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미국에서는 45세 이상에게 주기적 대장내시경이 권장되지만, 비용·침습성·부작용 가능성 때문에 실제 이득을 무작위 시험으로 확인하는 일이 중요해짐
- NordICC는 2009~2014년 55~64세 85,179명을 1회 대장내시경 초청 여부로 무작위 배정했고, 초청자의 42%만 검사를 받았으며 중앙값 10년을 추적함
- 사전 등록된 의도-선별 분석에서 대장암 발생은 18% 감소했지만, 대장암 사망 10% 감소와 전체 사망 1% 감소는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
- 검사를 실제로 받은 사람만 보면 대장암 사망이 50% 감소했다는 해석도 있지만, 수용자와 거절자의 기본 차이 때문에 per-protocol 분석은 편향에 취약함
- 최선의 검사법과 이득의 크기는 여전히 논쟁적이지만, 적정 연령이거나 증상이 있다면 대변검사·대장내시경·S상결장경·CT 대장조영 등으로 선별검사 자체를 받는 것이 중요함
미국식 대장암 선별검사의 질문
- 대장암은 전 세계에서 매년 100만 명 이상을 사망하게 하는 두 번째로 치명적인 암이며, 전체 사망의 1.7% 를 차지함
- 미국에서는 대장암으로 매년 50,000명이 사망하고, 45세 이상에게 주기적 대장내시경이 권장됨
- 대장내시경은 미국에서 수십 년간 표준 선별검사였지만, 미국 밖에서는 대장암 선별검사로 드물게 사용됨
- 비용이 높고 침습적이며 불쾌할 수 있고, 드물지만 심각한 부작용도 가능해 실제 가치가 핵심 쟁점이 됨
대장내시경이 암을 막는다는 논리
- 대장내시경은 선종-암종 가설에 기반함
- 대장 상피세포의 DNA 오류가 축적되면 세포 덩어리인 폴립이 생길 수 있음
- 폴립은 보통 암이 아니지만, 오랜 기간 추가 돌연변이를 얻으면 주변 조직으로 퍼지는 암이 될 수 있음
- 검사 전에는 대장을 비워야 하며, 의사는 조명과 카메라가 달린 1.5m 유연한 관으로 전체 대장을 보고 폴립을 제거하거나 표본을 채취함
- 목적은 암 발견에 그치지 않고 전암성 폴립 제거로 암 발생을 예방하는 데 있음
대안 검사와 기존 근거
- 대변 잠혈검사는 대변 속 숨은 혈액을 찾는 방식이며, 오래된 guaiac 기반 검사는 무작위 대조시험에서 대장암 사망을 9~22% 감소시킴
- 최신 대변검사는 항체나 유전적 돌연변이를 찾으며 더 민감하지만, 사망 감소 효과를 추정한 무작위 대조시험은 아직 없음
- S상결장경은 0.6m 관을 쓰는 “미니” 대장내시경에 가까움
- 대장내시경보다 빠르고 안전하며 덜 아프고 저렴함
- 하부 S상결장만 볼 수 있음
- 무작위 시험에서 대장암 사망을 26~30% 감소시킴
- 원리상 대장내시경은 대변검사보다 폴립 제거가 가능하고, S상결장경보다 전체 대장을 볼 수 있어 더 나을 가능성이 있음
- 다만 National Polyp Study는 모든 대상자에게 대장내시경을 시행한 뒤 다른 유사 집단과 비교한 연구라, 진정한 무작위 비교가 아님
- Cross et al.은 대장암 의심 환자에서 S상결장경만으로 암의 80% 를 탐지할 수 있었다고 비교함
NordICC 시험의 설계와 결과
- Nordic-European Initiative on Colorectal Cancer, 즉 NordICC는 대장내시경이 암과 사망을 얼마나 줄이는지 측정하려는 대규모 무작위 시험임
- 2009~2014년 사이 55~64세 인구등록부에서 무작위로 뽑은 대상자를 포함함
- 최종 분석 대상은 85,179명임
- 국가는 대부분 폴란드 64.1%, 노르웨이 31.2%, 스웨덴 4.3%였음
