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C가 지원하는 회사가 내 소규모 오픈 소스 프로젝트 EU 상표권을 박탈함
(news.ycombinator.com)- VC가 지원하는 기업이 소규모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EU 상표권에 이의 제기를 진행함
- 신청자는 오픈 소스 프로젝트의 상표 출원 후 공식적으로 승인받음
- 해당 VC 회사가 대규모 법률 자원을 동원해 상표권에 도전함
- 법적 분쟁 과정에서 재정 압박과 행정 부담이 개인 개발자에게 집중됨
- 결국 상표권이 무효 처리되어 프로젝트는 브랜드 보호에 큰 타격을 받음
사건 개요
- 개인 개발자가 유럽 연합(EU)에서 소규모 오픈 소스 프로젝트에 대한 상표권을 출원하여 승인받음
- 그 이후, 벤처 캐피탈 지원을 받은 한 대형 회사가 동일하거나 유사한 이름을 사용하고 있었으나, 더 늦게 설립되었음
- 해당 회사가 EU 상표청에 상표권 무효화 절차를 개시함
법적 절차 및 대응
- 대형 회사 측은 강력한 법률 자문단과 함께 소송에 임함
- 개인 개발자는 상표권을 방어하기 위해 직접 법적 대응을 시도함
- 복잡한 소송 구조와 반복적인 자료 제출 요구로 인해 상당한 법률비용과 시간, 영업적 부담이 발생함
결과와 영향
- 두 당사자 간의 자원과 역량 불균형으로 인해, 결국 소규모 프로젝트의 상표권이 무효화 처리됨
- 해당 OSS 프로젝트는 브랜딩 보호 능력을 상실하게 됨
- 대형 기업의 자본력과 법률 역량이 OSS 프로젝트의 기본적인 권리를 위협할 수 있다는 점이 강조됨
시사점
- 오픈 소스 커뮤니티에서 브랜드 보호의 어려움이 드러남
- 특히 대규모 자본과 법률 자원을 가진 기업과의 경쟁 구조의 불공정성이 문제로 제기됨
- 창작자의 프로젝트명 및 상표권 확보 노력이 대기업의 법률적 공격으로 인해 항상 안전하지 않음을 시사함
Hacker News 의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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Deepki는 BCorp 인증을 받았음으로써 커뮤니티와 이해관계자에 대한 책임감을 강화한다고 밝힘
BCorp 인증의 핵심 가치는 ‘세상을 변화시키기 위한 주체가 되어야 함’, ‘비즈니스는 사람과 장소를 위하는 방향으로 운영되어야 함’, ‘제품과 정책과 이익을 통해 해를 끼치지 않고 모두에게 이로움을 주어야 함’, ‘우리는 서로에게 의존하며 미래세대를 위해 책임을 져야 함’ 등임
만약 BCorp 인증 기업이 이러한 핵심 가치를 어기면 신고할 수 있고 B Lab이 조사함
관련 정보는 Deepki의 인증 및 수상 내역과 불만 신고 절차에서 확인할 수 있음-
해당 내용은 정말 잘 찾은 자료임
의견이나 상황에 따라 신고를 고려해 볼 만함
OP가 필요하다고 판단하면 진행할 수 있다고 생각함 -
이런 류의 인증은 대체로 무언가 잘못했을 때 많은 비용을 내고 구매하는 ‘레이블’이라고 막연히 생각했던 경험이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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B Corp의 원칙에 부합하지 않는 기업을 실제로 신고할 수 있는지 궁금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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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 방어는 상표에 가치가 생기기 전까지는 신경 쓸 필요도 없다고 생각함
다른 명칭을 골라서 진행하는 게 편함
마음에 안 드는 언어거나 큰 회사들이 신경 안 쓰는 나라 언어라면 도전하는 사람도 별로 없을 것임
‘Rumpa’나 ‘Billen’ 같은 이름이 괜찮을 수 있다고 봄-
나 역시 비슷한 경험이 있어서 공감함
