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9P by neo 13일전 | ★ favorite | 댓글 4개
  • 우리의 뇌는 평균적인 범주에 머무르는 경향이 있고, 과거 기억을 효율적으로 보관하지 못함
  • 현재 순간에는 자극적인 생각의 파편들에 휩쓸리기 쉬우며, 혼란을 정리하지 못하고 방황하기 쉬움
  • 글쓰기는 이러한 무질서한 사고에 구조를 제공하는 도구로, 효과적인 사고를 가능하게 함
  • 생각을 체계적으로 구성하고, 더 깊이 사고하는 과정을 가능하게 해주는 역할을 함
  • 때로는 글쓰기가 "제대로 생각하기 시작하는" 유일한 방법이 되기도 함

인간의 기본적인 사고 방식: '영원한 근사치 모드(perpetual approximation mode)'

  • 우리는 아이디어, 소문, 사소한 사실, 과거의 논쟁 에 쉽게 휩쓸림
  • 사고의 기저에 있는 의미를 찾지 않으면, 많은 시간을 이러한 파편적인 생각들 사이를 옮겨 다니며 보내게 되며,
    실제로 행동하거나 직접 탐구하기보다는 머릿속에서만 어렴풋이 상상하는 데서 그치기 쉬움
  • 비극, 혼란, 기회 같은 강력한 사건이 일어나기 전까지는 그 이면의 의미를 탐색하지 않는 경우가 많음

글쓰기는 사고의 혼란을 정리함

  • 사고를 문맥과 논리적으로 정리하도록 강요함
    • 글로 옮기는 과정에서 정신적 ‘잡동사니’를 정리하고 제거하게 됨
  • 머릿속에서만 떠돌 때 보이지 않던 맹점, 편향, 가정 등을 ‘형태화’시켜 인식하게 함
  • 단순한 사고로는 불가능한 수준의 명확성과 연결성을 가능하게 함
  • 더 큰 아이디어들을 연결할 수 있게 해줄 뿐 아니라, 연결되지 않은 생각들의 오류나 비합리성을 드러내는 역할임
    • 우리의 편향, 맹점, 그리고 가정을 명확하게 인식할 수 있도록 도와줌

글쓰기와 독서의 힘

  • 글쓰기와 독서는 스스로도 알아차리지 못했던 감정이나 생각의 뒤틀림을 드러내는 계기가 됨
  • 뿌리 깊이 박혀 무의식적으로 감정과 믿음을 조종해온 잘못된 아이디어를 찾아내는 수단이기도 함
  • 새로운 아이디어가 실제로는 환상일 수도 있고, 다른 사람의 의도나 동기가 잘못 해석되어 있었음을 깨닫게 되기도 함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은 글로 정리해야 함

  • 생각, 감정, 신념이 반복적으로 떠오른다면, 빠르고 거칠게라도 글로 써보는 것이 중요함
  • 아이들이 끊임없이 "왜?"라고 질문하듯이, **"나는 왜 이렇게 생각/느낌/믿음을 갖고 있는가?"**를 반복적으로 자문해야 함
  • 글로 쓰는 과정에서 예상치 못한 통찰이 생길 수 있으며, 마치 통조림 스파게티처럼 엉켜 있던 생각들을 쏟아내고 나면 그만큼 마음의 여유 공간이 생길 수도 있음

“자신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마치 맑은 강물에 나뭇가지를 넣어 바닥의 진흙을 휘젓는 것과 같다.”
— 스티븐 킹, Different Seasons

생각을 확고히 하고 비판적으로 바라보는 데 글쓰기가 큰 도움이 됩니다.

“자신에 대해 글을 쓰는 것은 마치 맑은 강물에 나뭇가지를 넣어 바닥의 진흙을 휘젓는 것과 같다.”
— 스티븐 킹, Different Seasons

이건 쓰지 말라는거 아닌가요 ㅋㅋㅋ

특히 지금 같은 생성AI 시대에 필요한 것 같군요. 최근 일부러라도 종이책을 많이 읽으려고 하는데, 글쓰기도 정기적으로 일부러 해야겠다 싶군요.

Hacker News 의견
  • "Writing is thinking"이라는 말을 들은 적이 있으며, 이는 내 삶에 큰 영향을 주었음

    • 글로 적어보지 않았다면 충분히 생각하지 않은 것임
    • 다양한 주제에 대한 생각을 모으기 위해 여러 저널을 사용함
    • 직장에서는 Bullet Journal을 사용하여 프로젝트를 정리함
    • 코드 리팩토링이나 오류 조사 시 글을 쓰며 문제를 명확히 함
    • 질문을 하고 답을 적으면 명확한 서사가 형성됨
  • 반복적으로 떠오르는 생각이나 감정이 있다면 빠르게 적어보라는 의견에 동의함

    • 친구가 글쓰기 습관을 시작하고 싶어 했으나 주제를 몰라 고민했음
    • 빈 페이지에 나타나는 것이 완전히 허용됨
    • Byron Katie의 The Work 프레임워크를 사용하여 스트레스 받는 생각을 분석함
    • Derek Sivers의 질문들도 유용함
  • Julia Cameron의 The Artist’s Way라는 책에서 매일 아침 세 페이지를 쓰는 것이 주요 과제임

    • 첫 두 페이지는 빠르게 쓰지만 세 번째 페이지에서 흥미로운 내용이 나옴
    • 12주 프로그램 중 9주차에 있으며, 자아 발견의 여정을 경험함
    • 만년필과 종이로 글을 쓰는 것이 아름다움
  • 글을 적으면 다시 보지 않아도 기억에 남음

    • 10년 동안 저널을 유지해왔으며, 작업 과제나 디자인을 기록함
    • 과거의 글을 다시 보면 변화와 변하지 않은 점을 발견함
    • 글쓰기는 자아를 구체화하는 데 도움을 줌
  • David Foster Wallace의 "This is Water" 연설이 언급되지 않은 것에 놀람

    • 이 게시물의 제목이 "This is Water"를 참조한 것일 수 있음
  • 도구를 만들고 도구가 우리를 형성함

    • 글쓰기는 생각을 구체화하는 데 중요함
    • 블로그 포스트 형식의 글쓰기가 최선은 아니라고 생각함
    • 펜과 종이로 짧은 메모를 적는 것이 좋은 아이디어를 포착하는 방법임
  • 빈 페이지의 공포를 극복하기 위해 휴대폰을 가로 모드로 전환하여 글을 씀

    • 키보드가 넓어져 타이핑이 편해지고, UI가 가려져 글을 보지 않음
  • 최근에는 눈가리개를 쓰고 글을 쓰며 자기 편집을 피함

    • 매일 10분 동안 '글쓰기 [as] 생각하기'를 실천함
  • 논문 작업 중 글쓰기에 어려움을 겪었으나, 비주류 손으로 필기를 시작함

    • 필기 자체가 마음을 차분하게 하고 집중하게 함
    • 글쓰기의 물리적 난이도를 높여 생각을 명확히 함
    • 글쓰기는 다양한 사고 능력을 사용하게 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