테크에서 10년 넘게 일하며 미루는 습관과 싸우며, 중요한 일에 진전이 없었다"는 얘기. 근데 정말 자신의 일이 의미 있는 일인지 스스로 믿기 전까지 이런 느낌은 어쩔 수 없는 것 같음. 진짜 자신이 중요하다고 여기는 게 아닐 때, 미루는 건 무의식적 무의미함의 신호일 수도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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뭔가 의미 없게 느껴질 때 진짜 동기를 찾기 어려움. 어떤 생산성 시스템을 적용해도, 정작 업무 자체가 공허하게 느껴지면 아무 소용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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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오히려 반대 경험도 함. 어떤 일이 너무 중요할수록 오히려 접근하기가 두려움. 그 중요성 때문에 미루게 되는 경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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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정보의 많은 부분을 로그인 벽 뒤에 가둬두려고 집착하는 것이 일상이어도, 일에 대한 미루는 습관을 벗어나기 쉽지 않음. 새로운 정신적 트릭을 시도하는 것보다, 근본적으로 다른 무언가를 찾아보는 게 더 나을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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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스토리를 보면 항상 궁금해짐. Meta, Pinterest에서 미루는 습관이 있는데 어떻게 이런 직업을 얻고 유지할 수 있었는지. 나는 미루는 습관이 심해서 지원 자체를 못 했고, 일할 기회가 생겨도 자주 그만두게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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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주에는 상사가 중요한 작업을 금요일까지 끝내야 한다고 미팅을 했고, 정말 큰 자극 덕분에 그 주는 엄청 생산적으로 보냄. 금요일이 지나자 더 이상 간섭이나 체크 메시지가 없으니까 바로 동기가 떨어지는 경험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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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한테 미루는 습관이란, 미래에 닥칠 일의 불쾌함을 과대평가(혹은 그냥 평가)하는 뇌의 반응임. 불쾌함은 그 작업을 스스로 별로 즐기지 않거나, 기술•자원이 부족해 생길 좌절•짜증, 성공 실패에 대한 불안, 결과가 내 기대에 못 미칠 거란 걱정 등에서 옴. 나는 집 밖에 나가는 것도 엄청 싫어함. 옷 갈아입고 차를 타고 가는 걸 생각만 해도 짜증나는데, 막상 운전대 잡고 나면 "이거 생각만큼 안 괴롭네?"하는 느낌임. 결국 여러 단계의 복잡한 작업을 상상하는 것 자체가 뇌가 멀어지게 만드는 요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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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eta, Pinterest 같은 빅테크에서 10년 넘게 미루는 습관에 시달렸다”는 부분을 보고 떠오름. 나도 박사과정과 학계에 있을 때 미루는 게 심했음. 거의 몇 주간 아무것도 못 하고 스트레스만 받기도 했음. 나중에 빅테크로 이직하고 나서는 거의 미루지 않게 됨. 목표가 뚜렷하고, 성과에 따라 보상이 나오거나 결과가 없으면 문제가 되기 쉬움. 내 경우엔 올바른 환경이 미루는 습관을 많이 없애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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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글을 지금 몇 달째 아무것도 못 하는 중에 읽으니 위로가 됨. 기한을 연장하고 목표가 명확하지 않은 상태임. 내 지도교수도 박사과정 때 똑같은 기분이어서 산업계로 갔다가 연구의 자유로움 덕분에 다시 돌아왔다는 얘기를 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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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과가 없으면 금방 문제 된다”는 현장은, 사실 미루는 걸 극복했다기보다는 두려움이 그만큼 동기가 되는 환경임. 물론 두려움도 좋은 원동력이 될 때가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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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스레드에 멋진 의견이 많음. 결국 자기 자신에 대해 이해하는 게 핵심이라고 생각함. 나의 경우, 종종 실패에 대한 두려움으로 미루는 습관이 올라옴. 완벽하지 않을까 걱정하거나, 일이 너무 방대해서 막막할 때 특히 심함. 그런 순간에는 그걸 도전으로 생각하도록 스스로 프레임을 바꿈. 나는 도전 상황에서 기운을 받는 타입이라 그런 리프레이밍이 효과적임. 시작만 하면 작은 일부터 쪼개서 하나씩 하게 됨
