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LM 비판론자들이 옳다. 그래도 나는 LLM을 쓴다
(theocharis.dev)- 저작권·환경·윤리 문제와 저품질 산출물, 오픈소스 신뢰 붕괴, 주니어 육성 약화, 지정학적 종속을 인정하면서도 LLM을 사고의 품질을 높이는 도구로 계속 활용함
- LLM은 기존의 생각·의견·구조를 증폭하므로, 사람의 판단이 없으면 유창한 쓰레기를 대량 생산하지만 충분한 생각과 책임이 있으면 더 적고 더 나은 결과물을 만드는 데 도움을 줌
- 외부에서는 사람이 실제로 고민했는지 확인하기 어려워 결과물의 가치는 결국 신뢰와 평판에 좌우되며, 공개적으로 한 글자도 부끄럽지 않게 읽을 수 있는지가 AI slop을 가르는 기준이 됨
/grill-me, Basecamp의 Pitch, 비판 전담 하위 에이전트, Ralph Wiggum loop, 예상 API·UX를 먼저 환각하게 하는 방법으로 LLM의 동조성과 환각을 역이용함- 좋은 결과와 나쁜 결과를 구분할 사용자의 전문성이 필수이며, 정답을 검증하기 어려운 영역에서 전문가와 인간의 판단 없이 LLM을 쓰면 대규모 slop 생산으로 이어짐
비판과 사용이 공존하는 현장
- Berlin의 Local-First Conf에서는 LLM을 비판하는 발표에 큰 박수가 나오는 동시에 청중 다수가 Claude Code를 열어두고 있었음
- Flask를 만들고 Sentry 초기 팀에 참여했던 Armin Ronacher는 Earendil을 설립해 오픈소스 코딩 에이전트 하네스인 Pi.dev를 개발함
- 머신 엔티티 구축 발표 후 Pi.dev의 LLM 생성 PR 범람에 관한 질문을 받자, 거의 모든 PR과 이슈를 자동으로 닫는다고 답함
- 다만 PR을 여는 일을 포기해서는 안 되며, 결국 사람의 개성이 드러난다고 덧붙임
- Earendil의 목적 페이지는 AI로 돌진하는 세계에서도 인간이 최고의 에이전트라고 밝힘
- 컨퍼런스 참가자들과의 대화에서도 LLM을 비판하면서 사용하는 불일치가 반복됐으며, 이는 개인만의 경험이 아니었음
LLM 비판이 타당한 이유
- LLM에는 저작권 자료, 환경 부담, 윤리 문제가 얽혀 있음
- NVIDIA와 OpenAI를 중심으로 돈이 순환하는 구조는 지속되기 어렵고, 현재의 거품은 결국 터질 것으로 봄
- 가장 흔한 비판인 “LLM이 많은 slop을 만든다”는 현실과 일치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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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의 신뢰 붕괴
- 오픈소스 저장소들은 모든 기여를 거부하거나 LLM 생성물을 걸러내는 장치를 도입하기 시작함
- LLM 이전에는 제대로 작성된 PR과 설명 자체가 최소 몇 시간의 인간 노력을 뜻했으며, 관리자는 신규 기여에도 일정 수준의 시간과 관심이 투입됐다고 보고 검토할 수 있었음
- 트롤이나 저품질 제출물도 몇 초 안에 비교적 쉽게 식별할 수 있었음
- 이제는 누구나 새 GitHub 계정을 만들고 LLM을 작동시킬 수 있어, 많은 시간을 들인 PR인지 OpenClaw 머신이 자율 생성한 제출물인지 구분하기 어려움
- Zig와 Gentoo는 LLM 생성 PR을 거부하고 있지만, 실제 생성 여부를 판별하기 어렵다는 한계가 있음
- 신뢰를 복원하지 못하면 LLM이 오픈소스를 심각하게 훼손할 가능성이 있음
- 가능한 대응책으로 소수의 검증된 사람만 기여하도록 하고, 실제 모임 참석 등을 검증 요건으로 두는 방식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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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니어 엔지니어 육성 약화