1년에 1000만 달러 매출을 올린 회사를 일구었지만, 초반에 미국에서 상표 출원을 시도했을 때 거절당했던 경험이 있음 (단, 부속 레지스트리에 등록됐으나 실용성은 거의 없었음)
나중에 다른 산업에 속한 회사가 똑같은 상표로 출원했고, 그쪽은 승인받았음
실제로 문제가 된 적은 한 번도 없음
지금은 상표를 공식적으로 재신청할 여력이 충분하지만 굳이 그럴 필요성을 느끼지 못함
EU 상표는 먼저 출원하는 사람이 우선권을 얻는 반면, 미국은 실제 상표 사용자가 우선임
여러 변리사와 상표 출원 경험을 토대로 판단한 결과, 기존 회사나 사이드 프로젝트 모두에 상표에 시간과 에너지를 낭비할 가치는 전혀 못 느꼈음 -
100% 동의함
예전 한 크립토 벤처의 논기술 공동창업자가 있었는데, 그는 투자 유치에만 신경 썼지 실행력은 부족했고, 계속해서 특허와 상표만 내려고 했음
그래서 내가 프로젝트 출시를 위해 특허/상표 작업을 중단시키고, 6개월 만에 런칭을 했음
이 ‘실행’ 덕분에 수백만 불 매출을 올렸고, 만약 IP 이슈에만 매달렸으면 기회를 놓쳤을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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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상황에서는 쿨하게 포기하고 떠나는 게 좋다고 생각함
인생은 소송할 시간도 없이 짧음
내가 세 년간 교제했던 사람이 소송을 겪고 있었는데, 관계 내내 일상이 소송에 묶여 있었음
변호사에게 수천 불을 쏟아부어도 결국 남는 게 없었음
정말 가치 있는 조언은, 기회가 주어졌을 때 조용히 떠나라는 것임
인생은 소송에 얽매이기엔 너무 짧음-
룸에서 흔히 볼 수 있는 조언과 달리, 내 경험상 ‘변호사를 선임하고 법적으로 맞서라’는 말은 현실과 다름
단순하게 보였던 이슈도 시간과 돈, 인생을 소모시키는 끝없는 구덩이가 될 수 있음
정말 간절하게 지키고 싶은 사안이라면, 도전 전에 시간을 얼마나 쏟을지, 돈을 얼마나 쓸 수 있을지 신중하게 따져봐야 함
이 두 가지 모두 높은 한계가 아니라면 그냥 잊고 넘어가는 게 현명함 -
“변호사가 개입하는 순간 무조건 손해임. 변호사만 이익임.”이라는 말을 해 주던 좋은 친구가 있었음
100% 항상 그런 건 아니라도, 좋은 판단 기준이라고 여김 -
솔직히 본인 성향에 따라 다름
쾌락주의자라면 얼른 lawsuit에서 벗어나고 인생을 즐기는 게 맞고
이타주의자라면 더 큰 정의 혹은 사회적 선 실현을 위해 직접 뛰어드는 것도 현명할 수 있음
허무주의라면 둘 중 어느 쪽이든 상관없음 -
이 일뿐 아니라 인생에는 우리가 신경 써봤자 곧 아무 의미 없게 될 것들에 시간을 너무 많이 쓰곤 함
시간이야말로 가장 소중한 자원임을 새삼 느낌 -
이런 조언에 매우 공감하고, 본받고 싶기도 함
그래도 약자가 부당하게 힘에 밀려 날아가는 상황을 억울해서 그냥 두기는 어렵고, 원칙상이라도 한 번은 맞서 싸워 보고 싶은 심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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악덕 기업이나 악덕 정부의 가장 큰 적은 언론임을 잊지 말아야 함
이번 건은 언론도 관심 가질 정도로 충분히 큰 사건임
‘EU가 소상공인에 전쟁 선포, 갑자기 내 프로젝트 명 사용료 명목으로 수천 유로를 요구한다’ 같은 제목으로 지역 언론부터 여러 곳에 스토리를 타진해 보는 게 좋겠음-
언론도 사실상 악덕 기업이며, 때때로 악덕 정부의 큰 지지자임
링크 이슈처럼 언론이 정부에 기업들까지 압박하도록 워딩하는 일도 종종 있음
물론 언론이 타 기업이나 정부의 적 역할을 할 때도 있지만, 그건 순수한 선의가 아니라 자기 이해관계 때문이라고 봄 -
