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료가 일을 잘했다면, 그 동료의 매니저에게 말해주세요
(jvns.ca)이 방식으로 동료를 칭찬하는 방법에 대해서 트위터에서 사람들의 의견을 종합한 글
굉장히 미국식?인 방법 같지만, 반응이 재미나서 옮겨봅니다.
- 먼저 그렇게 해도 되냐고 물어보세요
ㅤ→ 본인이 싫어할 수도 있고,
ㅤ→ 그 팀에서 목표하는 게 아닐 수도 있고,
ㅤ→ 칭찬 레벨이 안 맞을 수도 있고,
ㅤ→ 매니저가 이상해서 동료가 일 잘하는 걸 싫어할 수도 있고..
- 어떨 때 중요한 가 : 매니저한테 잘 보이지 않는 일을 조명해 줄 때
ㅤ매니저들은 그 동료가 일하는 걸 다 보지 못하기 때문에, 그들이 못 본 잘한 일들을 알려주는 게 좋음. 그래야 동료가 승진하는 데 도움이 되니까
ㅤ→ 비공개적으로 도와줘서 내 프로젝트 성공에 기여했을 때
ㅤ→ 문제를 사전에 방지하는 것에 기여했을 때 (문제가 생겼을 때 해결하는 것보다 눈에 잘 보이지 않음)
ㅤ→ 과소평가된 그룹의 사람들이 작업했을 때
ㅤ→ 문서화/코드리뷰 등 프로그래밍보다 눈에 덜 띄는 작업을 했을 때
ㅤ→ 재택근무하면서 한 작업들
ㅤ→ 후배(주니어) 동료들의 좋은 성과를 알려주는 건 항상 매우 좋음
- 왜 중요할까 : 이게 매니저들이 승진하는 데도 도움이 됨
ㅤ→ 승진을 위해서는 증거/사례들이 필요한데, 관리자가 알아서 이걸 다 정리하기는 어렵기 때문
- 하는 법 : 구체적으로, 그들 작업이 끼친 영향을 설명
ㅤ→ "X가 이 시스템을 설계하는 데 엄청난 노력을 했고, 출시하고 나서 6개월간 아무런 운영상 문제가 없었습니다. 이 정도 스케일 프로젝트에서는 매우 드문 일이에요"
- 하는 법 : 기대를 초과한 부분을 강조
ㅤ→ 그들의 승진을 기대하고 얘기하는 것이기 때문에, 그 동료에게 기대하는 수준보다 더 잘하고 있다는 걸 강조 해야 함
ㅤ→ 예를 들어 시니어 엔지니어가 아닌데, 시니어 엔지니어들이 할 일을 하고 있다 던가
- 하는 법 : 그 동료에게도 같이 메시지 보낼 것
ㅤ→ 먼저 해도 되냐고 물어보라고 했지만, 피드백을 보낼때 매니저와 그 동료 양쪽에 같이 보내는 게 좋음.
ㅤ→ 직접 들으면 동료도 좋고, 이걸 나중에 다른 곳에 사용할 수 있기 때문
- 대중의 인식 올리기
ㅤ→ 슬랙 채널이나, 팀 미팅 등에서 언급 하는것도 좋음
- 피어 보너스*를 주는 회사(구글)에서는 그걸 사용하는 것도 좋음.
* 구글의 Peer Bonus : 상사의 눈에는 잘 띄지 않는 훌륭한 일을 한 동료에게 보너스를 보내는 기능으로, 다음 달 월급에 약 150달러가 나오게 됨
이 글에 대해서 HN에 적힌 댓글들도 재미납니다.
https://news.ycombinator.com/item?id=23858662
- 개발자 스택 랭킹* 하는 회사에서는 이게 불가능합니다. 제로섬 게임이니, 칭찬할 이유가 사라집니다. 성과가 높았음에도 엄청 스트레스 받았어요.
* Stack Ranking : MS에서 쓰던 상대평가 성과관리체계로 직원들을 1~5등급으로 나누고 고성과자 포상, 저성과자는 불이익 또는 해고하는 제도 ( 2013년 11월에 폐지 )
ㅤㅤ→ 참고기사 : '잃어버린 15년' MS 부활의 비결 https://news.mt.co.kr/mtview.php?no=2019090410474909733
- 넷플릭스는 퍼포먼스는 리뷰를 하지 않아요. 내 퍼포먼스는 항상 훌륭하다고 가정합니다. 매니저와 퍼포먼스에 대해 지속적인 피드백을 주고 받기는 하지만, 공식적인 건 없어요. 연봉 인상은 성과평가와 완전히 분리됩니다. 다른 회사의 직원이 내가 하는 것과 유사한 업무에 대해서 받은 금액 데이터에 기반해서 내 스킬셋에 대한 최대 보상을 받았습니다.
넷플릭스는 1년에 한번 360도 리뷰를 합니다. 기본적으로 본인과 매니저들을 포함 회사의 누구나 볼 수 있는 작은 설문조사입니다. 내 상사나, VP, 나를 위해 일했던 사람부터 나랑 같이 협업한 회사내의 누구라도 평가할 수 있습니다. 관리자는 자신에게 보고하는 모든 보고자(reports)에 대해서 306도 리뷰를 해야하지만, 나는 그거 보다 적거나 또는 더 많이 할 수도 있습니다.
그 전에 일했던 eBay의 스택 랭킹 제도에 비하면 상쾌한 변화였어요. 거기선 당신(위 개발자 스택랭킹 쓴 사람)이 말한 것 처럼 동료를 칭찬하지 않게 만들었고, 어떤 사람들은 동료를 적극적으로 방해해서 더 높은 순위를 받기도 했어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