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5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주요 학술지에 실린 소셜 미디어 관련 연구의 약 30% 가 산업계와의 연계를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새로운 프리프린트 연구에서 드러남
  • 일부 연구자는 소셜 미디어 기업의 자금 지원을 받거나 산업계 직원과 공동 연구를 수행한 이력이 있었음
  • 산업계 연계 연구는 플랫폼의 알고리듬 영향보다 개인의 허위정보 공유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확인됨
  • 연구자들은 학계의 이해상충 공개 기준이 미비하며, 학술지의 투명성 감사와 기록 수정이 필요하다고 주장
  • 이러한 결과는 산업계 자금이 연구 방향을 왜곡할 가능성을 제기하며, 학계와 산업 간 협력의 투명성 강화 필요성을 부각함

프리프린트의 주요 발견

  • 연구진은 Science, Nature, PNAS 및 그 자매지에서 2010년 이후 발표된 소셜 미디어 관련 논문 295편을 분석
    • 이 논문들은 총 5만 회 인용, 1만5천 건 이상의 뉴스 보도에 언급됨
    • 20%의 논문만이 산업계와의 연계를 명시적으로 공개함
  • OpenAlex 데이터베이스와 산업계 발표 자료를 교차 검증한 결과, 전체 논문의 절반이 산업계와 어떤 형태로든 연관되어 있었음
    • 이 중 약 30%의 논문이 이해상충을 공개하지 않은 것으로 추정
  • 편집자와 심사자 정보가 공개된 일부 논문을 추가 분석하자, 산업계 연계 비율이 66% 로 상승
    • 익명 심사자를 포함해 추정할 경우, 전체의 5분의 1만이 완전히 독립적인 연구로 판단됨

연구자 및 전문가 반응

  • 케임브리지대 Sander van der Linden은 이러한 결과를 “충격적이고 용납할 수 없다”고 평가
    • 다만 사회과학 분야는 의학 등과 달리 이해상충 규범이 덜 확립되어 있다고 언급
  • 하버드대 Naomi Oreskes는 빅테크 기업의 연구 자금 규모를 고려할 때 이해상충 위험이 크다고 지적
    • 이번 연구가 투명성에 대한 광범위한 논의를 촉발할 수 있다고 평가
  • 공동저자 Cailin O’Connor는 특정 연구자를 지목하지 않고, 시스템적 문제를 드러내는 것이 목적이라고 설명
    • 개별 사례로 보면 타당한 이유가 있을 수 있으나, 전체적으로 보면 비정상적인 패턴이 존재한다고 지적

학술지와 공개 기준 문제

  • Joe Bak-Coleman은 학술지들이 기존 소셜 미디어 연구를 감사(audit) 하고, 기준 위반 시 기록을 수정해야 한다고 주장
    • 이는 기존 문헌의 투명성을 높이고, 저자들의 공개 의무를 상기시키는 역할을 함
  • 일부 학자들은 이번 연구의 산업 연계 판정 기준이 지나치게 엄격하다고 지적
    • 예를 들어, 최근 Meta 직원과 공동 저술한 논문도 잠재적 이해상충으로 간주됨
    • Science 측 대변인은 이러한 협업은 공개 의무 대상이 아니라고 명시

연구 주제의 편향

  • 산업계 연계 논문은 허위정보 공유 행동에 초점을 맞추는 경향이 강했고,
    플랫폼 구조나 알고리듬의 영향을 다루는 연구는 드물었음
  • 연구진은 이러한 경향이 산업계 자금이 연구 초점을 소비자 쪽으로 이동시키는 가능성과 일치한다고 언급
  • Van der Linden은 이 현상이 “거짓된 양자택일”이라며, 한 연구 방향이 다른 연구를 배제하지 않는다고 평가
    • 다만 플랫폼 데이터 접근권이 기업에 집중되어 있어, 특정 실험은 기업 협력 없이는 불가능하다고 지적

학계-산업 협력의 필요성과 한계

  • 일부 연구자들은 산업 협력이 지식 창출에 유용할 수 있다고 평가
    • Shelby Grossman은 학계가 이러한 연계를 더 투명하게 공개해야 한다고 강조
  • Oreskes는 미국 내 연구비 삭감으로 인해 대학과 민간 부문 협력 요구가 증가하고 있다고 언급
    • 그러나 현재의 가드레일(안전장치) 은 “매우 약하거나 거의 없다”고 평가
    • 적절한 조건과 통제 장치가 마련될 경우, 민간 협력은 긍정적 역할을 할 수 있음
Hacker News 의견들
  • 소셜 미디어는 거대한 사회 실험 같음
    예전에는 주변 사람들에게 영향을 받았지만, 이제는 분노와 감정 자극을 우선시하는 알고리즘이 사람들을 연결함
    그 결과 극단주의, 포퓰리즘, 제도 붕괴 같은 문제가 생겼음
    결국 사람들은 자극과 새로움 중독, 기업은 주가 상승 욕심 때문에 이런 상황이 지속됨

