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 보행자 사망이 늘어나는 상황에서, 2016~2021년 NHTSA 충돌 데이터 분석이 차량 전면부 높이와 사망 위험의 강한 연관성을 확인함
- 단일 차량·단일 보행자 사고 13,783건 중 VIN, 차종, 속도 등 핵심 변수가 있는 3,375건이 최종 분석에 사용됐고, 이 표본의 보행자 사망률은 9.1%였음
- 픽업트럭과 대형 SUV는 평균 차량보다 후드가 각각 28%, 27% 높았고, 보행자 사망률도 픽업트럭 11.9%, 대형 SUV 12.4% 로 승용차 8.5%보다 높았음
- 차체 유형을 통제해도 전면부 높이 효과가 남았으며, 전면부가 4인치(100mm) 높아질 때 보행자 사망률이 28% 증가하는 것으로 추정됨
- 전면부 높이 제한은 연간 수백~천 명 이상의 생명을 구할 수 있다는 계산이 나왔지만, 현재 NHTSA가 신차 후드 높이를 규제할 가능성은 낮아 보임
미국 보행자 사망 증가와 차량 대형화
- 미국에서는 최근 몇 년간 보행자에게 불리한 흐름이 이어졌고, 2022년은 전체 데이터가 있는 마지막 해 기준으로 미국 보행자 사망이 사상 최대였음
- 보행자 위험은 도로 환경과 차량 변화가 함께 키움
- 수십 년간 도시계획이 차량 흐름을 우선하면서, 도로를 건너거나 자전거를 타는 사람보다 고속 주행 차량에 유리한 환경이 만들어짐
- 운행 차량이 세단에서 크로스오버, SUV, 픽업트럭으로 이동한 점도 보행자 위험을 높이는 요인임
- 1990년대 데이터에서도 경트럭에 치인 보행자는 사망 가능성이 2~3배 높았고, 다른 연구에서는 경트럭이 승용차보다 보행자를 다치게 할 가능성이 2배 높았음
연구 데이터와 표본 구성
- Economics of Transportation에 실린 연구는 2016~2021년 NHTSA 충돌 데이터를 사용함
- 분석 대상은 단일 차량·단일 보행자 사고였음
- 초기 데이터셋은 13,783건
- VIN이 없고 제조사·모델 정보도 없는 사례를 제외함
- 차량 속도 같은 핵심 변수가 빠진 사례도 제외함
- 최종 표본은 3,375건
- 전체 데이터셋과 최종 표본의 평균 사고 특성은 유사했지만, 사망률에는 차이가 있었음
- 전체 데이터셋의 보행자 사망률은 6.7%
- 최종 표본의 보행자 사망률은 9.1%
픽업트럭과 SUV의 차체 특성
- 최종 데이터셋에는 제조사, 모델, 연식 기준으로 1,779개 고유 차량이 포함됨
- 평균 차량과 비교한 후드 높이 차이는 차종별로 뚜렷함
- 픽업트럭: 28% 높음
- 대형 SUV: 27% 높음
- 미니밴: 24% 높음
- 소형 SUV·크로스오버: 19% 높음
- 대형 SUV와 픽업트럭은 무게도 크게 늘어남
- 대형 SUV는 평균 차량보다 55% 무거움
- 픽업트럭은 평균 차량보다 51% 무거움
- 6년 데이터 기간 동안 차량 전면부 중앙값 높이는 5% 증가했고, 무게는 3% 증가했으며, 차량이 승용차가 아니라 경트럭일 가능성은 11% 증가함
차종별 보행자 사망률
- 3,375건의 사고 중 보행자가 사망한 사고는 308건이었음
- 차종별 보행자 사망률은 밴과 승용차보다 픽업트럭·대형 SUV에서 높게 나타남
- 밴: 6.6%
- 세단·해치백: 8.5%
- 소형 SUV: 8.8%
- 픽업트럭: 11.9%
- 대형 SUV: 12.4%
- 다른 조건이 같을 때, 경트럭에 치인 보행자의 사망 가능성은 승용차 대비 68% 높음
- 세부 차종 기준 사망 확률 증가는 다음과 같음
- 소형 SUV: 승용차 대비 63% 증가
- 픽업트럭: 승용차 대비 68% 증가
- 대형 SUV: 승용차 대비 99% 증가
- 밴은 경미한 사고에 과대표집돼, 보행자 사망 확률 증가가 유의미하지 않았음
핵심 변수는 전면부 높이
- 차체 유형을 통제한 뒤에도 차량 후드와 전면부 높이 효과가 더 분명하게 남음
- 높은 전면부 설계는 함께 변하는 다른 차량 특성만으로 설명되지 않는 방식으로 보행자 사망률 증가와 연결됨
- 추정 결과, 차량 전면부 높이가 4인치(100mm) 증가하면 보행자 사망률은 28% 증가함
- 다른 위험 변수도 함께 확인됨
- 야간에 치인 보행자는 주간 사고보다 사망 가능성이 3배 높음
- 운전자 성별은 유의미한 차이를 만들지 않음
- 유사한 사고 조건에서 여성 보행자의 사망률은 남성보다 70% 높았지만, 여성 보행자 사고의 평균 차량 속도가 낮은 등 사고 유형 차이가 있음
- 고령 보행자는 높은 후드 차량에 더 취약함
전면부 높이 제한의 추정 효과
- 차량 전면부 높이를 규제로 제한하는 사고 실험에서 상당한 생존 효과가 추정됨
- 전면부 높이를 1.25m 이하로 제한하면, 높은 전면부 차량에 의해 사망한 보행자 2,126명 중 연간 509명의 생명을 구할 수 있음
- 이는 연간 보행자 사망의 7%에 해당함
- 제한 높이를 더 낮추면 추정 생존자 수가 늘어남
- 1.2m 제한: 연간 757명
- 1.1m 제한: 연간 1,350명
- 현재로서는 NHTSA가 신차의 후드 높이를 규제할 가능성은 낮아 보이며, 해당 차량을 만드는 자동차 회사의 디자이너와 경영진에게도 직접적인 압박이 될 수 있음
- 논문 DOI: 10.1016/j.ecotra.2024.10034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