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이크로소프트, 판매 목표 미달로 AI 판매 성장 목표 절반 축소
(arstechnica.com)- 마이크로소프트가 AI 에이전트 제품의 판매 성장 목표를 절반으로 낮춤, 이는 많은 영업사원이 기존 할당량을 달성하지 못한 데 따른 조정임
- AI 에이전트는 단일 프롬프트 응답이 아닌 다단계 작업을 자율적으로 수행하도록 설계된 언어 모델 기반 시스템으로, 2025년 회사의 핵심 전략으로 제시됨
- 일부 Azure 영업 부서에서는 Foundry 제품 매출을 50% 늘리라는 목표를 세웠으나, 5분의 1 미만의 영업사원만 이를 달성해 목표가 25%로 하향 조정됨
- 기업 고객들은 아직 AI 에이전트 도구에 프리미엄 비용을 지불할 의향이 낮으며, Copilot보다 ChatGPT를 선호하는 사례도 보고됨
- 현재의 AI 에이전트 기술은 자율적 비즈니스 업무를 수행하기엔 신뢰성이 부족하며, 마이크로소프트는 여전히 대규모 인프라 투자를 지속 중임
마이크로소프트의 AI 판매 목표 하향 조정
- 마이크로소프트는 6월로 끝난 회계연도에서 많은 영업사원이 AI 제품 판매 할당량을 달성하지 못하자, AI 에이전트 제품의 판매 성장 목표를 절반으로 축소
- The Information 보도에 따르면, 이는 마이크로소프트로서는 이례적인 조정으로 평가됨
- 회사는 올해 초 “AI 에이전트의 시대”를 선언하며, AI 중심 매출 확대를 주요 목표로 제시했음
- AI 에이전트는 자율적 다단계 작업 수행을 목표로 하는 언어 모델 기반 시스템으로, 단순 질의응답을 넘어선 기능을 제공
- 마이크로소프트는 Build 2025 행사에서 이를 핵심 전략으로 내세움
- Ignite 2025에서는 Word, Excel, PowerPoint용 Copilot 에이전트와 Azure AI Foundry, Copilot Studio를 통한 에이전트 개발·배포 도구를 공개
영업 실적 부진과 목표 조정 사례
- 미국 내 한 Azure 영업 부서는 Foundry 제품 매출을 50% 늘리라는 목표를 설정했으나, 20% 미만의 영업사원만 목표 달성
- 이에 따라 올해 회계연도 목표가 25% 성장으로 하향 조정
- 또 다른 Azure 부서에서는 Foundry 매출을 2배로 늘리라는 목표를 세웠으나 대부분 달성하지 못해, 50% 성장 목표로 수정
- 이러한 결과는 기업 고객들이 아직 AI 에이전트 도구에 높은 비용을 지불하지 않음을 시사
Copilot과 ChatGPT의 경쟁
- Bloomberg 보도에 따르면, 기업 고객들이 Copilot보다 ChatGPT를 선호하는 경향이 있음
- 제약사 Amgen은 2만 명 직원용으로 Copilot을 도입했으나, 다수 직원이 OpenAI의 ChatGPT를 선호
- Copilot은 주로 Outlook, Teams 등 Microsoft 전용 업무에 한정 사용
- 마이크로소프트는 판매 할당량 조정에 대한 언급을 거부
AI 에이전트 기술의 한계
- AI 에이전트 개념은 GPT-4 출시 이후(2023) 등장했으며, 여러 AI 모델이 병렬로 작업을 수행하고 결과를 평가하는 구조
- 그러나 현재 모델들은 여전히 ‘허위 생성(confabulation)’ 문제를 겪으며, 잘못된 정보를 사실처럼 제시할 수 있음
- 최근 모델에서 오류는 줄었지만, 시뮬레이션 추론(simulated reasoning) 기반 시스템은 여전히 치명적 실수 가능성 존재
- 이러한 시스템은 기본 모델의 패턴 매칭 한계를 그대로 이어받아, 훈련되지 않은 문제나 새로운 상황에서 잘못된 추론을 할 위험이 큼
- 현재 AI 에이전트의 ‘취약성(brittleness)’ 은 AGI(인공 일반 지능)에 대한 관심을 높이는 요인으로 작용
인프라 투자와 시장 상황
- 마이크로소프트는 AI 인프라 투자를 지속 확대 중이며, 10월 종료된 회계 1분기 자본 지출 349억 달러로 사상 최대 기록
- 향후 지출이 더 늘어날 것이라고 경고
- The Information은 마이크로소프트의 AI 매출 상당 부분이 AI 기업들의 클라우드 인프라 임대에서 발생한다고 지적
- 전통적 기업들의 AI 도입은 아직 제한적
- 현재 AI 시장의 투자 거품 가능성이 주목받는 가운데, 마이크로소프트는 아직 본격적으로 참여하지 않은 기업들을 위한 인프라를 구축 중임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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머신러닝을 좋아하는 입장에서, Microsoft의 AI 구현은 마치 “우리가 대신 생각해줄게”라는 느낌을 줌