-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음. “꼭 해야만 한다”고 느끼고, 그게 아주 중요하면 오히려 실패에 대한 두려움, 실망시키고 싶지 않은 마음이 생기고, 이게 방치되면 자기암시적으로 정말 못하게 되는 결과로 이어짐. 반면, “이걸 해보면 어떨까?” 식으로 궁금해서 시작하는 도전은 오히려 피곤한 줄 모르고 깊게 몰입해 대단한 결과를 내는 힘이 생김. 물론 혁신적인 프로젝트는 전체 작업의 일부이고, 대부분 일상적인 운영이나 유지관리도 많이 필요하니까, 이런 업무에 의미부여를 새롭게 하는 노력이 필요함. 그럴 땐 내가 이런 일을 맡을 수 있다는 감사한 마음을 떠올려 동기와 에너지로 삼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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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루는 건 누구나 가끔 겪는 일인데, 만약 반복적으로 자주 나타나면 진짜 원인이 뭔지 확인하는 게 중요함. 본인이 ADHD일 수도 있음. 이런 경우, 일반 신경발달에 기반한 조언은 거의 소용 없고, 오히려 해로움. 자꾸 실패하는 느낌만 남음. 내 머리가 어떻게 돌아가는지 이해하는 게 첫 번째 단추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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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는 요즘 낙인효과가 심해서 “나 ADD 있다”고 말하면 진짜로 진단을 받았든 안 받았든 믿지 않는 반응이 많음. 약을 써도 그 외 성격이나 건강에 여러 부작용이 동반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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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DHD의) 일반적인 조언이 효과 없는 예시가 궁금함. 나도 ADHD의 진단적 특징을 찾는데 늘 관심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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막혔다 싶으면 나는 “프리핑(prepping)”이라는 걸 함. 완전히 작업을 시작하려고 하지 않고, 방을 치우거나 책상을 정돈하고, 산만함을 줄이기 위해 웹사이트를 닫고, 필요한 재료만 미리 모으는 식임. 이건 마치 반응의 활성에너지를 낮춰서 좀 더 쉽게 시작할 수 있게 하는 방법임
- 청소가 정말 뇌의 기름칠 역할을 한다는 느낌이 들 때 있음. 내 경우는 공간을 미리 치워놓는 게, 머릿속 어딘가에서 잡다한 요소에 신경이 분산되는 일을 크게 막아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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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끔 첫 행동은 실제 업무가 아니라 단순히 진행해야 할 작업을 투두 리스트로 정리하는 정도만으로도 머릿속이 확 트임
- 나도 이런 식으로 시작해서 스스로를 속이는 방법을 씀. 정말 작은 목표를 정하고, 그걸 끝내면 멈춰도 된다는 허락을 스스로에게 줘야 부담이 사라짐. 그 “작음”이 정말 중요하고, 실제 멈춰도 괜찮다는 허락이 필수임. 그렇지 않으면 “작은 단계”가 아니라 “큰 과업의 1단계”가 되어 계속 미루는 결과가 됨. 코딩에선 “모든 소스와 문서 파일을 열고 정리해 놓기”, “새로운 브랜치에 빈 파일 몇 개만 만들기”, “기본 뼈대만 간단히 작성하기” 같은 식으로 쪼갬. 코딩이 아니라 글쓰기에도, 점점 더 구체적인 아웃라인을 쓰는 식으로 활용함. 물리적인 작업에도 준비물 챙기고 도구 정돈하는 데 비슷하게 적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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때로는 내가 미루는 습관이라고 여긴 게 사실은 ADHD이거나, 본인 가치관과의 불일치에서 오는 것임. 항상 개인의 의지나 실패만의 문제가 아닐 수 있음. 나에겐 “procrastination”이라는 단어 자체가 부정적인 감정(특히 부끄러움)을 동반해서, 오히려 근본 원인을 가리는 경향이 있음
말씀하신 미루기는, 단순한 게으름보다는, 고민이 많은 미루기에 가깝다고 느낍니다.
이 글이 말하는 바는, 결국 행동을 통해 선택을 할 수 있다는 것이 아닐까 생각합니다.
행동을 하고 나서 얻는 결과를 통해, 더 고민해 볼지, 아니면 그대로 밀고 나갈지를 다시 선택하는 것이죠.
이처럼 선택의 연속은 누군가에게는 '미루기'처럼 보일 수 있지만, 다른 누군가에게는 '경험을 쌓아가는 과정'처럼 보이기도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