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애플의 기술적·정책적 제한으로 인해 EU에서도 서드파티 브라우저 엔진 도입이 실질적으로 불가능함
  • 수익 보호를 위한 정책으로 Safari 이외 경쟁 브라우저의 성능·기능을 제한하며, 이는 웹앱 경쟁력 약화와 개발자·소비자 피해로 이어짐
  • DMA(디지털시장법) 의 명시적 금지에도 불구하고 애플은 형식적으로만 준수하며, 진정한 경쟁 촉진 목적은 달성되지 않음
  • 최대의 핵심 장벽은 새 엔진 도입 시 기존 EU 사용자를 모두 잃어야 한다는 조건으로, 이는 현실적으로 사업적 실현 불가능성을 초래함
  • 이 문제는 글로벌 규제 및 법적 압박으로 점차 주목받고 있으며, 애플이 자발적으로 변화할 가능성은 희박함

개요 및 배경

  • Open Web Advocacy는 브라우저·웹앱 경쟁 촉진을 목표로 하는 비영리 단체로, 애플·구글 등 빅테크의 자금 지원을 받지 않음
  • 애플은 iOS에서 타사 브라우저 엔진 사용을 정책적으로 금지하여, 브라우저 경쟁과 웹앱의 기능 발전에 직접적인 한계 설정
  • EU 디지털시장법(DMA) 는 2024년 3월 7일부터 타사 브라우저 엔진 금지 조항을 명시적으로 금지
  • 그러나 애플은 대응 초기에 웹앱 지원 자체를 삭제하려 하였고, 거센 항의와 규제 당국 압력으로 해당 계획을 철회함
  • 구글(Blink), Mozilla(Gecko) 등은 독립 엔진 이식 시도를 했으나, 애플의 기술적·계약적 장벽으로 실질적 도입이 번번이 좌절됨

애플이 두는 핵심 장벽

  • EU 기존 이용자 상실: 타사 엔진을 쓰려면 신규 앱을 제출해야 해 기존 이용자를 모두 잃는 구조. 새로 시장을 시작해야 함
  • 웹개발자 테스트 차단: EU 외부 개발자는 타사 엔진의 iOS 내 테스트가 사실상 불가. 애플은 개선 예정이라 발표했으나 구체적 방안 없음
  • EU 외 장기 체류시 업데이트 중단 위협: EU 거주 사용자가 30일 넘게 EU를 떠나면 보안패치 등 업데이트 제공 불가 가능성
  • 계약 조건의 지나친 불합리: 타사 엔진 도입 조건이 과도하게 일방적이며, DMA가 요구하는 ‘엄격히 필요하고 비례적인 보안 조치’ 범위를 초과함
  • 웹앱 설치/관리 권한 제한: 브라우저가 자체 엔진으로 웹앱을 설치하고 관리할 권한 미제공

이처럼 가장 근본적인 문제는 신규 엔진 도입 시 기존 EU 이용자를 모두 포기해야 한다는 까다로운 정책임. 이는 브라우저 엔진 포팅의 사업적 타당성을 근본적으로 없앰

왜 이 문제가 중요한가

  • 웹은 본질적으로 개방된 플랫폼으로 설계되어 폐쇄적 생태계 의존을 막고, 손쉬운 전환과 교차 플랫폼 호환성을 보장
  • 앱스토어 중심 구조는 업데이트, 결제 등 모든 흐름이 중앙 집중적으로 제어·검열·수익 분배 강제됨
  • 웹앱은 이미 데스크탑 환경 점유율 70% 이상을 차지하며, 애플조차 “브라우저 샌드박스가 네이티브 앱보다 훨씬 엄격”이라고 인정
  • 그러나 브라우저 엔진의 자유로운 경쟁이 보장되지 않으면, 애플이 전체 웹 기능의 한계를 일방적으로 결정 가능
  • 결국 DMA의 실질적 이행이 EU뿐 아니라 전 세계의 공정경쟁 및 기술 혁신에 필수적임

