당신의 사람들을 찾으세요
(foundersatwork.posthaven.com)- Y Combinator 공동창업자 Jessica Livingston의 2025년 Bucknell 대학 졸업식 연설 요약
- 인생의 레일이 끝나는 시점에서 스스로 방향을 설정하고 야망을 키우는 법에 대해 이야기함
- 처음부터 야망 있는 계획을 가진 사람은 드물며, "무계획한 사람"도 바뀔 수 있음을 강조함
- 선택지를 좁히기 위한 최고의 방법은 사람들과 교류하고 흥미로운 사람을 찾는 것임
- 사회적 거절과 회의적인 시선에 무감해지는 능력이 야망을 실현하는 데 필수적
Find Your People 연설 전문 요약
시작하며
- Jessica Livingston은 Y Combinator의 공동창업자이며 《Founders at Work》의 저자
- Bucknell University 2025년 졸업식에서 연설자로 초청됨
졸업 이후의 첫 현실
- 32년 전 졸업 당시 본인도 계획이 전혀 없었고, 어떤 일을 하고 싶은지도 몰랐음
- 졸업 직후 Fidelity 고객센터 야간 근무를 하며 재미도 없고 의미도 없는 일을 했음
- 당시엔 “어떤 회사든 취직만 하면 되는 줄 알았고”, 그게 레일 위에 계속 있는 것이라 믿었음
- 많은 시간이 지나고 나서야 자신이 진정 원하는 것을 발견했음
- 졸업생들은 크게 세 가지 유형임
- 이미 야심찬 계획을 세운 사람들
- 특별한 야망 없이 행복한 삶만을 바라는 사람들
- 야망을 갖고 싶지만 아직 정하지 못한 사람들
- 이번 연설은 세 번째 그룹, '야심찬 계획을 세우고 싶은 이들'에게 바치는 것임
인생의 전환점: 이제 기차길이 끝남
- 지금까지의 인생은 뚜렷한 트랙 위를 달려왔음 (초•중•고•대학교)
- 대부분의 사람들은 앞으로도 인생이 트랙을 계속 따라갈 것이라 착각함
- 현실적으로 오늘이 마지막 트랙이고, 이후는 방향을 모두 스스로 선택하는 시점임
- 이 사실은 두렵기도 하지만 반대로 무한한 가능성의 시작이기도 함
자신을 재정의하는 기회
- 처음에는 본인도 유명 대기업 취업만이 길이라 생각해서 관심도 없는 업무를 하게 되었음
- 학창 시절에는 평범한 성적이 곧 평범한 사람이라는 잘못된 믿음을 가졌었음
- 중요한 것은 과거의 모습에 얽매이지 않고, 지금 이 시점부터 새롭게 변신할 수 있다는 사실임
- 본인의 평판이나 과거 성적은 아무도 중요하게 여기지 않으므로 스스로 더 호기심 많고, 책임감 있고, 열정적인 사람이 되어도 됨
수천 가지 옵션 속에서 길 찾기
- 졸업 후 선택할 수 있는 직업의 개수는 정말 많음
- 제한된 전공 선택과 달리, 직업은 수천가지 중 자기에게 가장 잘 맞는 것을 찾아내야 함
- 우선 직접 적극적으로 찾으려는 자세의 전환이 필요함
선택을 좁히는 전략: ‘사람’ 중심 접근
- 모든 옵션을 일일이 경험하거나 파악하는 것은 불가능함
- 본인의 추천 전략은 사람 중심 탐색법임
- 흥미로운 사람을 만나고, 그들이 무엇을 하고 있는지 물어보기
- 자신이 일하는 곳의 사람들이 맞지 않다면 오래 머물 필요가 없음
- 본인 역시 스타트업 업계 사람들을 만나서 진로를 좁혀가게 되었고, 그로 인해 책을 쓰는 프로젝트를 시작함
