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2004년 두 연구자가 시작한 Google Scholar는 논문·책·학회 논문·학위논문·프리프린트 등 학술 문헌 접근성을 넓히는 검색 도구로 성장해 옴
  • 초창기에는 느리고 불안정한 인터넷 대신 출판사가 논문 파일을 물리적 하드드라이브에 담아 전달했고, 팀은 이를 출근길에 가져오는 “Sneakernet” 방식으로 색인을 구축함
  • 최근에는 Scholar PDF Reader의 AI outlines, 인용 논문 미리보기, 그림·표 언급 링크, 관련 논문 탐색, “Case law” 검색, 인용 형식 복사, 개인 라이브러리 저장과 저자 알림을 제공함
  • 도서관·출판사 협력으로 구독 논문과 무료 버전을 검색 결과에서 연결하며, COVID-19 기간에는 오프캠퍼스 접근 프로그램이 재택 연구를 지원함
  • 색인에는 200개 넘는 영화 제목이 들어간 판결문, 두 단어짜리 물리학 초록, 고양이 공동저자, COVID 관련 이색 주제, 5,000명 넘는 저자가 참여한 Higgs boson 논문 같은 사례도 포함됨

2004년 출발과 Sneakernet 방식

  • Google Scholar는 2004년 두 명의 연구자가 시작했으며, 당시 학술 정보는 찾기 어렵고 유료 장벽 뒤에 있는 경우가 많았음
  • 연구자들이 동료가 쓴 글을 더 쉽게 찾고 읽도록 만드는 것이 목표였고, 9개월 개발 끝에 공개됨
  • 초기에는 인터넷 속도가 느리고 불안정해 온라인 연구 라이브러리 구축에 필요한 자료를 모으기 어려웠음
    • 출판사가 논문을 물리적 하드드라이브에 담아 제공함
    • 팀은 이 드라이브를 출근길에 가져오는 “Sneakernet” 방식을 사용함
  • 출시 직전에는 Thanksgiving을 앞둔 마감이 있었고, Alex Verstak이 아들 Nicholas의 출산을 기다리는 상황에서 팀이 밤샘 작업으로 일정을 맞춤

학술 지식 접근을 넓히는 제품 철학

  • 제품 모토는 “Standing on the shoulders of giants”임
    • 연구 커뮤니티가 이전 연구의 토대 위에 새 발견을 쌓는다는 의미를 담고 있음
    • Scholar는 연구자들이 축적된 지식에 쉽게 접근하고, 그 위에 새 연구를 쌓도록 돕는 것을 목표로 함
  • 색인은 포괄성을 지향하며 여러 언어와 전 세계 자료를 포함하려 함
    • 동료 심사를 거친 온라인 학술 저널과 책
    • 학회 논문
    • 학위논문
    • 프리프린트
    • 초록
    • 기술 보고서
    • 기타 학술 문헌

논문 읽기와 검색을 돕는 기능

  • AI outlinesScholar PDF Reader에 최근 추가됨
    • 논문의 핵심을 빠르게 파악하거나 관심 있는 세부 사항을 더 깊게 볼 수 있음
    • 방법, 결과, 논의, 세부 뉘앙스를 탐색하는 데 활용됨
    • PDF Reader는 인용 논문 원클릭 미리보기, 그림·표 언급 링크, 인용 논문과 관련 논문 기능도 제공함
  • “Case law” 버튼은 Google Scholar에서 법률 판례를 검색할 수 있게 함
    • 검색창 아래에서 “Case law”를 선택하고 질의를 입력하면 됨
    • 법률 문서 접근이 쉽지 않았던 맥락에서, 누구나 관련 법을 탐색할 수 있게 하는 기능임
  • “cite” 버튼은 여러 형식의 인용문을 바로 제공해 참고문헌을 수동으로 포맷하는 부담을 줄임
  • 인용 수가 특정 마일스톤에 도달한 사용자는 Scholar 홈페이지에서 풍선 표시를 볼 수 있음

구독 접근과 개인화 도구

  • Google Scholar는 전 세계 도서관·출판사와 협력해 구독 기반 논문 접근을 검색 결과 안에서 연결함
    • 무료 버전이 존재하면, 예를 들어 프리프린트가 있으면 그쪽도 안내함
  • 사용자는 논문을 개인 라이브러리에 한 번의 클릭으로 저장할 수 있음
    • 연구 자료를 정리하고 사용자 지정 폴더를 만들 수 있음
    • 인터넷 연결이 있으면 어디서든 라이브러리에 접근 가능함
  • 특정 저자를 팔로우하면 새 논문이 나올 때마다 이메일 알림을 받을 수 있음
    • 연구자와 학생이 새 발견, 흐름, 논쟁, 관심 연구자의 최신 연구를 추적하는 데 쓰임
  • COVID-19 기간에는 연구자들이 실험실에 가지 못하고 재택근무를 하면서 캠퍼스 내 구독 접근을 잃는 문제가 생김
    • Scholar의 오프캠퍼스 접근 프로그램은 출판사 파트너와의 portable subscription 작업을 통해 재택 환경에서도 연구를 계속할 수 있게 함
    • 2020년에서 2021년 사이 논문 출판 수가 크게 증가함

