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기술은 사용자를 계속 붙잡기보다 원하는 일을 돕고 물러나는 집중형 컴퓨팅(Focused Compute) 이어야 하며, 하나의 인간적 기능에 집중하는 기기가 대안이 될 수 있음
- 모든 기능을 담은 스마트폰은 여러 단계와 알림, 충동적인 채널 확인을 유발하지만 Kindle·iPod Shuffle처럼 용도가 분리된 기기는 시간과 행동에 의도성을 더함
- Daylight DC-1, 개조 iPod, Clicks Communicator는 각각 읽기·음악·소통에 집중하면서도 LivePaper, USB-C, 현대적 앱 같은 기술적 확장성을 유지하려 함
- TRMNL은 저전력 e-ink 대시보드를 자체 호스팅할 수 있게 하고, Dictaphone은 생각에서 녹음까지의 단계를 줄여 수동적 정보 표시와 즉각적인 기록을 가능하게 함
- 높은 가격, 인도 배송 제한, 미출시 상태, 후처리 자동화 같은 제약이 남아 있지만, 정보와 속도보다 생각하고 쉴 공간을 제공하는 차분한 컴퓨팅 수요는 소규모 독립 프로젝트를 넘어 확장되고 있음
기술은 일을 돕고 물러나야 함
- 기술은 조력자여야 함. 다이얼과 코드를 만지는 사람은 계속 탐구할 수 있되, 일반적인 사용에서는 일을 마친 뒤 인간이 경험의 주도권을 되찾아야 함
- 원하는 작업에 도달하기까지 여러 단계를 거쳐야 하고, 작업 중에도 SMS·UPI 보상·신용카드 스팸 전화가 주의를 빼앗는 것이 현재 기술 사용의 가장 큰 불편임
- 모든 것을 항상 할 수 있는 스마트폰은 사용자의 머릿속에 충동적으로 모든 소통 채널을 확인하는 Distractor 5000을 만들고, 끊임없이 다른 행동으로 이동할 가능성을 열어 둠
- 중학생 시절에는 Kindle로 책을 읽고, iPod Shuffle로 음악을 듣고, 가족 컴퓨터로 인터넷을 사용해 각 시간이 더 전용적이고 걱정 없이 느껴졌음
- 과거 구성을 그대로 복원하는 데도 한계가 있음
- 음악 재생기는 Bluetooth를 지원할 때 더 유용함
- e-reader는 독립적인 인터넷 연결이 있으면 활용도가 높아짐
- 기업이 소프트웨어를 잠그지 않아야 함
- 기기 간 통신과 오프라인 기능이 발전한 만큼, 하나의 인간적 기능을 겨냥해 매끄럽게 수행하는 얇은 계층인 집중형 컴퓨팅이 가능해지고 있음
Daylight Computer: 햇빛 아래에서도 빠른 화면
- E-ink는 화면의 잉크를 실제로 이동시키며, 표시 상태를 유지하는 데 디스플레이 자체의 추가 전력이 필요하지 않음
- 컴퓨팅과 전면 조명은 전력을 소비하지만 화면 이미지는 전력 없이 유지할 수 있음
- 저전력·긴 배터리 수명뿐 아니라 종이 같은 질감과 직사광선 아래의 가독성이 장점임
- 잉크 이동이 느려 책 읽기에는 적합하지만 빠르게 변하는 콘텐츠에는 불리했고, 이런 콘텐츠는 일반 디스플레이가 담당해 왔음
- Anjan Katta가 설립한 Daylight Computing Co.는 반투과형 LCD의 일종인 LivePaper를 개발함
- 직사광선에서도 볼 수 있음
- 일반 디스플레이에서 기대하는 약 60fps 속도를 유지함
- 첫 제품 DC-1은 편안한 물리적 디자인과 질감 있는 액세서리, 매우 노란 전면 조명을 갖춘 Android 태블릿으로, “Calm Computer” 개념을 구현함
- 아직 LivePaper를 적용한 첫 제품 세대이고 인도에는 배송하지 않으며, 가격도 729달러로 약 ₹70,200임
- 큰 베젤과 회색조 화면을 가진 Android 태블릿으로서는 비싸지만, 밝고 화려한 픽셀 대신 햇빛 아래에서 블로그와 문서를 읽을 가능성을 보여 줌
