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4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미국인들의 주요 사망 원인과 언론에서 다루는 주제 간의 뚜렷한 불일치 발생
  • 심장병, 암 등 흔한 건강 문제가 실제 사망의 대부분이지만, 언론에서는 극적인 사건 위주로 보도됨
  • 살인, 테러 등 드문 사건이 뉴스에서 과도하게 강조되어 실제 영향력보다 훨씬 크게 인식
  • 미디어의 이러한 편향이 대중 인식에 영향을 미치며, 특정 위험에 대한 과잉 우려로 이어짐
  • 이로 인해, 사람들이 현실의 건강 문제와 사회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이해를 저해

미국 내 사망 원인과 언론 보도의 불일치

연구 배경 및 목적

  • 미국과 유럽 등 선진국 국민 대다수가 “세상에서 일어나는 일”을 알기 위해 뉴스를 따른다는 결과 분석임
  • 거의 모든 사람이 뉴스가 현실을 제대로 보여준다고 기대 및 신뢰하는 경향이 있음
  • 대표적 언론사(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Fox News)도 이를 임무로 내세움

주된 발견

  • 현실에서는 심장병, 암, 뇌졸중, 호흡기 질환 등이 대부분의 사망 원인을 차지하지만, 이러한 만성적이고 흔한 문제는 뉴스에서 매우 적게 다루어짐
  • 반면에, 살인, 테러, 약물 과다복용 등 드물지만 극적인 사건이 뉴스 기사 비중의 절반 이상을 차지함
  • 예시로, 심장병과 암은 전체 사망 원인 56%인 반면, 언론 기사에서는 7%만 차지
  • 테러리즘과 살인은 각각 실제 사망률보다 18,000배, 43배 이상 더 보도

미디어의 드라마틱한 리스크 편향 이유

  • 일반적이거나 반복적인 사건(예: 심장병 사망)은 뉴스로서 “새롭지 않음”이 인식임
  • 드물고, 이야깃거리가 많은 사건(살인, 테러, 사고 등)은 개인의 이름과 스토리를 할당하기 용이해 감정 이입과 클릭 유발에서 우위를 가짐
  • 대중의 관심도와 감정적 반응에 따라 언론이 따라가며, 이는 뉴스-소비자 피드백 루프로 고착됨
  • 사회적 트렌드와 상업적 필요 때문에 현실보다 드라마틱한 사건에 과도한 관심이 집중

이러한 편향이 미치는 영향

  • 뉴스 보도의 빈도는 실제 사건의 발생 빈도와 직접 연관이 없음
  • 지역 범죄 뉴스를 자주 접할수록 해당 문제에 대한 개인적 불안과 우려가 증가
  • 테러리즘과 같이 드문 사건은 실제 위험성과는 다르게 미국 사회에서 크게 위협적으로 인식되고 있음
  • 결과적으로, 범죄율이나 건강 문제의 실제 추이 변화에 대한 정확한 인식이 왜곡

인식 차이가 실질적으로 중요한 이유

  • 주요 건강 사망 원인(심장병, 암, 등) 관련 치료법 개발·개선, 사망률 감소 소식이 알려지지 않으면서, 사회적 진전이 충분히 공유되지 못함
  • 미국 내 어린이 암 사망률, 성인 심장 질환·암 사망률 모두 수십 년간 대폭 감소함에도 불구하고, 대중의 인식이 미치는 영향력이 큼
  • 대중의 오해와 관심 편차는 자원 배분과 정책 결정에도 영향을 끼침
  • 궁극적으로, 언론사의 정보 선택이 현실과 우리의 인식 사이 촘촘한 간극을 만듦

연구 방법 개요

  • 2023년 미국 CDC의 사망 원인 통계를 바탕으로 12대 주요 원인과 함께 살인, 약물 과다복용, 테러 포함 총 15가지로 분석 실시
  •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Fox News 3개 언론사의 보도 기사에서 각 사망 원인 언급 빈도를 측정함
  • Media Cloud와 같은 데이터 수집 및 분석 플랫폼을 활용하고, 동의어나 필요 키워드 포함 검색 진행
  • 관련 원인에 대한 일회성 언급이 아닌, 복수 언급된 기사만 집계하여 집중 보도 여부를 중점 분석
  • 결과적으로 서로 다른 정치적 성향의 언론사들 간 보도 주제의 선택 자체는 크게 다르지 않음

