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8시간전 | ★ favorite | 댓글 2개
  • 6년간의 개발 끝에 macOS용 Orion 1.0이 정식 출시되어, iOS·iPadOS 버전과 함께 Kagi 생태계의 핵심 브라우저로 합류
  • 광고·추적 없는 프라이버시 중심 구조제로 텔레메트리를 기반으로, 사용자의 데이터 통제권을 보장하는 웹 접근 방식 구현
  • WebKit 엔진을 채택해 macOS·iOS에 최적화된 성능을 제공하며, Chromium 단일화 흐름에 대한 대안 제시
  • AI 내장 기능 없이 보안 중심 설계, 사용자가 선택한 AI 도구와만 연동되도록 설계되어 기업 및 전문가용 안전 환경 제공
  • 무료 배포와 사용자 후원 기반 모델을 유지하며, Windows·Linux 버전 확장과 크로스 플랫폼 동기화를 목표로 함

Orion 1.0 출시 개요

  • Orion은 6년간의 개발을 거쳐 macOS에서 정식 버전 1.0으로 출시됨
    • iPhone과 iPad용 앱과 함께 베타 단계를 종료하고 완전한 프로덕션 브라우저로 전환
  • Kagi의 프라이버시 중심 제품군(Kagiverse) 에 포함되어, Search·Assistant·Translate·News 등과 함께 생태계를 확장
  • 현대 브라우저가 사용자 중심성을 잃었다는 문제의식에서 출발해, “Browse Beyond ✴︎ the status quo” 를 슬로건으로 제시

새로운 브라우저의 필요성

  • 기존 브라우저들이 광고 기반 수익 모델로 인해 사용자 데이터를 수집·추적하는 현실을 비판
  • Orion은 광고주가 아닌 사용자에게만 응답하는 브라우저를 목표로 함
  • 기능과 프라이버시 간의 타협이 없는 구조로, 빠르고 맞춤화 가능한 환경 제공

기술적 선택: WebKit 기반

  • Chromium 중심의 시장 구조에 대한 대안으로 WebKit 엔진을 채택
    • macOS·iOS에 깊이 최적화된 고성능 엔진
    • 광고 기업이 통제하지 않는 오픈소스 기반
  • Safari와 유사한 인터페이스를 유지하면서도, 확장성·프라이버시·사용자 설정 측면에서 완전히 새롭게 설계

속도와 프라이버시

  • 광고 기술이 없는 경량 네이티브 코드베이스로 빠른 실행과 탭 전환, 페이지 렌더링 제공
  • 제로 텔레메트리 정책으로 사용 데이터·식별자·분석 정보 수집 없음
  • 광고·추적 기술 비포함, 기본 콘텐츠 차단 및 강력한 프라이버시 기본값 제공

AI 통합에 대한 보안 중심 접근

  • Kagi는 AI 기능을 실험해왔으나, 브라우저 코어에 AI를 직접 내장하지 않음
  • 일부 AI 브라우저에서 발견된 로컬 명령 실행·프롬프트 인젝션 취약점 사례를 경고
  • Orion은 AI 코드가 없는 코어 구조로, 사용자가 선택한 AI 도구와만 연결되도록 설계
  • 기업 및 프라이버시 중시 전문가를 위한 예측 가능한 환경 제공

단순함과 확장성의 조화

  • 초보자에게는 직관적인 인터페이스, 전문가에게는 깊은 설정 옵션 제공
  • 주요 기능
    • Focus Mode: 웹사이트를 방해 요소 없는 앱 형태로 전환
    • Link Preview: 탭을 열지 않고 콘텐츠 미리보기
    • Mini Toolbar·Page Tweak: 페이지별 세부 조정
    • Profiles as Apps: 작업·개인·취미용 프로필을 분리 운영
  • 초기 사용자 피드백을 반영해 탭 안정성·메모리 동작·웹앱 호환성 개선

새로운 시그니처 ‘Browse Beyond ✴︎’

  • Orion 이름은 탐험과 호기심을 상징하며, Kagi와 동일 서체의 로고로 통합
  • 별(✴︎) 모티프를 활용한 시각 정체성 강화
  • “사람을 위한 인터넷”이라는 Kagi 철학과 연결

소규모 팀과 지속 가능한 모델

  • 6명의 개발자로 구성된 팀이 100만 회 이상 다운로드 달성
  • 2480명 유료 구독자의 후원으로 독립적 운영 유지
  • 사용자 피드백 중심 개발을 원칙으로, 분석 데이터 없이 개선 진행

