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P by GN⁺ 1일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젊고 아무것도 없던 시절에 교수님과 낯선 분들께 놀라운 친절과 영감을 받았고, 어떻게 보답해야할지 고민이에요
  • 초기에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어떻게 의미 있게 보답하시나요? 어떤 형태의 감사가 가장 의미 있다고 생각하시나요?

주요 답변들 요약

1. Pay It Forward – 받은 만큼 남에게 돌려주기

  • 직접적으로 "갚아야 한다"는 부담을 내려놓고, 과거의 자신처럼 힘든 상황에 처한 다른 사람들을 도와주라는 조언이 압도적으로 많았음.

    • 그 도움의 '혈통'을 계속 잇는 게 가장 큰 보답이라는 의견.
    • “문을 열어준 만큼, 나도 그 문을 계속 열어주는 사람이 되자.”
    • 멘토링, 네트워킹, 작은 친절이 실제 인생을 바꾼다는 사례 다수.
    • 내 성공 자체가 과거 도움 준 이들에게도 기쁨임.

2. 감사의 마음을 직접 전달하기

  • 감사의 메시지, 짧은 연락, 손편지, 전화 모두 효과적. 꼭 거창할 필요 없이, 예전에 받은 도움과 그 영향력을 솔직히 전하는 게 가장 의미 있음.

    • 시간 지나 다시 연락해 “그때 당신이 해줬던 X가 지금의 나를 만들었어요”라고 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기쁨을 준다는 실제 경험담.
    • 받은 사람은 대부분 “기억도 안 난다”, “그냥 내가 할 일을 한 것뿐”이라고 하지만, 그 소박한 연락이 오히려 더 큰 보람을 안겨줌.
    • 특히 은퇴한 멘토나 교수님께는 근황을 전하는 게 큰 힘이 된다는 조언도.

3. 크게 갚으려는 부담, 오히려 상대를 어색하게 만들 수 있음

  • 큰 선물, 이벤트 등은 때로는 상대를 불편하게 할 수 있음. 짧고 진심 어린 연락, 그게 최선이라는 이야기.
  • "빚"처럼 느끼기보다, 그 사람의 긍정적인 면을 내 삶에 녹여서 남들에게 나누는 게 진짜 보답이라는 시각.

4. 진정한 선행은 대가를 바라지 않음

  • 도움을 준 사람들은 "돌려받으려고" 한 게 아니라 그 자체가 기쁨이기 때문에, 받은 사람이 더 성공하고, 또 누군가를 돕는 모습을 보는 것 자체가 가장 큰 선물.
  • 멘토 입장에서 “그냥 내 역할을 한 것, 특별한 보답은 필요 없다. 네가 후배를 도와주면 그걸로 충분하다”는 답변이 많음.

5. 멘토링과 네트워킹

  • 가능하다면 나를 도와준 분께 “요즘 필요하신 게 있으세요?” “제가 도와드릴 게 있을까요?” 하고 물어보는 것도 좋은 방법.
  • 꾸준히 연락을 이어가고, 본인의 성장을 공유하며, 기회가 닿을 때 도움도 드리면 좋음.
  • 받은 가르침을 내 방식대로 후배, 동료, 이웃 등에게 계속 전파하는 것.

6. 작은 실천과 문화 만들기

  • 도움을 받았을 때 그 감사를 '내가 받은 만큼 베풀겠다'는 태도로 자연스럽게 실천하는 것이 중요.
  • 그냥 “네가 잘돼서 기쁘다”는 말 한마디, 한 번의 연락, 커피 한잔이 충분할 때가 많음.
  • 인생은 "선순환 구조"라는 공감: 내가 받은 사랑, 친절이 내 아이, 내 제자, 사회로 흘러간다는 것.

7. 그 밖의 방법들

  • 시간과 마음이 허락된다면 손편지나, 책 선물, 작은 이벤트 등도 긍정적인 반응.
  • 상대가 필요로 하는 것이 있다면 작은 도움(직접적 도움, 네트워크 연결, 추천 등)도 의미 있음.
  • 내가 받은 선행이 사회적으로 퍼져나가는 **'파동(ripple effect)'**에 기여한다는 마음가짐도 중요함.

대표적 사례와 조언 (원문 느낌 살려 정리)

  • “Keep the gates open that were not gatekept for you.”
    — 내가 쉽게 들어올 수 있었던 문을 계속 열어두는 사람이 되라.