- 주니어가 코드에 투입한 노력을 신뢰하기 어려워짐
- 시니어는 나쁜 코드가 10분 만에 바이브 코딩된 결과인지, 몇 시간 동안 고민했지만 통찰이 부족한 결과인지 알 수 없음
- LLM 이전에도 주니어는 좋지 않은 코드를 작성했고 시니어가 이를 검토하고 수정했지만, 이제는 노력과 학습 과정이 보이지 않음
- 이 불확실성은 시니어가 주니어를 가르칠 동기를 줄임
- 과거에는 주니어가 단순 업무를 맡고 시니어가 함께 검토하면서 성장시키는 균형이 있었음
- 단순 업무를 LLM에 완전히 맡길 수 있다면 기업이 주니어를 채용할 이유도 약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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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정학적 종속과 의견의 동조
- 미국이나 중국이 특정 지역을 관련 기술에서 갑자기 차단할 가능성을 무시할 수 없음
- 미국 정부는 2026년 6월 수출 통제 명령을 통해 미국 외 고객이 Anthropic의 최신 모델에 접근하지 못하도록 할 의사와 능력이 있음을 보였음
- Anthropic은 2026년 6월 12일 지침에 따라 모든 고객에게 Fable 5와 Mythos 5를 갑자기 비활성화했다고 밝힘
- Martin Kleppmann은 불안정한 세계의 local-first 발표에서 유럽과 미국의 충돌 가능성은 여전히 매우 낮지만, 전년에는 0이었다고 말함
- LLM을 조사 도구로만 사용해도 훈련 자료의 다수 의견이나 모델 제작자의 정치적 신념이 결과에 조용히 스며들 수 있음
- 인간들이 대화하면서 특정 단어나 의견을 공유하게 되는 현상과 비슷하지만, 대화 상대 중 하나가 인간이 아니라는 차이가 있음
로컬 모델과 오픈 웨이트의 역할
- LLM을 완전히 없애기는 어려우므로 흐름을 거부하기보다 직접 통제하고 형성하는 접근이 필요함
- 노트북에서 실행되는 모델은 프로그래머를 대형 기업에 대한 의존에서 벗어나게 함
- 로컬 모델은 계속 개선되고 있음
- 보조금이 끝나고 가격이 오르면 오픈 웨이트 모델이 대형 공급자의 가격과 영향력을 견제할 수 있음
- 자체 하드웨어에서 실행되는 모델은 정부가 하룻밤 사이 접근을 차단할 수 없음
- AI 거품 붕괴가 세계 경제와 기업들에 큰 손상을 주더라도 오픈 웨이트 모델은 남아 프로그래머가 대안으로 사용할 수 있음
- Local-First Conf의 AI 관련 발표들도 로컬 모델을 진지하게 다뤘으며, 언제든 질문하면 답하는 SF 속 상시 AI와 같은 환경을 가능하게 함
인간의 생각을 증폭하는 도구
- 여러 발표자는 작업 일부를 Claude Code에 맡겼다고 공개적으로 밝혔지만 발표가 채택됐고, 시니어와 존경받는 참석자들을 포함한 청중의 박수를 받았음
- 차이는 결과물에 자신의 평판과 신뢰성을 거는 인간이 존재한다는 점임
- AI slop을 발표하면 그 사람은 신뢰를 잃음
- 책임을 지는 사람은 LLM에 생각 자체를 맡기기보다 자신의 생각을 더 빠르고 강하게 구현하는 데 사용함
- LLM은 이미 가진 의견·구조·프레임워크를 증폭함
- 생각이 있으면 더 선명하고 빠르게 드러남
- 생각이 없으면 내용은 비어 있지만 매우 유창한 결과가 나옴
- 브레인스토밍, 문법 검사, 문장 반복 개선, 대안 생성, 러버덕 디버깅, 악마의 변호인 역할에 유용함
- 많은 결과물을 만드는 대신 더 적은 결과물을 더 높은 품질로 만드는 방식을 택함
- 사람이 읽을 몇 문장을 준비하기 위해 매우 많은 토큰을 사용함
- LLM은 사고 과정을 지원할 수 있지만 생각 자체를 대체하지는 못함
AI slop을 가르는 신뢰의 기준
- 글은 인간이 인간에게 쓰는 것이어야 하지만, LLM을 활용해 모든 글을 작성하는 일과 모순되지는 않음
- AI slop과 좋은 글의 차이는 뒤에 인간의 생각이 존재하는지에 달려 있으며, 생각은 외주화할 수 없음