DMA 및 법적 의무

  • DMA 5(7)조: ‘게이트키퍼(애플)는 자사 브라우저 엔진 등의 강제 사용을 요구할 수 없음’을 명시
  • DMA 8(1), 13(4)조: 표면적 준수에 그쳐서는 안 되고, 의무의 목적을 효과적으로 달성해야 하며, 기술적·계약적 방해로 실질 준수 저해 불가
  • 그러나 15개월이 지난 현재도 애플 장벽에 의해 단 한 개의 대체 브라우저 엔진 도입 성공 사례 없음. 실질적 목적 달성 실패로 ‘비(非)준수’ 판정

애플이 변화에 저항하는 이유

  • 경쟁 웹앱, 브라우저 확산 시 자사 핵심 수익(사파리·앱스토어·Google 검색 기본설정 수수료) 심각한 타격 우려
  • Safari는 연간 약 200억 달러의 Google 검색 수익을 보장, 이는 애플 총 영업이익의 14~16% 차지
  • 1% 점유율 하락 시 2억 달러 손실로, 사파리는 애플 최고 수익률 제품
  • 앱스토어 결제, 수수료 등에서 연간 274억 달러 수익. 반면 macOS 등 다른 플랫폼에서는 이런 독점구조 미비로 수익이 미미
  • 웹앱 점유율만 20%만 이동해도 연 55억 달러 감소 추정. 즉, 제대로 된 경쟁 허용은 애플에 수십억 달러의 손실 유발
  • 이런 상황에서 규제 이행 없이 자발적 변화를 기대하긴 실질적으로 불가능함

글로벌 규제 상황과 ‘Apple vs The World’

  • 이미 영국, 일본, 미국, 호주 등 규제 추진 또는 법 제정. 영국 DMCC, 일본 스마트폰법에서는 명시적으로 브라우저 엔진 금지 금지
  • 미국 법무부도 반독점 소송에서 앱스토어·웹브라우저 정책을 문제로 직접 언급
  • 현실적으로 애플만이 전 세계 주요 플랫폼 중 유일하게 이런 수준의 엔진 금지를 집요하게 시행
  • 애플 이후로, Google·Mozilla·Microsoft 등 미국 기업들조차 이 정책 완화를 위해 노력 중. 경쟁 저해는 오직 애플만의 이익 수호
  • EU 규제 강제를 이끌어낼 경우 전 세계 표준이 될 가능성 크며, 각국이 비정상적 경쟁 제한을 묵과하기 더 어려워짐

DMA 워크숍 현장 및 애플의 입장

  • Open Web Advocacy 등 현장 질의: DMA 시행 15개월 지났지만 별도의 앱 제출, 계약상 제약, EU 이용자 상실 등으로 현실상 도입은 불가능한 상태 재확인
  • 애플 측(법무 부사장): “타사도 엔진 도입할 수 있으나, 스스로 선택하지 않은 것”이라 주장. 그러나 실제로는 애플의 기술적/정책적 장벽이 사업적으로 실현 불가하도록 만듦
  • 애플, EU만 지역적 준수, ‘글로벌 확장 의무 없음’ 강조. 실제로는 일부 EU 요구 준수 내용을 전 세계에 반영한 전례 있음
  • 유럽연합 집행위 담당자는 “브라우저 관련 모든 질문이 DMA 세션에서 논의될 수 있다”는 공식 입장 밝혀, DMA 범위임을 재확인

