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2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Hacker News 이용자가 2년 이상 실직 상태를 경험한 다른 이가 있는지 커뮤니티에 질문함
Hacker News 의견
  • 2023년 초에 직장을 잃음, 25년 경력의 엔지니어링 디렉터(매니저/테크니컬 롤)로, 동료와 상사 모두 실력을 인정해줬음. 연말에는 집을 팔고 이익으로 유럽을 여행하며 재충전했지만, 1년이 지나고도 구직은 실패. 돌아와서는 적절하지 않은 거처에서 “이제 곧 되겠지”라며 버티는 중. 지난 1.5개월 동안 400곳에 지원했지만, 3번 면접 후 3번 모두 아무런 연락 없음. 채용 거절 이유들이 터무니없어 불만이 많음

    • 어릴 때 아버지가 똑똑하고 성실한 회계사였지만 장기 실업을 겪었던 경험에서, 구직은 절대로 미적미적하면 안 되고 집이 불타는 상황처럼 긴급하게 임해야 한다고 배움. 25년 일해온 경력이라면 네트워크도 있을 테니 자존심은 내려놓고 적극적으로 활용 필요함. 같은 경험을 해봤고, 공감과 응원을 전하고 싶음
    • 그렇게 실력이 있다면 면접 코치나 이력서 수정 전문가의 도움을 받아볼 만함. 이전 상사와 동료에게 추천서나 소개도 받아야 함
    • 올해의 구직 시장은 정말 나쁨. 내 매니저는 지난 5년간 꾸준히 이직을 모색해왔고, 결국 작년에 새 직장을 얻었음. 나 또한 이직을 시도하다가 최근엔 포기한 상황임
    • 디렉터 역할이라면 22살 신입처럼 무작위로 이력서를 넣는 식 구직은 맞지 않는 전략임
  • 지난 3년간 실업 상태임. 일부로 출근을 멈췄고, 천천히 구직 중. 내년 초에는 상위관리직을 얻을 수 있길 바람. 내 자신을 더 괜찮은 사람으로 만들려고 집중함. 잡초, 술, 카페인 모두 끊었음. 체중을 20파운드 줄이고 근육도 늘림. 매주 6일 달리고, 3~4일은 웨이트 트레이닝도 함. 모든 음식을 직접 준비하며 좋은 루틴을 구축함. 독학으로 Rust와 ECS를 배우고 게임 개발도 해봤음. 친구의 아이디어로 아두이노 하드웨어 프로토타입도 만들었지만 상업화는 안 함. 비디오게임 공략 웹사이트도 만들었고, 게임이 유행할 때 월 3~6천 달러 정도 광고수익이 났음. Burning Man도 처음 다녀옴. 이제는 재미있고 의미 있는 일이 거의 다 끝난 느낌임. 꾸준한 팀의 실제 프로젝트로 복귀하고 싶다는 마음이 처음 퇴사할 때보다 커짐. 다시 일로 돌아가며 좋은 습관을 유지하고 싶음. 실업 3년 동안 이렇게 지낼 줄은 몰랐음. 시간 활용에 있어 완성감을 더 느끼고 싶지만, 순간 의미 있다고 느낀 것들을 하며 잘 버팀. 이제는 여유보다 돈이 더 필요하다는 게 마음임

    • 카페인은 사실 좋은 점도 있다는 생각임 관련 기사
    • 해고 이후 3년간 일부러 쉬며 재충전 했고, 주식 덕분에 돈 걱정을 안 함. React와 Go를 배우고 게임도 많이 했으며, 아이도 태어남. 지금은 괜찮게 지내는 중. 오랫동안 쉬면 다시 일터에 적응 못 할까 걱정했지만, 정신 건강이 정말 필요했던 시간임. 고민거리는 이제 고국으로 돌아가서 40세 은퇴를 할지, 이곳에 남아 계속 일할지임. 최근 미국의 정치 상황이 결정을 점점 더 쉽게 만들어줌
    • 취업하고 싶은 산업이 있다면 특정 버티컬 마켓을 정해 집중적으로 무언가를 만들어보길 추천함. 정부 입찰(RFI/RFP) 정보를 보면 어떤 것들이 필요한지 읽어볼 수 있음
    • 3년 장기 실업 후 상위 관리직 입사는 어떻게 준비하는지 궁금함. 이전에 이미 그런 경험이 있던 것인지 묻고 싶음. 3년 실업 기간이 보수적인 시각을 가진 사람에겐 좋게 보이지 않을 수도 있음. 실직 기간이 있다는 것은 좋은 재정 계획을 세웠다는 의미로도 보임
    • 저 많은 것을 해냈는데도 시간 활용에 대한 완성감을 못 느낀다니, 여기 많은 사람들이 당신의 리스트 중 한 개만 해도 자랑스러울 거임. 라이프스타일 변화도 엄청난 성과임. 때로는 아무것도 하지 않고 쉬는 시간의 중요성도 간과하지 말았으면 함. 아마 수명도 조금 늘었을 거라고 생각함
  • 해고 후 15개월 만에 겨우 취업했고, 처음 온 제안을 받아들였지만 이전 직장보다 모든 면에서 안 좋은 조건임. 이 글을 읽으며 많은 친구들과 연결되어 있다는 이상한 감정이 듦. 구직은 쉽지 않음. 모두에게 행운을 바라며 응원함

