딥테크 기업은 다르게 만들어진다
(codingvc.com)- 지난 10년간 확장 속도가 빠른 비트(소프트웨어)에 자본이 집중됐으나, 이제 경제 전반의 병목이 다시 원자(atoms), 즉 물리적 영역으로 돌아오면서 이를 제거하는 프론티어 기술 기업이 차세대 기업으로 부상 중
- 데이터센터의 전력망 부담, 국방 예산의 자율무기·센서·조선 전환, 제조 역량의 전략 자산화, 생물학의 프로그래밍형 치료제화, 로보틱스의 현장 진입 등 초기 신호가 이미 가시화
- 딥테크는 단순히 "더 어려운 소프트웨어"가 아니라, 인력·경로 의존성, 리스크·가역성, 자본·가치 창출의 세 계층에서 규칙이 다른 별개의 게임
- 시작을 어렵게 만드는 제약들이 동시에 승자를 더 방어 가능하고 모방하기 어렵게 만드는 구조
- 소프트웨어 투자 공식을 하드웨어에 적용하는 것이 아니라, 물리 경제의 구조적 차이를 남보다 먼저 이해하는 것이 핵심 기회
인력과 경로 의존성 (People and Path Dependenc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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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의 피벗은 훨씬 더 제약적임
- 소프트웨어는 데이팅에서 동영상(YouTube)으로, 게임에서 생산성 도구(Slack)로 전환 가능하지만, 로보틱스 기업은 팀 전체를 재구성하지 않고는 원자력·제약으로 전환 불가
- 초기 방향을 정확히 잡는 것이 결정적이며, 동시에 하나의 어려운 문제에 전문 지식·기술 진전·고객 관계를 누적시키는 집중 효과 발생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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초기 설계 결정이 하드웨어 기업의 성패를 좌우함
- 로봇 팔 길이 같은 변경이 모터·액추에이터·배터리·제조 공정·공급망 결정에 연쇄 영향
- 잘못된 결정의 비용은 소프트웨어의 몇 시간이 아닌 수개월~수년 단위
- 반대로 좋은 초기 결정은 누적되어, 강력한 아키텍처가 제조 용이성·서비스 비용·배포 안전성·복제 난이도 측면의 우위로 연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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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사업에는 창업자-시장 적합성이 필수임
- 소프트웨어 다수는 우수한 제너럴리스트로 구축 가능하나, 딥테크는 전기·기계·터보기계 전문가 등 특수 인력 요구
- 핵심 인력 공백은 진행 속도를 급격히 저하시키나, 일단 구성되면 그 팀 자체가 해자(moat)의 일부가 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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물리 제품은 같은 공간에서 일하는 것이 결정적임
- 소프트웨어는 컴포넌트 간 인터페이스가 명확하면 원격 개발 가능 (뉴욕에서 코드 갱신 시 LA에서 즉시 그 위에 구축)
- 하드웨어는 컴포넌트를 함께 개발·테스트해야 하므로 물리적 근접성 필요, 그렇지 않으면 반복 속도 급락
- LA의 우주 스타트업, Boston의 바이오테크 클러스터가 형성된 이유이며, 인재·공급업체·자문·고객·재창업자를 집중시켜 진행을 가속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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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인재는 희소하지만 더 미션 지향적임
- 미국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는 약 400만 명이나, RF 엔지니어 2만 명, 원자력 엔지니어 1만 명, 터보기계 엔지니어 2,500명에 불과
- 상위 5% 인재 채용 시 하드웨어는 전국에서 수백~수천 명 풀을 대상으로 하므로 훨씬 어려움
- 다만 경쟁 기업이 적고, 영감을 주는 미션 덕분에 느린 기존 기업에서 특수 엔지니어 영입이 상대적으로 용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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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기업은 다른 초기 직원을 필요로 함
- 소프트웨어 스타트업은 초기에 제너럴리스트 풀스택 엔지니어를 채용하고 이후 전문가를 추가 가능
- 딥테크는 매우 구체적인 초기 팀 필요 — 특정 치료 경로, 액추에이터 설계, RF 시스템, 제조 공정에 직접적이고 어렵게 얻은 경험을 가진 인력 채용
리스크와 가역성 (Risk and Reversibility)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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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는 시장 리스크로, 하드웨어는 기술 리스크로 죽음