- 문제는 사람이 실제로 생각했는지를 외부에서 확인할 수 없다는 데 있음
- “AI를 사용해 더 잘 생각한다”는 말은 신중한 사용자와 무책임한 AI 옹호자에게서 똑같이 나올 수 있음
- 증폭된 허튼소리도 천재적인 결과처럼 들릴 수 있어 결국 남는 것은 신뢰뿐임
- 신뢰는 얻기 어렵고 잃기 쉬우며, LLM 시대에는 em dash 하나만으로도 전체 글이 AI slop처럼 보일 수 있음
- Local-First에 정치적 관심이 있는 사람 중 상당수가 강한 반(反)LLM 성향을 보여, LLM으로 만든 소프트웨어가 커뮤니티에서 거부될까 우려하는 분위기도 있었음
- 컨퍼런스 안에서도 LLM 사용 사실을 공개적으로 말하기 두려워하는 사람이 있었음
- 2026년 6월 토큰 비용으로 약 1만 달러를 지출함
- 이후 Fable은 너무 비싸 선택적으로만 사용함
- 순수 코드 실행에는 OpenRouter와 GLM 5.2 같은 저렴한 모델을 활용함
- 결과물을 청중 앞에서 그대로 읽을 수 있는지가 slop을 판단하는 실용적 기준임
- 의미를 별도로 해명해야 한다면 slop에 가까움
- 한 글자도 부끄럽지 않게 그대로 읽을 수 있다면 좋은 글로 볼 수 있음
이해를 강제하는 /grill-me
- LLM은 실제 문제와 요구사항을 이해하지 못하면 나쁜 소프트웨어를 작성하며, 필요한 기술과 도구가 있으면 상당히 괜찮은 결과도 만들 수 있음
- 괜찮은 결과를 가로막는 핵심 장애물은 동조성임
- LLM은 이해하지 못했다는 사실을 알리지 않고 곧바로 무언가를 수행하려 함
- Matt Pocock의 “grill me” 기법을 변형한
/grill-me는 실행 전에 공동 이해를 형성하도록 강제함- 모든 측면을 집요하게 질문하고 의사결정 트리의 각 분기를 순서대로 검토함
- 각 질문에는 권장 답을 함께 제공함
- 한 번에 하나씩 질문하고 사용자 답을 기다림
- 파일 시스템이나 도구에서 확인할 수 있는 사실은 직접 조사함
- 의사결정은 사람에게 하나씩 묻고, 공동 이해에 도달했다는 확인 전에는 실행하지 않음
- 질문을 하나씩 받는 과정에서 사용자는 자신의 생각을 직접 형성하게 됨
- 글쓰기에도 같은 방식을 적용해 먼저 생각을 혼란스럽게 적은 뒤, 문장마다 LLM의 비판을 받으며 다듬음
- 단일 문장을 위해 극단적으로 많은 토큰을 쓰는 단계별 접근이 결과의 품질을 높임
짧은 명세와 검토 가능한 범위
- 작은 코딩 작업에도 Basecamp의 Pitch를 따라 세 가지를 짧게 작성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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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roblem
-
What we are shipping
- What we are not shipping
- 문제 정의는 세 문장으로 제한함
- LLM으로 형식을 채우기는 쉽지만 좋은 세 문장을 만드는 일은 어려움
- 인간을 위해 설계된 짧은 형식이므로 작성자가 실제로 읽을 수 있고 다른 사람도 검토할 수 있음
- 대부분의 LLM 출력은 자세히 읽기보다 빠르게 훑지만, 세 문장의 문제 정의는 강하게 사실 확인함
- 검토량이 지나치게 많으면 품질이 떨어짐
- 코드 1,000줄짜리 리뷰에는
LGTM만 달리기 쉬움 - 100줄짜리 리뷰에는 15개의 의견을 남길 수 있음
- PR 설명에도 같은 수준의 주의를 적용함
- 읽기 쉽고 간결하게 유지함
- 실제 문제, 제공할 것, 제공하지 않을 것을 명확히 적음
- 작동 화면을 첨부해 검토할 가치와 실제 동작 여부를 즉시 보여줌
- Claude는 PR 설명에 불필요한 내용을 계속 추가하려 하므로 지속적으로 줄여야 하며, 중요하지 않은 PR에서는 이를 충분히 억제하지 못하기도 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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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판 에이전트와 환각의 역이용
