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최근 몇 주간 Anthropic·Google에 대규모 GPU 용량을 임대하는 계약을 잇따라 체결하며, 모델 개발사보다 인프라 임대 사업체에 가까운 모습으로 전환 중
  • 2월 xAI가 SpaceX와 합병하며 임대 수익이 곧 상장할 법인으로 직접 유입되는 구조
  • Anthropic에는 월 $1.25bn/300MW(약 22만 GPU), Google에는 월 $920mn/11만 GPU 규모로, 18개월 지속 시 약 $40bn 건설비 전액 회수 가능
  • 극심한 GPU 공급 부족과 SpaceX/xAI의 빠른 데이터센터 건설 역량이 이 계약의 실질적 경쟁우위로 작용
  • 자사 모델 Grok용 용량이 직접 경쟁사에 임대되면서, 프론티어 연구소 경쟁에서의 후퇴 가능성과 북미 사상 최대 IPO의 성패가 맞물림

계약 구조와 SpaceX 합병 배경

  • xAI가 최근 Anthropic·Google과 대규모 GPU 용량 공급 파트너십 체결
  • 2월 xAI가 SpaceX와 합병하여, 이 계약 수익은 상장을 앞둔 법인으로 직접 유입
  • SpaceX의 IPO를 앞둔 재무적 엔지니어링(financial engineering) 가능성이 거론되나, 단순 회계 기법 이상의 측면 존재

Anthropic의 용량 부족 문제

  • Claude 제품에서 특히 유럽 오후 이른 시간·미국 오전에 심각한 용량 부족 발생
    • 유럽 사용자와 아메리카 사용자가 동시에 업무하며 용량 경쟁이 가장 심한 시간대
  • Anthropic이 구독제에 피크 시간 제한 도입
    • PT 기준 오전 5~11시 / GMT 기준 오후 1~7시 사용분이 사용 한도를 더 많이 소모하는 방식
    • 피크와 비피크 수요 평탄화를 목표
  • 수요가 빠르게 증가하는 상황에서 수요 이동만으로는 한계, 추가 사용 제한이 불가피한 상태
    • Google·OpenAI가 고객 확보를 두고 압박하는 가운데 바람직하지 않은 상황

xAI의 용량 공급 계약

  • 5월 초 xAI가 Anthropic에 Memphis 소재 구형 Colossus 1 데이터센터 접근 제공 발표
    • 이를 통해 Anthropic은 구독 사용 제한을 철회, 서비스 안정성은 여전히 미흡하나 피크 시간 부족은 일시적으로 완화
  • Anthropic 계약 규모는 300MW 용량에 월 $1.25bn까지 증가, 약 22만 GPU 규모
  • 지난주 Google도 유사 파트너십 발표, 11만 GPU에 월 $920mn
  • 양측 계약 모두 취소 조항 포함
    • 초기 락인(lock-in) 기간 이후 90일 사전 통보로 양측 모두 취소 가능

수익성 분석

  • 액면 그대로 보면 xAI에 매우 높은 수익성의 계약
    • 18개월 지속 시 약 $40bn 건설비(capex) 전액 회수, 수백 MW 규모 GPU 여전히 보유 가능
    • 단, opex와 감가상각은 미포함
  • 중기적으로 컴퓨팅 부족이 지속될 가능성이 높아, 18개월 후에도 구형 H100조차 매우 유용할 전망
  • 전력 비용(opex) 추산

    • 300MW 풀가동 시 연간 약 26억 kWh 소비
    • Tennessee의 저렴한 산업용 전기(약 6센트/kWh) 기준 그리드 구매 시 연 약 $160mn
    • Colossus는 주로 자체 현장 가스터빈으로 가동, 단순사이클 열효율 ~10,000 Btu/kWh·Henry Hub 가스 ~$3.50/MMBtu 기준 연료비는 연 약 $90mn으로 더 저렴
    • Anthropic이 300MW에 연 약 $15bn 지불하는 점과 비교 시, 전력은 매출의 약 1% 수준에 불과

계약에 대한 반론(red flags)

  • Elon Musk와 OpenAI가 격렬한 법적 분쟁 중이며, Anthropic 계약이 상업적 실익보다 OpenAI 압박 목적일 가능성
  • Google이 SpaceX의 주요 주주로, IPO 가치 부양 유인 존재
  • 다만 GPU가 막대한 규모로 공급 부족 상태라는 점이 중요
    • 데이터센터 capex 붐의 이면에는 모든 사업자가 일정에서 크게 뒤처져 있다는 사실 존재
    • OpenAI의 주력 Stargate UAE 데이터센터마저 현 Iran 분쟁으로 직접 위협, 이란 드론이 이미 다른 UAE 데이터센터 타격

