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류의 홍수: 저녁 식사 전 관료를 ‘익사’시킨 방법
(sightlessscribbles.com)- 미국 사회보장국의 장애 재검토 절차가 시각장애인에게 반복적으로 장애 증명을 요구하며 비인간적 행정의 모순을 드러냄
- 평생 시각장애인인 화자는 이메일 제출이 거부되고 우편·팩스만 허용되는 비합리적 규정에 직면함
- 이에 512페이지짜리 의료 기록 PDF를 인터넷 팩스로 무한 재전송하는 ‘악의적 순응’ 방식의 디지털 복수를 실행함
- 팩스가 멈추지 않자 담당자가 “충분하다”며 절차를 종료, 행정 시스템이 서류 더미에 굴복함
- 사건은 장애인이 겪는 행정적 부담과 기술을 통한 저항의 유머러스한 역전을 상징함
관료를 서류로 ‘익사’시킨 이야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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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사회보장국의 ‘지속적 장애 검토(Continuing Disability Review)’ 는 장애인이 여전히 장애 상태인지 주기적으로 증명해야 하는 제도임
- 시각장애인인 화자는 이를 의학적으로 부조리하고 모욕적이라고 표현
- 정부로부터 “아직도 장애인인가?”라는 질문을 받으며 분노를 드러냄
- 화자는 최근 이 검토 서류를 다시 받았고, 평생 시각장애인임에도 불구하고 새로운 의학 증거를 제출하라는 요구를 받음
- 담당자는 이메일 제출을 거부하고 우편 또는 팩스만 허용한다고 안내
- 화자는 이를 비합리적 행정 절차의 상징으로 인식함
- 이에 화자는 디지털 방식의 ‘악의적 순응(malicious compliance)’ 을 실행
- 인터넷 팩스 서비스를 이용해 512페이지짜리 단일 PDF를 전송
- 내용에는 유년기부터의 모든 의료 기록, 수술 기록, 치료 노트 등이 포함
- 팩스 재시도 횟수를 무한으로 설정해 사무실의 팩스 기계가 멈추지 않게 함
- 팩스가 계속 출력되자 담당자는 “기계가 멈추지 않는다”며 항복
- “충분하다, 파일을 갱신하겠다”고 말하며 검토 절차를 종료
- 화자는 쿠키를 먹으며 서류 더미 속에서 무너진 관료주의의 상징적 장면을 상상
- 이 사건은 장애인이 겪는 행정적 부담과 비인간적 절차의 모순을 풍자
- 화자는 “그들이 우리의 존재를 증명하라 했으니, 존재 전체를 보냈다”고 표현
- 디지털 기술을 통한 저항과 자존의 유머러스한 복수극으로 마무리됨
작가 소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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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obert Kingett은 시각장애인이자 게이 작가로, 장애인 주인공이 행복한 결말을 맞는 소설과 현실의 교육적 경험을 담은 논픽션을 집필
- 작품과 후원 정보는 개인 웹사이트에서 확인 가능
- RSS 피드, 이메일 구독, 스트리트 팀 참여 등으로 활동을 팔로우할 수 있음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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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을 읽어보면 정부 직원 개인을 비난하는 듯한 논조로 느껴짐
물론 응대 태도나 말투는 평가할 수 있겠지만, 이메일을 받지 못하는 건 그 직원의 권한 밖의 일임- 정부 직원으로서 말하자면, 때로는 정말 직원 개인의 태도가 문제인 경우도 많음
일부 중간 관리자들은 남을 돕는 걸 귀찮아하고, 그게 반복되면 일종의 악의로 굳어짐
보안 담당자가 권력을 남용해 자기 일만 편하게 만드는 사례도 많이 봤음 - 나는 HN에서 10k+ 카르마를 가진 사용자로서, 글쓴이가 실제 시각장애인임을 확신함
관련 커뮤니티 활동 이력도 있고, 속임수를 쓴 흔적은 없음. 내 P(real) > 0.99임 - 직원 개인을 비난할 수 있는 부분은 태도나 말투 정도일 것임
