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N#86] 무료 플랜을 제공하지 마세요

2021-02-22 ~ 2021-02-28 사이의 주요 뉴스들
유료 비즈니스 모델을 만들 때 고민하는 것 중 하나는, 누구나 쉽게 사용해 볼 수 있도록 하는 무료 플랜을 제공하는 것인데요. 한 SaaS 개발자가 이 상시 무료 플랜에는 "숨겨진 비용"이 들기 때문에 한 번 더 고려해봐야 한다는 글을 NoFreePlan.com 이라는 도메인까지 사서 공개했습니다. 무료로 누구에게나 쓰게 하면 더 많은 요구사항과 운영비용이 들게 되니까, 요즘의 비즈니스 모델에서는 돈을 지불할 의사가 있는 기대 고객에게 시간과 노력/비용을 할애하는 게 좋다는 주장입니다. 그래서 상시 무료보다는 기간 제한제 Trial, 일회성 결제가 필요한 평생 체험 플랜 등을 제공하라는 대안을 제시하고 있네요. 10여 년 전에 Wired 의 케빈 켈리가 "1000 True Fans" 를 만들라고 주장했는데, 요즘에는 "년 $100 내는 1000명의 팬이 아니라, 년 $1000 내는 100명의 팬"을 만드는 게 더 중요한 것 같습니다. 저는 돈을 더 내는 프리미엄 고객들을 위한 서비스를 "찐 팬 비즈니스 모델"이라고 부르고 있어요.

D3.js는 웹브라우저에서 동적/인터랙티브한 시각화를 구현하기 위해 사용하는 라이브러리로, 나온 지 올해로 10년째가 됩니다. 데이터 분석 도구부터 뉴욕타임스의 인터랙티브 기사, OpenStreetMap의 지도 표현 등 우리가 요즘 보고 이용하는 것들을 구현하는데 기초가 되는 중요한 라이브러리인데요. 이 D3.js를 만들어서 공개하고, 지금은 데이터 시각화 전문 플랫폼과 커뮤니티를 만드는 Observable을 창업한 Mike Bostock이 그간 D3.js를 10년간 만들면서 느낀 점들을 적어서 공개했습니다. "혼자 가지 마세요. 좋은 시간을 보내세요. 즐긴다면 실패해도 후회하는 일이 줄어듭니다."

오디오 전용 대화방 Clubhouse가 점점 더 인기를 끌면서, "재미와 이익을 위한 클럽하우스 내부 분석" 글처럼 내부를 분석하거나, Clubhouse-py 처럼 프로토콜을 리버스 엔지니어링 해서 파이썬으로 윈도우/맥용 CLI 를 만든 것들도 공개가 되었습니다. 또한 Jam은 클럽하우스와 거의 비슷한 기능을 Webrtc 기반의 오픈소스로 구현해서 브라우저에서 간편하게 이용해 볼 수 있습니다. 제가 Jam 뉴스를 올리면서 한 시간 정도 긱뉴스 대화방을 열어봤는데요. 조금 오류가 있긴 하지만 접속 하신 분들과 편하게 얘기를 나눌 수 있었습니다. 30인 이하에서 간단히 오디오 대화방을 열 경우엔 모든 브라우저에서 접속이 가능하므로 클럽하우스 대용으로 이용하시면 좋을 것 같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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