복원·개조 iPod: 스트리밍에서 의도적인 감상으로
- iPod 복원은 저장장치·배터리 업그레이드에서 시작해 USB-C, 맞춤형 외장, 운영체제 개조까지 확장되고 있음
- 스마트폰 등장 이후 음악 재생기는 기본 재생 기능만 갖춘 단순한 제품과 Fiio 같은 업체의 오디오 애호가용 고급 제품으로 나뉘었고, 주류 음악 감상은 스마트폰과 Spotify 같은 스트리밍 서비스로 이동함
- Spotify에서 벗어나려는 이유는 여러 경험에서 비롯됨
- 추천 음악이 같은 드럼과 비트로 수렴해, 적극적으로 찾아보지 않으면 새로운 음악을 발견하기 어려웠음
- “The Playlistification of Music”은 이런 현상을 다룸
- “The Music Industry is Broken”은 Spotify가 스트리밍 수익을 얻는 자체 가짜 아티스트 계정을 포함해 AI 아티스트를 피드에 밀어 넣는 문제를 다룸
- 청취 수익은 재생 시간 비율에 따라 들은 모든 아티스트에게 나뉘므로 취향이 다양할수록 각 아티스트가 받는 돈이 줄어들며, 음반사 계약 문제까지 더해져 좋아하는 아티스트를 지원할 몫이 감소함
- Spotify CEO가 군용 드론과 다른 방위 기술에 거액을 투자했다는 소식은 Family Plan 구독료가 그런 투자와 너무 가깝게 연결됐다고 느끼게 한 마지막 계기였음
- 첫 번째 이전 방식으로 Classipod를 사용해 스마트폰에서 iPod 인터페이스를 구현하고, 좋아하는 앨범의 FLAC 파일을 내려받아 들음
- 제한된 선택지에서 신중히 앨범을 고르자 감상 경험이 더 차분해짐
- 스트리밍은 음악을 곡과 가사의 구분 없이 계속 흐르는 배경음으로 만들었음
- “iPod을 켜고” 앨범을 대기열에 넣는 기계적 과정은 감상에 의도성을 더함
- 인도에서 개조 iPod을 구매할 곳은 많지 않으며, 아직 어느 곳에서도 실제 구매하지 않았음
- The Revolver Club은 선택지가 제한적임
- RetroPodz는 한 사람이 취미로 운영하며 AI 생성 이미지를 사용함
- Fiio Snowsky Disc도 관심 제품임
- 최종 제품은 정하지 못했지만 전용 음악 재생기는 구매 목록에 포함돼 있음
Clicks Communicator: 소통에 집중하는 보조 스마트폰
- 스마트폰은 사랑하는 사람과 세계의 최악의 사건을 같은 창구로 접하게 하며, 이별 문자·급여 알림·거절 이메일·오랜 친구의 메시지를 한곳에 모음
- 오늘날의 끝없는 콘텐츠 소비는 세로형 화면에 크게 의존함
- 처음에는 짧은 동영상이 중심이었음
- Instagram은 아티스트들의 비판 속에서도 4:3 사진을 새로운 기본 형식으로 채택함
- 콘텐츠가 제대로 표시되지 않는 화면을 사용하면 둠스크롤링에서 벗어날 수 있다는 발상에서 Clicks Communicator가 관심 대상이 됨
- Michael Fischer(Mr. Mobile)의 회사 Clicks가 개발하는 Communicator는 업무 시간의 소통을 주목적으로 하는 BlackBerry형 보조 기기이며, 핵심 구호는 “소통의 집중과 단순함”임
- 작은 형태 안에 현대적인 하드웨어 기능을 담음
- 물리 키보드와 정사각형 터치스크린을 사용함
- 스페이스바가 지문 센서 역할도 함
- 원하는 단축 동작을 지정할 수 있는 특수 키가 있음
- 일반 스마트폰보다 가벼움
- 구형 스마트폰의 알림 LED와 비슷한 측면 “signal light”가 있음
- WhatsApp이나 전용 지도 앱 같은 현대 기술의 이점을 포기하지 않고도 사용 시간과 집중력을 되찾으려는 확장 가능한 미니멀리즘을 지향함