글쓴이가 느낀 건 시스템의 비인간성보다, 직원의 비인격적인 응대였을 가능성이 큼 - “규칙 때문이라 어쩔 수 없다”는 말은 자주 듣지만, 그 논리는 위험함
만약 규칙이 무고한 사람을 해치라고 요구한다면, 그건 도덕적으로 정당화될 수 없음 - 사람에게 행동의 주체성(agency) 이 없다고 믿을 수 없음
상사에게 이 규칙이 얼마나 어리석은지 말해야 함. “내가 할 수 있는 게 없다”고 하면 그 위의 상사에게 말해야 함
나도 Chase 은행을 이런 태도 때문에 떠났음. 마지막에 “오늘 모든 문제가 해결되셨나요?”라고 묻는 게 웃겼음
- 정부 직원으로서 말하자면, 때로는 정말 직원 개인의 태도가 문제인 경우도 많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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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 여성 공무원의 하루를 묘사함. 경제적 어려움, 가족 문제, 그리고 무력감 속에서 일어나 출근함
하루 종일 욕설과 불만을 듣지만, 규칙상 아무것도 도와줄 수 없음
그 와중에 장애인 서류를 다루는 전화가 걸려옴 — “PDF로 서류를 보냈다”는 사람의 목소리- 완전히 공감함. 글쓴이는 이 여성이 만든 카프카식 시스템의 희생자라는 걸 모르는 듯함
분노를 엉뚱한 사람에게 돌리지 말고, 권한이 있는 사람에게 항의해야 함 - 나도 고객 응대를 하며 비슷한 경험을 했음
규칙을 어기면 처벌받는 환경에서는 친절함이 오히려 불이익이 됨
그래서 점점 비협조적인 사고방식에 빠지게 됨. 결국 문제는 시스템 설계의 실패임
영구 장애와 일시적 장애를 구분하는 절차가 필요함
차라리 담당 부처 장관에게 팩스를 보내는 게 더 효과적이었을 것임 - 글쓴이가 규칙의 피해를 되돌려준 셈이지만, 결국 제로섬 게임이 되었음
직원도 어느 정도 재량이 있었던 걸 보면 완전한 무력함은 아니었음
하지만 남을 고통스럽게 만드는 방식으로는 아무도 이익을 얻지 못함 - 내 파트너는 시장실에서 일하는데, 시민들의 극단적인 편지를 매일 검토해야 함
그중에는 실제로 도움이 필요한 사람도 있음
정부 안에도 이런 절망적인 환경 속에서 진심으로 돕는 사람들이 있음 - 시스템을 공격해야지, 말단 직원을 공격해서는 안 됨
법과 규칙은 바꿀 수 있음. 나도 HOA에 PDF 업로드를 허용하게 만든 적이 있음
재미는 덜하지만, 진짜 변화는 그런 방식으로 일어남
- 완전히 공감함. 글쓴이는 이 여성이 만든 카프카식 시스템의 희생자라는 걸 모르는 듯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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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IPAA 규정상 개인 의료정보를 이메일로 보내는 건 금지되어 있음
환자 보호를 위한 조치이긴 하지만, 시각장애 사실은 비밀이 아니므로 다소 과한 면도 있음
요즘은 팩스도 디지털로 저장되므로, 인터넷 팩스 서비스로 충분히 대체 가능함- 이메일과 팩스의 보안 위험도가 실제로 얼마나 다른지 의문임
어차피 누군가 사진 찍으면 똑같이 유출될 수 있음 - 우리 회사 팩스도 자동으로 PDF로 변환됨. 사실상 이메일보다 낫지 않음
- HIPAA는 의료기관에만 적용되므로, Social Security Administration에는 해당되지 않을 수도 있음
- 문제는 규칙 그 자체가 아니라, 인간적인 재량의 부재임
법 집행에서도 기계적 적용보다 판단이 중요하다는 건 오래된 교훈임 - 은행 고객센터에서도 비슷한 경험을 함
계정 정보를 직접 읽어주면 오히려 보안상 더 안전한데, 절차상 그걸 허용하지 않음
- 이메일과 팩스의 보안 위험도가 실제로 얼마나 다른지 의문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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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말 부분은 다소 비현실적으로 느껴짐
실제로는 업무량이 너무 많아 500페이지 팩스가 와도 그냥 무시했을 것임- 이건 전형적인 “모두가 박수쳤다”식 이야기임