결론 및 전망

  • 애플의 일방적 브라우저 엔진 제한은 전 세계적으로 규제·비판의 중심에 있음
  • 실질적 변화 유도는 규제 외에는 방법 없다는 점 확인
  • 웹의 진정한 경쟁력 확보와 시장 혁신을 위해 DMA 등 강제적 정책 집행 필수
  • 애플의 변화 여부는 글로벌 IT·스타트업 생태계에 중대한 전환점으로 작용할 수 있음
Hacker News 의견
  • 구글 앱들(예: Maps)에서 iOS 사용자가 외부 링크를 클릭하면, Chrome이나 Google 앱, Safari 중에 선택하라고 하는 강한 유도가 있음. Chrome이나 Google 앱이 기기에 없더라도 앱스토어로 안내되고 웹페이지를 바로 열어주지 않음. Safari를 선택해도 실제로는 Safari 앱이 아니라 Google Maps 내의 웹뷰가 열리고, 다시 한 번 버튼을 눌러서야 실제 Safari 탭이 열림. "다음에도 이 선택을 기억하기" 옵션이 있어도 자주 초기화되어 끊임없이 다시 물어봄. 인스타그램 등 다른 앱에서 열어야 하는 링크조차 Chrome 설치를 요구하며, 그렇지 않으면 클릭이 여러 번 늘어나는 불편함이 있음
    • Apple 역시 Apple Maps 사용을 강제로 유도하는 비슷한 불편함이 있음. iMessage에서 주소를 받으면 클릭이나 롱프레스를 해도 무조건 Apple Maps가 열리고, Google Maps로 공유하는 옵션도 보이지 않음. Google Maps를 기본 설정해도 iMessage에는 적용되지 않음. 주소를 복사해서 Google Maps에 직접 붙여넣기 해야 해서, 원하는 지도 앱으로 바로 열리고 싶다는 생각을 하게 됨
    • 사용자인 입장에서 Apple이 이런 사용자 불친화적인 행동을 허용하는 이유를 모르겠음. 대체 앱이 많은데도 이렇다는 점이 의아함. iOS 기본 공유 시트도 있고, (EU에선) 기본 브라우저 지정도 가능한데 말임
    • 자체적인 공유 메뉴를 넣어 두고 네이티브 공유 메뉴까지 한 번 더 눌러야 하는 것도 매우 불편함. Amazon도 마찬가지로 이런 방식인데, 사용자 선택 추적을 위해 이렇게 구현한 것 같음
    • Safari에서 검색하려고 상단 바에 입력하면 구글 검색 결과가 뜨고, 구글이 'Google Search 앱을 사용할래?'라는 팝업을 띄움. '계속하기'(파란색 강조)와 '웹에 남기'(회색 표시)가 있어서 실수로 계속하기를 누르면 앱스토어로 이동함. 다시 브라우저로 돌아가서 검색으로 가려 해도 또 앱스토어로 보내고, 두 번 정도 뒤로가기를 누르면 아예 처음 위치로 돌아옴. 구글의 다크 패턴이 정말 짜증남
    • 애초에 Apple을 주제로 한 글에서 댓글을 Google 이야기로 이끌며 모두를 산만하게 하는 화술이 인상적임. Google에게 호감은 없지만, Apple 비판글에서 Google이 탑 댓글로 나올 줄은 예상하지 못했음
  • Apple의 여러 제약을 뚫더라도, 브라우저 개발사에게 EU 환경은 쉬운 무대가 아님. CRA 법으로 인해 브라우저가 1등급 중요 제품이 되어, 개발 문서, 설계 문서, 사용자 문서, 보안 적합성 테스트, 지원 기간 공지, 소프트웨어 BOM 등 모든 문서를 준비하고, 규제 기관이 요구하면 내부 문서 공개 의무도 생김. 만약 EU가 2027년까지 통일 개발 표준을 내놓지 않으면, 제3자가 브라우저의 설계·보안을 분석해 보고서를 만들어 제출해야 하고, 이 결과로 규제기관이 적합성을 판정함. 구글·애플 같은 대기업 말고 누가 이 모든 부담을 감수하고 EU에서 브라우저를 만들고 싶겠는지 의문임. 전체 법은 여기에서 확인 가능함, 혹시 잘못 해석한 부분 있으면 지적 바람