모든 도구가 문장과 행동을 자동완성하려 들면서, 나는 계속 Escape와 Backspace를 눌러 되돌리는 상황이 반복됨
결과적으로 시간 낭비이고, 내가 원하는 건 전혀 최적화되지 않음. 그들의 도구는 마치 “좋은 아침입니다 팀, 오늘은 비즈니스를 할 거예요” 같은 이메일을 쓰는 데만 도움을 주는 듯한 느낌임- 전적으로 공감함. “Copilot”은 오히려 방해가 되는 방식으로 포장되어 있음
Azure 서비스 간 통신 문제를 진단할 때 써봤는데 완전히 쓸모없었음
오히려 다른 LLM에 대충 설명했을 때 더 나은 결과를 얻었음 - 20년 넘게 SF에서 일하며 느낀 건, 기술 업계는 항상 ‘마찰 없는 경험’ 을 추구해왔다는 점임
하지만 마찰은 피드백을 주고받기 위한 필수 요소임. 마찰이 없는 사고는 결국 ‘공허 속의 회전’ 일 뿐임
교육 기술에서도 비슷한 현상을 봄. 학생이 로봇에게 바로 답을 얻는 건 효율적이지만, 그 과정에서 관계 형성과 동기 부여라는 ‘마찰’을 잃게 됨
결국 이런 문화는 “저녁을 만드는 건 비효율이니 영양소만 주입하자”는 사고와 다르지 않음 - “우리가 대신 생각해줄게”라는 태도는 Microsoft만의 문제가 아니라, 요즘 대부분의 생산성 도구 광고가 이런 식임
사람들도 실제로 그렇게 사용하고 있음 — 생각 자체를 외주화하는 느낌임 - 오래된 인터페이스 디자이너로서, 지금의 문제는 지난 10~20년간 소프트웨어 디자인 철학의 변화 때문이라 봄
예전엔 사용자의 능력을 확장하는 ‘도구’를 만들었다면, 지금은 ‘마법 상자’를 만들려 함
“사용자의 의도를 예측하라”, “마법 같은 경험을 제공하라”는 말이 너무 흔해졌고, 80~90년대 디자이너라면 기절할 수준임
산업이 ‘중장비 설계자’에서 ‘디즈니랜드 놀이기구 디자이너’로 바뀐 셈임 - 어쩌면 이건 버그가 아니라 기능일 수도 있음
사용자가 Escape를 누르거나 제안을 수락할 때마다 Microsoft는 더 많은 훈련 데이터를 얻음
즉, 일부러 자주 제안을 던져서 데이터를 수집하려는 전략일 수도 있음
- 전적으로 공감함. “Copilot”은 오히려 방해가 되는 방식으로 포장되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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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가 약속하는 수준의 자율적 비즈니스 AI는 아직 준비되지 않았다고 생각함
그럼에도 이런 환상을 파는 이유는 단순함 — 탐욕 때문임. 단기적으로는 돈이 되지만, 장기적으로는 약점이 될 것임- 이는 금융 산업 중심의 경제적 사기 구조의 일부임
결국 이런 흐름을 멈추려면, 지금의 기득권 구조를 무너뜨릴 시장 조정이 필요함
고통스럽겠지만, 이번엔 우리가 어디가 아플지 선택할 차례임 - 하지만 꼭 악의로만 볼 필요는 없음. 많은 리더들이 단순히 무능하거나 정치적으로 안전한 선택을 하는 것일 수도 있음
업계 전체가 같은 방향으로 가면, “우리만 안 한다”고 말하기 어렵기 때문임
실패하면 다 같이 실패하고, 성공하면 뒤처진 사람만 손해를 보는 구조임 - “순수한 탐욕”이라면 시장 수요를 제대로 이해하려 할 텐데, 지금은 그조차 없음
이건 멍청한 탐욕임 - 그들은 오랫동안 형편없는 제품을 팔아도 돈을 벌 수 있었음, 그래서 사용자들을 우습게 봄
- 하지만 AI가 시니어 개발자를 대체하지 못한다고 해서 사기라고 단정하는 건 오해임
내 주변 거의 모든 사람이 매일 LLM을 사용함
예를 들어, 우리 엄마는 ChatGPT로 레시피 사진을 업로드해 체크리스트를 만드는 앱을 만듦
이런 게 일반 사용자에게 진짜 유용한 부분임
- 이는 금융 산업 중심의 경제적 사기 구조의 일부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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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는 Copilot 앱에서 “글쓰기 개선”, “이미지 생성”, “변경 사항 이해”, “데이터 시각화” 같은 네 가지 사용 사례를 내세움
하지만 실제로는 사람들이 반복적으로 하는 일의 자동화를 원함
예를 들어, Epic에서 매일 같은 버튼을 클릭하는 걸 Copilot이 학습해 대신 해주는 식으로 말임
Microsoft 365 Copilot App- 하지만 그런 자동화를 신뢰할 수 있을까?