- LLM이 대량으로 생성하는 내용에 대응하기 위해 코딩 워크플로에 비판 역할의 소형 에이전트를 배치함
- Ralph Wiggum loop 또는 Claude의 ultracode는 텍스트·계획·명세·코드를 고정한 뒤, 새로운 컨텍스트를 가진 하위 에이전트들을 반복 투입해 결함을 찾게 함
- 하위 에이전트는 주어진 컨텍스트를 공격하는 일만 맡음
- 더 이상 실제 문제를 찾지 못해 문제를 환각할 때까지 반복함
- 문제를 환각하는 단계에 도달하면 LLM의 약점을 검증 신호로 쓸 수 있음
- LLM은 문제가 있다는 사용자 기대에 동조하려 하지만 더는 실제 문제를 발견하지 못함
/grill-me와 함께 사용하면 사람이 가진 사소한 의문까지 검토하고 자신의 생각을 형성하도록 압박할 수 있음
- 환각 자체를 디자인 검증에 활용할 수도 있음
- Anselm Eickhoff는 실제 제품을 보여주기 전에 LLM이 기대하는 API나 UX를 환각하게 하는 방법을 소개함
- LLM이 추측하는 형태는 다수의 인간이 예상할 형태와 비슷할 수 있어, 디자인이 사용자 기대와 일치하는지 확인하는 저렴한 테스트가 됨
- 이를 자동화한 intuition-probe skill은 블라인드 에이전트가 실제 디자인을 보기 전에 예상안을 먼저 확정하도록 함
전문성과 검증 가능성의 한계
- 모든 활용 패턴에는 사용자가 결과의 품질을 판별할 수 있어야 한다는 전제가 있음
- LLM 사용 범위가 익숙하지 않은 분야로 넓어질수록 전문가의 도움이 필요함
- 기본 원리와 좋은 결과의 기준을 이해할 때만 팀원에게 업무를 위임할 수 있듯 LLM도 동일함
- 잘 아는 분야에서는 좋은 결과와 형편없는 결과를 빠르게 구분할 수 있음
- 잘 모르는 분야에서는 학습 보조로만 사용해야 함
- 품질을 판별하지 못한 상태에서 결과 생성까지 맡기면 대규모 slop 생산으로 이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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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답을 확인할 수 있는 분야
- 결과의 성공과 실패가 명확한 분야에서는 LLM과 함께 학습할 수 있음
- 검증 기준에는 코드가 컴파일되는지, 테스트 모음이 통과하는지, 프로토콜이 디코딩되는지 등이 포함됨
- 컨퍼런스의 한 참가자는 Opus 4.6으로 바이너리와 프로토콜을 역공학함
- 필요한 출발점은 역공학의 기본 지식이었음
- 패치된 바이너리가 작동하거나 기기를 망가뜨리는 식으로 결과의 정오가 명확해, 작업하면서 자체 기법도 찾을 수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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의견이 개입되는 분야
- 프로그래밍처럼 의견이 많은 영역에서는 LLM이 해당 상황에 가장 적합한 방법보다 가장 대중적인 기법을 답할 수 있음
- 한 팀에서는 특정 코드를 AI slop이라고 비판했지만, 논의를 이어가자 실제 쟁점은 TDD에 대한 반대였음
- 팀에는 LLM 이전부터 TDD를 적극적으로 사용한 사람도 있었음
- 문제는 AI 자체가 아니라 인간들이 가진 서로 다른 의견이었음
- LLM은 사용자의 의견까지 증폭하므로, 초반에는 인간이 대략적인 방향과 좋은 출발점을 제공해야 함
- 충분한 판단력을 갖춘 뒤에야 스스로 LLM 활용을 이어갈 수 있음
대체가 아닌 사고의 강화
- 비판과 활용 사이의 불일치는 혼자만 겪는 현상이 아니며, 컨퍼런스 Discord와 대면 대화, 최근 Hacker News 글에서도 비슷한 경험이 확인됨
- LLM으로 만든 결과를 신뢰하려면 실제 결과물과 지속적으로 상호작용해야 하지만, 그 자체에 많은 시간이 필요함
