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FTC가 Exxon-Pioneer 인수 심사에서 공개한 자료는 미국 셰일 업계와 OPEC의 공조 의혹을 뒷받침하며, 유가 상승이 단순 수급 문제가 아니었을 가능성을 키움
- Pioneer Natural Resources CEO Scott Sheffield는 OPEC+식 감산 전술과 공급 규율을 언급했고, 배럴당 200달러까지 올라도 독립 생산자들이 생산을 늘리지 않을 것이라고 말함
- 미국의 연간 석유 소비량 70억 배럴과 배럴당 20~30달러 가격 인하 효과를 대입하면, 가격 전쟁 종료 후 소비자 비용이 연 1,400억~2,100억 달러 늘었을 수 있음
- 2021년 기업 이익 증가분 약 7,300억 달러 중 석유 업계 몫을 약 2,000억 달러로 보면, 전체 인플레이션 증가분의 27% 가 석유 가격 담합에서 나왔다는 추산이 가능함
- FTC는 600억 달러($60b) 규모 Exxon-Pioneer 합병은 허용했지만 Sheffield의 이사회·자문 역할을 막았고, 민간 반독점 소송과 잠재적 FTC 소송은 장기전이 될 수 있음
FTC가 공개한 Pioneer CEO 관련 증거
- FTC는 Exxon의 Pioneer Natural Resources 인수 심사에서 Scott Sheffield가 OPEC 대표·관계자들과 원유 시장 동향, 가격, 생산량을 논의한 수백 건의 문자 메시지를 확인함
- Sheffield는 “Texas가 앞장서면 OPEC이 감산할 수 있고 Saudi와 Russia도 따라올 수 있다”는 취지로 말했으며, 이를 “우리의 계획”이라고 표현함
- 그는 “OPEC+의 전술을 사용해 더 큰 OPEC+를 만들려 했다”고 말했고, 주주와 경쟁사에도 공급 규율을 요구함
- “석유가 배럴당 200달러가 되더라도 독립 생산자들은 규율을 지킬 것”이라는 발언은 가격 상승에도 생산 확대를 억제하려는 태도를 보여줌
- Covid 이후 경제가 회복되던 2021년에 독립 셰일 생산자들이 OPEC에 합류했다는 해석이 나오며, Sheffield는 “세계가 미국 셰일에 크게 의존할 수 없고, 셰일은 OPEC 통제 아래 있다”고 말함
가격 전쟁 종료가 소비자 비용으로 이어지는 계산
- Sheffield는 2023년에 미국 셰일 생산자들이 “너무 많은 석유를 생산하고 OPEC과 경쟁했다”며, 지난 10년 동안 가격을 배럴당 20~30달러 낮췄다고 말함
- 미국은 연간 약 70억 배럴의 석유를 소비하므로, OPEC과의 가격 전쟁 기간 소비자 절감액은 연 1,400억~2,100억 달러로 계산됨
- 가격 전쟁이 끝나면 이 절감분도 사라진 셈이며, 수요 급증기에 셰일 공급이 줄면 가격 상승폭은 배럴당 20~30달러보다 더 컸을 수 있음
- 담합의 직간접 효과는 미국인에게 1인당 연 500~1,000달러의 추가 비용을 만들었을 가능성이 있음
- 휘발유 가격 상승이 가장 직접적인 형태임
- 석유는 물류와 서비스 유통의 주요 비용이어서 감자칩 같은 소비재 가격에도 영향을 줌
- 4인 가족 기준으로는 연 2,000~4,000달러의 비용 증가에 해당함
2021년 인플레이션과 석유 회사 이익
- 2021년 전체 기업 이익 증가분은 약 7,300억 달러, 1인당 약 2,100달러로 계산됨
- 2021년과 2022년에 석유 업계는 매우 높은 이익을 냈고, 상위 25개 석유 회사는 2021년에 2,050억 달러 이상의 이익을 기록함
- 모든 이익이 가격 담합에서 나온 것은 아니지만, 2,050억 달러는 전체 업계가 아니라 상위 25개 회사만의 수치임
