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미국 다이너는 예전보다 흔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곳곳에 남아 있으며, 사진들에서는 공통된 외형과 향수 어린 분위기가 함께 드러남
  • 많은 다이너는 기차 객차 같은 형태로 제작됐고, 20세기 대량생산 과정에서 실제 철도 차량에 실어 운송하기 쉽게 만들어짐
  • 일부 사진은 메뉴판과 가격표까지 담고 있어 핫도그 5센트, 플래터 25센트, ham ‘n’ eggs 75센트처럼 당시 식사 구성을 바로 확인하게 함
  • 다른 사진들은 truckers를 주요 손님층으로 둔 roadside 다이너와 카운터에 앉아 커피를 마시는 트럭 운전사들을 보여주며, 24시간 영업 분위기도 함께 남김
  • 최근 사진들에서도 은색 금속 외장, checkerboard floors, milkshakes, jukebox music 같은 복고 미학이 이어지며, 다이너가 과거의 유물에 머물지 않고 계속 운영되고 있음

미국 다이너의 형태와 지속성

  • 미국 다이너는 예전만큼 흔하지는 않지만 여전히 곳곳에서 찾을 수 있으며, Library of Congress 사진들은 그 공통된 특징과 향수를 함께 드러냄
  • 많은 다이너가 기차 객차 같은 외형을 띠는 이유는 20세기에 대량생산한 업체들이 그렇게 제작했기 때문이며, 주문 뒤 실제 철도 차량에 실어 운송하기에도 맞게 만들어짐
  • Bellows Falls, Vermont의 Miss Bellows Falls Diner는 1978년 사진으로, 다이너의 측면 모습을 통해 전형적인 외관을 확인하게 함
  • Columbus, Georgia의 다이너American and Korean food를 광고하며, 주름진 금속 표면을 갖춘 모습이 담겨 있음
  • Vermont Chester의 Country Girl Diner는 2017년 사진에서도 같은 은색 금속 외장과 눈에 띄는 출입구를 유지하고 있으며, 중반 20세기 streamliner-style aluminum diner 계열로 소개됨

메뉴와 가격이 보이는 사진들

  • 일부 사진은 다이너의 메뉴판과 가격까지 남겨 두어 당시 식사 구성을 바로 읽을 수 있게 함
  • Maryland Berwyn 인근 U.S. Highway No. 1의 다이너 사진에는 1940년 여름 기준 핫도그 5센트, 플래터 25센트가 적혀 있음
  • 1959년 New York City 다이너 사진에는 “ham ‘n’ eggs”가 감자와 버터 바른 토스트를 곁들여 75센트로 적혀 있으며, 다른 아침·점심 기본 메뉴도 함께 보임
  • 계산대의 여성과 쇼윈도 반사까지 함께 담긴 이 사진은 가격 정보뿐 아니라 도심 다이너의 시각적 분위기도 함께 남김

손님층과 24시간 영업의 흔적

  • 몇몇 사진은 특정 다이너가 어떤 손님층에 기대고 있었는지를 직접 드러냄
  • New York Cortland 인근 다이너 사진의 캡션에는 이 업소가 truckers에 의존해 장사한다고 적혀 있음
  • Maryland Aberdeen 인근 U.S. Highway 40 다이너 사진에는 카운터에 줄지어 앉은 트럭 운전사들이 커피를 마시는 장면이 담겨 있음
  • 많은 roadside 다이너는 장시간 일하는 손님을 맞추기 위해 24시간 영업을 했으며, 이 장면에서도 커피가 계속 제공되는 분위기가 나타남