    • 이런 현상은 소셜 네트워크의 본질이 아니라, 대형 플랫폼들이 이익을 위해 사회를 악화시키는 선택을 한 결과임
      단순히 사용자가 팔로우한 사람들의 글을 시간순으로 보여주는 피드로 돌아가면 많은 문제가 해결될 것임
    • TV는 규제를 받지만, 지금은 Meta와 TikTok이 시청자의 시선을 통제함
      정부보다 이 기업들을 덜 신뢰하게 됨
    • 이런 현상은 사실 오래된 황색 저널리즘(yellow journalism) 의 현대판임
      다만 지금은 그룹사고가 대규모로 확장되어, 수천 명이 서로의 편견을 강화하는 구조가 됨
    • 우리는 정보의 시대를 지나 짜증의 시대로 들어섰음
    • 이런 자극 구조는 뉴스 방송과도 비슷함
      정치, 범죄, 경기 침체를 섞어 시청자를 광고 사이에 붙잡아두는 방식임
  • 역사적으로 통제되지 않은 연구는 어두운 결과를 낳았음
    그런데 지금 소셜 미디어 기업들은 독립적인 윤리 심사 없이 전 인구를 대상으로 실험을 하고 있음
    동물 실험에서도 승인받지 못할 수준의 실험을 인간에게 허용하는 셈인데, 왜 아무도 심각하게 여기지 않는지 의문임

    • “연구”의 기준이 모호함
      UI를 1%에게만 바꾸면 연구인가? 두 매장을 비교 실험하면 정부 승인이 필요한가?
      그리고 동물 실험에서도 승인받지 못할 수준이라는 주장은 과장처럼 들림
    • 학술지에 논문을 내면 결국 윤리 위원회의 검토를 받게 됨
      다만 그 위원회가 실질적인 권한을 가지는지는 별개의 문제임
    • 이런 윤리 위원회가 바로 학계의 비효율과 관료주의의 원인임
      지나치게 세세한 검토로 연구를 지연시키기 때문에, 차라리 민간 부문에서 연구하고 싶음
    • 과학이 현실과 무관하게 진리를 추구한다는 순수 과학주의는 환상임
      실제로는 사회적 이해관계와 얽혀 있음
  • 원문 기사: Industry Influence in High-Profile Social Media Research
    요약하자면, 상위 저널의 절반가량 연구가 산업계와 직·간접적 연관을 가지고 있음에도 대부분 공개되지 않음
    이런 연구는 학계와 정책, 미디어에서 더 큰 주목을 받으며, 플랫폼의 구조적 영향보다는 산업 친화적 주제를 다루는 경향이 있음
    따라서 투명한 공시와 독립 연구의 가시성 강화가 필요함

  • 데이터 접근이 막힌 상태에서 객관적 연구를 수행하기 어렵다는 점이 문제임
    기업들은 사용자 프라이버시를 이유로 데이터를 공개하지 않음
    결국 투명성이 첫걸음이지만, 대형 기술 기업에는 그럴 유인이 없음

  • “Thank You for Smoking”의 현대판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 “의사들이 가장 많이 피우는 소셜 미디어는 Facebook”이라는 농담이 떠오름
    • 참고로 그 영화는 Peter Thiel과 Elon Musk가 자금을 댔음
      알고 보면 훨씬 자유지상주의적 메시지로 읽히지만 여전히 흥미로운 작품임
  • 특정 분야의 연구는 그 산업에서 일한 사람들이 가장 전문성을 가짐

    • 그리고 그 이유 중 하나는 자금이 산업에만 존재하기 때문임
      예를 들어 반려동물 사료 연구 대부분은 제조사가 직접 수행함
      음모라기보다 단순히 다른 곳에서 연구비를 대지 않기 때문임
  • 요즘은 누구를 믿어야 할지 모르겠음
    가끔은 모든 걸 끊고 숲속으로 들어가고 싶은 마음이 듦

    • 2024년 11월 이후로 이런 반응이 기본값이 된 느낌임
      나도 가끔 모든 걸 내려놓고 싶음
    • 이런 문제를 인식한 연구자들이 모여 Independent Tech Research Coalition을 만들었음
      independenttechresearch.org 참고
    • 완전히 단절할 필요는 없음
      대신 마찰을 추가하면 됨 — 앱을 지우고 웹으로만 접속하거나, 매번 주소를 직접 입력해 의식적으로 이용하면 훨씬 나아짐
  • 기사에 따르면, 주요 학제 간 저널의 3분의 1 연구에서 산업계와의 미공개 연관이 발견됨
    하지만 과거 공동저자가 산업계에 있었다는 이유만으로 이해 상충이라 보는 건 과도하다고 생각함

  • AI나 비트코인 관련 연구도 마찬가지일 것 같음

    • 담배나 화석연료 산업에서도 똑같은 일이 있었음
  • 연구의 3분의 1만 산업 연관이 있다면, 생각보다 양호한 수치로 보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