- 과장된 홍보와 별개로 LLM에는 인간의 사고를 풍부하게 만드는 유용한 도구로서의 가치가 있음
- LLM은 생각을 강화할 수 있지만 인간의 생각을 대신할 수는 없음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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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은 이미 가진 의견·구조·사고 틀을 증폭해 생각을 더 빠르고 선명하게 표현하도록 돕지만, 에이전트 중심 사용이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을 비롯한 사고 능력을 위축시키지 않을지 걱정됨
실제 근육처럼 뇌도 계속 써야 하는데, 이런 도구를 매일 5년·10년·20년 사용한 뒤에도 생각과 취향이 더 날카롭게 나올지는 확신하기 어려움
익숙한 분야에서는 속도가 빨라지고 새로운 분야에도 더 신속히 진입할 수 있다는 이점은 분명하지만, 혼자 실력을 연마하다 생산성 경쟁에서 뒤처지는 길과 에이전트를 우선하며 학습을 부차적으로 미루는 길 사이의 적절한 균형을 찾기 어려움
도덕적 이유로 LLM을 거부하는 태도도 존중하고 이해하지만, 개인적으로 그렇게 실천하지는 않음- 그 이점은 생각만큼 자명하지 않음. 개발자들은 LLM의 생산성 향상을 일관되게 과대평가해 왔고, 에이전트형 AI에서도 같은 현상이 이어지는 듯함: https://metr.org/blog/2026-05-11-ai-usage-survey/
에이전트 이전의 LLM 결과와 놀랄 만큼 비슷하고 장기 자료도 전혀 없으므로, 채용 시장에서는 몰라도 개인 차원에서는 효용을 어느 정도 부정할 수 있음 - 기술·금융·분석이 교차하는 일을 해 코딩 비중은 낮지만, 과거라면 더 큰 지원팀 없이는 건드리지 못했을 여러 프로젝트를 직접 시도할 수 있게 됐음
최근 Go를 처음 배우면서 Codex에 전부 맡길 수도 있었지만, 앞으로도 Go 프로젝트를 할 가능성을 고려해 기초와 판단 기준을 익히려고 의도적으로 천천히 진행 중임. 반면 일회성 Python 스크립트는 이제 거의 훑어보지도 않는데, 오히려 그 부분이 더 두려움 - 가장 걱정되는 부분은 무엇을 배워야 하는지 제대로 판단하고 꾸준히 학습하는 능력이 생각보다 약하다는 것임
예를 들어 LLM은 평균 개발자보다 정규 표현식을 잘 작성하고, 정규 표현식이 필요한 일은 몇 달에 한 번뿐인 데다 직접 시행착오를 겪으면 까다로우므로 그냥 맡기기 쉬움. 그러다 보면 정규 표현식으로 무엇이 가능한지에 대한 직관도, LLM 없이 작성하는 능력도, 관련 자료를 만드는 사람도 사라질 수 있음
전체적으로는 쓸 가치가 있겠지만, 무엇을 잃고 있는지조차 정확히 판단하지 못할 수 있다는 점이 불안함 - 에이전트가 능력을 약화시킬 것이라 생각했지만, 실제로는 기술 훈련과 학습에도 활용할 수 있음
코딩 면접 전에 받은 기술 스택·주제·평가 기준 안내를 바탕으로 Claude에 연습 프로젝트 12개와 과제·해답 문서를 만들게 했고, Codex에는 면접관 역할을 맡겨 풀이 과정과 생각을 말하면서 피드백과 반문을 받았음. 두세 개밖에 끝내지 못했지만 처음으로 면접 준비가 즐거웠고 실제로 새로 배운 것도 있었음
가장 어려운 부분은 LLM이 과제를 대신 풀지 못하게 막는 일이었지만, 시간과 명확한 지시, 역할 분리로 해결 가능했음 - LLM이 지적 능력과 기술을 위축시킬 수 있다는 점에서 영화 Idiocracy 같은 상황을 부를 가능성도 떠오름
AI가 문명을 폭력적으로 파괴한다는 가설은 페르미 역설 논의에서 이미 잘 알려져 있지만, 지적 퇴화에 따른 비폭력적 쇠퇴도 고려할 필요가 있음