결론

  • 뉴욕타임스, 워싱턴포스트, Fox News 등 주요 매체의 보도가 실제 사망 원인과 크게 불일치하는 현상 재확인
  • 이는 단순 언론사 책임만은 아니며, 대중의 감정적 요구, 상업적 동기, 스토리텔링성 모두 맞물려 있음
  • 사회 전반의 정보 습득 경로 및 빈도가 변화하면서, 사회적 우려와 실제 현실 사이의 괴리가 더욱 커짐
  • 올바른 현실 인식과 건강한 사회적 토론을 위해 미디어 소비자 역시 이 ‘보도 편향’을 인지해야 함
Hacker News 의견
  • 한 가지는 기사에서 나온 것처럼 사실 뉴스 가치가 그리 없다는 점임. 예를 들어 "긴급: 5,000명의 90대 노인, 심장병과 암으로 사망"이라는 기사를 매일 실을 수도 있지만, 그 나이까지 산 사람들이 원래 그런 식으로 죽음. 젊은 사람이 예기치 않게 살인 같은 사고로 세상을 떠날 때 충격이 더 큰 이유임. 테러 사망은 더욱 심각하게 받아들여지는데, 살인은 주로 갱이나 마약 조직에서 일어나는 일이라는 인식이 있으나 테러는 조용히 살던 일반 사람에게도 언제든 일어날 수 있다는 두려움이 있음. 그리고 테러는 잠재력도 훨씬 큼. 예를 들어 핵폐기물이든 바이러스든, 테러리스트가 더 위험한 무기를 손에 쥐면 상상만으로도 끔찍함. 원자력과 석탄을 비교할 때도 평균적으로 석탄이 사망자를 많이 내지만, 최악의 상황에는 원자력이 석탄 사망자 전체를 넘을 수 있다는 공포가 있음

  • 심장마비는 실제로는 과대표현되고 있음. 대부분의 주에서 사망의 기본 원인을 "심장정지"로 기록하기 때문임. 의사가 정확한 원인을 몰라도 심장이 멈춰 사망하면 일단 그렇게 작성함

  • 미디어 보도가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것에 치우치는 건 당연함. 한편, 전체 사망 원인 통계는 그리 흥미롭지 않음. 결국 우리 모두 언젠가는 죽을 것이고, 어느 장기가 먼저 망가질지에 따라 결정됨. 중요한 건 나이에 따라 변화하는 사망 원인임. 관련 시각화 링크도 있음 https://flowingdata.com/mortality/

  • TV 방송국들은 사회에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존재하는 게 아니고, 돈을 벌기 위해 존재함. 뉴스도 모두 시청자를 끌어들여 수익을 올리는 것이 목표고, 결국 대다수가 보고 싶어하는 선정적이고 자극적인 콘텐츠로 채워짐

    • 내가 앵커였던 저널리즘 교수님이 해준 말을 떠올리게 됨. "피가 나면 톱뉴스"
    • 그리고 사회를 교육하고 알리는 역할을 맡았던 유일한 기관마저 예산이 삭감된 상황임
    • TV는 돈 벌려고 한다는 얘기가 나왔는데, '무엇'을 알리고자 하냐는 문제임. 매일 심장문제로 몇 명의 노인이 죽었는지 알려주는 뉴스에 누가 관심 가질지 모르겠음. NPR이나 BBC 같은 곳도 마찬가지일 것임. 자본주의의 실패가 아니라, 우리 인간이 본질적으로 원하는 것의 반영임
  • 이런 식의 사망 원인 차트는 연령을 고려하지 않기 때문에 오해를 부름. 나이든 사람의 심장병과 암 사망은 뉴스거리가 아님. 더 좋은 차트는 수명 손실을 가중치로 주는 방식이라고 생각함. 12살 소년이 살해당하는 건 사회적으로 엄청난 손실로 여겨지지만, 90대의 심장마비는 그렇지 않음. 도시의 안전도 전체 살인율보다는 무작위 범죄율에 더 좌우됨. 그래서 어떤 도시는 안전하게 느껴지지만 살인율이 높을 수 있고, 반대의 예도 있음. 범죄가 예측 불가능한 곳이 있는가 하면, 방문객이 거의 가지 않는 특정 지역에만 집중된 경우도 있음