- 현대식 폴더블폰 외부 화면이 Communicator와 같은 화면 비율을 사용하므로, 개발자가 작은 화면에 앱을 맞출 유인이 생기고 있음
- 가장 큰 제약은 아직 실제 제품이 없다는 점임
- 공개된 기기는 미디어용 모형임
- 예약 접수는 시작했지만 현재 진행 속도라면 배송 시작까지 약 1년이 남음
- 다른 사용자의 후기를 확인하는 시간도 필요함
- 현재 인도로 배송하지 않음
TRMNL: 조용히 갱신되는 e-ink 대시보드
- TRMNL은 여러 e-ink 화면을 원하는 정보의 주기적 대시보드로 구성하는 생태계임
- 전용 화면이나 설치 구성을 직접 구매할 수 있음
- 오래된 e-reader를 연결해 다시 활용할 수도 있음
- 중앙 웹 서버가 30초마다 e-ink 기기에 이미지를 전송하고, 수신기가 이를 받아 화면 데이터를 갱신하는 구조임
- 서버는 직접 호스팅하거나 trmnl.com에서 제공받을 수 있음
- 기기는 서버로 데이터를 돌려보내지 않는 단방향 통신만 추가해 저전력·수동적 특성을 유지함
- 사진 액자처럼 배경에서 조용히 갱신되며, 필요할 때 바라보는 것만으로 정보를 확인할 수 있음
- 고려 중인 활용 방식은 두 가지임
- 반영구적인 장소에 화면을 설치해 작업 목록과 중요한 수신 이메일을 확인함
- 식물 옆의 작은 화면으로 일정에 따른 물 주기 시점을 시각화함
- 전체 생태계를 자체 호스팅할 수 있음
- 오래된 Kindle을 수신기로 활용할 수 있음
- Raspberry Pi 같은 장치에 자체 웹 서버를 호스팅할 수 있음
- 다양한 연동 기능을 제공하며 원하는 플랫폼용 플러그인을 직접 만들 수 있음
- 개발자들은 전체 시스템을 오픈소스로 유지하고 있음
Dictaphone: 생각에서 녹음까지의 단계 줄이기
- 발전시킬 만한 생각은 빠르게 지나가므로 즉시 붙잡아 나중에 돌아볼 저장 공간이 필요함
- 자신에게 WhatsApp 메시지를 보내거나 스마트폰 녹음기를 사용하는 방식은 생각에서 녹음까지 너무 많은 단계를 거쳐야 함
- 원하는 동작은 버튼을 누르는 동안 음성을 녹음하고, 놓으면 저장하는 정도로 단순함
- 일부 스마트폰에 이런 기능이 있지만 AI 기능으로 포장되고 있으며, 데이터가 다른 곳으로 전송될 가능성이 있다고 봄
- Dictaphone은 기자·인터뷰어·다큐멘터리 진행자 등이 대화나 순간적인 경험을 녹음하고 나중에 모아 검토하는 전용 장치임
- 전문 수요가 있어 제품 범위가 넓지만 아직 충분히 조사하지 않았음
- 오디오 파일을 저장한 뒤 연결해 가져오는 방식일 것으로 추정함
- 단순 파일 저장만으로는 원하는 작업의 절반만 해결됨
- 목표는 하루가 끝날 때 파일을 자동으로 받아 전사하고, 검색하거나 아이디어를 요약할 수 있게 만드는 것임
- weeknotes 작성에 활용할 수 있음
- 시간에 따라 특정 프로젝트에 관해 떠올린 생각을 모을 수 있음
- 스마트폰보다 작아 일상 휴대품에 추가하기 쉬움
- Teenage Engineering TP-7은 음악 재생, 회전 디스크를 이용한 탐색, 녹음, 모바일 앱 기반 전사를 지원하는 필드 레코더임
- 디자인 자체가 예술 작품처럼 느껴지지만 가격은 1,499달러, 약 ₹144,000임
더 빠른 도구보다 생각할 공간
- 도구로 더 많은 정보와 속도를 얻는다고 휴식이 늘어나는 것은 아니며, 많은 경우 마감만 짧아짐
- 바쁜 하루 뒤 숨을 돌리기 위한 휴식에서는 가능한 한 기술과 거리를 두고 사용해야 함
- 차분한 컴퓨팅에 대한 수요는 독립 프로젝트와 소규모 실험 단계를 넘어섰음
- 정보의 폭격 없이 생각을 곱씹고 쉴 공간을 제공하는 기술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