- 그 이점은 생각만큼 자명하지 않음. 개발자들은 LLM의 생산성 향상을 일관되게 과대평가해 왔고, 에이전트형 AI에서도 같은 현상이 이어지는 듯함: https://metr.org/blog/2026-05-11-ai-usage-surve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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토큰에 월 1만 달러를 쓰면서 자신이 무료로 잘 작성할 수 있는 글을 프로그램에 대신 쓰게 하는 건 터무니없이 어리석어 보임. 모두가 영화 Wall-E의 무기력한 인간처럼 변한 느낌임
성능 향상의 한계로 수익 체감이 닥치면 공개 모델이 독점 모델과 동등해지고, OpenAI와 Anthropic이 서로를 파산시키며, 누구나 자신의 노트북에서 개인용 무료 공개 모델을 돌릴 수 있게 되길 바람. 그렇게 되면 원래 무료로 하던 일을 남에게 돈 주고 맡기면서 생긴 LLM의 여러 문제도 사라질 수 있음- 이 논리라면 SFO에서 NYC까지 걸어서 무료로 갈 수 있는데도 항공권에 1천 달러를 썼다고 비난하는 것과 다르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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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마트폰도 훌륭한 범용 도구이고 소셜 미디어도 사람을 연결하는 좋은 도구지만, 지난 20년간 사회적 영향을 지나치게 낙관해 왔음
스마트폰이 너무 유용했던 결과 일부 사회에서는 절반가량이 중독됐고, 전 세계로는 수십억 명에 이름. LLM이 장기적으로 사고를 풍부하게 할지 망가뜨릴지, 10년 뒤에는 절반이 사고 대부분을 외주화할지 알 수 없음
이 실험을 전 세계에서 매우 빠르게 진행하는 만큼, LLM이 장기적으로 사고를 풍부하게 만든다는 결론에는 회의적인 태도가 타당함- 도구는 유용하지만 하나의 도구에 모든 것을 거는 것은 위험함. 자동차가 좋다고 자전거·버스·기차를 희생하며 자동차에만 의존한 것은 명백히 나쁜 선택이었듯, LLM이 편리하더라도 수조 달러와 국가 및 세계의 미래를 여기에 묶는 건 좋지 않음
- 기술이 부족했던 선사시대에는 생존을 위해 늘 영리하고 경계해야 했으므로 평균적인 동굴인의 지능이 현대인보다 높았을 것이라는 이야기가 있음
오늘날에는 McDonald’s 직원으로 일해도 생존할 수 있으며, LLM은 인류가 오래전부터 걸어온 인지적 외주화 추세를 이어갈 뿐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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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근거로 제시된 것은 미국의 차단뿐이며, 중국의 최첨단 모델은 모두 무료로 내려받을 수 있으므로 중국까지 같은 행동을 할 것이라는 우려는 미국의 행태를 투영한 것에 가까움. 중국의 AI 전략은 여기서 볼 수 있음: https://ipc.court.gov.cn/zh-cn/news/view-5766.html
- 미국이 실제로 저자가 말한 행동을 했으니 무엇이 투영이라는 건지 불분명함.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면 중국도 비슷한 조치를 할 가능성을 상상하기 어렵지 않음
중국이 공개한 모델이 정말 실제 최첨단 모델인지도 확신할 수 없으며, 내부의 가장 앞선 모델은 공개하지 않을 수 있음
- 미국이 실제로 저자가 말한 행동을 했으니 무엇이 투영이라는 건지 불분명함. 지정학적 갈등이 커지면 중국도 비슷한 조치를 할 가능성을 상상하기 어렵지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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개발에 LLM을 상당히 많이 쓰면서도 월 10달러짜리 OpenCode Go 구독에 포함된 토큰조차 거의 다 쓰지 못하는데, 사람들은 도대체 수많은 토큰으로 무엇을 하는지 궁금함