말단 직원은 단지 규칙을 따르는 사람일 뿐임
글쓴이는 그냥 온라인 팩스 서비스를 이용했으면 됐을 일임 - 팩스선을 뽑아버리면 그날 아무도 혜택을 못 받음. 오히려 더 쉬워짐
- 요즘 프린터 성능은 좋아서 500페이지쯤은 문제도 아님
토너보다 드럼 교체가 이슈일 뿐임
Brother 공식 문서 참고 - 실제로는 대부분 디지털 팩스를 사용함
공무원은 법적으로 규칙을 어기면 처벌받을 수 있음
“Karen”은 권한이 거의 없고, 그런 전화를 하루 종일 받는 사람일 뿐임
- 이건 전형적인 “모두가 박수쳤다”식 이야기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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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직도 장애가 있습니까?”라는 질문이 철학적으로 모욕적이라 했지만,
사실 기술 발전으로 치료 가능한 장애도 있으므로 주기적 검토는 합리적임- 평생 지속되는 장애는 대부분 명확하므로, 99%는 불필요한 절차임
기술 발전으로 완치된 사례도 거의 없음
데이터베이스 검색으로 필요한 경우만 검토하면 됨 - 절차 자체는 합리적이지만, 전자 제출 시스템을 도입해야 함
- 부정수급 방지를 위해 주기적 확인은 필요함
다만 우편·팩스만 허용하는 건 시대착오적임
- 평생 지속되는 장애는 대부분 명확하므로, 99%는 불필요한 절차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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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 전체에 악의적인 뉘앙스가 느껴짐. 남을 괴롭혀서 행복해질 수는 없음
- 장애를 가진 사람의 분노를 이해함. 이런 상황이 얼마나 좌절감을 주는지 알고 있음
- 하지만 글의 어조는 “내가 더 똑똑하다”는 오만함으로 들림
많은 장애가 일시적이므로, 정기적 재확인은 합리적임
“Karen”은 단지 규칙을 따르는 사람일 뿐인데, 마치 개인적 복수의 대상으로 삼음
이런 행동은 아무도 돕지 못하고, 오히려 다른 사람의 혜택까지 지연시킬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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친구가 시력을 잃은 뒤에도 보험을 위해 시력검사를 받아야 했다는 이야기를 들음
- “눈이 없는데 시력검사를 해야 한다”는 말이 현실의 모순을 잘 보여줌
- 이런 현상은 규제 포획(Regulatory capture)의 전형적인 결과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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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국에서도 똑같은 일이 있음
유전 질환인데도 “아직도 그 병이 있습니까?”라고 묻는 전화를 받음
담당자들도 이런 스크립트를 따라야 해서 안타까움 -
나도 시각장애인이지만, 이건 시스템과 싸운 게 아니라
단순히 콜센터 직원에게 화풀이한 것임. 보기 좋지 않음- 불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오히려 검토가 지연됨
대형 기관은 대부분 문서를 디지털화하므로, 500페이지라도 금방 검토 가능함 - 그래도 이런 시스템을 겪어본 사람이라면,
작은 복수라도 통쾌함을 느끼는 마음은 이해함
- 불필요한 서류를 제출하면 오히려 검토가 지연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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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쓴이는 운이 좋았음. 담당 직원이 악의적이지 않았기 때문임
- 만약 그 직원이 전화번호를 스팸 차단했다면, 혜택이 끊겼을 수도 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