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10시간전 | ★ favorite | 댓글 1개
  • 최근 미국 이민 정책 강화 및 국경 관리 문제로 인해, 주요 과학 및 학술 콘퍼런스들이 미국 외 국가로 이동 또는 취소 결정 추세임
  • 이러한 변화로 인해 국제 연구자들의 참석이 제한되어, 콘퍼런스 주최 측이 캐나다 등 다른 국가에서 행사를 개최하고 있음
  • 연구자들 사이에서 미국 방문에 대한 불안감이 증가하며, 이는 미국 과학자들 뿐 아니라 기존 콘퍼런스 개최 도시에도 경제적 타격을 줄 가능성 있음
  • 대표적으로 International Society for Research on Aggression 및 여러 학회들이 회원 설문과 피드백을 반영해 행사지를 미국에서 캐나다 등으로 전면 변경
  • 연방 예산 삭감 등 재정 문제나 미국 내 비자 발급 어려움으로 인한 행사 취소 및 연기 사례도 지속 발생함

미국 국경 정책 강화와 과학 콘퍼런스 해외 이전 현상

  • 최근 미국에서 이민 단속 강화 조치와 미국 행 비자 및 입국 절차가 복잡해짐에 따라, 수많은 학술 콘퍼런스들이 연기되거나 장소를 다른 나라로 옮기는 사례가 증가함
  • 콘퍼런스 주최자들은 트럼프 행정부에서 도입된 각종 정책과 더 엄격해진 입국 심사가 국제 연구자 및 학자들의 미국 내 행사 참석 의지를 크게 약화시키고 있음을 밝힘
  • 이에 참가율을 높이기 위해 행사 개최지를 캐나다 등 미국 인접 국가로 이전하는 방향을 선택함

국제 학술 콘퍼런스의 미국 외 개최 결정

  • 학술 콘퍼런스는 연구자간 교류와 정보 공유, 학문적 우선순위 설정에 필수적 역할을 담당함
  • 그러나 국제 연구자의 미국 내 입국 거부·강제송환 사례 등 부정적 사건들이 잦아지면서, 일부 학회는 개최지에 대한 재검토에 착수함
  • 예를 들어, International Society for Research on Aggression (ISRA) 는 회원 대상 설문에서 미국 내 개최 시 참석이 저조할 것이라는 우려에 따라 2026년 행사를 뉴저지에서 캐나다 St. Catharines로 이전 결정함
    • ISRA 조직위는 다양한 국가의 회원 및 비회원 참석 확보가 과학 발전에 핵심적이라는 점을 강조함
  • International Conference on Comparative Cognition 또한 33회 연례 콘퍼런스를 처음으로 미국 외 캐나다 몬트리올에서 개최하기로 함
    • 행사 조직위는 예측 불가한 상황 속에서 더 많은 참여자를 위한 어려운 선택이었음을 밝힘
  • Northwest Cognition & Memory (NOWCAM) 도 최근 미국 워싱턴주에서 캐나다 빅토리아로 장소를 변경함
    • 참가자의 다수가 캐나다 학생으로, 국경 통과 부담이 불참 요인이 될 수 있었음
    • 조직위원 Stephen Lindsay 역시 미국과의 관계 개선 전까지는 미국 방문을 자제하기로 결정함

취소 및 연기된 미국 내 학술 콘퍼런스

  • 이외에도 미국에서 계획됐던 여러 학술 행사가 정책 변화 및 재정 문제, 참가자 감소 등으로 인해 연기 또는 취소되는 상황임
  • International Association of Cognitive Behavioral Therapy는 연방 예산 삭감 등으로 2025년 테네시주 내슈빌 행사 취소 결정을 내림
  • Cities on Volcanoes 콘퍼런스는 2026년 오리건주 Bend 개최를 2030 또는 2032년으로 연기
  • International X-ray Absorption Society는 시카고에서 7월 예정됐던 19차 콘퍼런스를 초청 연사들의 잇따른 취소 통보로 취소 결정 후, 내년엔 태국에서 개최 예정임