- 자기 프로젝트가 생기자 더 야심차게 됨
- 다른 사람들은 이해 못했고, "왜 네가 그걸 해?" 라며 의심했지만, 계속 밀고 나감
야망을 실현하는 자세: 거절에 대한 면역력
- 대부분의 사람들은 새로운 계획에 회의적 태도를 보임
- 남의 거절이나 평가에 흔들리지 않는 연습이 필요함
- 실제로 야심찬 아이디어는 처음 보기에 틀려 보이는 경우가 많음 (이미 알려진 쉬운 아이디어는 남들이 이미 실행했기 때문임)
- Y Combinator 설립 초기에도 주변의 의심과 비웃음을 견뎌내야 했음
- 시간과 경험을 통해 거절에 둔감해지는 능력을 기를 수 있음
- Jessica 자신도 시간이 걸렸지만 이제는 거절을 잘 견딜 수 있게 됨
핵심 요약
- 지금까지는 스스로 조종하지 않아도 인생이 굴러갔지만, 이제는 스스로 방향을 잡아야 함
- 야망을 갖고 싶다면 스스로 조향을 시작해야 함
- 수많은 옵션 중 적극적으로 연구하고, 자신에게 맞는 길을 찾는 과정이 필요함
- 가장 중요한 것은 흥미로운 사람을 찾아라. 그들이 방향을 알려줄 것이다
- 관심 가는 사람들을 찾아 네트워크를 확장하는 것이 진로 탐색의 훌륭한 방법임
- 그들과의 연결을 통해 자신의 방향과 목표를 발견하게 될 것
Hacker News 의견
-
여기서 중요한 건 지금까지는 인생이 지하철역처럼 정해진 길을 따라왔다고 깨닫는 순간임을 말하고 싶음. 초등학교, 중고등학교, 대학교까지 언제나 다음 단계가 명확했고, 그 과정에서 ‘인생은 전부 트랙 위에 있다’고 잘못 배우게 되었단 점을 강조하고 싶음. 어떤 직업들은 계속 트랙처럼 살 수 있게 해주긴 하지만, 사실 오늘이 바로 마지막 역임. 많은 대학생들이 이걸 잘 모름. 졸업하고 나서 뭘 해야 할지 몰라 멀뚱히 서 있는 친구들이 많았음. 실제로 얘기해보면 “이렇게 갑자기 끝난다는 걸 어떻게 몰랐지?”, “누가 갑자기 와서 일자리를 제안해줄 것 같았어?”, “전공 관련 인턴 한 번도 안 해봤어?”라는 반응을 자주 접했음. 그 친구들을 탓할 수 없음. 평생 다음 목표만을 향해 살아온 결과라고 생각함. 나도 정확히 이 부분(대학생 때 중퇴하고 바로 현업에 뛰어든 얘기)을 블로그에 쓴 적 있음. ‘트랙은 없다’는 걸 배우고, ‘대학교 트랙을 끝까지 밟지 않아도 다음 단계를 직접 정할 수 있다’는 것 자체가 해방감이자 두려움이었다는 느낌임.
- 미국 등에서 많은 대학생들이 졸업 후에도 트랙을 지속시켜주는 선택지를 더 ‘명문’ 혹은 ‘권위있는’ 옵션으로 본듯함. 예: 대학원 진학, Big3/FAANG 입사 등. 그게 더 뛰어나서가 아니라, 측정 가능한 성취와 외부 인정을 제공해주기 때문임. 대학까지 온 학생들은 수십 년간 외부 평가와 성취가 성공의 기준이었기에 자연스럽게 이런 선택지를 더 바라보게 됨. 그 덕에 이런 곳들은 채용에서도 엄청난 경쟁을 만들어냄. 학부 말에 Teach for America 포지션을 두고 교육에 관심 없는 이들도 경쟁에 뛰어드는 걸 봤음. 단지 ‘선별적’이고 다음 단계의 명확한 프레임워크가 주어진다는 이유만으로 매력을 느꼈음.