    • 4개월 전 해고된 이후 구직 중인데, 당신의 사례에 이상하게 공감이 감. 당신의 메시지에 정말 감사함
    • 내 실업 기간만 12개월이었다는 점만 빼면 똑같은 이야기임. 언젠가 우리 모두가 더 나은 일자리를 얻길 바라며 진심으로 고마움을 전하고 싶음
    • 당신한테도 같은 행운을 기원함. 그래도 새로운 일을 찾았다니 다행임
  • 1.5년 동안 이유 모를 이유로 체포되어 감옥에 있었음. 기소사유도 본인조차 납득이 잘 안됨. 재판에서 무죄를 받거나 기소가 철회되길 기다리며 경찰서에 소송을 준비하는 중임. 현재는 소송을 기다리거나 취업 지원의 결과만 기다릴 수밖에 없음. 대부분 직장에서는 백그라운드 체크도 아주 엄격하지 않았음

    • 독립계약(컨트랙트) 일을 할 수 있다면, 개인 사업체를 설립해 그를 통해 일하는 게 좋을 수도 있음. 나도 10년간 보안 컨설팅 회사를 운영했고, 특별한 경우에만 백그라운드 체크가 필요했었음
    • 진심으로 안타까움. 사회가 ‘구원의 기회 박탈’을 너무 당연하게 여기는 분위기가 큰 문제라고 생각함. 형사기록·신용기록·점점 강화되는 법 등이 심각한 상황임
    • 감옥에서 양극성장애가 새로 생긴 것인지, 아니면 뒤늦게 발병한 것인지 궁금함
    • 무슨 혐의로 체포되었는지 진실하게 말해줄 수 있는지 묻고 싶음
  • 곧 2년간의 실업이 되어감. 일부러 직장을 그만두고, 바로 Elixir를 배우며 MMO 타입 게임을 개발하기 시작함. 배경은, 분산 시스템 프로그래밍을 좋아하기 때문임. 실업이 길어질 거라 전혀 예상하지 못했고, 벌써 2년을 쏟게 될 줄 몰랐음. 이 프로젝트는 매우 보람차고 지적으로 만족스러움. 실제로 게임의 플레이테스트도 진행 중이고, 관심 있는 플레이어도 생김. 하지만 이제 자금이 거의 다 소진되어 다시 일자리를 찾아야 함. 이런 프로젝트 경험이 구직에 도움이 될 거라 여겼으나 오히려 방해가 되는 듯함. 채용 담당자는 내 경험을 진지하게 받아들이지 않거나, 지나치게 특이하다고 여김. 분산 시스템은 어디서든 비슷하다는 점을 강조하지만, 아무 소용 없음. 3년차 주니어 개발자 경력에 2년 공백으로 보임. 운동과 좋은 루틴, 수영 등을 하면서 버티며 정신적으로 무너지지 않게 함

    • 독립 프로젝트를 이력서에 쓸 때는 본인을 임직원, 프리랜서, 공동창업자 등으로 기재하면 더 효과적임. 직접 창업자 또는 단독 주도자라고 하면 오히려 채용 시장에서 꺼려함. 고용주는 자율적이고 실행력 있는 인재를 원한다고 말하지만 실제로는 ‘기업가’ 레이블에는 쉽게 겁을 먹음. 좋은 후보가 2년 후 떠날 것 같으면 경력 자체가 아무리 좋아도 불합격시킴. 프로젝트에서 기술적으로 어떤 문제를 어떻게 풀었는지 위주로 적고, 기업가적 성취는 너무 부각하지 않는 게 현명함. 누군가가 나를 평가해서 채용했다는 인상이 오히려 자기 사업을 시도한 것보다 더 가치 있게 여겨지는 게 현실임
    • 혹시 게임 링크를 알려줄 수 있는지 궁금함. 직접 해보고 싶음 게임 링크
  • 약 1년째 실직 중이고, 이전에는 SF에서 테크 업계 7년 근무함. 이제는 그 일을 계속하고 싶지 않아서 스스로 퇴사함. 실업의 가장 어려운 점은 일상이 완전히 무너지며 스스로 루틴을 만들어야 하는 것임. 저축과 비상금만 쓰고 있다는 사실에 죄책감과 불안이 큼. 커리어 체인지 중이며, 예전부터 좋아했던 교육 분야로 대학원 진학을 준비 중. 그 과정에서 영어 자원봉사도 하고 있음. 그 외에도 AI 공부, 보드게임 모임 참가, 여행 등 다양하게 하며 지내는 중. 지금이 인생에서 제일 재미있지는 않지만, 언젠가 돌아보면 꼭 필요한 과정이었음을 깨달을 것임