    • 사실 이런 차트가 연령을 반영하지 않는 것이 핵심 포인트임. 뉴스는 현실 그대로를 보도하지 않고, 클릭·뷰·광고수익을 높일 수 있는 주제를 선택함. 그래서 뉴스가 점점 현실을 왜곡하게 되는 것임. 관련 논문도 있음 https://www.nber.org/papers/w32026
    • 연령이 인구 전체에 균등하게 분포되어 있지 않아서 연령대별로 나눠 차트를 그리는 게 더 낫다고 생각함. 그리고 수명 손실 가중치 방식도 CDC 원자료에 조정 통계로 포함되어 있음 https://www.cdc.gov/nchs/data/databriefs/db521.pdf 안전 역시 결국은 개인 행동에 달려 있음. 일상에서 가장 위험한 도구는 사다리이고, 살인이나 무작위 범죄는 아주 작은 비율임. 자살 사망자는 살인의 두 배임. 범죄 '유형'은 예측 어려울 수 있지만, 범죄 '장소'는 거의 100% 예측 가능함
    • 49세나 54세 아래로만 한정해 데이터를 분석해볼 수도 있음. 실제로 많은 의학 연구가 암처럼 나이 영향을 받는 질병 통계에서 이런 방법을 씀. 이러면 중년 이전의 트렌드를 더 명확히 볼 수 있고 장수 편향도 피할 수 있음. 하지만 완전히 연령 가중치로 조정하면 35세 이상 살인 건수는 완전히 무시되고, 영아돌연사(SIDS)나 익사, 소아암처럼 희귀하지만 파급력이 큰 이슈가 과대표현될 수 있음
    • 한편, 심장병이 사망 원인의 1순위인데, 이를 늦추려면 가능한 젊을 때부터 개입해야 효과가 있음. 그래서 건강을 챙기고 싶다면, 식단이나 생활습관에서 큰 변수를 먼저 바꾸는 게 모든 사소한 것(예: 식품 색소) 신경쓰는 것보다 훨씬 효과적임. 그런데 미국 보건복지부(HHS)조차 이 기본을 제대로 이해 못하는 것 같음
    • City Nerd라는 유튜브 채널에서 범죄 통계와 도시 안전이 실제로 어떻게 다른지 설명해주는 좋은 영상이 있음 https://m.youtube.com/watch?v=m4jG1i7jHSM
  • 90년대에 위성 안테나를 해킹해 미국 각 도시의 뉴스 채널을 직접 받아봤음. 룸메이트가 뉴스별로 주제별 시간 분포를 과제 때문에 전수조사했는데, 범죄 뉴스가 가장 압도적으로 많았음("피가 나면 톱뉴스"). 그리고 모든 방송이 한 번쯤 훈훈한 현지 미담을 다루고, 기상 뉴스(동부·중서부는 더 길게), 스포츠 소식도 반드시 포함됨. 하지만 도시별로 남는 시간에 다루는 주요 테마가 다른 것이 흥미로웠음. 뉴욕은 거의 금융, LA는 엔터테인먼트, 샌프란시스코는 기술, 시카고는 제조업 이슈였음. 이걸 깨닫고선 방송 뉴스 시청을 끊게 되었음