- 학생들을 탓하지 않고 싶지만, 사실 많은 사람들이 어렸을 때부터 보호받으며 트랙 위에 얹혀서 자라왔다는 얘기를 솔직하게 하고 싶음. “트랙을 왜 타야 하냐”고 묻는 순간 대개 반발에 부딪혔음. 밖에서 동네 아이들과 놀기보단 축구 연습, 여름에는 패스트푸드 알바 대신 방학 학교나 피아노 레슨 등 모든 것이 부모나 사회가 ‘준비한’ 커리큘럼이었음. 그래서 갑자기 트랙이 끝나면 너무 혼란스러운 현상임. 독립심, 호기심, 자기반성적 태도는 등한시되고 ‘앞서 나가기’가 더 중요한 우선순위였기 때문임.
- 많은 기관, 조직들이 졸업한 사람을 다시 ‘끝이 없는 지하철’에 태우려 한다는 점도 흥미로움. 대학원-포닥-조교수-정교수… 이런 트랙은 계속됨.
- “이런 현상은 인도 대학생들에게서나 볼 법하다”는 인식이 있었음. 미국에선 다들 원하는 길을 자유롭게 택한다는 얘기(중퇴 후 스타트업, 대학 패스하고 직접 뭔가 시작, 직업훈련 등)를 많이 들어왔기에 미국이 오히려 더 프리한 줄 알았음. 미국 사회의 다양한 기회와 적은 사회적 평가를 생각하면, 이런 트랙 문화가 미국 대학생에게도 꽤 보편적으로 적용된다는 점이 놀라움.
- 가난한 집 아이들은 뭘 어떻게 해야 할지 더 빠르고 명확히 깨닫는 경우가 많음. 예를 들어, 노트북이 필요하면 정말 열심히 노력해서 스스로 직접 돈을 벌어야 함. 부모가 다 해준 아이들은 독립할 때가 되면 뭘 해야 할지 몰라서 방황하기 쉬움
-
마지막 문장 ‘Find the interesting people’에 주목함. 사실 이건 모두에게 해당하는 조언이 아니라고 생각함. 본문의 앞부분에서 말했듯 “이 연설은 야망은 갖고 싶지만 어떻게 시작해야 할지 모르는 사람들을 위한 조언”임. 제목의 ‘Find Your People’이 더 폭넓은 청중을 위한 것으로 보임. 어떤 사람에게 ‘나만의 사람들’은 경제적으로 안정된 소도시, 좋은 학교, 이웃간의 상호지원 등에서 찾을 수도 있음. 추상적으로 보면 덜 흥미로워 보일 수 있으나 개인적으로는 그게 ‘나의 사람들’일 수 있음. 나는 스타트업 기질이 좀 있는 편이라, 나와 비슷한 사람들이 모일 만한 곳을 고민하다가, 경제적으로 괜찮은 소도시, 좋은 리버럴 아츠 칼리지와 일반 주민이 어우러지고 대도시로 접근성도 좋아 활동성과 기회, 신선함의 유입이 있는 곳이 좋겠다 생각 중임. Cambridge/Boston, San Francisco, NYC는 살기엔 너무 비싸서 경제적으로 어느 정도 여유 있지 않으면 부작용을 피할 수 없음. 그러다 보면 ‘비싼 동네에서 산다는 이유로’ 자꾸 비슷하게 여유 있는 사람들하고만 만나게 되는 현상 발생임
-
정말 좋은 조언이라 생각함. Steve Jobs가 한 유명한 말이 떠오름. “어린 시절에 세상은 이미 정해져 있고 그저 그 안에서 가족 이루고 돈 조금 모으고 부딪히지 않으며 살아가라고 배움. 하지만 사실 인생은 훨씬 더 넓고, 세상 모든 것은 나보다 똑똑하지 않은 평범한 사람들이 만들었단 사실을 깨닫는 순간 완전히 새로워짐. 나도, 누구나, 세상을 바꿀 수 있고 영향을 미치고 새로운 걸 만들어낼 수 있음. 이걸 한 번 깨달으면 절대 예전으로 돌아갈 수 없음”
-
