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103] 아마존의 도큐먼트 문화

2021-06-21 ~ 2021-06-27 사이의 주요 뉴스들
아마존이 슬라이드 형식의 자료 대신 6페이지 문서를 사용한다는 사실은 널리 알려져 있는데요. AWS에 근무 중인 Justin Garrison이라는 엔지니어가 이 문서의 포맷 자체도 흥미롭지만, 문서를 기반으로 하는 문화가 가져다주는 장점이 많다는 것을 정리한 글을 적어서 재미있게 읽었습니다. 많은 회사들이 문서화가 중요하다고 강조하지만, 실제로 문서 작성만 열심히 하고 나서는 잘 읽지도 않고 어딘가에 넣어두게 되는 경우가 많은데요. 아마존에서는 모든 미팅의 시작을 조용히 이 문서를 읽는 것으로 시작하기 때문에 참여자들이 최신 정보를 생생하게 머리에 담은 채로 논의를 시작하게 된다는 게 가장 큰 장점인 것 같습니다. 그렇게 하기 위해서 미팅 시간 자체도 넉넉히 잡게 되니까 문서를 읽어야 하는 시간을 별도로 가질 필요도 없고, 또한 이렇게 문서를 다들 읽게 되니까 논의 사항이나 변경된 점들을 문서로 업데이트하게 만드는 효과도 있고요. 6페이지 문서가 발표자료 보다 더 작성하기 어렵다고 얘기가 많아서 조직내에 적용이 쉽지 않은데요. 먼저 회의 시작 전에 문서를 같이 읽는 시간을 가지는 것부터 시작하면 어떨까 생각이 듭니다.

매킨지가 향후 10년을 주도할 기술 트렌드를 조망한 보고서를 발표했습니다. 40개의 주요 기술들을 선정한 뒤에 자동화/통신/분산 인프라/양자컴퓨팅/AI/소프트웨어/신뢰 아키텍처/바이오/신소재/청정 기술 요렇게 10개의 산업을 추출했네요. 다들 얘기가 많이 되던 분야라 특별한 것은 없습니다만, 올해 초부터 발표된 ARK/가트너/나스닥/CBInsights 등의 다른 보고서들과 함께 보시면서 어떤 게 진정한 트렌드가 될지를 예상해보시면 좋을 것 같습니다. 다른 보고서들은 해당 글에 댓글로 달아두었습니다.

HBR(하버드 비지니스 리뷰)에서 코로나 이후의 직장 모델을 5가지로 정리해서 발표했는데요. C-Rocket에서 요약 번역해 주셔서 편하게 읽었습니다. Twitter, Dropbox, Shopify 등 많은 회사가 차후에도 영구적인 재택을 허용하겠다는 발표를 하기도 했고, 애플은 9월부터 주에 월/화/목 3일은 다시 회사에 나와달라는 요청을 했는데 직원들이 반발하고 있다는 소식도 있었는데요. 이 글에서 중요한 것은 "전염병이 창궐하는 동안 우리가 배운 교훈이 하나 있다면, 아마도 집에서 일하는 것이 사무실에서 일하는 것보다 낫거나 더 나빴다는 것이 아니라, 각각의 장점이 있더라는 것이라 생각한다." 인 것 같습니다. 근무 형태에 대한 새로운 고민과 함께 다양한 변화가 생길 것 같아요. 저 개인적으로는 미래의 근무시간은 더더욱 줄어서 주 4일 또는 주 30시간 근무 형태와 함께 재택도 더 활성화되지 않을까 생각 합니다.

NVidia가 Canvas라는 AI 그림 그리기 도구를 공개했습니다. 브러시로 쓱 쓱 몇 번 칠하기만 하면, 수백만 장의 풍경 이미지로 학습한 AI가 자동으로 사실적인 풍경을 만들어 내주는 도구 인데요. 소개 동영상을 꼭 한번 보시기 바랍니다. 콘티 작업이나 아이디어 스케치에 적용하면 정말 대폭 시간을 줄여줄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차후에 풍경 이미지가 아닌 것들에 적용되면 어떤 것이 가능해질지 흥미롭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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