- 가장 많이 쓴 달도 45달러였고 이번 7월에는 아직 6달러에 불과함. LLM이 필요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면 좋지만, 돈을 낭비할 이유까지 만들어내지는 않음
이른바 토큰 극대화 사용자들은 그러는 듯하며, 그 많은 바이브 코딩에서 놀랄 만큼 가치 있는 결과가 나오지 않는다는 점이 이를 보여줌 - max20 구독 3개를 보유하고 보통 최소 2개를 한도까지 사용함
아무도 쓰지 않을 소셜 미디어 사이트, 오래된 게임의 Linux 이식과 불필요한 하드웨어 가속 기능, 활성 사용자가 약 50명인 Xbox 게임의 충돌 로그 분석, Gmail·캘린더·스프레드시트 연동과 LLM·검색 증강 생성(RAG)·도구 호출을 지원하는 분산 고객 서비스 시스템, Google Play에 출시할 게임 등을 만들고 있음
토큰을 가장 많이 쓴 것은 특수한 데이터 조작용 복잡한 데스크톱 앱을 구현하려고 실험한 에이전트 군집이었는데, 절반쯤 작동하지만 버그가 많음. 회사에서 모두가 쓰는 내부 도구들과 Azure 크레딧으로 만든 제품의 예비 배포 환경이 가장 성공적인 결과로 보임 - 변경 사항을 검토하며 계속 의견을 주는 방식은 토큰을 그렇게 많이 소모하지 않지만, 많은 사용자가 에이전트 모드에 전부 맡기는 방식으로 실행함
- 월 100달러짜리 Claude 구독을 쓰지만 사용량이 초기화되기 전에 50%를 넘기는 경우가 거의 없음. Fable을 시험하려고 여러 작업을 몰아서 실행했을 때도 마찬가지였음
- 토큰 사용량의 상당 부분이 비용이 매우 높은 Fable에서 발생했음
- 가장 많이 쓴 달도 45달러였고 이번 7월에는 아직 6달러에 불과함. LLM이 필요한 일을 처리할 수 있다면 좋지만, 돈을 낭비할 이유까지 만들어내지는 않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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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LLM이 나쁘다’는 부분에는 대체로 동의하지만, LLM이 사람의 생각을 더 빠르고 날카롭게 만든다는 말은 믿기 매우 어려움
이미 예상 가능한 결과를 보여주는 연구가 여러 건 나왔고, 장기간 계속 사용하면 부정적인 인지 효과가 누적되어 더 악화될 가능성이 큼- LLM이 사고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전적으로 함께 일하는 절차에 달렸음
장황한 출력을 켜 두고 Claude가 작업하는 과정과 그 추론을 읽으면 이전만큼, 혹은 그보다 빠르고 선명하게 사고할 수 있음. 예상하지 못한 내용을 배우고, 잘못된 방향으로 가는 Claude를 일찍 멈추며, 단계별 행동과 이유를 검토해 틀린 가정을 찾기도 쉬워짐
반대로 에이전트가 작성한 수천 줄을 사후 검토하면 고통스럽고, 여러 에이전트를 동시에 돌리면 집중력이 분산돼 한 작업에 온전히 사고력을 쓰기 어려움 - 예전에는 최악의 결과를 확신했지만, LLM 출력을 제대로 읽고 공부하기 시작한 뒤 생각이 바뀌었음. 그전에는 빠르게 훑으며 심각한 헛소리나 환각만 확인했음
이는 시험 뒤 배운 내용을 대부분 잊는 사람과, 공식·사실·이론의 기초를 이해하지 못하면 다음으로 넘어가지 못하는 사람의 차이와 비슷함
- LLM이 사고 과정에 미치는 영향은 전적으로 함께 일하는 절차에 달렸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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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 소스에 문제 보고나 논의로 시작했어야 할 저품질 PR이 많이 들어오며, 무엇이 불편해 PR을 만들었는지 파악하기도 어려워졌음. 질문해도 당사자가 LLM으로 답하는 경우가 많기 때문임