  • 감사의 편지, 이메일, 연락을 해라.
    — "15년 전에 당신이 해준 일 덕분에 이런 결과가 있었어요"라는 메시지는 상대방의 한 주, 한 달을 빛나게 할 수 있다.

  • “Pay it forward.”
    — 직접적으로 갚는 것보다, 그 선행을 이어가는 것이 가장 큰 보답.
    — "멘토들은 직접적인 보상보다, 네가 받은 걸 또 다른 이에게 나누는 것을 더 기뻐한다."

  • 너무 큰 보상/보답에 집착하지 마라.
    — 도움을 받은 기억과 고마움을 진심으로 전달하는 것이 오히려 더 오래 남는다.

  • "내가 받은 친절, 신뢰, 기회를 또 다른 이에게 전달하라."

  • 성공한 근황, 잘 지내는 모습만 보여주는 것만으로도 충분히 고마움이 전해진다.

  • 손편지, 짧은 연락, 커피 한잔, '그때 해줬던 그 일'을 기억하며 감사의 뜻을 전하는 것만으로도 충분하다.

정리

  • 받은 만큼, 그 이상의 친절을 다른 사람에게 베푸는 것.
  • 감사의 말이나 작은 연락, 또는 나의 성장 소식 전하기.
  • 너무 큰 갚음을 하려고 부담 갖지 않아도 됨.
  • 이 선행이 사회적으로 퍼져 나가는 것을 즐기고, 내 삶에 자연스럽게 스며들게 하라.

“도움 받은 것에 대한 가장 좋은 보답은, 받은 친절을 또 다른 이에게 자연스럽게 이어주는 것. 그리고 가끔은, 그때의 감사와 변화된 내 모습을 짧게라도 전해주는 것.”*

Hacker News 의견
  • 누구에게 받았던 도움에 집중하지 말고, 이제는 다른 사람을 돕는 데 더 집중하는 것이 좋겠다는 생각임
    처음 Defcon에 갔을 때는 정말 외롭고 낯설었음. 그 해에는 전자 배지를 처음 선보였는데, 그 배지를 얻으려면 굉장히 한정적인 파티에 초대받아야 하는 상황이었음
    아는 사람도 거의 없었고, 한창 젊은 해커였던 나는 비비블렛틴 게시판 해커 그룹 멤버였음. 여름 내내 모은 돈을 비행기 표와 호텔비에 다 써버렸고, 라스베가스 리비에라 호텔에 묵었음
    회사 비용 지원을 받는 사람들은 좋은 식당에 갔고, 나는 Bally's 옆에 있는 다이브 바(허름한 술집)에 가자고 사람들 꼬셔도 자꾸 신참 취급에 웃기다고 놀림 받았음
    그때 Dan Kaminsky가 나타나서, 내 이름도 알고 있다고 말하며 내가 닌자 파티에 대해 물었다는 얘기를 들었대서 놀랐음. 그 파티는 못 들어가지만 풀장 바로 옆방에서 룸 파티가 있다며 직접 데리고 가줌. 욕조에다 케그(맥주통)까지 있는 파티였고, 거기서 다 같이 이야기하며 저렴한 식당, 무료 음료 얻는 법 등 팁도 공유 받았음
    그리고 그 이후 매년, 나 역시 Dan이 했던 것처럼 비용 아끼며 온 해커들과 어울려 핫도그 사주고, 다이브바 옆 상점에서 맥주와 아이스를 사는 법 등을 알려주는 ‘야간 해커의 도우미’ 역할을 해왔음
    진심어린 감사 인사보다 훨씬 중요한 건, 나를 위해 열려 있던 문을 그대로 다음 세대를 위해 열어주는 것임. 직장에서 이력서에 찍히지 않더라도, 다른 사람들을 연결하는 ‘연결자’ 역할이 가장 값진 일임
    Dan Kaminsky에게 존경과 감사를 전함

    • fairfax가 말한 것처럼, 다른 사람을 돕는 데 집중하라는 조언에 크게 공감함
      여기에 더하고 싶은 조언은, 당신에게 도움을 준 사람들에게 꼭 다시 연락해서 감사의 마음과 “무엇이 나에게 도움이 되었고, 그 결과 어떤 변화가 있었는지”를 전해야 한다는 점임
      이는 도움을 준 사람에게 감동을 줄 수 있고, 누군가를 계속 돕게 하는 동기가 될 수 있음
      나는 입양 가정에서 자라 힘든 어린 시절을 겪었는데, 어떤 가족들은 나에게 큰 영향력과 가치를 심어주었음
      10년 뒤 삶이 안정되고 나서 감사의 연락을 했고, 이 경험은 정말 값졌음
      기회가 된다면 꼭 해보길 권장함