    • 실직자는 오히려 피드백 루프 하나 없이 일상을 생산적으로 유지하려면 훨씬 더 강한 자기 절제가 필요함. 그럼에도 실업자는 게으르고 결함 있는 사람 취급 당하는 현실이 아이러니임
    • 20년 넘게 테크 업계에서 일하다 돌연 장애로 평생 일할 수 없게 됨. 가족과 주위 사람을 위해 일하며 살아온 정체성을 잃었고, 치료와 약물 등에도 불구하고 아직도 내 자신을 못 찾음. 그래도 괜찮아질 거라는 확신은 있음. 힘내길 바람
  • 2022년부터 행복하게 실업 중임. 다시 일할 생각 없음. 부자가 아니라 절약하며 살기에 평생 쓸 돈이 확보되어 있음. 자기계발에 집중하며 운동, 수면, 식사, 폰 중독 극복, 사교성 기르기에 힘씀. 일주일에 한 번쯤은 즐거운 약도 함. 1년 내내 아름다운 곳을 여행하며 매일 2시간은 배우자 찾기에 시간 투자함. 앞으로 5~10년 후에는(짝이 생기든 아니든) 숲속에 집 지어놓고 피아노, 수학 공부, 재미로 테크 제품 개발을 하며 보낼 계획임

    • 반박하려는 것이 아니라, 당신이 말한 삶이 곧 부자의 정의임. 요즘엔 부자를 람보르기니 여러 대를 가진 사람처럼 생각하지만, 사실 부자는 경제적으로 자립하며 원하는 인생을 마음대로 사는 것임. 부자가 되는 건 부끄러운 일이 아님
    • 절약하며 살아도, 이런 삶을 위해선 수천에서 수십만 달러는 필요하다고 생각함. 충분히 부유한 상황임
    • 이런 삶이 가능한 재정 상황에 대해 조금 더 설명해줄 수 있는지 궁금함
    • 이게 내 인생 목표임. 하지만 지금은 아직 용기가 부족해 망설이는 중임
  • 3년째 실직중임. 결혼도 끝나고 모든 걸 팔았음. 그렇지만 작년보다 감정적으로는 훨씬 나아짐. 비기술 분야로 30년 만에 돌아가 생계를 꾸려가며, 향후에도 최소한 파트타임으로는 계속할 계획임. 기술 커리어는 포트폴리오 제작에 집중해 기회를 모색 중임. 낙관적인 마인드로 임함

    • 혹시 비기술직이 구체적으로 무엇인지 궁금함. 나도 고민 중인데, 마트 상품 진열 같은 일은 상상만 해도 괴로움
  • 2023~2024년 14개월 실업을 겪음. 자존감과 401(k)에도 충격이 컸음. 결국 Microsoft에 입사하긴 했지만 회사도 제품도 싫어서 별로였음. 가능한 한 빨리 이직해서 현재는 만족도 높은 곳에서 일하고 있음

    • 이런 식으로 악명 높은 기업도 계속 번창할 수 있음. 모두는 “발로 표를 던지라”고 말하지만, 현실은 언제나 사람이 회사보다 그 일자리가 더 절실하므로 기업은 항상 대체인을 찾을 수 있음
    • 자랑할 뜻은 아니겠으나, 14개월 실업과 Microsoft 오퍼는 “2년 이상 장기 실업” 이야기와는 다르게 많은 이들이 부러워할 만한 조건임
  • 거의 6년째 실업 상태임. 팬데믹 기간 동안 아버지를 돌봐야 해서 직장을 포기했고, 올해 1월부터 런던에서 구직을 시작했음. 두 번의 인터뷰 외엔 별 소득 없음. LinkedIn에선 종종 연락이 오지만, 대화는 한 번 하고 대부분 답이 없음. 아마 경력 공백을 보고 포기하는 것 같음. 법적으로 시각장애가 있어, 컴퓨터는 쓸 수 있지만 직업 선택 폭이 매우 좁음. 계속 공부하고 코딩도 하면서 컴퓨터 감각을 유지하고 있지만, 그 사실을 남에게(특히 리크루터) 설득하기가 어려움. 심리적으로 아주 힘든 시간이며, 인터뷰가 오면 크게 긴장을 함. 그래도 지금까지 잘 버티고 있음. 이 스레드를 시작해줘서 고마움

    • AI와 소형 디바이스가 결합하면 음성 인터페이스만으로 컴퓨터를 쓰는 시대가 머지않아 올 것으로 기대함. 무엇이 실제로 필요한지에 대한 인사이트가 있으면 작은 시스템을 직접 만들어 포트폴리오로 보여주는 것도 좋은 방법임. C#에서 Swift로 전향하면 Apple 생태계 접근이 쉬워지고, 접근성 지원도 훨씬 좋음. 독립 개발자로서 가능성도 있음
    • 청각/시각 장애 경험을 혁신적인 제품화한 스타트업들이 많음. 그런 곳에도 관심을 가져보면 좋을 듯함
    • 경력 공백 때문에 리크루터가 답장하지 않는 문제를 이해함. 사람의 능력을 객관적으로 평가하는 제도가 없다는 게 본질적 문제임. 경력 연수가 같아도 진짜 역량을 가릴 방법이 없고, 면접은 애매한 솔루션일 뿐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