영향 및 전망

  • 수년간 증가하는 미국 내 국경 및 이민 정책 불확실성이 국제 학술 교류의 위축으로 이어지고 있음
  • 이 추세가 지속될 경우, 미국 과학계와 콘퍼런스 개최 도시 경제에 부정적 영향이 예상됨
  • 학계 내에선 콘퍼런스 장소 선정을 통해 국제 교류와 연구가치를 지키려는 움직임이 강화됨
Hacker News 의견
  • 너무 많은 데이터는 없지만, 학회 운영자 입장에서는 이게 정말 현실적인 고민이 되는 부분임을 이야기하고 싶음. 지난달 미국에서 열리는 한 학회에 캐나다 참가자 두 명이 치안과 분위기 문제로 참석하지 않고 Zoom으로 대체하게 됨. 이건 이민, 여권 심사만의 문제가 아니라 전반적인 미국의 부정적인 분위기, 즉 "추한 미국인 정신"이 사람들의 열의를 떨어뜨리고 있는 현상임. 내가 관여하는 두 개의 국제 컨퍼런스도 미국 개최를 건너뛰기로 했고, 2027년 이후 대규모 행사를 위한 개최지로 Vancouver, Toronto, Montreal, Quebec, Halifax 같은 도심을 대안으로 보고 있음
    • 미국 대통령의 2번째이자 마지막 임기가 2029년 1월 20일에 끝나는 일정임을 언급하고 싶음. 2028년에 책임감 있고 지적이며 도덕적인 리더가 선출되어 그날 취임하기를 바라는 마음임. 이런 기대가 크다는 것도 알지만, 대통령은 세계에서 가장 중요한 직업 중 하나이기 때문에 최소한 이런 자격을 갖춘 인물이 필요하다고 생각함
    • 일부 캐나다 기업들은 아예 미국 출장을 금지하는 내부 방침을 마련하게 됨
    • Ottawa도 행사 개최 장소가 다양하지만 직항 노선이 부족한 편임. Calgary, Edmonton도 충분히 좋은 선택지임
  • 이런 일은 과학 컨퍼런스 말고도 여러 행사에서 흔히 일어날 것으로 예상함. 내 주변에 국경에서 억류될까봐 retrogaming 컨벤션 참가를 포기한 사람도 있음
    • 입국 거부만 문제가 아니라, 구금이나 디지털 프라이버시 침해 등 복잡하고 부정적인 상황이 벌어질 수 있어 많은 우려가 있음
    • 나도 테크 컨퍼런스를 운영하는데, 올해 해외 참가자 수가 급격히 줄었기 때문에 공격적으로 현지 마케팅을 하고 있음. 그래도 아쉬운 상황임
  • 나는 캐나다 출신으로 샌프란시스코 베이 에리어에 이주했는데, 나와 비슷하게 이민 온 똑똑한 친구들 중 상당수가 미국의 정치 분위기로 인해 본국 복귀를 진지하게 준비 중임
  • 이런 상황을 아직도 새롭거나 현 정부에만 특이한 현상으로 보는 게 신기함. 사실 수십 년 동안 존재했지만 소수 취약계층에만 영향을 준다고 무시된 적이 많았음. 예를 들어 HIV/AIDS 관련 컨퍼런스들은 수십 년 동안 HIV 양성자 입국 금지로 인해 많은 어려움을 겪었음. 그 결과 학회가 분열되고, 커뮤니티 내부에서 새로운 컨퍼런스가 생겨 서로 과학이나 정책의 근본적 원칙에서 분열하게 되었음
    • 컨퍼런스와 과학자들이 실제로 미국을 떠나고 있으니, 이전과 질적으로 다른 양상이 맞다고 봄
    • 이번엔 더 대규모 현상이고, 미국인의 40% 정도가 차별적 정책을 지지하는 상황임. 지금은 미국을 드나드는 데 백인이 아니면 의심받는 분위기임. 언젠가는 누군가가 이 상황을 내부고발하는 자료(녹음, 이메일, 메모 등)를 공개할 거라 생각함
    • 원래 주제와 관계없지만, 컨퍼런스 분열 자체가 오히려 긍정적일 수 있다고 생각함. 각 그룹별 의견이 합쳐지지 않는다면, 기존 합의가 검증된 사실이 아닌 집단사고, 이해관계, 정치 등의 영향을 받았다는 방증일 수 있음. 논의가 외부로 드러나는 건 생산적인 현상임
    • 결국 정도의 차이 문제임을 언급하고 싶음
  • Harvard, WHO, NIH, NSF 정책 변화 등으로 미국에서 인재 유출 현상이 가속화되고 있고, 미국의 국력과 신뢰도가 악화되는 현상을 우려함
    • 황금기를 이야기할 때 결국 지금과 같은 결과가 올 줄 짐작했음
  • 미국 방문 도중 보안 연구자나 오픈 소스 개발자가 억류되거나 위협받는 일이 과거부터 종종 있었던 것으로 기억하는데, 이제는 미국 내 연구자들도 유사한 상황을 겪고 있다는 것인지 궁금함
  • 이 링크에서 관련 내용을 참고할 수 있음
  • 기사 내용을 실제로 읽어봤는지 궁금함. 예시 중에서 실질적으로 미국 밖으로 개최지를 옮긴 사례는 하나밖에 없고, 다른 사례는 어차피 대부분 캐나다 학생이 참가하는 행사임(음...), 또 다른 하나는 예산 삭감으로 취소된 건데 이건 미국 방문 우려 때문이 아님. 과학자 입장에서 많은 컨퍼런스가 실은 큰 수익을 위해 운영되는 경우가 많음. 내가 여러 컨퍼런스 운영자에게 제안 받은 적이 있는데, 자세히 보면 농담 수준으로 형식적인 곳도 적지 않음(많은 저널과 비슷). 3년에 한 번 열리는 등 애초에 참가자 수가 불안정한 행사도 있음
    • 과장된 정치적 댓글이 많아 실제 위협이나 기사 내용보다는 댓글 작성자의 정치 성향을 더 보여주는 것 같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