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최고의 에세이는 문장력보다 독자가 아직 모르는 놀라운 발견을 얼마나 중요한 주제로 다루는지가 핵심이며, 과학·기술의 큰 발견을 설명하는 글이 강력한 후보가 됨
- “최고의 에세이는 무엇인가”라는 질문은 결국 위대한 발견을 어떻게 하는가로 이어지고, 글쓰기 자체의 문제는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절차로 좁혀짐
- 좋은 에세이는 거창한 주제가 아니라 초기 질문에서 출발하며, 불완전한 답을 문장으로 고정하고 엄격히 다시 읽는 과정에서 새 아이디어가 나옴
- 에세이 쓰기는 질문과 답의 가지 구조를 선형 글로 옮기는 작업이라, 일반성과 새로움이 큰 갈래를 따라가되 필요하면 과감히 잘라내고 되돌아가야 함
- 좋은 질문을 더 많이 얻으려면 여러 분야를 넓게 접하고 어떤 분야는 직접 문제를 풀 만큼 깊게 들어가야 하며, 최종 품질은 글 안에서 발견한 아이디어의 품질에 달려 있음
최고의 에세이를 가르는 기준
- 제목과 달리 “이미 존재하는 최고의 글”을 고르려는 것이 아니라, 어떤 글이 최고의 에세이가 될 수 있는지를 따지는 문제에서 출발함
- 문장을 잘 쓰는 능력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으며, 특별함은 결국 무엇에 대해 쓰는가에서 결정됨
- 좋은 에세이는 독자가 이미 아는 내용을 반복하지 않고 놀라운 것을 말해야 함
- 최고의 에세이는 “사람들에게 놀라운 것을 말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주제”를 다루는 글에 가까움
- 이 기준을 적용하면 과학이 큰 비중을 차지함
- Darwin은 1844년에 자연선택 개념을 에세이로 처음 설명함
- 자연선택을 다룬 글은 중요한 주제에 대해 놀라운 것을 말하는 예시가 됨
- 어느 시점의 가능한 최고의 에세이는 대체로 그때 발견할 수 있는 가장 중요한 과학적·기술적 발견을 설명하는 글이 됨
“최고의 에세이”에서 “에세이를 잘 쓰는 법”으로
- 최고의 에세이가 위대한 발견을 설명하는 글이라면, 문제는 에세이 쓰기보다 위대한 발견을 하는 법으로 이동함
- 에세이에 관심이 있다면 질문을 바꿔야 함
- “최고의 에세이는 무엇인가”는 글쓰기 밖의 문제로 흐름
- “에세이를 잘 쓰는 법”은 글쓰기 자체의 절차를 다루게 함
- 에세이 쓰기의 최선은 아이디어를 발견하는 방식임
- 에세이는 문법적 의문문일 필요는 없지만, 어떤 반응을 촉발하는 질문에서 시작해야 함
- 임의로 중요해 보이는 주제를 고르는 방식은 잘 작동하지 않음
- 전문 트레이더가 자신에게 유리한 근거인 edge 없이 거래하지 않듯, 에세이도 주제에 들어갈 방법이 필요함
- 완전한 논지가 없어도 되며, 탐구할 수 있는 빈틈이나 사람들이 당연하게 여기는 것에 대한 질문만 있어도 충분할 수 있음
- 충분히 당혹스러운 질문은 처음에는 대단해 보이지 않아도 탐구할 가치가 있음
- 중요한 발견은 사소해 보이는 실마리를 잡아당기다 나오는 경우가 많음
쓰면서 발견하는 절차
- 질문을 얻으면 그에 대한 생각을 말하듯 특정한 문자열로 고정함
- 첫 반응은 보통 틀렸거나 불완전하지만, 글쓰기는 흐릿한 생각을 나쁜 형태로 바꾸고 그 결함을 볼 수 있게 함
- 에세이 쓰기의 절반 이상은 자신이 쓴 것을 다시 읽으며 “이것이 정확하고 완전한가”를 묻는 과정임
- 다시 읽을 때 엄격해야 하는 이유는 정직함 때문만이 아님
- 답과 진실 사이의 틈은 새 아이디어가 발견될 위치일 수 있음
- 대략 맞는 답을 정확하게 만들려다 보면 그 답이 잘못된 가정에 기대고 있었다는 사실을 발견할 수 있음
- 그 가정을 버리면 답이 완전히 달라질 수 있음
- 이상적인 답은 두 가지 역할을 함
- 진실에 수렴하는 과정의 첫 단계
- 추가 질문의 원천
- 질문에는 여러 답이 있을 수 있으므로 글쓰기는 나무를 탐색하는 일에 가까움
- 에세이는 선형 구조라서 매 순간 하나의 가지를 선택해야 함
- 보통 일반성과 새로움의 조합이 가장 큰 가지를 따라가야 함