- 소프트웨어는 구축은 비교적 단순하나 시장 없는 제품을 만들기 쉬움
- 하드웨어는 범주 수준의 수요는 명확(더 싼 에너지, 암 치료제)하지만 기술 리스크가 훨씬 높음 — 작동 가능성, 경제적 제조, 안전한 배포, 적절한 판매 채널이 어려운 질문
- 다만 기술 리스크는 시장 리스크보다 가시적(legible) — 모터의 토크 목표 달성, 배터리의 비용 곡선 도달, 치료제의 세포 사멸 여부를 명시적 마일스톤으로 검증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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규제 마찰은 딥테크의 기본 상태이나 양방향으로 작용함
- 핀테크·헬스케어 등 일부를 제외하면 대부분 소프트웨어는 비규제 (새 CRM은 준비되는 즉시 출시 가능)
- 대부분 하드웨어는 시설 인허가, 안전 인증, 환경 검토, 규제 승인 등 감독 대상
- 일단 장벽을 넘으면 경쟁자도 동일 과정을 거쳐야 하며, FDA 약물 승인이나 FAA 드론 운영 승인 같은 규제 진전이 주요 가치 변곡점으로 작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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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에서는 좋은 판단력의 가치가 더 큼
- 소프트웨어는 새 데이터베이스나 UI 툴킷을 빠르게 채택 가능하나, 하드웨어 변경은 제조 도구·공급망 파트너·인증 경로·고객 배포에 영향
- 잘못된 판단의 비용이 소프트웨어는 며칠~몇 주, 하드웨어는 수개월~수년
- 핵심은 어려운 결정을 피하는 것이 아니라, 중요한 결정을 남보다 더 잘 내리는 것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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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의 진전은 연속적이 아니라 이산적(discrete) 임
- 소프트웨어는 출시 후 매출이 점진적으로 상승하며, $3M ARR 목표 대비 $1.5M·$3M·$5M처럼 스펙트럼으로 측정 가능
- 딥테크 마일스톤은 더 이진적 — 핵연료 반응 지속이나 특정 종양 세포 사멸처럼 가능하거나 불가능하거나 둘 중 하나, "절반쯤 작동"은 작동하지 않는 것
- 진전이 덩어리(lumpy)처럼 느껴지나, 리스크 해소가 명확해 핵심 리스크를 성공적으로 해결하면 주요 불확실성 소멸로 가치가 급변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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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는 진입장벽이 낮으나 해자가 약하고, 하드웨어는 진입장벽이 높으나 해자가 더 견고함
- 소프트웨어는 빠른 출시가 가능하나 규모의 경제는 미미하고 유통 채널은 독점적이지 않으며 AI 도구로 기능 복제가 쉬워 해자가 약화 중 — 빠르게 성장하지만 빠르게 정체·축소 가능
- 하드웨어는 상업적 완성 제품 구축에 2~5년이 걸려 비용이 큰 진입장벽이나, 판매 가능 제품을 만들면 규모의 경제가 실재하고 브랜드·실적이 가치 있음 (100번째 원자로 판매 기업 vs 첫 번째 판매 기업)
- 규제 마찰이 경쟁자의 추격을 막아주어, 초기를 늦추는 장벽이 후기에는 기업을 보호하고 시장 지배를 도움
자본과 가치 창출 (Capital and Value Creation)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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소프트웨어 제품은 수만~수십만 달러, 하드웨어 제품은 수백만~수천만 달러에 판매됨
- 발전소는 수백만~수십억 달러, 대형 산업 자동화 시스템은 수천만 달러, 첨단 치료제는 치료당 $1M
- 소프트웨어는 매출의 30%를 영업·마케팅에 지출($100K 계약에 $30K CAC) 가능하나, 딥테크는 R&D에 더 많이 지출 ($100M 계약에 $30M 영업비 불필요)
- 결과적으로 하드웨어는 기술 타당성 검증 시 초기 자본집약적, 소프트웨어는 대규모 고객 획득 비용 지불 시 후기 자본집약적 — 전체 자본집약도는 시간에 걸쳐 유사하나 시점만 다름
- 큰 계약 규모 덕분에 소수의 대형 고객·배포만으로도 큰 기업 가치를 지탱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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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기업은 다른 금융 스택(financing stack)을 가짐
- 소프트웨어는 수백만 달러 매출 확보 후 지분, 벤처 부채, 매출 기반 금융을 조달