    • 이런 차이가 결국 그 도시의 대표 업종이나 시청자 직업군 때문 아니겠냐는 생각임. 많은 사람들이 관련 소식에 관심이 있으니 꽤 자연스러운 결과로 볼 수도 있음
    • 이런 경험의 핵심 교훈은 결국 모든 데이터는 시각과 의도가 얽혀있기 때문에, 각자 원하는 정보를 선택해서 집중할 수 있다는 점임. ‘이 매체가 편향돼서 안 본다’로만 가면, 결국 그 어떤 정보도 소비하지 않게 됨. 그래서 다양한 경로에서 정보를 얻으며 균형 유지가 필요함
    • 나 역시 비슷한 이유로 소셜미디어를 끊었음. 남들 분노와 추천 알고리즘이 내 머릿속 이슈를 좌우하는 게 싫었고, 내 시간을 스스로 통제하고 싶었음
    • 다행히도 어린 시절 케이블TV가 없는 가정에서 자람. Fox나 CNN에서의 장면을 보면 늘 인위적이고 무지한 패널들이 날씨마저 믿을 수 없을 정도로 얘기하는 느낌임. MZ세대중 적극적으로 TV 뉴스 보는 비율이 얼마나 될지 궁금함. 대체로 나이 많은 분들만 TV에서 정보를 얻는다는 인상이 있음
    • 문제는 사람들이 원하는 뉴스 포맷이 이런 식이고, 알고리즘 기반 피드에서는 그 경향이 더 심해짐. 알고리즘을 적극적으로 편집해도 경쟁하는 플랫폼이 더 높은 시청률을 가져갈 것임
  • 언론의 진실성을 믿고, 주요 정보원으로 간주하는 사람들이 많지만, 실제로 뉴스는 거짓을 말하지 않더라도 시청자 반응 최대화, 도달 범위 확장에 유리한 이슈만 골라 다룸. 사람들이 '뉴스에서 본 게 전부'라는 쓰암을 주기 때문에 오히려 현실을 오해하게 될 수 있음. 뉴스가 진실 전체는 아니라는 것, 꼭 인식해야 할 부분임

    • 위키피디아에서 여전히 신문기사를 궁극의 사실로 다루는 게 답답함. 최근에는 기사들이 실수로 잘못된 사실 그대로 올리고, 뉴스가 수정되어야 관련 위키 내용도 반영되는 등 더 신뢰할 만한 출처가 있는데도 이상한 공백기 상태가 발생하는 경우를 봤음
    • 뉴스라는 것은 '비범한 사건'만 다루는 게 본질임. 비범한 사건을 궁금해서 보는 건 괜찮지만, '뉴스를 통해 실제 세상 모습'을 그리려 하면 완전히 왜곡될 수 있음. 내 지침은, 뉴스의 취재 범위가 커질수록(지역, 광역, 전국, 국제) 개인 리스크는 덜 신경 써야 한다는 것임. 자동차 사고는 지역 뉴스에 겨우 나오고 실제로 신경 쓸 만한 위험인 반면, 항공기 사고는 헤드라인인데 진짜 걱정할 필요 없음. 뉴스를 유용하게 소비하려면 이런 관점을 알아야 함
  • 자살률이 2%밖에 안 된다는 것이 놀라움. 만약 내가 병들고 주변에 짐이 되는 노인라인 상황이라면 자연사나 병원 시스템에 나를 맡기기보다는 내 의지로 끝내고 싶겠음. 다만 자살하면 지옥에 간다는 공포 때문에 망설이는 분들이 있지 않을까 하는 생각임. 신이 진짜 계시다면 충분히 이해해줄 거라 믿음

    • 이런 말은 실제로 그 순간을 맞닥뜨리지 않은 사람들만 할 수 있는 것임. 직접 상황이 닥쳤을 때도 이렇게 담담하기 바람
    • 합법화된 나라가 아니면 암묵적으로 진통제 용량을 높여주는 경우도 있다는 이야기를 들음
    • 자신이 직접 그 상황을 겪지 않았으니 쉽게 말할 수 있음
    • 신이 진짜 살아서 듣고 있다면, 지금 이 불손함에 벼락 맞을 것이라는 식의 반응임
  • 기사에서 놓친 중요한 포인트가 있음. 단순히 숫자가 아니라 예방 가능성과 실천 가능성 여부가 중요함. 우리가 노력할 수 있는 가장 효과적인 요인(그리고 1위 사인)은 자동차 사고임. 자동차 교통사고는 5세~22세에서 예방 가능한 사망 원인 1위이고, 23~67세에서는 2위임. 반면, 고령자의 심장병·암 등은 결국 피할 수 없는 자연적 사인이기 때문에 근본적 개선은 어려움. 생활습관 개선은 가능해도 결국 사람은 늙어서 죽게 마련임