Jessica가 쓴 글에 고마움을 전하고 싶음. “기어를 바꿀 수 있다는 사실을 그냥 선언해도 되고, 아무도 막지 않는다는 점, 좀 더 호기심 많고 책임감 있고 에너제틱한 사람으로 변화하겠다고 해도 과거 성적표를 들고 와서 ‘이 사람 원래 불성실한데?’라고 뭐라 할 사람 없다는 부분이 특히 인상적임. 많은 사람들이 ‘나는 원래 이렇다’는 비생산적인 정체성에 집착하다가, 단순히 한 번 실패하면 아예 자신을 실패자로 여겨버리는 일이 많음. 그때그때 사정이 달랐던 것뿐이란 점을 기억해야 함. S23 배치 때 Jessica를 처음 만났는데, 우리 같은 이제 막 창업 시작하는 창업가들에게 genuinely excited했던 모습이 정말 인상적이었음. 진짜 자신의 사람들을 찾은 모습 같았음
-
“초중고, 대학—이 트랙이 끝나고 몇몇 직업에선 트랙을 선택할 수 있지만 대부분 그렇지 않다”는 점에 공감함. 졸업 후 바로 대기업에서 SDE1-SDE2-미드-시니어-스태프 이런 프로모션을 타고 가는 루트는 한 번도 부러워한 적 없음. 분명 안정감과 보장된 길이지만, 그만큼 잃는 것도 많다고 생각함
- Ama/MS/Apple 명찰을 위해 달리는 분들을 도울 때마다 솔직히 많이 몸 둘 바 모르는 기분임
- 스타트업이 이제는 새로운 SDE1이고, 자본주의 바깥에서 뭔가 하려는 시도가 스타트업의 새로운 역할일지도 모르겠음. 금전적 보상이 아니라 독특한 커리어 경로 자체의 만족감 얘기임. 나는 스타트업 하고 싶으면서도, 당신들이 말하는 그 ‘지루한 길’이 오히려 꽤 매력적으로 다가오기도 함
-
“야망 있는 계획을 세우려면 거절에 무뎌져야 한다, 사회적 압박력이 정말 강해서 무시하는 법을 익히기 쉽지 않다, 하지만 야망 있는 사람은 반드시 이를 극복해야 한다”는 말을 인용하고 싶음. 다만 이렇게 거절에 무감각해진 사람들이 의외로 주변에 혼란과 파괴를 일으키는 경우를 많이 봄. 창업할 땐 이런 마음가짐이 필요할지 몰라도 결과가 끔찍하게 비효율적일 수 있음. 내가 일했던 스타트업에서 기술 창업자는 이 태도만 갖고 있었는데, 결과적으로 제품도 못 만들어내고 모두에게 엄청난 스트레스와 시간, 자원 낭비만 안겨줬던 경험 때문임
- 물론, 이런 마인드로 정말 크게 성공하는 사람들도 많음. 중요한 건 어느 거절이나 비판을 무시하고, 어느 쪽을 수용할지 구별하는 안목임. 예를 들어, rsync가 이미 있는데 굳이 너희 제품이 필요하냐는 얘기만 듣고 시도하지 않았다면 수십억 달러짜리 사업기회를 날릴 수도 있음. 반면, 데이터 근거 없이 오로지 신념만으로 ‘안된다고 해도 기어이 하겠다’고 밀어붙이다가 현실적으로 완전히 실패하는 창업가들도 많음
- “거절에 무뎌져라”와 “모든 비판을 신중히 검토해라”는 조합이 사실 양립하기도, 둘 다 잘하기도 매우 어려움. 무례한 사람들은 대개 거절에 강하고, 지나치게 남말 듣는 이들은 늘 우유부단함. 두 가지를 다 해내려면 기본적으로 마음은 열지만, 핵심 신념에선 흔들리지 않고(어쩌면 약간 자기망상적일 수도) 필요하면 신념도 비판에 따라 유연하게 바꿀 수 있어야 함. 결국, 비판을 너무 수렴만 하면 계속 휘둘릴 수밖에 없고, 일정 부분 차단도 해줘야 창업이나 사업에서 성공할 수 있음. 단, 비판을 받아들이는 과정에서 더 좋은 결과에 도달할 수도 있음
-