버튼 의미가 바뀌면 어떻게 될까? LLM은 사용자의 의도를 추론하거나 상태를 관리하지 못함
예전의 ELIZA처럼 명확한 질문을 되묻는 기능이 필요함 - 사실 그런 문제는 AutoHotkey 같은 간단한 스크립트로도 해결 가능함
모든 행동을 감시하는 AI 에이전트를 두는 건 과함 - 사람들이 진짜 원하는 건 유연하게 변형 가능한 소프트웨어임
관련 글: What if software shipped with a software engineer? - 나는 Microsoft 365를 자주 추천하지만, Copilot의 실질적 사용 사례는 찾기 어려움
오히려 Dreamhost의 무료 AI 도구로 웹사이트를 만드는 게 훨씬 효율적이었음 - 참고로, 이런 반복 작업 자동화를 목표로 하는 오픈소스 프로젝트 OpenAdapt를 진행 중임
- 하지만 그런 자동화를 신뢰할 수 있을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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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공유된 기사에 따르면, Microsoft는 AI 소프트웨어 매출 목표 하향 조정 보도를 부인했음
Ars Technica 기사도 같은 출처를 인용하지만, Microsoft의 반박 내용은 아직 포함되지 않음
관련 HN 스레드- 결국 말장난과 포장의 문제로 보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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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는 양에 따라 약이 될 수도, 독이 될 수도 있음
문제는 AI가 사용자를 돕는 게 아니라 대체하려는 방향으로 가고 있다는 점임
“AI Everywhere”보다는 “AI Somewhere”가 필요함- LLM 이전에는 이미 그런 균형이 있었음
지금처럼 모든 곳에 AI를 강제로 넣는 구조가 문제임
- LLM 이전에는 이미 그런 균형이 있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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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Microsoft의 개발 관련 블로그나 Java, .NET, C++, Python 관련 콘텐츠도 전부 AI 중심으로 돌아감
다른 주제는 이제 우선순위가 밀린 티켓처럼 취급됨. 피로감이 큼 -
지금의 상황은 일종의 엔지니어들의 복수극처럼 보임
대기업들은 엔터프라이즈용 Copilot을 덕지덕지 붙여 스타트업과 경쟁하려 하지만, 결과는 GPU만 늘리고 엔지니어는 해고하는 방향임
해고된 사람 중엔 평범한 엔지니어도 많았지만, 이런 방식이 성공으로 이어지진 않음- 얼마나 ‘평범한’ 엔지니어였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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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의 Fabric 제품으로 강제 마이그레이션된 사람이라면 왜 판매가 저조한지 알 것임
버그투성이의 AI First 설계로 인해, 내부 동작을 전혀 신뢰할 수 없음
마치 불투명한 에이전트 모델이 알아서 결론을 내리는 느낌임- 새로운 Microsoft 제품은 전부 이런 식임. 급하게 붙인 듯한 조잡한 완성도가 느껴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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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Confabulate”라는 단어가 정확한 표현인데, 왜 “Hallucinate”로 굳어졌는지 모르겠음
AI가 사실처럼 보이는 거짓 출력을 내는 현상을 설명할 때 말임- 사실 어떤 용어를 쓰든, LLM은 항상 ‘만들어내고 있을 뿐’ 임
맞는 답을 내도 그건 단지 훈련 데이터 기반의 우연한 생성일 뿐임
“Confabulate”는 기억의 공백을 메우는 의미라 더 부적절함 - 위키피디아 정의에 따르면 confabulate는 “왜곡된 기억의 생산”인데, LLM은 기억이 아니라 즉석 추측을 함
그래서 “guess”가 더 정확한 표현 같음 - Whisper AI를 써봤을 때, “hallucination”이란 표현이 딱 맞았음
처음엔 잘 번역하다가 갑자기 엉뚱한 말을 늘어놓는 경우가 있었음 - 흥미롭게도 스페인어에서 confabular는 “음모를 꾸미다”는 뜻임
라틴어 어원은 단순히 “함께 말하다”였는데, 언어마다 의미가 다르게 진화했음 - 두 단어 모두 완벽하진 않지만, 그래도 confabulate가 그나마 조금 더 근접한 표현임
- 사실 어떤 용어를 쓰든, LLM은 항상 ‘만들어내고 있을 뿐’ 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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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icrosoft는 OpenAI와의 초기 파트너십으로 큰 이점을 가졌지만, 지금은 소비자 AI 시장에서 존재감이 약함
Copilot은 Claude나 ChatGPT와 함께 언급되지 않음
그래도 OpenAI 지분 덕분에 평가가치 측면에서는 여전히 이익을 볼 것임- Copilot은 모델이 아니라 브랜드 라벨일 뿐임
심지어 Clippy가 아직 있었다면 그것도 Copilot이라 불렸을 것임 - Microsoft는 이제 소비자 PC 시장을 포기한 듯함.
남은 건 게이머와 엔터프라이즈뿐이고, 기업 사용자는 데스크톱 구성에 발언권이 거의 없음 - Copilot이라는 단어를 AI의 대명사처럼 남용하다 보니, 이제는 의미도, 활용도도 사라졌음
- Copilot은 모델이 아니라 브랜드 라벨일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