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242] 프로슈머의 미래: "AI Native" 워크플로우의 부상

2024-02-19 ~ 2024-02-25 사이의 주요 뉴스들

AI가 세상 모두를 바꿔버릴 것처럼 급속히 확장해 나가고 있는데요. 다소 지겹고 재미없는 우리의 작업 환경은 어떻게 변하게 될까요? 실무에서 매일 사용하는 작업용 소프트웨어는 업무를 위해 필수라고 생각은 되지만, "우와 너무 좋아 사랑스러워!"라고 얘기하는 도구를 만나기는 쉽지 않습니다. 뭔가 실제 업무와 살짝 어긋나거나, 유연하지 못하고, 배우기도 어렵고, 알게 모르게 불편한 게 바로 우리가 지난 몇십 년간 사용해 온 작업용 소프트웨어죠. 많은 스타트업들이 이 불편을 해소하기 위해 새로운 아이디어로 제품을 만들어서 출시합니다만, 그래도 채워지지 못하는 몇 퍼센트가 우리를 아쉽게 합니다. 하지만, 생성형 AI워크플로우를 완전히 재창조하여 전혀 새로운 제품을 만드는 것을 가능하게 해줍니다. 이제 정말 귀찮고 반복적인 일들은 소프트웨어에 시키고, 우린 더 고수준의 일들에 집중할 수 있게 될 것입니다. "프로슈머의 미래: AI Native 워크플로우의 부상"은 이런 도구를 "GenAI 네이티브 프로슈머 제품"으로 명명하고, 앞으로 어떻게 바뀌게 될지를 둘러보는 글입니다. 이제 빈 화면으로 시작하는 편집기는 점차 사라지고, 몇 마디 프롬프트 만으로 초안을 작성해 줘서 시작을 편하게 해주는 도구가 많아지고 있는데요. 더 나아가 멀티 모달 콘텐츠를 조합하고, 생성한 것들에서 반복을 통해 개선하고 정제해 나가며, 한가지 콘텐츠만 만들면 텍스트/이미지/영상/음성 등 다양한 콘텐츠로 쉽게 변환이 가능해 질 것입니다. OpenAI의 Sora가 공개되고 동영상 편집 도구를 만드는 Adobe 주가가 10%나 떨어졌는데요. 이런 AI가 적용된 도구들이 많아지면 더더욱 전문가용 도구의 일부를 잠식하게 될 터이니 당연한 결과라고 생각합니다. 앞으로 어떤 기발한 아이디어와 합쳐진 AI 네이티브한 작업 도구들이 나오게 될지 기대됩니다.

새해 계획 중 단골 아이템은 외국어 공부입니다. 영어는 이제 필수로 배워야 하는 언어가 되었고, 많은 사람들이 영어 말고 다른 언어를 하나 배워보면 어떨까? 라는 생각을 합니다. 영어를 제외하고 전 세계에서 가장 많이 배우는 언어는 스페인어, 불어, 독일어 순입니다. 물론 요즘 한류 때문에 한국어도 상위 10위안에 들어 있긴 합니다. 언어를 가볍게 배워보려고 할 때 가장 많이 생각나는 앱은 Duolingo 인데요. Duolingo 는 독특한 방식으로 매일 조금씩 학습하는 과정을 잘 구성해 놓아 월간 활성 사용자(MAU)가 6천만 명이 넘습니다. 그런데 듀오링고는 언어에 대한 별로 설명없이 문제만 풀게 하거나, 이상한 단어를 배우게 한다거나, 최근 AI의 도입으로 사람이 하던 일을 대체하게 되면서 품질이 떨어진다는 지적이 있기도 합니다. "Duolingo가 맘에 들지 않는 사람들을 위한 가이드"는 듀오링고를 대신할 제품을 찾는 사람들에게 몇 가지 대안을 제시합니다. Busuu, Language Transfer, Pimsleur, Glossika 등과 플래시 카드용 AnkiDroid, AnkiApp 등인데요. 한 번씩 설치해서 비교해보시면 좋겠습니다. 전 Duolingo로 스페인어를 조금씩 학습하는 중이었는데, Busuu도 같이 설치해서 비교하면서 이용 중입니다. ¡Hola!

"구글이 오픈모델 젬마(Gemma)를 공개"했습니다. Gemini 모델을 만드는 데 사용된 것과 동일한 기술을 바탕으로 제작된 최첨단 오픈 모델로 2B/7B의 작은 사이즈인데도 크기에 비해 최고의 성능을 보여줍니다. 경량으로 개발자의 장비에서도 충분히 실행가능하며 JAX, PyTorch, TensorFlow 등 주요 프레임워크에서 이용 가능한 툴체인을 제공합니다. 같이 공개된 스탠드얼론 C++ 추론엔진인 Gemma.cpp 를 이용하면 다른 프로젝트에도 쉽게 통합하여 사용도 가능합니다. 실제 벤치마크 결과를 보면 환각률도 상당히 낮다고 하는데요. LLama 처럼 다양한 응용이 나오길 기대해 봅니다. 이제 Meta와 구글이 오픈 모델을 공개했으니, OpenAI만 남았네요. 이름이 Open인데 왜 이리 늦을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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