무료 제공 및 후원 구조

  • Orion은 무료 사용 가능, 모든 사용자에게 200회 무료 Kagi 검색 제공
  • 데이터 판매·광고 수익 없음, 사용자 후원으로만 운영
  • 후원 방식
    • Tip Jar
    • 월 $5 또는 연 $50 구독
    • 평생 이용권 $150
  • 후원자는 Orion+ 기능(플로팅 윈도우, 커스터마이징, 조기 기능 접근) 이용 가능

플랫폼 확장 계획

  • macOS 버전: 6년 개발의 주력 브라우저
  • iOS·iPadOS 버전: 고성능 모바일 브라우저
  • Linux 버전(알파) : 프라이버시 중심 구조 유지
  • Windows 버전(개발 중) : 2026년 말 출시 목표, macOS 버전과 기능 동등화 예정
  • 기기 간 동기화 지원으로 일관된 사용자 경험 제공

커뮤니티와 향후 로드맵

  • 초기 테스터와 프라이버시 지지자들의 피드백을 통해 발전
  • 향후 계획
    • 고급 사용자용 맞춤화 기능 강화
    • 안정성 및 복잡한 웹앱 성능 개선
    • 새로운 Orion+ 기능 추가
    • Kagi 도구와의 통합 심화
  • 웹사이트 개선 및 팀 온보딩 지원 문서 확충 예정
  • 공식 X 계정과 소셜 채널을 통해 업데이트 및 이벤트 제공

WebKit이 "Chromium 단일화 흐름에 대한 대안" 이라...
다음 Internet Explorer 라는 말이 더 어울리죠.

Hacker News 의견
  • 대부분의 사람들이 브라우저를 바꾸는 이유가 속도 때문이라는 주장에 의문이 있음
    요즘은 웹사이트 자체의 비대화가 병목 현상의 주된 원인처럼 느껴짐. 이 주장을 수치로 확인해보고 싶음

    • 요즘은 오히려 AI 기능 피로감 때문에 브라우저를 바꾸는 경우가 많음
      광고 차단기만 켜도 속도가 확실히 빨라짐. 웹사이트의 ‘원본’ 콘텐츠는 아주 일부이고, 나머지는 광고·트래킹용 리소스임
      자바스크립트를 꺼보면 속도 차이가 극적임. 다만 은행 로그인 같은 건 작동 안 함
    • 예전에는 맞는 말이었음. Chrome이 처음 인기를 얻은 이유가 바로 속도였음
      당시 Internet ExplorerFirefox는 실행이 느렸고, Chrome은 즉시 켜졌음
      지금은 모든 브라우저가 비슷한 수준이라 체감이 덜함
    • 나에게는 속도보다 기능이 더 중요함. 몇 밀리초 차이는 신경 쓰지 않음
    • 브라우저가 터무니없이 느리지 않은 이상, 속도는 거의 고려하지 않음
      대부분의 브라우저가 충분히 빠르고, 차이가 크지 않음
    • 나는 오랫동안 Firefox를 썼지만 결국 Apple 생태계로 넘어왔음
      Apple Silicon에서 Firefox는 절전이 잘 안 됐고, 탭 동기화도 만족스럽지 않았음
      그래서 나에게 중요한 건 단순한 속도가 아니라 배터리 효율을 포함한 전반적 성능
  • Orion을 좋아하지만 1Password 확장을 켜면 키 입력 지연이 심각함
    BrowserBench Speedometer로 테스트했더니
    1Password 비활성화 시 17점, 활성화 시 10점으로 느려졌음
    Vivaldi는 같은 조건에서 25점이 나왔음. 1Password를 많이 쓰는 나로서는 이게 결정적 단점임

    • Bitwarden도 비슷한 키보드 지연 버그가 있었음
      관련 이슈는 GitHub 링크에서 볼 수 있음
      브라우저가 자동완성용 API를 제공해주면 이런 문제를 피할 수 있을 텐데 아쉬움
    • 나도 같은 생각임. 1Password가 Orion에서 완전히 망가져 있음
      그래도 브라우저 자체가 좋아서 계속 쓰고 있음. 예전에 WebKit에서 GitHub가 깨졌을 때도 버텼음
    • 로그인 과정이 너무 힘들었고, 자동완성 오버레이가 더 문제였음
      특히 iPad에서 훨씬 심했음. 버그 리포트를 제출했고, 수정되면 다시 써볼 생각임
    • Safari와 공통점이 많으니, 개발자들이 정식 확장 지원 버전으로 포팅해주길 바람
    • 나도 같은 문제를 겪었음. 1Password만 제대로 작동하면 Orion으로 돌아가고 구독도 할 의향이 있음
  • Orion의 방향성은 마음에 들지만 오픈소스가 아닌 이상 나에게는 그저 흥미로운 실험일 뿐임