‘Wealthy US startup steals EU trademark’라는 자극적인 제목도 이슈몰이에 좋겠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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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쁜 뉴스도 결국은 관심을 불러오므로, 그 자체로 기회가 될 수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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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ddit에서 이미 OSS(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쪽 지인들에게 도움을 요청했다는 것을 보았음
오픈소스 프로젝트 상표권에 시장 기반 사용 기준을 적용하는 건 부적절하다고 느낌
개인적으로는 이미 Github이 있거나 웹사이트에서 이름을 쓰고 있으면 사용 입증이 충분하다고 생각함
업데이트 소식 기다리겠음 -
네가 상대방 회사(Deepki) 신규 상표등록에 대한 이의를 제기하자 그들이 보복으로 기존 상표(Deepkit) 말소를 신청한 것 같음
상대방이 Deepkit이라는 이름을 실제로 사용하려는 건지, 아니면 그냥 화가 나서 그러는 건지는 모르겠음
어쨌든 큰 회사와 맞서면 이길 걸 기대하기 어려움
항소해도 실질적으로 얻는 이득이 많아 보이지 않음 -
OP가 이번 일로 힘든 상황이 안타까움, 좋은 결과 있길 바람
다른 한편으로, 이 회사를 대충 살펴보니 누가 1억 6천만 달러나 투자했는지 의아함
회사 사이트는 영혼도 없어 보이고, 온통 상투적인 기업 용어 투성이임
리더십 팀도 ‘불필요한 직업’으로 가득 차 있어 보임
벤처 자금이 이런 식으로 흘러가는 게 놀랍고 황당함- 간단한 조사만 해봐도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곳이 Highland Europe이라는 사모펀드인데, 이쪽 파트너 한 사람이 Deepski 이사회에 들어갔더라
아마 그 사람은 이력서에 ‘AI 리더십 경험’ 한 줄 쓰려는 걸 수도 있음
또 하나 주목할 투자자는 프랑스 공공 기관인 bpifrance인데, 이쪽도 국가 차원에서 ‘AI 분야 지원’을 보여주려는 목적일 수 있겠음
물론 Deepski와 리더십이 유능할 수도 있으나, 네트워크 잘 잡힌 인사들끼리 모여서 다 같이 이득을 얻는 구조가 실제로 없진 않을 것 같음
FOSS(자유/오픈소스)쪽에서 이 이슈에 정말 진심인 사람이 있다면, 공공 기관(bpifrance) 측에 이 소식을 알리는 게 악성 PR을 막는 방법이 될 수도 있겠음
- 간단한 조사만 해봐도 펀딩 라운드에 참여한 곳이 Highland Europe이라는 사모펀드인데, 이쪽 파트너 한 사람이 Deepski 이사회에 들어갔더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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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픈소스 프로젝트가 상표권을 등록하는 경우는 흔하지 않음
엄격한 IP 보호 없이도, 상표권자가 FLOSS 프로젝트에 이름을 바꾸라고 요구하는 상황 역시 매우 드묾
왜 상표권을 등록했는지는 각자의 사정이겠지만, 상표권 분야 자체가 IP 권리 보유자 위주로 돌아가고, 명칭이나 영역, 디지털 콘텐츠에 희소성이 있다고 전제하는 시스템임
FLOSS 프로젝트들은 굳이 그 시스템에 들어가서 경쟁하기보다는, 디지털 커먼즈의 환경을 지키는 쪽을 고민하는 게 더 현명하다고 생각함
기존 IP 법이 전제하는 기준과 실제 오픈소스 현실은 괴리가 큼-
상표권 등록을 선택한 이유는 그 이름을 좋아했고, 앞으로도 OSS나 상업적 방향 모두에서 계속 쌓아가고 싶었기 때문임
기업들이 비슷한 이름을 등록해 역으로 나를 고소하거나 내 프로젝트를 없애버릴까봐 걱정한 것도 있었음
