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eekNews Weekly

뭔가 질문했을 때 답변자가 내가 원하는 답이 아니라, 전혀 상관없거나 내가 이미 알고 있는 걸 한참 설명해서 난감한 경험 있지 않으신가요? 소프트웨어 개발자인 Julia Evans가 이런 상황이 나오지 않도록, 그리고 그런 상황에서 잘 벗어나는 방법을 정리한 질문에 대한 유용한 답변을 얻는 방법 이란 제목의 글을 올려서 옮겨봤습니다. 가능하면 예/아니오 형태로 질문하고, 내가 이해하고 있는걸 먼저 말해서 내가 원하는 답변으로 유도하기 쉽게 하면서, 적절하게 인터럽트 하는 방법에 관해 얘기합니다.

에런 스워츠(Aaron Swartz)는 RSS와 마크다운 문법 개발에 기여하고, Reddit의 공동 설립자기도 했던 젊은 개발자인데요. 인터넷상의 정보 공유 운동에 주력했던 그는 2011년에 학술 저널 데이터베이스인 JSTOR에서 200만 개의 문서를 내려받았던 건으로 체포되었다가 2년후에 안타깝게도 세상을 떠났습니다. 학술 논문에 대한 접근이 유료인 것에 대해서 발전을 저해한다는 많은 반대 의견들이 있고, SciHub를 비롯한 다양한 시도들이 불법인가 합법인가에 대해서 말이 많긴 합니다. 지난주엔 연구자인 Carl Malamud가 유료 논문을 포함한 1억개 이상의 저널에서 추출한 n-gram index를 공개했습니다. 전체 텍스트가 아닌 5단어까지의 문장 스니펫만 인덱싱해서 저작권 제한을 회피하고, 이를 통해서 연구자가 원하는 단어를 수많은 논문에서 쉽게 검색할 수 있게 됩니다. Carl이 Aaron을 추모하는 발표 영상과 함께 묶어서 보면, Aaron의 유지가 이렇게 실현되고 있다고 생각이 드네요.

처음 소프트웨어 개발과 자료구조에 대해 배울 때 가장 흥미로웠던 건 Double Linked List 였던 거 같아요. "오 이런식으로 하면 정말 다양한 곳에 쓸 수 있겠구나" 하면서 C언어로 얼기설기 만들어봤던 기억이 나는데요. 많이 알려진 알고리즘 및 자료구조들을 Javascript 기반 예제로 정리하고 상세 설명과 Youtube 링크까지 정리한 GitHub Repo가 있어서 공유합니다. 첫 페이지는 번역되어 있기는 한데, 세부는 아직 부족합니다. 같이 참여해 보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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