SpaceX/xAI의 건설 경쟁우위

  • SpaceX/xAI는 데이터센터를 정해진 기한 내 건설하는 능력이 탁월
    • 초기 Colossus 1은 122일 만에 건설
  • Musk 계열은 대규모 인프라 프로젝트를 빠르게 계획·건설·실행하는 데 큰 강점 보유
  • 하이퍼스케일러도 경험은 있으나 긴박함이 덜한 환경에서 구축, 일반 프로젝트 실행에 수년 소요
    • capex가 최근 몇 년 사이에야 본격화되어 다수 프로젝트가 아직 수년 후 완공 예정
  • 이 점은 가볍게 무시할 수 없는 xAI의 중대한 경쟁우위

Grok의 위치

  • Grok 학습·추론용으로 예정됐던 데이터센터 용량 상당분이 직접 경쟁사에 임대되며 Grok이 애매한 상황
  • 프론티어급 연구소 경쟁에서의 명백한 후퇴로 보이는 정황
    • 다만 데이터센터 용량을 과다 산정했을 가능성, Grok 모델의 추론 수요가 전망치를 크게 밑돌아 잉여 용량을 수익화하는 선택일 수 있음
    • xAI와 Cursor 간 계약이 상황을 더욱 복잡하게 만듦
  • 재무적 엔지니어링, 막대한 컴퓨팅 부족, 데이터센터 건설 경쟁우위 세 가지 모두 어느 정도 사실
    • 각 요인의 크기가 북미 사상 최대 IPO의 성패를 좌우
  • 종합적으로 xAI는 프론티어 연구소에 데이터센터 사업이 붙은 형태가 아니라, 프론티어 연구소가 붙은 데이터센터 REIT에 가까운 모습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Google은 SpaceX 지분 5~6% 를 갖고 있음. SpaceX가 1.77조 달러 가치평가를 노린다면 Google 지분은 885억~1,062억 달러가 됨
    AI/LLM 자체를 회의적으로 보진 않지만, 이런 순환 거래는 매우 의심스럽고 음악이 멈추면 어떻게 될지 걱정됨

    • 다른 가능성도 있음. 지금은 컴퓨팅 부족이 있고, xAI는 컴퓨팅 자원을 보유한 데다 그걸 잘 운영하고 있을 수 있음
      놀고 있는 GPU는 없고, 최전선 AI 연구소에서는 컴퓨팅이 곧바로 돈으로 바뀜. 의심스러운 순환 거래가 일부 있는 건 맞지만, 이 건은 거기에 해당하지 않는다고 봄
    • 이런 거래가 투기적 주체에 의해 떠받쳐졌다면 음악이 멈출 위험이 있었겠지만, AI는 실제 가치와 매출이 있음
      토큰을 사서 되팔려는 투기 상품이 아니라, 토큰은 추론 순간에 소비되는 구조임
    • 이 거래가 있으면 Google의 SpaceX 지분이 880억 달러가 되고, 없으면 무가치하다는 식으로 말하는 것처럼 들림
      실제로 이 거래가 SpaceX 시가총액을 얼마나 올리는지는 알기 어렵고, Google이 SpaceX 지분을 곧 처분하지 않는 한 순환 거래로도 별로 말이 안 됨
    • 누군가 구제되고 주기가 다시 시작되는 것 아닌가. 원래 이런 식으로 돌아가는 거 아닌가 싶음
    • Google은 방금 800억 달러 규모의 신규 지분 조달도 발표했음
      부채가 아니라 지분으로 하는 게 Anthropic과 OpenAI의 IPO 시장 열기를 일부 빼려는 건지는 모르겠지만, 새로 풀리는 지분을 시장이 어떻게 받아들일지 흥미로움. 누군가는 목표 조달액을 못 맞출 것이고, 늦게 IPO하는 쪽이 부담을 떠안을 수도 있음
  • 얼마 전까지만 해도 SpaceX 가치평가는 Starlink 이익 일부와 엄청난 투기에 기반한다고 얘기하지 않았나
    그런데 Google과 Anthropic으로부터 월 22억 달러, 연 260억 달러 신규 매출이 나온다는 걸 알게 되자 논의가 그쪽으로 돌아가지 않고 “xAI 기술은 별로다”, “Google/SpaceX 구조는 경제에 해롭다” 같은 방향으로 바뀜
    이건 동기화된 추론임. 새 정보가 들어오면 기존 결론을 업데이트해야 하는데, 그냥 부정적으로 반응할 다른 길을 찾고 있음. Elon/SpaceX를 싫어하는 사람들이 서사를 완전히 오염시키고 있음