    • 소프트웨어 업계에서는 이런 복잡한 행정절차가 익숙하지 않을지 몰라도, 다리나 비행기를 만들 때 수많은 서류 작업이 요구되는 걸 생각하면 이해가 쉬움. 브라우저는 사실상 거대한 소프트웨어 플랫폼이 되었고, 다양한 프로그램이 그 위에서 돌아가니 적절한 법적 요건이 생기는 건 전혀 놀랍지 않음. 다양한 소프트웨어 분야에서 이미 법적 규제가 있었으나, 당사자가 아니라면 잘 모를 뿐임
    • 벌칙을 살펴보니 정말 강경함. 주요 요건 위반 시 최대 1,500만 유로 또는 전세계 매출의 2.5%, 기타 의무 위반은 1,000만 유로 또는 2%, 문서 누락·허위는 500만 유로 또는 1%까지 벌금 가능. 기준 마련과 시장 안전에 중요한 법이긴 한데, 소규모 팀에게는 적용이 불가능해 보이기도 함
    • 이 법이 오픈소스 브라우저(FOSS)에도 적용되는지 궁금함
    • “대기업 외에는 누가 EU에서 브라우저를 만들고 싶겠는가”란 질문 자체가 핵심임. 시장을 몇몇 소수 대기업이 독점하는 결과를 초래하고 있음. 댓글들을 보면 이런 상황에 대한 변명만 가득함
    • 늘 그렇듯 너무 과장된 공포라는 생각이 듦. 스타트업들이 규제에 눌려 사라질 정도는 아님. 실제로 법 내용에는 영세기업과 중소기업, 스타트업을 위한 행정서류 간소화 방안이 따로 명확히 명시되어 있음. 기술문서를 쉽게 제출할 수 있는 양식 제공, 적합성 시험료 인하, 스타트업 특화 규제 샌드박스, 벌금 적용 완화 등 세부적으로 보호 조치가 많음. 또한 오픈소스 소프트웨어 책임자에게는 이 규정 위반 시 금전적 벌금이 부과되지 않음
  • EU 밖 웹 개발자를 위한 언급에 동의함. 미국에서 "firefox for iOS"로 웹앱을 테스트하려면 비행기표를 끊고 EU 심카드를 사야 하므로, EU 전용 브라우저 엔진은 항상 2등 시민일 수밖에 없음. 진정한 브라우저 엔진 경쟁이 EU에서 이루어지려면, Apple이 EU 내외 구분 없이 설치 제한을 풀도록 의무화하는 게 맞다고 봄. Mozilla 역시 사용자를 충분히 확보할 수 없다면 주요 리소스를 할애하지 않을 수밖에 없음
    • 완전 헛소리임. Apple 하드웨어 없이 Safari로 웹사이트를 테스트할 수 없으니, 그냥 테스트 안 함
    • 미국에서 테스트 어려운 점을 지적했지만, VM이 유럽에 있으면 됨. EC2의 임시 인스턴스를 활용하면 필요할 때만 비용이 들고, 고작 몇 센트면 충분함. 마음만 먹으면 못할 게 없음
    • TestFlight 1만 명 한정 테스트론 충분하지 않음. 웹 개발자 수백만 명에게 테스트가 필요하니 훨씬 더 넓은 접근성이 필요함
  • 시장이 오직 하나의 엔진(예: Chromium)으로 통일되는 것엔 절대 동의해서는 안 됨. 안타깝게도 이런 유인이 부족하고, Firefox도 언제든 재정 문제로 사라질 위험이 존재함. 예전에 오페라, IE 등 다양한 엔진이 있었지만 지금은 거의 남지 않았음. 현실적으로 MS Edge, Chrome, Vivaldi를 비롯한 거의 모든 브라우저가 Chromium 기반이고, Firefox는 시장에서 변두리에 불과함. EU의 이번 규제로 결국 Google이 시장을 모두 차지하도록 허용하는 결과가 나타날까봐 두려움. iOS가 다른 엔진 허용을 시작하면, 오히려 단일 브라우저 엔진 시대가 도래해버릴까 걱정임
    • Firefox가 재정난으로 사라질 거라는데, 구글이 지난 10년간 Mozilla에 무려 38억 달러를 지원했음을 기억해야 함. 출처 이 정도 금액이면 본연의 미션에 집중하고 엉뚱한 사업에 돈만 안 쏟아부었다면 엄청난 효과를 냈을 것. Mitchell Baker는 여전히 잘 먹고 잘 살고 있음
