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란 학생들, 유혈 진압 이후 첫 대규모 반정부 시위 벌여
(bbc.com)- 이란 여러 대학에서 정부에 반대하는 학생 시위가 열렸으며, 이는 1월의 유혈 진압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로 진행된 집회임
- 테헤란의 Sharif 공과대학교를 비롯해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이 행진하며 “독재자에게 죽음을” 등 반정부 구호를 외침
- 일부 현장에서는 친정부 집회 참가자들과 충돌이 발생했으며, 다른 대학들에서도 평화적 농성과 구호 시위가 확인됨
- 이번 시위는 지난달 당국의 진압으로 사망한 수천 명을 추모하기 위한 성격도 포함됨
- 미국과 이란 간 핵 협상 및 군사적 긴장 고조 속에서, 학생 시위가 다시 확산되는 상황임
이란 대학가의 반정부 시위 재개
- 여러 대학에서 학생들이 정부에 반대하는 시위를 벌였으며, 이는 1월의 유혈 진압 이후 처음으로 대규모로 진행된 사례임
- BBC는 테헤란의 Sharif 공과대학교 캠퍼스에서 학생들이 행진하는 영상을 검증함
- 이후 일부 시위대와 정부 지지자들 간 충돌이 발생함
- 테헤란 및 다른 지역 대학에서도 학생들이 모여 지난달 사망자들을 추모함
- Mashhad 등지에서는 학생들이 “자유, 자유”와 “학생들이여, 권리를 외쳐라” 등의 구호를 외침
- 체포자 발생 여부는 확인되지 않았으며, 일요일에도 시위가 이어졌다는 보도가 있음
1월 유혈 진압의 배경
- 1월 시위는 경제적 불만에서 시작되어 1979년 이란 혁명 이후 최대 규모로 확산됨
- 미국 기반 인권단체 Hrana는 최소 7,015명 사망을 확인했다고 발표
- 이 중 6,508명은 시위 참가자, 226명은 어린이, 214명은 정부 관련 인사로 보고됨
- 추가로 11,744건의 사망 보고를 조사 중이라고 밝힘
- 이란 당국은 3,100명 이상 사망했다고 발표했으나, 대부분이 보안요원이나 폭도에게 공격받은 행인이라고 주장함
미국과 이란 간 긴장 고조
- 미국은 이란 인근에 군사력을 증강하고 있으며, 도널드 트럼프 대통령은 제한적 군사 공격을 검토 중이라고 언급함
- 미국과 유럽 동맹국들은 이란이 핵무기 개발에 접근하고 있다고 의심하지만, 이란은 이를 부인함
- 양국은 스위스에서 핵 프로그램 제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일부 진전이 있었다고 발표함
- 트럼프는 “향후 10일 내에 협상이 타결될지, 군사 행동이 있을지 알게 될 것”이라고 발언함
미국 내 반응과 발언
- 트럼프는 과거에도 이란 시위대를 지지하며 “도움이 곧 도착할 것”이라고 말한 바 있음
- 미국 특사 Steve Witkoff는 트럼프가 “이란이 왜 항복하지 않았는지 궁금해한다”고 발언
- 그는 트럼프가 “좌절했다”는 표현은 피했지만, 이란이 협상에 응하지 않는 이유를 의아해한다고 설명함
이란 내외의 정치적 반응
- 망명 야권 세력은 트럼프가 군사적 위협을 실행해 강경 정부의 붕괴를 촉진하길 요구함
- 반면 다른 야권 단체들은 외부의 개입에 반대함
- 양측은 소셜미디어를 통한 정보전을 벌이며, 이란 국민의 의지를 각기 다른 방향으로 해석하고 있음
추가 확인 사항
- BBC Verify는 Sharif 공과대학교, Shahid Beheshti 대학교, Amir Kabir 공과대학교 등에서 촬영된 영상과 사진을 검증함
- 2월 22일 업데이트에서, 영상 속 이란 국기를 든 인물들은 친정부 집회 참가자였으며, 반정부 시위와는 별개였다고 명시됨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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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폭력 전략의 핵심은 국가의 과잉 대응을 유도해 그 반응 자체를 운동의 메시지로 만드는 것임
운동은 폭력 없이 지속적인 혼란을 일으켜 주목을 끌고, 국가가 이를 진압하려다 오히려 부당함을 드러내게 됨
시간이 지나면 국가의 지지자들도 피로감을 느끼고, 결국 운동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 됨
관련 글: Against the State: A Primer on Terrorism, Insurgency, and Protest- “운동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해석은 서구적 순진함의 냄새가 난다고 생각함
학생들은 단순히 체포된 게 아니라 거리와 병원에서 집단적으로 총살당했음
미국 대통령이 개입을 약속했지만 실제 지원은 없었고, 결과적으로 베네수엘라식 외교극처럼 자원 접근권만 확보되고 시위대는 사냥당하는 결말이 될 가능성이 큼 - Brett이 인용한 주요 자료인 Waging A Good War는 시민권 운동을 군사 작전처럼 분석한 훌륭한 책임
운동의 조직, 훈련, 작전이 잘 짜인 비폭력 군대처럼 운영되었음을 보여줌