    • 꼭 동의함. 해를 거듭하며 내게 결정적 도움을 줬던 분들에게 가끔 연락하는데, 정작 그들은 그 사건을 잘 기억하지 못함
      예전 인턴십에서 정규직 제안을 못 받았던 시절, 한 선배가 직접 개입해 나에게 기회를 줬고, 20년 뒤에 그때 덕분을 말했다
      그분은 "정말? 기억 안 나지만, 도움이 됐다니 다행"이라고 했음
      결국 ‘paying it forward(선행을 다음 사람에게 이어주는 마음)’가 최고의 방법임

    • Dan Kaminsky를 Bay Area에서 몇 번 직접 만난 적 있었음
      그는 매우 친근하고, 자신의 시간을 아낌없이 썼던 인물임
      누군가의 호기심이 느껴지면 끝까지 진지하게 들어주었음
      돌아가시기 전 몇 주간도 밤늦게까지 트위터 DM으로 기술적인 깊은 대화를 나눴었음. 이런 대화는 다른 곳에서 쉽게 얻기 힘든 귀한 정보였음
      그 이후 그의 이야기를 나누다보니 많은 이들이 나처럼 그의 너그러움과 지지 덕을 봤다는 것을 알게 되었음
      Dan은 언제나 주변 사람을 챙기고 응원하는 특별한 사람이었음

    • 내 개인 원칙은, 기회가 있을 때마다 그 사람을 알든 말든 누구든 돕는 것임
      도움의 크기는 상관없고, 그 사람을 앞으로 다시 볼 수 있을지 없어도 상관없음
      그런 기회들이 생각보다 내 주변에 널려 있다는 것을 한 번 눈 뜨고 나면 계속 발견하게 됨
      남을 함부로 대하는 건 아무런 보상도 없고, 노력과 지능이 전혀 필요하지 않음

    • Dan이 한 컨퍼런스에서 우리 테이블로 달려와 SSH 트릭을 신나게 보여줬던 기억이 남음
      그의 호기심과 흥분은 정말 전염성이 있었음
      해마다 이벤트에서 만나면 항상 뭔가 새로운 것을 보여주곤 했음
      제트기 폭발 영상을 MRI 소프트웨어로 분석하기, 색약자를 위한 AR 앱, DNS 보안 등 다양한 아이디어를 실험했었음
      Dan은 해커 중의 해커였고, 항상 타인을 위로하고 선행을 실천하는 사람이었음
      우리도 인간미를 잃지 않고 그의 바톤을 이어받아야 한다고 생각함

  • 많은 사람들이 내게 ‘엄청난 친절과 영감을 준 이들’이 바라는 것은, 아마 내가 다른 이에게 같은 친절을 베풀어주는 모습일 것임
    다만 그들에게 “당신의 그 친절 덕분에 지금 내가 다른 사람에게 친절하길 노력하고 있다”고 솔직하게 말해주는 것도 그들의 하루를 더 행복하게 만들 수 있음

    • 정말 100% 공감함. 누가 나를 찾아와 “15년 전 당신이 X를 도와줘서 지금 이만큼 좋은 일이 생겼다”고 말해주면, 그 한 주가 진짜 행복해짐

    • 그리고 오랜 기간 연락을 이어가는 것도 중요하다고 생각함
      더 많은 친구가 필요한 사람들도 있고, 그런 우정이 그 어떤 선물보다 더 값질 수 있음

    • 나는 안타깝게도 내 인생에 큰 영향을 줬던 두 사람에게 이런 감사의 메시지를 전하는 과정에서 약간의 조증 에피소드 때문에 민망한 말실수도 함께 해버렸음
      너무 오래 지난 뒤여서 다시 사과도 못하고 그대로 남겨두고 있음. 상대방이 좋은 얘기만 기억해주길 바랄 뿐임

    • 감사 인사와 더불어 ‘내가 얻은 경험이나 실력으로 도울 만한 사람을 아느냐’고 묻는 것도 좋다고 생각함
      나를 도와준 그분들은 지금도 다른 누군가를 돕고 있을 가능성이 높음