    • 핵심은 xAI가 GPU/데이터센터를 수익화하고 있긴 하지만, 최전선 연구소 배수가 아니라 REIT/임대 사업 배수로 수익화하고 있다는 점이라고 봄
      xAI는 자신들의 자산에서 가치를 뽑아내는 최선의 방식이 이거라고 판단한 듯함. Google과 Anthropic도 그 자산을 SpaceX에 내는 임대료보다 더 큰 가치로 활용할 수 있다고 보는 게 분명함
    • 두 가지가 동시에 참일 수 있음. 원래는 자본을 써서 투기적 가격을 정당화해야 했는데, 대신 자본을 써서 완만한 투자수익률을 얻고 있음
      그래서 투기 논리를 무효화하는 동시에, 그 투기의 핵심이던 기술 쪽에 문제가 있음을 보여주는 셈임
    • 그런 우려들은 서로 충분히 달라서, 각기 다른 사람들이 제기하는 것도 꽤 그럴듯함
      Grok과 경쟁 모델을 둘 다 써보면 Grok이 경쟁 모델만큼 좋지 않다는 기본점은 반박하기 어려움. 이게 사업 관점에서 중요할 수도 있고 아닐 수도 있음
    • 강하게 동의하지 않음. 서사를 오염시키는 건 Elon에 대한 찬반 전반이고, Tesla의 말도 안 되는 가치평가도 마찬가지임
      다만 이 경우에는 전환된 사업 모델이 가치 제안을 근본적으로 바꿈. “우주 사업으로 돈 버는 우주 회사가 이제 컴퓨팅 재판매업자 흉내를 내는데 그게 좋다”는 서사가 왜 더 바람직하다는 건지 모르겠음
      그리고 어떤 “서사”를 직접 반박하지 않고 사실상 에둘러 저격하는 것도 별로임. 여기서 “우리”가 누구인지도 불투명하고, 존재하지 않는 합의를 있는 것처럼 꾸미는 방식으로 보임
  • 이 GPU들을 얼마에 빌려주는지는 알게 됐음. 이제 전력 생산의 투입 비용이 정말 궁금함
    이 거래들에서 xAI가 감가상각 비용을 감당할 만큼의 마진이 실제로 남는 걸까
    각주를 보니 Colossus는 대체로 자체 현장 가스터빈으로 돌아가고, 단순 사이클 열효율 약 10,000 Btu/kWh와 Henry Hub 가스 가격 $3.50/MMBtu 기준 연료비가 연 9천만 달러 정도라고 함
    이건 말도 안 되게 싸다. 나도 하이퍼스케일러에 GPU 임대하는 사업에 어떻게 들어갈 수 있나

    • 어려운 부분은 GPU를 확보하는 것임. 일단 구하는 것 자체가 어렵고, 그다음엔 합리적인 가격에 구하는 게 또 어려움
  • 이건 데이터센터 REIT가 아님. 데이터센터 REIT는 컴퓨팅을 파는 게 아니라, 컴퓨팅이 들어갈 공간·전력·냉각을 팜
    글쓴이가 말하려는 요지는 이해함. SpaceX의 가장 가치 있는 자산이 컴퓨팅 용량이라는 뜻일 텐데, 비유가 정확하진 않음
    지금 SpaceX는 사실상 Tesla를 제외한 Elon의 모든 것을 담는 지주회사에 가까움. SpaceX에 베팅한다면, 복합기업에 베팅하는 것임