    • Firefox가 사라질 확률은 낮다고 봄. 주요 브라우저들엔 끝없이 오픈소스 포크가 존재하고, Mozilla가 갑자기 무너져도 커뮤니티가 유지할 것임. 진짜 위협은 1) Mozilla 임원진이 구글에 사로잡혀 버리는 것, 2) Mozilla 붕괴 후 구글이 웹 표준을 Firefox가 따라가기 어렵게 바꿔버리는 것, 3) 인터넷 사용 자체가 AI 상호작용 등 새로운 패러다임으로 전환되는 것임
    • EU 규제가 구글 독점을 허용하게 될 거라는 주장은 맞음. 결국 양쪽 모두 손해만 보는 상황임
  • 이 규제를 EU에만 제한해서 강제로 옵션을 제공하는 Apple의 태도를 보면, Apple이 진심으로 경쟁을 의도하는 게 아님이 드러남. 법적으로 어쩔 수 없이 최소한만 지키는 것임. 정말로 보안 때문이었다면, EU에만 이런 제한을 둘 이유가 없음. 실제로는 Apple이 직접 설정한 조건을 충족한 타사 엔진만 별도 앱으로 공개하도록 강요하고 있음
    • 이런식으로 EU 내에서만 엔진 허용한다고 해서, “법을 제대로 지키지 않는 것”이라 비판하는 것은 맞지 않음. 이 법은 EU 내에만 적용되고 있으니, 다른 지역에 확대하지 않더라도 법적으론 문제가 없음. Apple이 전 세계적으로 허용했으면 더 나았겠지만, 오히려 Chrome 독점이 심화될 가능성도 있기에 복잡함
    • 오히려 반대로, 보안이 중요하다면 Apple도 어쩔 수 없이 EU에서만 시행하는 게 당연함. 법적 강제 없으면 자기들 플랫폼의 안전을 굳이 포기할 이유가 없음
    • 법적으로 요청받은 EU 내에서만 타사 엔진을 허용하는 게 당연함. Google 쪽엔 EU 개발자도 많기에 실질적으로도 큰 문제는 없을 것임
    • “Apple이 진지하지 않다”는 평에 대해, 그게 법의 원리임을 강조하고 싶음. 법이 바뀌면 Apple도 바뀔 수밖에 없고, EU만에서 적용되고 있다면 그 의도대로 작동하는 것임
  • “Safari는 Apple 역사상 가장 높은 마진의 제품이며, 연간 영업이익의 14~16%를 책임진다”는 주장이 무슨 의미인지 궁금함. Safari는 OS와 통합된 앱인데, 수익성을 어떻게 측정하는지 궁금함. 구글과의 검색 엔진 제휴 얘기일지?
    • 실제론 “Google Search Deal”을 의미함. Google이 애플 기기에서 기본 검색 엔진이 되는 대가로 광고 수익의 36%, 대략 연 200억 달러를 애플에 지급함. 최근 Google 반독점 재판에서 드러난 내용으로, 이 제휴는 불법으로 취급됨
    • Safari가 기본 브라우저이면서 광고 차단도 잘 지원하지 않아, 지난 5년간 써 본 모든 플랫폼 중 최악의 브라우징 경험임
    • Safari는 소규모 팀이 운영하면서 Google의 돈을 그대로 받음
  • 현재 Apple의 정책은 Chrome이 독점이 되는 걸 유일하게 막는 방어선이고, 이걸 무턱대고 없애는 건 신중해야 함
    • Google은 웹을 통한 모든 작업이 가능하도록 만들 인센티브가 있음. Safari는 앱스토어 수익을 지키려 하기에 iOS에서 PWA(프로그레시브 웹앱)는 완전히 무용지물임. Google도 좋지 않은 동기(광고, Android)를 가지고 있으나 Safari는 현대 웹의 IE6이라는 악평을 받기에 변화를 기대함
    • 독점이 불법인 이유는 소비자 선택권과 시장 경쟁을 제한해 왜곡된 인센티브를 만들기 때문임. 현재 상황도 사실상 같은 문제를 가지고 있고, 바꾼다고 별반 달라질 게 없지만, 소비자 선택의 장벽이 또 하나 사라지는 효과는 있음
    • 이런 현실이 안타깝지만, 그렇다고 현 상태를 당연하게 받아들여선 안 됨. Google의 Chrome 반경쟁 행위도 함꼐 규제되길 바람