좋은 인맥을 쌓는 것의 가치 중 하나는, 스스로에게 바라는 기대치와 자신이 생각하는 가능성을 한층 끌어올려준다는 점임. 나는 대학 졸업하자마자 공장에서 일했고, 오랜 시간 방황하다 우연히 지적으로 도전적이면서도 돈을 잘 버는 사람들과 어울리게 됨. 그들과 함께하면서부터 내가 내 능력을 너무 과소평가하고 있었다는 사실을 깨달았고, 이후 내가 무엇을 이루고 싶은지에 대한 기대치도 확 올라감. 기업 세계 기준으로는 매우 성공적인 편은 아니지만, 내 20대 시절 이력으로 예상할 수 있었던 것보다는 훨씬 뛰어넘은 모습임. 이 모든 변화가, 그전에는 상상할 수 없었던 라이프 스테이지의 사람들과 어울리며 시작된 것임
-
“트랙이 없어진다는 사실이 너무 무서워서 많은 사람들이 이를 외면하려 든다”는 말에 공감함. 대학 4학년 때, 지난 20년간 늘 가까운 미래에 도달할 ‘종착점’이 있다는 일종의 리듬이 있다는 점을 친구들과 이야기한 기억이 남음. 이젠 그 전체 사이클이 사라진다는 게 묘하게 이상하게 느껴졌음. 예를 들어,
if next_end_date.nil? # ?!? FIXME end
처럼, 끝이 나는 리듬(시작-노력-종료-휴식-다음 사이클로 이동)이 있었음. 물론 새로운 캘린더 사이클(예: 2주간 엔지니어링 스프린트, YC 배치처럼 몇 달짜리 프로그램)로 비슷한 느낌을 일부 재현할 수 있지만 완벽히 동일하긴 어려움. 이후에는 이런 ‘중장기 안정과 동기 부여’를 일정이 아닌 사람에 기대게 되는 점에서 조언이 매우 중요하게 느껴짐. 그렇지 않다면, 그 외엔 뭘로 그 리듬을 만들 수 있을지 잘 모르겠음. 고마움을 전함
-
‘그게 과연 성공한 뒤의 합리화인지는 모르겠다’는 질문을 해봄. Y Combinator를 만난(또는 다른 커리어를 선택한)이 타의에 의한 것이었나, 아니면 우연이었나 궁금함. 결과적으로 ‘옳은 사람들과 옳은 일’을 찾았던 건 맞지만, 그걸 언제 깨달았는지에 대한 질문임
- 직접 Y Combinator를 공동 창업했던 걸로 알고 있음. 당시 새로운 아이디어를 현실로 옮기기 위해 만든 조직이고, 연설 내용을 봐도 주변인들이 이해를 못했다고 추측함. “YC 시작했을 때, 모두가 우릴 비웃었다. 막 대학 졸업한 친구들에게 소액 투자해서 성공 가능성이 뭐냐는 소릴 들었다. 당시엔 이 모델이 진짜 의미가 있을지 아무도 몰랐지만, 우린 남 시선을 개의치 않고 옳은 길을 확신했음. 오히려 너무 유망해보이지 않아서 몇 년간 경쟁자들도 안 나와서 좋았다”는 말도 인용할 수 있음
- 본인 얘기는 아니지만, 나 같은 경우 내가 진짜 좋아하는 것을 찾았을 때는 어떤 도전이 와도 매일매일 기대되는 느낌이 있었음. 그 설렘은 5년, 10년 지났어도 여전함. 결국 진짜로 ‘찾으면’ 스스로 확신하게 된다고 생각함
-
지하철 비유가 마음에 듬. 예전에 들어본 적 있지만 그땐 젊었기에 깊이 와닿지 않았던 것 같음. 한 번도 스스로 인생을 주도해본 적 없는 아이들에게 갑자기 “이제부터 알아서 살아라”고 말하는 게 얼마나 이상한 일인지 공감하게 됨
- 대학 들어가면 적어도 수업 선택이나 전공 선택 등 어느 정도 자기 인생에 대한 결정권이 늘어나긴 함. 하지만 졸업 그 자체는 여전히 오랜 기간 지속된 ‘정해진 길’의 끝이라, 실제로 맞닥뜨리면 누구에게나 갑작스러울 수밖에 없는 것임. 어느 정도 점진적으로 훈련은 돼 있지만, 체감상 급변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