  • LLM을 개발했으니 AI 연구소는 맞지만, 그 모델 품질을 보면 최전선이라고 부를 만한 건 아님

    • ChatGPT, Claude, Gemini, Grok 모두 유료 계정으로 쓰고 있음
      각각 장단점이 있고, 개인적으로는 ChatGPT가 여전히 제일 좋고 그다음이 Gemini/Claude, 그다음이 Grok임
      Grok은 일반 사용에서는 경쟁 모델보다 1~2세대 뒤처진 느낌이 많지만, 좋아하는 점이 세 가지 있음. 첫째, 최신 사건 이해는 가장 좋아 보임. X 통합 때문인지 백엔드 도구 호출 최적화 때문인지는 모르겠지만, 현재 진행 중인 일에 대해 물으면 다른 모델은 정보가 낡았거나 답이 별로일 때가 많음
      둘째, 개인적인 문제에서는 대체로 가장 덜 아첨함. Anthropic도 이 방향으로 가고 있고, ChatGPT와 Gemini도 개선 중이지만 예전 모델들은 내가 하는 일에 부정적인 말을 거의 하지 않았음. 커리어 조언이나 개인 조언이 필요할 때 Grok의 응답 톤이 마음에 듦
      셋째, 업무에서는 다른 모델들이 다루기를 거부하는 주제가 있음. 이전 회사에는 법률 사용자가 매우 많았고, 증언 녹취록에서 특정 주제를 요약해야 할 때 대부분의 모델은 거부했지만 Grok은 거부하지 않았음. 안전성의 필요성은 이해하고 다른 제공자를 탓하진 않지만, 민감한 주제를 처리할 수 있는 모델이 꼭 필요한 전문 업무도 있음
    • 벤치마크는 다르게 말하는 것 같지만, 웹 검색으로 쉽게 안 나오는 특정 정보를 찾을 때는 ChatGPT, Gemini, Grok을 모두 써봄
      “2017년에 $vague_thing을 하던 GitHub 저장소를 찾아줘” 같은 경우에는 Grok이 원하는 정보를 더 자주 찾아줌
    • 그 모델은 데이터센터 모델을 자본화하기 위한 마케팅 비용이었을 수도 있음
      의도적으로 그랬다는 뜻은 아니지만, 결과적으로는 그렇게 효과를 냈음
    • Elon 말을 믿는다면, xAI는 LLM을 처음부터 다시 만들 계획도 있음
      그러려면 추론용 데이터센터가 아니라 거대한 학습용 데이터센터가 필요함
    • Grok이 최전선의 맨 앞은 아니지만, 그래도 그 영역 안에는 확실히 있음
  • 익숙하지 않은 사람을 위해 적으면, REIT는 real estate investment trust, 즉 부동산투자신탁임

  • 이 글은 이틀 전 HN 사용자 runako의 댓글[1]을 글로 만든 건가
    여러 사람이 동시에 같은 아이디어를 떠올렸을 가능성도 충분히 있지만, 글쓴이가 직접 올린 글이라면 언급이 없는 건 좀 무례해 보임
    [1] https://news.ycombinator.com/threads?id=runako#48426082

  • 이틀 전 여기 댓글에서도 같은 아이디어가 나왔음: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8426082

    • 덧붙이면 xAI가 AGI 경쟁에서 빠지는 것 같다고도 말했음: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48214042
      지금은 OpenAI와 Anthropic을 따라잡기 매우 어려움. 매출을 만들고, 그 매출로 더 많은 컴퓨팅을 사고, 더 많은 컴퓨팅으로 더 똑똑한 모델을 학습시키는 선순환이 경쟁을 어렵게 만들었음
      더 이상 최첨단 LLM에서 경쟁할 수 없다면, SpaceXAI 입장에서는 컴퓨팅을 공급하는 쪽이 더 말이 됨
  • Elon은 하드웨어에서는 뛰어나지만, xAI에서는 PayPal Mafia식으로 대규모 해고를 했고, Twitter 인수 때처럼 곧이어 다시 채용을 시도했지만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를 대규모로 확보하는 데 실패했음
    데이터센터 거래는 그 이후에 나왔음. 그런데 세상에 표현의 자유를 지키고 “친인간적”인 AI 시스템을 약속했던 사람이 이제는 경쟁사에 팔고, 자체 Grok의 일일 앱 사용 한도를 한 자릿수 배수로 줄이고 있음
    세계 최고 부자와 거래한다면, 다른 수사에도 불구하고 결국 돈이 다른 고려보다 앞설 것이라고 예측할 수 있음. 그래도 흥미로운 전략임
    공정하게 말하면, 작년 인터뷰에서 그들은 하드웨어가 “병목”이라고 판단했다고 함. 하지만 소프트웨어 문제를 과소평가했다고 굳게 봄. 앱에도 문제가 많았고 지금도 많음

    • “Elon은 하드웨어에서 뛰어나다”는 게 정확히 무슨 뜻인지 모르겠음
  • xAI는 수직 통합 회사이고, 컴퓨팅 쪽은 아주 잘했음. 최상위 모델은 최상위권과 1~2세대 뒤 사이를 오가고, 서류상으로는 잠깐 최상위였던 적도 한 번 있음
    내일 다시 최상위에 오르면, 이들은 확장할 노하우가 있음. Google이나 Anthropic이 동의한다면 빌려준 자원을 다시 사올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