- 딥테크는 초기에 매출 기반 금융은 드물지만, 장비 금융·재고 금융·프로젝트 금융·정부 보조금 및 계약을 활용 가능
- 잘 활용하면 희석을 줄이고 최고 리스크·최고 잠재력 영역에 지분 자금 보존 가능
- 프리시드 단계에서도 수십만~수백만 달러 장비 금융 확보 가능 — 대출 기관이 진행 상황이 아닌 장비를 담보로 심사하기 때문 ($1M 기계가 폐업 시 $90만에 재판매 가능하면 좋은 금리 확보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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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 금융은 지표 기반이 아니라 마일스톤 기반임
- 소프트웨어는 매출·유지율·사용 지표를 근거로 후속 라운드 조달
- 딥테크는 각 서브시스템·전체 프로토타입 구축, 수작업에서 부분 자동화·완전 자동화로의 제조 확장 같은 큰 마일스톤 달성과 핵심 리스크 제거를 근거로 조달
- 딥테크는 주요 리스크 소멸 시 가치가 변곡하고, 소프트웨어는 트랙션과 함께 가치가 더 연속적으로 이동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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딥테크를 제대로 해냈을 때의 보상은 훨씬 강력한 가치 포착임
- 소프트웨어는 끊임없는 경쟁 직면 — Harvey가 법률팀용 우수 AI 제품을 만든 직후 Legora가 경쟁 제품으로 주목을 빼앗았고, 한 사람이 만든 오픈소스 대안 Mike가 출시되어 이미 수천 개 GitHub 스타 확보
- 하드웨어는 다름 — 차고에서 상업적 원자로나 암 살상 바이러스를 만드는 사람은 없으며, 자본·팀·시간 집약도가 너무 큼
- 유능한 팀이 큰 문제를 해결하면 많은 가치를 포착하고 장기적으로 시장 지배 가능성이 커짐 (예: Nvidia의 GPU, SpaceX의 우주 발사, Illumina의 유전자 시퀀서)
- 결과적으로 초기 기업 형성은 더 어렵지만, 승자가 구조적으로 중요하고 대체하기 어려우며 오래 가치 있는 기업이 될 확률이 높은 다른 수익 프로파일 형성
창업자와 투자자를 위한 함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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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드웨어는 어렵다"는 상투어는 유용한 경고이나 유용한 틀은 아니며, 더 나은 관점은 비트로 짓는 것과 원자로 짓는 것이 다른 제약 아래 작동한다는 것
- 소프트웨어는 제품·유통 불확실성을 빠르게 통과해 승리하고, 딥테크는 더 적은 수의 어렵고 비가역적인 결정을 올바르게 내려 승리
- 올바른 전문 팀 구성, 올바른 아키텍처 선택, 올바른 기술 리스크 제거, 규제 항해, 적절한 자본 조합 금융, 기술 진전을 견고한 해자로 전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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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업자에게는 딥테크가 움직임보다 판단력을 보상함
- 최고의 창업자는 빠르게 움직일 뿐 아니라, 속도가 중요한 지점과 인내가 필수인 지점을 구분
- 어떤 초기 결정이 수년간 영향을 미치는지, 어떤 리스크를 먼저 제거해야 하는지, 어떤 마일스톤이 성공 확률을 실제로 바꾸는지 이해
- 소프트웨어는 반복을 통해 진전이 누적되나, 딥테크는 올바르게 내린 소수의 어려운 결정을 통해 진전이 누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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투자자에게는 다른 실사(diligence) 질문이 요구됨
- 소프트웨어의 초기 질문은 사용자 애정·유지율·성장·GTM 동력에 관한 것
- 딥테크의 첫 질문은 더 근본적 — 이 문제에 맞는 팀인지, 초기 아키텍처 선택이 견고한지, 각 마일스톤이 의미 있는 리스크를 제거하는지, 규제·제조를 통과할 타당한 경로가 있는지, 금융 계획이 개발 경로와 부합하는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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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딥테크 기업은 판매 주기만 느린 소프트웨어 기업처럼 보이지 않으며, 뛰어난 창업자-시장 적합성, 명확한 기술 변곡점, 긴급한 고객 수요, 제조·규제·성능·공급망을 견고한 해자로 전환하는 능력이라는 다른 품질 지표를 가짐
- 딥테크는 단지 더 어려운 것이 아니라, 그 어려움 자체가 기회의 일부
- 희소한 인재, 규제 마찰, 제조 복잡성, 기술 리스크, 느린 반복은 실재하는 장애물이나 동시에 가벼운 경쟁자를 차단하고 승자에게 구조적으로 중요한 기업이 될 기회를 부여
- 어려운 물리적 병목을 해결한 기업은 수요를 포착하는 데 그치지 않고 산업 전체를 자신을 중심으로 재편 가능