    • 데이터로 뒷받침할 근거는 부족함. MacOS에서는 오래전부터 브라우저 엔진 선택지가 있지만 Safari 점유율은 여전히 50%를 넘음. 디폴트 효과가 강하고, 많은 사용자가 자체 브랜드의 장점에 만족함. iOS에선 Safari 점유율이 90%가 넘음. 엔진 경쟁을 허용해도 초기에 점유율 일부만 내려갈 것이고, Apple도 부족함을 빠르게 따라잡을 것임. WebKit의 점유율이 글로벌로 충분히 유지되는 한 “크로미움 일변도”는 오기 어려움. 엔진 선택권의 핵심은 Apple을 더 잘하도록 자극하는 진정한 경쟁 유도임
    • 논리는 이해하지만 ‘목적이 수단을 정당화한다’식 접근이라 경계하게 됨. 때때로 목적을 위해 수단을 정당화할 수도 있다고 생각하나, 그게 실제로 정당화되는 상황인지 항상 신중히 판단해야 한다고 생각함. 대형 테크기업이 사용자 경험을 이렇게까지 장악하는 것엔 다양한 부작용이 있음. Chrome 보급이 느려지는 건 장점이지만, Apple(및 다른 기업) 정책을 허용했을 때 나올 많은 단점도 분명 존재함
  • iOS 전용 브라우저 엔진을 만들어야 하는 이유가 잘 와닿지 않음. 굳이 생각나는 건 Shortcuts와 WebExtensions밖에 없음. 지금 Orion이 확장 기능 지원에 도전 중이지만 아직 완전히 쓸만하진 않고, 향후 제대로 구현된다 하더라도 Shortcuts는 JS 주입, 또는 “Safari” 웹페이지에서만 페이지 내용 얻기가 가능함(결국은 모든 웹뷰가 Safari 페이지임). Chrome 확장 기능은 분명 가치가 있기에, Apple이 강제로 개방해야 한다는 소문 이후 Google이 iOS 포팅에 매진하고 있으나, 정확히 어떤 사용성 향상이 있는지 사실 잘 모르겠음. 결국 iOS에 진입 가능한 주요 브라우저는 Google(언젠간 올 것), Mozilla(예산 타격 및 경영 비효율), GNOME Web(진입 희박), Ladybug Browser(의욕은 넘치나 실질 영향으로 이어지기까지 오랜 시간 소요 예상) 정도임. 그렇다면 이런 노력이 정말 의미 있을지 의문임
    • 브라우저 엔진이 웹 앱과 사이트의 기능을 결정함. 지원하지 않는 API나 버그가 있을 때 개발자와 사용자 경험 모두에 악영향을 줌. Apple의 WebKit은 필수 기능의 미지원, 버그 방치 등으로 유명하며, 이로 인해 웹앱이 네이티브앱과 경쟁할 수 없는 상황임. 타사 엔진 진입은 개발자, 기업, 최종 사용자 모두에게 이득이고 모바일 웹앱 활성화에 꼭 필요함
    • Chrome이 브라우저 시장을 장악한다면, 미래의 데스크톱은 영화 ‘Blade Runner’처럼 온갖 광고로 도배될까 두려움
  • Open Web Advocacy의 지속 활동에 관한 감사의 말도 있었음
    • 오픈웹을 위한 실질적 개선을 위해 누군가는 이렇게 Apple을 압박해야 함
    • 이렇게까지 올 수 있던 건 순전히 웹의 더 나은 미래를 위해 자발적으로 노력해 준 자원봉사자들 덕분임. 4년이 걸렸고, 이 메시지를 꼭 전파할 예정임
    • 오픈웹 건강성 유지는 ‘브라우저 선택’ 자체보다 ‘브라우저 다양성’ 확보에 달려 있음. 전자는 Google이 Chrome에 무엇을 넣든지 따라가면 된다는 개념에 불과함. 브라우저 다양성이 사라지면, 웹은 Chrome Protocol로 전락하고 “브라우저 선택권”도 무의미해짐
  • Apple의 악의적 법 준수(최소한만 지키며 본질은 변화시키지 않는 행위)가 도를 넘음. 애플이 실질적으로 타격을 입을 정도의 벌금이 필요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