    • 결국 이 말이 요약임. 여기서 중요한 것은 각 사망 원인이 우리 사회 권리에 어떤 영향을 미치는지도 생각해야 함. 예를 들어 표현의 자유와 안전의 상충 관계처럼, 자기검열은 더 안전한 삶으로 이어질 수 있지만 만족감이 떨어지는 삶임
    • 그렇지만 테러리즘 사망처럼 실제 뉴스 시청자에게 '실행 가능한 대응'이 있는지도 의문임. 오히려 심장병이 더 실천 가능한 대응책이 많음. 정책 입안자라면 테러리즘도, 당뇨병 예방도 다루지만, 실제로는 당뇨병이 훨씬 더 많은 사망자를 내는 현실임. 이렇게 데이터의 '실행 가능성' 관점에서도 비대칭이 크다고 생각함
    • "노인의 심장병·암 등은 행동으로 바꿀 수 없다"는 말에, 전체 암 사망의 거의 절반이 예방 가능하다는 연구도 있음 https://www.nature.com/articles/d41586-022-02355-x 미국에서 암으로 연간 60만 명이, 자동차 사고로 4만 명이 숨짐. 4만 명 교통사고 예방만 강조하고 30만 명 암 예방을 등한시하는 건 비합리적임
    • Dumb Ways to Die라는 유명한 영상도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IJNR2EpS0jw 왜 자동차 사고나 음주운전을 더 강조하지 않았는지 궁금함
  • 만약 조기사망 통계를 뉴스보도와 비교했다면 더 유용했을 것임. 모두가 언젠가는 죽는다는 걸 알기 때문에 단순히 늙어서 어떻게 죽는지는 별 관심 없음. 오늘 내가 조기사망을 피하려면 무엇에 신경써야 하는지가 중요함. 20대는 차량사고, 자살, 약물 중독 등이 큰 위협이라고 추측하나 확실한 근거는 없음

    • 의미는 이해하지만, 반대로 심장병은 사실 연령과 직접적 상관이 크지 않음. 실제로 80~90%는 생활 습관만 바꿔도 예방 가능함. 1위 사망 원인임. 암은 연령과 좀 더 관계 있지만, 이것도 약 절반은 잘못된 생활습관 때문임. 즉, 이 두 가지가 주요 조기사망 원인임
    • 조기사망을 피하려면 평생 건강관리 습관이 필요함. 주요 위험요소가 뭔지 아는 게 최적의 행동 결정에 도움됨
    • '조기사망'의 기준도 애매함. 98세에 전립선암으로 죽는건 조기라고 볼 수 없지만, 19세에 심장마비면 확실히 조기사망임. 하지만 55세 평생 흡연자가 폐암으로 사망한 경우나, 80세 말기환자가 스스로 인생을 마감하는 경우는 어떨지 기준이 어렵다는 이야기임
    • "조기사망 기여 연수(Years of Life Lost)", "잠재적 수명 손실 연수(Years of Potential Life Lost)"라는 지표가 있으니 참고할 만함 https://en.wikipedia.org/wiki/Years_of_potential_life_lost
    • 대부분 인생은 출생증명서와 사망증명서로 요약됨. 그 사이 일어난 일들은 뉴스거리가 아님. 본인도 그 범주임. 하지만 살아가는 게 전혀 지루하지 않음. 오히려 한 평생 진정성 있게 살고, 수많은 사람에게 좋은 영향 미칠 수도 있음. 그래도 그런 삶은 뉴스에 나오지 않음. 반면, 다섯 살 아이가 안타깝게 세상을 떠나면 엄청난 이슈로 보도되고, 온 마을, 온 나라가 주목함. 현실이 이러함. 다만, 최근 수십 년간 장수 비법에는 꽤 진전이 있음. 복잡하지 않으니 식물성 위주로 먹고, 많이 걷고, 이웃에게 인사하고, 해로운 화학물질 피하고, 두뇌도 꾸준히 쓰라는 것임. 사고와 감염병만 조심하면 조상보다 오래 살고 건강하게 살 수 있음. 하지만 뉴스와 광고는 이와 거꾸로 작동함. 자동차 의존, 가공식품, 건강을 해치는 소비에 돈을 쓰게끔 유도함. 심지어 뉴스 자체를 보는 시간조차 사람들과 직접 어울리는 시간을 빼앗는 셈임. 실제 사망 원인을 보도하는 뉴스라면 광고주에게 전혀 환영받지 못할 것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