최근 사진 속 복고 다이너

  • 최근 10년 안에 촬영된 사진들도 다이너가 과거의 유물에만 머물지 않음을 보여주며, 동시에 중반 20세기 디자인을 적극적으로 참조함
  • Tennessee 동부 Pigeon Forge의 Sunliner Diner는 1950년대 클래식 다이너의 외관과 분위기, milkshakes, burgers, jukebox music를 떠올리게 하며, 앞에는 그 시대의 Ford Fairlane이 세워져 있음
  • Phoenix의 5 & Diner 사진에는 서버 Tara Keogh가 바닐라 아이스크림 소다를 쟁반에 들고 있으며, checkerboard floors와 붉은 장식이 1950년대 분위기를 강조함
  • 이런 최근 사진들은 다이너가 계속 운영되면서도 복고 미학을 핵심 정체성으로 유지하고 있음을 보여줌
Hacker News 의견들
  • 법원 옆에 있는 운영 잘되는 다이너가 있는데, 부스 좌석이 테이블보다 프라이버시가 좋아서 변호사와 의뢰인, 건축가와 시공업자처럼 테이블을 넓게 써야 하는 사람들이 늘 가득 참
    물 든 컵이 비면 바로 채워줄 정도로 미슐랭급 서비스처럼 돌아가고, 아무리 바빠도 들어오자마자 바로 응대해 줌
    법원 직원들은 정해진 시간 안에 복귀해야 해서 계산하려고 직원 찾느라 기다릴 수 없는데, 그런 흐름을 정확히 맞춰줌
    바로 옆의 초유행 식당들은 줄 서서 선결제해야 하고 좌석도 불편해서 현지인은 잘 안 가고 관광객 위주라 비수기엔 한산함
    서비스업은 결국 기본기를 남들보다 훨씬 잘하는 곳이 차이를 만든다고 봄

    • 식당들이 점점 제한된 서비스로 가는 건 결국 부동산 비용 영향이 큰 듯함
      임대료가 낮은 지역에선 부스 좌석이 훨씬 흔하게 보임
  • 예전 가격을 BLS CPI 계산기로 현재 가치로 바꿔보는 걸 좋아함
    1940년 6월 메릴랜드 Hwy 1 사진에선 핫도그가 5센트, 지금 가치로 $1.17이고 햄버거 10센트는 $2.34쯤 됨
    1959년 2월 NYC 다이너 사진에선 햄버거가 45센트, 지금 돈으로 $5.14, 스테이크 샌드위치는 아마 75센트로 $8.57 정도로 보임

    • 양 크기가 같았는지도 궁금함
      물가만 오른 게 아니라 햄버거나 핫도그 자체 크기도 같이 커졌을 수 있음
      찾아보면 단서가 있을 것 같지만 아직 확인하진 않았음
    • 재미있게 본 계산 하나는 1945년 이후 인플레이션이 대략 20배라는 점임
      그래서 느와르 영화 시대 감각으로 보면 5센트는 오늘날 $1, 25센트는 $5, $1은 $20, $5는 $100 정도로 보면 꽤 잘 맞음
    • 다만 이런 물가조정 수치는 체감과 꽤 어긋나 보임
      지금 다이너 햄버거를 $5.14에 찾기는 쉽지 않고, 패스트푸드는 여기서 비교 대상도 아님
      경제학자는 아니지만 이런 계산은 늘 현실보다 낮게 느껴졌고, 내가 아는 체감으로는 조정된 햄버거 값이 실제 시세의 절반쯤처럼 보임
    • 5센트 핫도그가 지금 $1.17이면 Costco와 아주 멀진 않은 느낌임
  • New Jersey 다이너가 이 글에서 빠진 건 아쉬움
    아직도 독립 다이너가 엄청 많고, 이 기사에 따르면 대략 450곳쯤 된다고 함
    https://www.npr.org/2024/04/01/1241959475/new-jersey-diners-adapt-to-survive-in-state-dubbed-diner-capital-of-the-world

    • 다이너라고 불리진 않아도 사실상 조금 더 고급스러운 다이너 같은 식당들도 꽤 있음
      예를 들면 Ocean City, NJ의 Chatterbox가 떠오르고, Grace Kelly가 예전에 거기서 웨이트리스로 일했음
    • NJ에 상징적인 다이너가 많다는 건 워낙 유명해서 다른 주 사람들도 다 아는 편임
      https://www.tastingtable.com/1203923/best-diners-in-new-jersey-ranked/
  • 핀란드에서 온 손님을 Austin의 Jim's에 데려간 적 있는데, 완전히 감탄하면서 영화에서 보던 그대로라고 했음
    실제로 촬영 장소로 여러 번 쓰인 곳이기도 함
    동네에 클래식 다이너가 있다면 외국 손님에게 한 번쯤 꼭 데려갈 만한 경험임