    • (Kagi 직원) Orion 개발팀은 아님
      오픈소스를 요구하는 이유가 다양하니, 어떤 점이 해결되길 기대하는지 구체적으로 듣고 싶음
  • App Store 외부에서 Orion을 제공해줘서 고맙게 생각함
    하지만 왜 오프라인 설치 파일이 없는지 궁금함
    이미 인터넷에서 설치 프로그램을 받았는데, 실행 시 다시 인터넷에 접속해 브라우저를 내려받는 이유가 뭔지 의문임

    • 악의적인 이유가 아닐 수도 있음. 아마 패치 업데이트 확인용일 가능성이 있음
  • Orion의 버그 현황이 궁금함. 1년 전엔 꽤 엉망이었음
    orionfeedback.org 같은 버그 트래커에서 버그 감소 추이 시각화를 볼 수 있으면 좋겠음
    프로젝트가 개선 중인지 악화 중인지 한눈에 파악할 수 있게 해야 함

    • Orion을 여러 번 써봤지만 여전히 버그가 많고 느림
      WebKit 기반이라 구조적으로 한계가 있음. Chrome이나 Firefox보다 느리고, 뒤로 가기 제스처도 버벅임
      화면이 자주 다시 그려지고, 일부 사이트는 아예 작동 안 함
      원래는 Mac 최적화배터리 효율 때문에 쓰려 했지만, 실제로는 체감이 없음
      지금은 Zen을 쓰고 있음. 버그는 많지만 적어도 느려서 답답하진 않음
    • 아직 1.0 버전이라 하기엔 멀었음
      장시간 실행하면 점점 느려지고, RAM 누수도 심함
      결국 Safari로 돌아왔음
  • 인상적인 문구: “Chromium이 지배하는 세상에서 다른 렌더링 엔진을 선택하는 건 저항의 행위임”

    • 하지만 다른 대기업의 엔진을 쓰는 게 저항이라고 보긴 어려움
      선택 자체는 존중하지만, 표현은 과장된 느낌임
    • 이 문구는 솔직히 오해를 부르는 마케팅
      Blink도 원래 WebKit에서 갈라져 나왔고, 지금은 오히려 Blink 쪽이 더 발전했음
      Orion이 WebKit을 택한 건 iOS 제약개발 효율성 때문이지, 저항이 아님
      결국 Apple 생태계에 순응한 선택임. 프라이버시 중심 브라우저라는 점은 좋지만, 혁명적이라 보긴 어려움
  • 나는 Kagi 구독자로서 Orion의 Linux 버전을 기대 중임
    Chrome 이외의 브라우저가 늘어나는 건 언제나 환영임
    Kagi가 W3CWHATWG 같은 웹 표준 단체에 개발자를 후원해주면 좋겠음

  • 2000년대 초, 브라우저마다 툴바를 설치하던 시절이 떠오름
    검색, 뉴스, 메신저, 플러그인 등 온갖 기능이 붙어 화면의 80%가 툴바였음
    지금의 브라우저 시장도 비슷함 — 각자 사용자의 주의와 데이터를 차지하려고 경쟁 중임
    이제는 사용자를 위한 브라우저가 거의 사라진 느낌임

  • Firefox와 Orion 동기화 기능이 있었으면 좋겠음
    일부 컴퓨터는 비-Apple OS를 쓰기 때문에, Firefox와의 연동이 필요함

  • iOS에서 Orion을 여러 번 시도했지만 안정성 문제로 정착하지 못했음
    이번 1.0 릴리스로 개선됐는지 다시 시도 중임
    Vivaldi는 여전히 더 완성도가 높지만, Orion의 Chrome 확장 지원은 매력적임
    Kagi 검색을 즐겨 쓰는 입장에서 성공을 응원함

    • 우리는 코드의 상당 부분을 재작성해 안정성과 속도를 높였음
      최신 버전 1.4를 직접 써보길 권함
      일부 Liquid Glass 관련 버그는 Apple 쪽 수정이 필요함
    • 나는 iOS에서 Orion을 3~4개월 써왔는데, 문제를 거의 겪지 않았음
      uBlock Origin과 함께 쓰면 iOS 웹 사용이 훨씬 쾌적해짐
    • 이번 발표는 macOS용 릴리스임. iOS는 이미 1.4.0 버전임
      하지만 업데이트 후 주소창 위치 버그가 생겨 입력이 어려워졌음
      몇 번 재시작하면 나아지지만 여전히 위치가 어긋남. 아직 신뢰성 부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