- 원래 94,958명을 식별했지만 네덜란드 참가자 9,780명은 EU 데이터 보호 규정 기반 네덜란드 법 때문에 추적이 불가능해 최종 분석에서 제외됨
- 대상자의 3분의 1은 1회 대장내시경 초청을 받았고, 나머지 3분의 2는 연락받지 않았으며 자신이 시험에 포함됐는지도 몰랐던 것으로 보임
- 초청자 중 42% 는 대장내시경을 받았고, 58%는 거절함
- 연구진은 중앙값 10년 동안 정부 기록으로 대장암 진단, 대장암 사망, 모든 원인 사망을 확인함
- 사전 등록된 의도-선별 분석은 초청을 받은 전체 집단과 대조군을 비교함
- 대장내시경을 받은 42%와 거절한 58%를 함께 초청군으로 묶음
- 대장암 발생은 18% 감소했고 통계적으로 유의했음
- 대장암 사망은 10% 감소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
- 전체 사망은 1% 감소했지만 통계적으로 유의하지 않았음
42% 참여율과 50% 사망 감소 논쟁
- 대장내시경은 실제로 시행되지 않으면 효과를 낼 수 없기 때문에, 낮은 참여율이 가장 큰 논쟁점이 됨
- 일부 의사들은 실제로 검사를 받은 사람만 보면 대장암 발생이 31%, 대장암 사망이 50% 감소했다고 강조함
- 하지만 검사 수용자와 대조군을 단순 비교하면 문제가 생김
- 검사 수용자와 거절자는 나이, 성별, 교육, 민족, 가족력, 건강 상태, 의료 이용 성향이 다를 수 있음
- 시험 종료 시 대장암 진단은 대조군 1.2%, 거절자 1.05%, 수용자 0.89%였음
- 대장내시경을 받지 않은 거절자도 대조군보다 대장암 진단이 적어, 집단 간 차이가 이미 존재함
- 의도-선별 분석은 무작위 배정 집단끼리 비교하므로 실제 프로그램 효과를 견고하게 추정함
- 다만 초청자의 절반 미만만 검사를 받았기 때문에 대장내시경 자체의 효과를 낮게 잡을 수 있음
- 42% 참여율을 단순 보정하면 효과는 1/0.42, 즉 2.38배가 됨
- 모든 사람이 검사를 받았다고 가정하면 대장암 진단 43% 감소, 대장암 사망 24% 감소가 됨
- 하지만 검사를 받은 사람들이 무작위로 정해진 것이 아니므로 이 보정은 순진한 계산임
- 위험이 높은 사람이 더 많이 수용했다면 실제 시행된 대장내시경은 무작위 배정보다 더 효율적으로 배치됐을 수 있어, 이 보정은 과대추정일 수 있음
- 복잡한 per-protocol 분석은 나이, 성별, 국가, 집단 정보를 이용해 수용자와 대조군을 수학적으로 맞추려 했고, 대장암 진단 31% 감소와 사망 50% 감소를 산출함
- 같은 논문의 민감도 분석에서는 대장암 진단 34% 감소, 대장암 사망 28% 감소가 나옴
- 연구자들은 저널 서한에서 per-protocol 분석이 편향에 취약하고 덜 신뢰할 수 있으며, 현재 사망 수가 적어 과해석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힘
10년 추적 기간의 한계
- 일부 의사들은 폴립이 암이 되고 암이 사망으로 이어지기까지 시간이 오래 걸리므로 10년 추적이 충분하지 않다고 봄
- NordICC는 아직 진행 중이며, 15년 결과가 나오면 더 많은 정보를 얻을 수 있음
- 최종 15년 결과는 아마 2027년에 발표될 것으로 제시됨
- 대장내시경에 대한 이전 무작위 시험은 없지만, S상결장경 시험과 시간 경과를 비교할 수 있음
- NORCCAP은 노르웨이에서 진행됐고 남성의 61%가 선별검사에 동의함
- UKFSST는 영국에서 진행됐고 71%가 선별검사에 동의함
- 진단 감소 곡선은 초기에 선별검사가 숨은 암을 많이 찾아내기 때문에 음수처럼 보일 수 있음
- NordICC의 진단 감소는 S상결장경 시험보다 작았지만, 낮은 참여율이 영향을 줬을 수 있으며 전체 곡선은 시간이 지날수록 완만한 이득을 시사함