- Sheffield의 발언이 암시하는 석유 업계 이익 증가분을 약 2,000억 달러로 놓으면, 이는 2021년 전체 기업 이익 증가분의 27% 에 해당함
- 이 계산에 따르면 2021년 인플레이션 증가의 4분의 1 이상이 석유 가격 담합에서 비롯됐을 수 있음
Exxon-Pioneer 합병에서 나온 FTC 조치
- FTC 조사의 직접적 계기는 600억 달러 규모 Exxon-Pioneer 합병이었음
- FTC는 합병 자체는 허용했지만, Sheffield가 합병 후 회사의 이사회에 들어가거나 자문 역할을 맡는 것은 금지함
- 이 조치는 Sheffield를 자신이 만든 회사에서 사실상 배제하는 결정이며, 업계 경영진에게 강한 신호가 됨
- 합병을 막기 어려웠던 이유로는 사건이 Texas에서 다뤄질 가능성, 업계의 석유 합병 지지, 판사에게 합병이 유가 시장 지배력을 만든다고 입증하기 어려운 점이 거론됨
- FTC가 확인한 행위는 합병법보다 가격 담합법 위반에 더 가까우며, 이미 민간 원고 측 변호사들이 가격 담합 소송을 제기한 상태임
FTC 내부 의견과 정치적 갈림
- FTC의 Sheffield 배제 조건부 합의는 3대 2 표결로 결정됐고, 정당 성향에 따라 갈림
- Lina Khan, Alvaro Bedoya, Rebecca Kelly Slaughter는 각각 별도 의견을 냈고, Andrew Ferguson과 Melissa Holyoak은 공동 반대 의견을 냄
- 모든 위원은 Sheffield의 행위가 우려스럽다는 점에는 동의했으며, Slaughter, Holyoak, Ferguson은 잠재적 가격 담합 소송 필요성을 언급함
- Ferguson과 Holyoak은 합병 자체에는 문제가 없고 이사회 자리는 합병과 무관하다고 봄
- Bedoya는 Exxon이 FTC 조치 전까지 Sheffield를 이사회에 올리려 했다고 반박함
- Khan의 입장은 경영진이 담합을 시도했다고 말하면 규제기관이 이를 믿는 규제 겸손이 필요하다는 쪽임
앞으로 가능한 소송과 정책 대응
- 민간 반독점 가격 담합 소송은 FTC의 자료 공개로 힘을 얻었고, Pioneer뿐 아니라 7개 셰일 석유 생산자를 상대로 수년간 이어질 수 있음
- FTC가 셰일 생산자들을 상대로 실제 독점화 청구를 제기할 수도 있지만, 이는 두 번째 Biden 임기 여부에 달린 불확실한 시나리오임
- 반독점 소송은 일반적으로 시간이 오래 걸리기 때문에 즉각적인 피해 회복은 어려움
- 선거연도 정치 반응으로는 다음과 같은 방안이 나올 수 있음
- 석유 분야 전담 반독점 조사 예산
- OPEC과의 커뮤니케이션을 금지하는 특별 규칙
- Federal Reserve가 가격 담합과 인플레이션의 관계를 검토하도록 압박
- 2022년 Biden 행정부는 석유 기업들에 시추 투자를 늘려 유가를 낮춰 달라고 요청했지만, 기업들은 낮은 투자 원인을 Biden의 환경 정책으로 돌림
손해 회복과 처벌의 한계
- 환경 규제가 저투자의 원인이라는 설명은 사후적으로 명백한 거짓이라는 평가를 받음
- Ukraine 전쟁도 실제 원인인 가격 담합을 가리는 구실이었을 가능성이 있음
- 소송과 정책 제안이 모두 성과를 내더라도 미국인들이 입은 손해를 온전히 회복하기는 어려움
- 이 규모의 계획에는 실질적 처벌이 필요하며, “미국판 OPEC”을 만든 경영진들이 대규모로 형사 처벌을 받아야 한다는 입장임
- 거시경제학자들은 특정 시장의 동학을 무시하지 말아야 하며, 실제 시장 구조와 기업 행위가 인플레이션에 영향을 줄 수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