    • 헬싱키에도 이런 분위기 식당은 있음
      https://maps.app.goo.gl/NCiZgiRjGckp6Jzn6
      마음에 안 들면 다른 곳도 있음
      https://maps.app.goo.gl/e3ZWtXWEKPvDnded8
      이런 문화 형식은 이미 미국 밖으로 훨씬 넓게 퍼졌고, 유럽에선 미국 음식의 정수처럼 받아들여져서 50~60년대 테마 다이너가 곳곳에 있음
      세르비아 베오그라드에도 있고
      https://share.google/qGq9vC7tKgf0ISyLz
      오스트리아의 외진 소도시에도 있음
      https://maps.app.goo.gl/bzHfTAobTRkHpvAN9
      독일에도 많고, 프랑스엔 American Diner 체인도 여럿 있음
      https://www.happydaysdiner.com/
      미국 안에선 향수와 복고지만 미국 밖에선 이국적 키치로 소비되고, 핀란드 손님이 말한 건 아마 미국 현지판이 더 진짜처럼 느껴졌다는 뜻일 수도 있음
    • 최근 영국에서 Spokane으로 이주한 형을 보러 갔다가 Frank's Diner에 갔는데, 아직도 원래의 1906년 철도 객차 안에 있어 지금까지 가본 다이너 중 가장 좋았음
      미국 음식 문화에서 다이너가 가장 마음에 드는 부분임
      처음 San Francisco에 갔을 때는 Pinecrest Diner 맞은편에 묵었는데, 시차 때문에 새벽 5시에 일어나 오픈하자마자 가서 커피와 푸짐한 아침을 먹고 단골들이 드나드는 걸 보던 시간이 정말 좋았음
    • Venice Beach에서 자주 가던 오래된 다이너 Cafe' 50'S가 어느 시점에 불타고 지금은 빈 껍데기만 남았다는 걸 최근 알게 되어 너무 아쉬웠음
      저렴한 음식이 아주 좋았던 곳임
    • Jim's는 진짜 훌륭함
      자주 가진 않지만 갈 때마다 완벽한 다이너 경험을 하게 됨
      간과 양파, 그리고 머랭 파이 한 조각도 먹어봤는데, 입맛에 맞는 건 따로 있어도 음식이 늘 정말 자연스럽고 진짜처럼 느껴짐
      요즘 많은 음식이 왜 이렇게 공산품처럼 느껴지는지 되레 그 차이가 선명해짐
      Donns Depot처럼 공동의 역사 속 건강한 부분과 이어주는 장소 같음
  • 다이너가 기차 객차처럼 보이는 건 단순한 우연이 아니라, 그런 스테인리스 스타일 자체가 Budd Company가 만든 객차 디자인에서 왔다는 설명이 기사에 있었으면 좋았을 듯함
    스테인리스 용접 공정을 개발했고, Burlington의 Zephyr에서 대표적으로 드러남
    https://en.wikipedia.org/wiki/Shot_welding
    https://en.wikipedia.org/wiki/Pioneer_Zephyr

  • 클래식하다고 할지는 모르겠지만, South Bay에선 거의 10년 동안 주간 다이너 루틴이 있었음
    지금은 나이 들며 양이 너무 많게 느껴지고, 재택근무로 출근 동선도 바뀌어서 잘 안 감
    늘 가는 곳에 가서 같은 서버를 보고, 말하기 전에 주문을 알아주는 그 느낌은 특별함
    저녁 식당도 비슷할 수 있겠지만 아침이나 점심 다이너는 매주 가다 보니 서로 훨씬 익숙해짐
    가끔 다른 곳으로 바꿔보려 했지만 같은 느낌은 잘 안 나고, 그래도 시간을 들이면 새 루틴은 만들 수 있긴 함