    • 내 파트너도 인생에 영향을 준 선생님과 멘토들에게 감사 편지를 보냈고, 그 답장을 매우 긍정적으로 받았음

  • “Pay it forward(받은 만큼 돌려주기)”라는 말 못 들어봤는지?
    고마워하는 마음 자체는 올바른 일이지만, 대부분의 경우 그들은 어떤 보답을 바라지 않았음
    그들이 원하는 진짜 보상은 내가 받은 기회를 타인에게 이어주는 선순환이었음
    아니, 심지어 그 정도까지 안 해도, 사회에 긍정적인 작은 기여라도 한다면 족함
    이미 이런 글을 쓸 정도로 마음이 따뜻한 사람이라면, 자연스럽게 남을 돕고 있을 확률이 높고 억지로 노력하지 않아도 될 것임

  • 나도 꽤 힘든 상황에서 자라 17살에 혼자 시 청년주택에서 생활했었음
    고등학교 때 한 지역 사업가(이후 시장이 됨)가 토론부 활동을 응원하며 정장도 사주고, 다른 도움도 많이 줬음
    이후 대학 진학하고도 연락을 이어갔고, 그분이 돌아가시기 전 나에게 “성공하면 나도 같은 방식으로 남을 도우라”고 말씀해주셨음

  • 내 절친은 100일 동안 자신의 인생을 빛내준 이들에게 사랑의 손편지를 쓰기 프로젝트에 도전 중임
    손글씨가 줄 수 있는 인간미와 연결감은 그 어떤 매체와도 비교 불가임
    편지를 받은 분들은 기쁨의 눈물과 사랑으로 보답했음
    저자는 책 저자 등 본인의 멘토에도 편지를 썼고, 지금도 프로젝트의 절반을 진행 중임
    만약 도움이 필요하다면 언제든 연결을 도와주겠음
    한 가지 팁은, 손이 아프지 않게 펜과 손목 운동을 미리 준비하는 것이 중요함

    • 혹시 이 프로젝트가 끝나면 그 경험을 글로 남길 계획이 있는지 궁금함
      이런 경험담을 읽어보고 싶음

    • YouTube 영상 링크 공유함

  • 한 달에 한 번, 나에게 도움을 준 사람에게 감사 편지를 쓰는 것을 목표로 삼고 있음
    (참, 이번 달 것도 아직 안 썼음)
    받은 분들은 내가 이런 편지를 썼다는 사실과 내용에 모두 크게 놀라워했음
    그들에게는 그냥 작은 일이었지만 내게는 엄청난 사건이었다는 부분도 공감함
    직접 쓴 손편지로 감사를 표현하는 것이 가장 효과적인 방법임

    • 이전에 동료가 나에게 멘토링과 자신감을 줬다고 고마움을 표현한 적 있었음
      그 편지 한 통이 내 주간을 활짝 밝히는 햇살 같았고, 지금도 마음에 큰 위안이 됨

    • 가장 좋은 접근법임
      순간의 감사만이 아니라 나중에도 깊이 되새기는 감사하는 삶이 중요함
      또한 선행을 돌려주는 행위는 커다란 선순환을 만들 수 있음

    • 정말 멋진 일임. 마치 과거의 착한 행동에서 예상치 못한 ‘배당금’을 갑자기 받는 느낌임
      나도 곧 실천해 볼 것임

  • 누군가에게 받은 작은 일이 내 삶에는 큰 변화를 주었는데, 정작 그 사람은 기억하지 못하는 경우가 많음
    감사 인사를 전하는 것만으로도 큰 의미가 있음
    오랜만에 연락이 끊겼던 사람이라도 이제 사회적 위계가 없는 나이가 되었다면, 관계를 친구로 발전시킬 수도 있음
    이런 사례를 주변에서 종종 보았음

  • 받은 만큼 돌려주는 것, 아무 대가도 기대하지 않는 마음이 중요함
    내가 ‘x’를 받았다면 ‘10x’ 이상의 베풂으로 사회에 환원하는 것이 진정한 보상임

  • 받은 만큼 나눠주기(pay it forward) 실천이 중요함

  • 그들과 함께 시간을 보내는 것이 무엇보다 큰 보답임
    어떤 선물이나 물질적인 것보다, 다시 찾아가 즐거운 시간을 함께 보내며 “당신의 도움이 내 삶에 어떤 영향을 줬다”고 진심으로 고마움을 표현하는 것이 더 큰 감동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