특히 James Lawson이 간디에게서 비폭력 훈련을 받고 와서 시위대에게 욕설과 침 뱉기 훈련을 시켰다는 일화가 인상적이었음 - 국가가 과잉 대응을 늦게 하면, 조종자들이 직접 폭력을 연출해 국가의 책임으로 보이게 만들기도 함
- acoup의 긴 글을 전부 읽었는데, Clausewitz의 전쟁 이론을 시민권 운동과 현대 비폭력 시위에 연결해 설명한 점이 훌륭했음
정치 성향과 상관없이 읽어볼 만한 글임 - 이런 전략은 상대적으로 자유로운 정부에서만 통함
1989년 톈안먼이나 이란의 시위처럼 강압적인 정권에서는 압도적인 폭력으로 진압됨
다만 이란 시위대는 곧 강력한 외부 지원을 얻게 될 가능성이 있음
- “운동의 요구를 들어주는 것이 유일한 해결책”이라는 해석은 서구적 순진함의 냄새가 난다고 생각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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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런 시위에 참여하는 용기는 상상하기 어려움
대부분의 사람들은 평생 가장 혁명적인 행동이 “상사가 Azure를 선택한 걸 비판하는 것” 정도일 것임- 나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음. 80년대 한국의 군사정권 시절에도 학생들이 주도한 거리 시위가 많았고, 화염병과 최루탄이 오갔음
많은 이들이 구타당하거나 목숨을 잃었음 - 하지만 그 용기가 절망에서 비롯된 것일 수도 있음
그들에게 자유민주주의 유토피아가 기다리는 건 아니며, 결국 리비아나 시리아처럼 끝없는 고통만 남을 수도 있음
- 나도 그렇게는 못할 것 같음. 80년대 한국의 군사정권 시절에도 학생들이 주도한 거리 시위가 많았고, 화염병과 최루탄이 오갔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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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위대의 비폭력 용기는 존경스럽지만, 국가가 학살을 서슴지 않는다면 이 전략이 최선인지 의문임
무장 저항이 더 효과적일까? 혹은 다른 국가(예: 이스라엘)와 협력해 혁명수비대 지도부를 제거하는 게 나을까?
비폭력은 통치자가 여론을 신경 쓰는 체제에서만 통함- 어떤 형태의 시위든, 통치자가 국민 정서로부터 자원 수입으로 완전히 단절되어 있으면 효과가 없음
- 비폭력은 통치자나 그 명령을 수행하는 자들이 양심을 가질 때만 작동함
무장 저항이 가능할지 모르겠지만, 현실적으로 무기 확보가 어려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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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글이 “Attention Media ≠ Social Networks”라는 제목의 다른 글과 나란히 올라온 게 아이러니함
월요일엔 Show HN, 화요일엔 유명 FOSS 개발자의 LLM EDC, 수요일엔 “cozy web elegy”가 올라와야 균형이 회복될 것 같은 느낌임 -
관련 기사: BBC 뉴스 보도 (archive)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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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의 전쟁 선전은 완전히 진창 같음
민주당이 중간선거에서 이겨도 아무것도 바뀌지 않을 것 같음
결국 “민주주의”라는 가짜 외피 아래, Epstein 계급의 의제가 계속될 뿐임- [삭제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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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치나 범죄, 스포츠, 연예인 관련 대부분의 뉴스는 오프토픽”이라는 규칙을 상기시킴
TV 뉴스에서 다룰 만한 건 여기서도 오프토픽임 -
만약 이란이 미국 국무부의 정책에 순응했다면, 서방은 그들의 탄압에 관심조차 없었을 것임
하지만 미국의 정책 목표에 협조하지 않으면 갑자기 “자유”에 관심을 가지는 척함
2014년 프린스턴 연구가 이미 미국 민주주의가 허상임을 증명했음 -
서방 언론의 이란 관련 보도는 신뢰할 수 없음
서방은 이란과의 전쟁을 원하고, 언론은 그 전쟁을 부추기는 역할을 함- “이유는 모르겠지만”이라면서도 단정적으로 말하는 건 모순임
이해 부족을 인정한 건 좋지만, 그렇다면 그렇게 단호한 주장을 할 이유가 없음
- “이유는 모르겠지만”이라면서도 단정적으로 말하는 건 모순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