대부분의 프로젝트에서 핵심 개발자가 아닌 사람의 PR을 차단하는 쪽으로 기울고 있음. 문제를 직접 논의할 수 있는 사람이라면 차라리 내가 LLM을 써서 구현하는 편이 쉽고, 무작위 사용자나 봇이 만든 PR은 몇 가지 질문만 해도 코드 전체가 크게 바뀌어 검토하기 어려움
다만 8년 전까지는 PR을 통해 흥미로운 사람을 만나 신뢰와 관계를 쌓기도 했기에, 그런 기회가 사라지는 건 아쉬움 -
LLM 출력 대부분을 읽지 않고 분위기만 훑는 방식에는 동의하기 어려움. 최근 로컬 및 클라우드 LLM으로 연구용 코드를 만들고, 프로토타입을 Rust처럼 익숙하지 않은 언어로 옮겨 시험하고 있지만, 최종적으로 만족한 뒤에는 모든 줄을 직접 이해해야 함
LLM으로 해석을 돕더라도 모르는 개념이 나오면 전문가가 쓴 1차 자료를 찾아 읽으려 함
LLM이 그나마 덜 해로운 용도는 좋은 조각만 취하고 나머지는 버리기 쉬운 아이디어 발상이지만, Spotify 라디오나 YouTube 자동 재생처럼 모두의 생각과 취향을 같은 방향으로 평준화할 위험도 있음
아직 최종 결론은 내리지 못했지만 빠르게 실행되는 프로토타입을 만드는 재미는 크며, 원래부터 절반만 이해한 멋진 시연을 먼저 만든 뒤 뜯어보며 배우는 하향식 학습자였음 -
LLM을 직조기나 계산기에 비유하는 것은 문제를 지나치게 단순화하고 지적으로 정직하지 못함. 그런 도구에는 의인화된 인터페이스나 즉각적인 만족이 없었고, 계산기로 중요한 일을 하려면 여전히 수학·연산 순서·공식을 알아야 했으며 감정을 조종하지도 않았음
관련 연구는 수제 소프트웨어가 사라지는 것보다 더 나쁜 결과를 암시함: https://arxiv.org/pdf/2604.04721
끈기는 기술 습득의 토대이자 장기 학습을 가장 강하게 예측하는 요소인데, AI는 즉시 답을 얻도록 길들여 스스로 난관을 헤쳐 나가는 과정을 빼앗을 수 있음. 문제는 손으로 좋은 소프트웨어를 만드는 능력이 아니라, 생물학적으로 필요한 과정을 우회하면서 새로운 것을 배우는 내부 도구 자체를 잃을 가능성임- LLM은 인간의 가장 깊고 놀라운 부분인 두뇌를 대체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그 잠재 가치가 천문학적임
새로운 소프트웨어가 폭발적으로 늘기보다는 잠깐 증가한 뒤 수익 체감에 빠질 가능성이 큼. 현재 개발자가 2,500만 명이고 몇 년 뒤 1,500만 명만 필요해진다면 줄어든 1,000만 명이 OpenAI와 Anthropic 등의 투자수익이며, 그 대상에는 자신도 포함될 가능성이 큼 - 계산기와 달리 감정을 건드리는 능력이 파괴적인 결과를 증폭하는 핵심 요소로 보임
아이가 가상 인물에 집착하는 것과, 그 인물이 대화하고 기억하며 예측 불가능하고 때로 유해한 주제를 꺼내는 것은 전혀 다른 차원의 영향임. 기본 기술과 한계를 알려주는 LLM 교육을 유치원부터 시작해야 할 시점에 가까워지고 있음
- LLM은 인간의 가장 깊고 놀라운 부분인 두뇌를 대체하며, 기업 입장에서는 그 잠재 가치가 천문학적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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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의 모든 LLM 비판에 동의한다”는 말은 서로 배타적인 비판이 워낙 다양하므로 성립하기 어려워 보임
한쪽 끝에는 LLM이 가장 기초적인 기능도 못 한다는 입장이 있고, 다른 끝에는 이미 지각을 갖춰 스테가노그래피 메시지로 서로 소통하며 인류 파괴를 모의한다는 입장이 있음
양극단을 제외한 주류 비판 안에서도 차이가 상당하며, 모든 LLM을 반대하는 입장과 비공개 가중치 모델만 반대하는 입장 사이의 간극도 큼. 과도한 검열을 비판하는 쪽과 제한 없는 생성을 비판하는 쪽도 서로 충돌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