- 사망 곡선은 해석이 더 어려움
- 다른 시험들은 5~7년 사이 최대 효과에 도달한 뒤 흔들리는 모습이었음
- NordICC는 시험 거의 끝까지 초청군의 대장암 사망이 더 높았고, 이는 운이 나빴던 결과일 수 있음
유럽 의사의 검사 품질 논쟁
- 대장내시경 장비는 표준화돼 있지만, 어떤 병변을 의심하고 제거할지는 의사의 판단에 크게 의존함
- 의사의 실력은 전암성 폴립을 얼마나 자주 찾는지 나타내는 선종 발견율로 자주 측정됨
- 미국 의사는 40%에서 선종을 찾음
- NordICC에서는 31%였음
- 일부는 유럽에서 대장내시경이 덜 흔해 의사 경험이 부족했을 수 있다고 봄
- Cappell et al.은 미국 대장에 선종이 더 많았을 가능성을 제기함
- 비만 유병률 30% 대 12%
- 흡연 경험률, 지방·콜레스테롤 섭취, 신체활동 차이 등이 거론됨
- Dominitz and Robertson은 생활습관 차이에도 미국의 대장암률이 상당히 낮다고 반박함
- 진단률은 얼마나 적극적으로 찾는지에 따라 달라지고, 사망률은 치료에 따라 달라지므로 국가 간 암 발생을 완벽히 반영하지 않음
- NordICC에서는 약 12,000건의 대장내시경 중 천공이 0건이었음
- 기존 연구에서는 천공이 100건당 1건에서 20,000건당 1건까지 보고됨
- 대부분의 시술이 진정 없이 이뤄져 의사가 더 큰 힘을 쓰기 어려웠고, 이것이 천공 감소에 기여했을 수 있다는 추측이 있음
- 반대로 진정 없이 하면 충분히 꼼꼼한 검사가 어렵다는 의견도 있음
- 평균적인 미국 대장내시경이 NordICC의 검사보다 나을 수 있다는 약한 근거는 있지만, 확실한 결론은 없음
전체 사망률 신호가 작았던 이유
- 비의료인 중 일부는 전체 사망률이 대조군과 초청군에서 같았다는 점 때문에 대장내시경의 가치를 의심함
- 그러나 전체 사망률 결과만으로 대장내시경이 무가치하다고 결론내리기는 어려움
- 대장암 사망 변화는 작고, 다른 원인의 사망이라는 큰 잡음에 묻힘
- “마법의 대장내시경”이 대장암 사망 위험을 0으로 만든다고 가정한 수백만 번의 시뮬레이션에서도 결과 범위는 초청군 전체 사망이 5.6% 낮은 경우부터 2.5% 높은 경우까지 나옴
- 이 시험 규모로는 전체 사망률에서 작은 신호를 안정적으로 감지하기 어려움
미국과 유럽의 판단 차이
- 유럽 규제기관은 대변 잠혈검사를 계속 권장하는 이유로 두 가지를 듦
- 유럽에서는 어떤 대장암 선별검사든 받게 하기 어렵고, 대장내시경 동의를 얻기는 특히 어려움
- 대장내시경은 아직 비용효과성이 입증되지 않았음
- 미국에서는 U.S. Preventative Service Task Force가 권고를 정할 때 비용을 명시적으로 고려하지 않음
- 미국은 대장내시경이 효과적일 것으로 기대하기 때문에 하지 않는 것이 더 위험하다고 보는 쪽에 가까움
- 미국인은 의사들이 수십 년 동안 대장내시경의 중요성을 말해왔기 때문에 검사에 더 열려 있을 수 있음
- NordICC는 대장내시경이 여전히 비싸고, 다른 검사보다 나을 가능성은 있지만 결론적으로 입증되지는 않았다는 상태를 크게 바꾸지 않음
실무적으로 남는 선택
- 선별검사는 효과가 있음
- 적정 연령이면 검진을 받아야 하며, 장 관련 증상이 이상하면 지체하지 말고 검사를 받아야 함
- 최선의 검사법과 이득의 크기는 논쟁적이지만, 대장암은 조기에 발견하면 치료 가능성이 높음
- 선택지는 여러 가지임
- 대변검사
- 가능하다면 multitarget DNA test
- 대장내시경
- S상결장경
- “가상” CT 대장내시경
- 삼킬 수 있는 카메라
- 중요한 점은 어떤 방식으로든 대장암 선별검사를 실제로 받는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