- 의식적으로 점수를 매기지 않더라도, 흥미롭게 느껴지는 가지를 따라가면 그 흥미는 일반성과 새로움에서 옴
- 많이 고쳐 쓸 의지가 있다면 처음부터 올바른 가지를 고를 필요는 없음
- 한 가지를 따라가 본 뒤 충분히 좋지 않으면 자르고 되돌아갈 수 있음
- 맞지 않는 부분에 좋은 조각이 있거나 많은 노력이 들어갔다는 이유로 남겨두는 것은 글쓰기, 소프트웨어, 그림 모두에서 위험한 유혹임
초기 질문, 호기심, 넓이와 깊이
- 아이디어 공간이 매우 연결돼 있다면 어떤 질문에서 시작해도 가치 있는 질문에 몇 번의 이동으로 도달할 수 있을 것처럼 보임
- 하지만 에세이에서는 목적지를 미리 알지 못하므로 초기 질문이 여전히 중요함
- 특정 주제에 집착하는 사람처럼 모든 대화를 같은 방향으로 돌리면 모든 에세이가 같은 내용이 됨
- 초기 질문에서 너무 멀어졌다는 사실은 나중에 알아차리고 되돌아가게 됨
- 초기 질문은 최선의 경우에도 에세이 품질의 상한을 정할 수 있음
- 그렇다고 너무 보수적으로 질문을 골라서는 안 됨
- 제대로 하고 있다면 글쓰기는 발견을 만드는 일이고, 발견은 정의상 예측할 수 없음
- 대응 방식은 조심스럽게 질문을 고르는 것이 아니라 많은 에세이를 쓰는 것임
- 에세이는 위험을 감수하기 위한 형식임
- 좋은 초기 질문에는 대담함이 있음
- 직관에 반하거나, 지나치게 야심차거나, 이단적으로 보이는 질문이 좋은 출발점이 될 수 있음
- 정말 좋은 에세이를 쓰려면 그 주제에 관심이 있어야 함
- 주제에 관심을 갖는 능력은 사람마다 다르므로 최적의 질문도 사람마다 다름
- 다양한 것에 호기심을 가질수록, 자신이 궁금해하는 것과 훌륭한 에세이를 낳는 주제가 겹칠 가능성이 커짐
- 좋은 질문을 더 많이 떠올리려면 머릿속에 들어가는 것의 질을 높여야 하며, 그 축은 넓이와 깊이임
- 넓이는 서로 매우 다른 주제를 배우는 데서 옴
- 아이디어는 사람과 대화하고, 무언가를 하고 만들고, 장소에 가서 보는 데서도 나옴
- 새 사람을 많이 만나는 것보다 새 아이디어를 떠올리게 하는 사람과 대화하는 일이 중요함
- 깊이는 직접 하는 데서 오며, 어떤 영역을 진짜 배우는 방법은 그 안의 문제를 풀어야 하는 상황에 놓이는 것임
- 좋은 에세이스트가 되려면 글쓰기 외의 어려운 일을 하거나 해본 경험이 도움이 될 수 있음
- 인생의 많은 시간을 다른 일에 썼다면 이미 절반은 온 셈임
- 글을 잘 쓰려면 글쓰기를 좋아해야 하며, 글쓰기를 좋아한다면 이미 어느 정도 시간을 썼을 가능성이 큼
시간성을 넘는 에세이와 최종 기준
- 에세이는 두 가지 의미에서 시대를 초월할 수 있음
- 영구적으로 중요한 문제를 다루는 것
- 언제나 독자에게 같은 효과를 내는 것
- 예술에서는 두 의미가 섞이지만, 에세이에서는 갈라짐
- 에세이는 가르치는 글이고, 사람들은 이미 아는 것을 다시 배울 수 없음
- 자연선택은 영구적으로 중요한 주제지만, 그것을 설명하는 에세이는 Darwin의 동시대인에게 준 효과를 오늘 독자에게 똑같이 줄 수 없음
- 엄격한 의미의 evergreen 에세이가 되려면 그 발견이 공유 문화에 흡수되지 않아야 함
- 아이디어가 문화에 붙어버리면 다음 세대 독자에게 새로울 것이 없음
- 미래 독자까지 놀라게 하려면 아무리 좋아도 미래 사람들이 읽기 전에 배우게 되지 않는 글이어야 함
- 이런 시간성을 얻는 방법에는 몇 가지가 있음
- 그러나 결론이 문화에 흡수돼 미래 세대에게 당연해진다면, 그것은 오히려 Darwin의 영역에 들어간 것임
- 시간적으로 오래가는 것보다 더 일반적인 목표는 적용 범위의 넓이임
- 시간적 넓이뿐 아니라 여러 분야에 적용되는 넓이도 있음
- 좋은 에세이는 넓이와 새로움을 계속 추구함
- 에세이의 품질은 결국 그 안에서 발견한 아이디어의 함수임
- 좋은 질문을 넓게 던지고, 답에는 매우 엄격해야 함
- 질문은 영감에 의존하지만, 답은 끈질긴 수정으로 얻을 수 있음
- 첫 답을 맞힐 필요는 없지만, 계속 고쳐서 결국 맞히지 않을 변명은 없음
- 한계 상황에서는 노력보다 질문을 얻는 영감이 차이를 만들며, 더 많은 질문을 얻는 법이 가장 중요한 질문으로 남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