    • 20년도 더 전에 NJ에 살 때는 Turnpike의 아무 다이너나 들러 써니사이드업 두 개와 커피를 시키곤 했고, Midtown의 그릭 식당에선 대충 자이로 하나 먹곤 했음
      엄청난 미식은 아니어도 딱 충분히 만족스러웠고, 거친 주변 분위기까지 맛의 일부였음
      Brooklyn의 Bensonhurst나 Sheepshead Bay 쪽 산업지대 거리 아래에서도 비슷하게 먹었는데, 그런 시대는 이제 사라진 듯함
      그 시절 메뉴에서 아보카도를 봤던 기억은 없음
    • 양이 많으면 남은 음식을 다음 끼니로 먹으면 되지 않나 싶음
      다만 직장 때문에 냉장고에 둘 곳이 없는 상황이라면 다를 수 있음
  • Ford가 한때는 트럭보다 자동차 회사였다는 사실을 가끔 잊게 됨
    기사 속 가격을 보면 1940년의 10센트 저녁 한 끼가 오늘 돈으로 $2.38 정도라서, 당시엔 노동자가 매일 먹으러 갈 수 있을 만큼 쌌다는 뜻임
    지금 미국이나 서유럽 어디에서도 $2.30에 뜨거운 한 끼를 찾긴 어려움

  • 다이너를 좋아하지만 이제는 가성비 식사가 아니게 된 게 아쉬움
    싸고 단순한 음식에 맛없는 커피 한 잔이면 되는데, 살아남는 곳들은 결국 메뉴를 점점 업스케일하게 됨

    • 90년대와 그때의 중산층, 그리고 기본적인 저렴한 식사가 너무 그리움
      지금 누가 진짜 옛날식 다이너를 열어도 곧바로 인플루언서들로 넘쳐날 것 같음
      휴대폰도 잘 안 터지고 주민 평균 연령이 45세는 넘고, 한 끼 $5인 동네가 어디 없나 싶음
      갱이나 meth 없는 북캘리포니아 소도시만 돼도 타협 가능함
    • 사람들 입맛이 바뀌었고, 더 맛있는 음식에 훨씬 많이 노출된 것도 큼
      게다가 전통 다이너 품질은 사실 Denny's와 크게 다르지 않은 경우가 많아서, 그 점도 한계임
    • 그걸 원하면 Waffle House가 딱일 수 있음
      아쉽게도 미국 남부에만 있음
    • 지금 싸게 만드는 핵심은 재료의 단순함보다 노동 절감에 더 가까워 보임
      그래서 저가 모텔 무료 조식처럼 대량 제조 계란 믹스, 종이 펄프가 섞인 듯한 소시지, 공장제 와플 반죽을 일회용 접시에 찍어내는 방식이 됨
      정말 그런 수준을 원하는 게 아니라면, 싼 단순식이라는 상상과 현실은 꽤 다름
    • 집 근처에 아침 8시 전엔 $4 아침 세트를 파는 곳이 있음
      달걀 2개, 팬케이크 2장이나 프렌치토스트, 소시지 2개, 토스트까지 줌
      그런데 나는 안 감
      그 메뉴를 두 배 넘게 받는 집들이 확실히 더 낫고, 그 집 커피는 정말 끔찍함
      클래식 다이너 커피 정도면 괜찮지만, 비행기 커피보다 못하면 다시 갈 마음이 안 생김
  • 다이너를 정말 좋아함
    학부 시절 늦은 밤들은 부스 좌석에 교재와 노트북을 펼쳐놓고, 바닥나지 않는 커피를 마시며 보냈음
    New Mexico엔 주 전역에 좋은 다이너가 많고, 지금은 Massachusetts에 있는데 여기서 찾을 수 있는 곳들도 즐기고 있음

  • 최근 Portland, Maine에서 Becky’s Diner에 갔는데 정말 좋았음
    들어갔을 때 기대하는 바로 그 음식이 정확히 나오는데, 가장 좋은 의미에서 그랬음
    내가 사는 곳에 옛날식 다이너가 부족한 게 아쉽고, 가끔은 완벽하게 구운 아침 식사와 든든한 커피가 꼭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