EU는 ‘먼저 출원한 사람이 우선’ 원칙이기에, 내가 등록하지 않았으면 다른 회사가 먼저 Deepkit이나 Deepki를 등록하고, 내가 소송에 휘말렸을 것임
지금은 상표권을 잃은 상태고(아직 완전히 확정은 아님, 항소 가능), 이름 유사성으로 역으로 고소당할 위험이 있음
항소 시 사용 데이터 수집을 게을리한 것은 실책일 수 있음, 순진했지만 프로젝트를 지키려는 입장에서 상표 제도가 도입된 근본 취지가 이런 케이스 보호 아니냐는 문제의식이 있음
내가 틀렸을 수도 있지만, 전문가 의견은 아님 -
Ryan Dahl이 Oracle을 상대로 좋은 싸움을 이어나가고 있다는 점을 상기시켜주고 싶음
자세한 내용은 이 트윗 또는 Deno 블로그 참고 -
내 소견으로는 상표권이야말로 유일하게 경쟁적(rivalrous)인 IP 형태임
A가 쓰면 B는 못 쓰는 식임
만약 독립적으로 McDonald's 간판과 이미지를 카피해서 서비스 질을 낮춘다면 ‘진짜’ 맥도날드의 평판에 피해를 줄 것임 -
JavaScript 관련 상표권 분쟁 역시 참고할 만한 법적 이슈임
누군가 갑자기 오픈소스 상표를 뺏어가려 들지 않게 미리 플래그폴(등록)해 두는 것이 좋을 수도 있음
관련 내용은 deno.com 블로그 확인 가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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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U가 트래킹(consent)을 엄격하게 요구하면서도, 상표권을 지키려면 사용자 위치를 추적해야 해서 모든 기업이 위치 추적을 허락해 달라는 팝업을 띄워야 하는 상황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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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변호사가 아니지만, 사업상 필수적이라면 동의 없이는 안 된다는 규정이 일부 예외가 있을 수 있다고 생각함
만약 상표권 유지에 위치 추적이 필요하다면 모든 사업체가 사용자 트래킹을 해야 한다고 주장할 여지는 있을 듯
실제로 법정에서는 안 통하겠지만, 머릿속에서는 재밌는 논점임 -
대부분의 상표권 보유자는 상표 사용을 입증할 때 상업 기록이나 회계 기록 등 훨씬 더 강력한 증거 자료를 활용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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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표권은 아무 의미 없다고 봄
항상 더 큰 회사가 등장해서 힘으로 쉽게 빼앗아 갈 수 있음
Allen Pan이 Mythbusters 상표와 관련해 당한 것과 똑같은 상황임-
특히 이번 케이스가 심각한 것은, 관할 당국조차 요구 기준을 명확하게 설명하지 않고, 아주 많은 EU 내 상업 행위 증빙만을 요구했다는 점임
Deepkit 소프트웨어 라이선스를 EU에서 두 명만 $10에 구매한 기록이 있으면 충분한지? 부족하다면 기준이 뭔지?
단순히 더 ‘큰’ 회사라는 이유로 상표를 쉽게 빼앗는 게 과연 정당한지 의문임
만약 상대 회사도 EU 고객 없는 신생 스타트업인데 이게 정당화 되는 건지
이런 이중 기준이면 오히려 상표 제도를 폐지하는 게 낫다고 생각함 -
작은 쪽이 길고 긴 소송 끝에 이긴 사례도 있음
참고할 만한 예시로 Nissan Motors v. Nissan Computer 케이스가 있음 -
내 지인이 Big Tech를 상대로 9자리 수 규모의 상표 소송에서 이긴 적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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