예상 밖의 발견과 사용 사례

  • 한 전직 팀원은 Google Scholar를 통해 아버지가 40년 전 발표하고 잊고 있던 급성 히스토플라스마 심낭염 연구 논문을 다시 찾음
  • 기말고사 시즌에는 학생들이 Scholar에 대한 고마움으로 소셜 미디어에서 애정을 표현하거나 결혼을 제안한 사례가 있었음
  • US v. Syufy Enterprises (1990)는 Las Vegas 영화관 관련 사건으로, Judge Kozinski가 판결문에 200개 넘는 영화 제목을 넣음
    • Scholar에서는 노래, 단순 운문, 하드보일드 탐정 스타일로 작성된 판결문도 찾을 수 있음
  • 두 단어짜리 물리학 초록은 “Probably not.”만 포함함
  • F.D.C Willard는 Chester라는 샴고양이로, “Two, Three, and Four-Atom Exchange Effects” 논문의 공동저자로 올라 있음
    • 공동저자이자 주인인 Jack H. Hetherington이 논문 전체를 단수 “I”가 아니라 복수 “we”로 썼기 때문에 생긴 사례임
  • 2020년에는 COVID-19가 거의 모든 주제의 연구와 연결되며 “chocolate COVID”, “football COVID”, “comics COVID” 같은 검색 결과가 나타남
  • Higgs boson 측정에 관한 핵심 논문은 저자가 5,000명을 넘고, 연구 본문 9쪽과 참여자 명단 24쪽으로 구성됨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Google Scholar가 이룬 가장 큰 성과는 학술 검색 독점을 Elsevier 같은 회사에 넘겨주지 않은 것임
    뉴질랜드의 많은 대학에서는 논문이 Elsevier의 Scopus에 색인된 저널에 실려야 하고, 그렇지 않으면 reddit 댓글과 다를 바 없이 취급됨
    이 때문에 Elsevier의 힘이 엄청나지만, 컴퓨터과학/머신러닝/AI 분야에서는 연구자와 학생 대부분이 검색할 때 Google Scholar를 먼저 찾음

    • 그래도 Google Scholar는 대형 출판사에 유리한 계량서지학 게임에 참여하고 이를 부추김
      이를 줄이는 간단한 방법은 저자 페이지의 논문을 인용 수가 아니라 날짜순, 최신순으로 보여주는 것임
      최소한 사용자나 저자가 기본 정렬 방식을 선택할 수 있게 해야 함
    • 아니면 sci-hub와 annas-arhive로 감 :)
  • 반쯤 방치됐지만 널리 사랑받는 프로젝트를 이런 생일 발표로 Google의 숫자 관리 담당자들 눈에 띄게 만드는 건 위험한 게임
    행운을 빔

    • Google이 세상에 위험한 건 독점이라서가 아니라, 당대의 다른 무엇보다 나은 훌륭한 도구를 만들기 때문임
      다른 서비스들은 망하고, 이후 Google이 그 도구를 닫아버리면 애초에 아무것도 하지 않았을 때보다 더 나쁜 상태로 남게 됨
  • Google 전체는 불신하고 피할 이유가 충분하지만, Google Scholar는 인류에 실질적으로 순기능을 하는 서비스임

    • Gmail의 효과적인 스팸 방지 엔진, Google Maps, 그리고 공동 문서 편집을 개척한 Google Docs에 대해서도 비슷하게 느낌
      지금은 여러 면에서 낡아 보이지만 Google Docs는 선구자였음
    • Google Maps도 순기능이 큼
    • Google이 서비스를 종료하는 순간까지는 순효과 판단을 유보하겠음
  • “Two, Three, and Four-Atom Exchange Effects” 논문에는 F.D.C Willard, 즉 Chester라는 샴고양이가 공저자로 올라가 있음
    고체 헬륨-3의 자기적 성질과 극저온에서 원자 간 상호작용이 거동에 미치는 영향을 다룬 논문인데, 소유자이자 공저자인 Jack H. Hetherington이 논문 전체를 단수 “I”가 아니라 복수 “we”로 써버린 탓에 고양이가 등장하게 됨
    ‘Two-, Three-, and Four-Atom Exchange Effects in bcc 3He’ by J. H. Hetherington and F. D. C. Willard [0, 1, 2]
    [0] https://xkeys.com/media/wysiwyg/smartwave/porto/category/abo...
    [1] https://xkeys.com/about/jackspages/fdcwillard.html
    [2] https://en.wikipedia.org/wiki/F._D._C._Willard

  • Google Scholar는 학계에 매우 가치 있음
    언젠가 Google이 폐기하기로 결정하면, 우리는 더 못한 대안들만 남게 될까 봐 걱정됨

    • Google에는 연구자 수천 명이 있고, Scholar가 사라지면 그들의 생산성이 낮아지고 불만도 커질 것임
      좋은 대안이 나오기 전까지는 그것만으로도 서비스를 유지할 이유가 충분해 보임
    • Google에는 Scholar를 쓸 법한 학자가 많고, AI 관련 제품들도 과학 콘텐츠로 학습되고 있을 가능성이 큼
      Google Scholar가 그 노력에 데이터를 공급한다고 봄
      Scholar를 계속 운영하는 비용이 Google에 큰 부담은 아닐 테고, 실제로 Google에도 가치 있는 자원일 것임
    • 적어도 Google Scholar는 Google의 핵심 사업인 검색과는 맞아떨어짐
      Google이 검색 기능을 폐기하는 건 어리석어 보임
      다만 Google의 진짜 핵심 사업인 광고와 맞는지는 잘 모르겠음
    • 생명과학 분야에서는 특히 entrez direct를 쓰면 PubMed가 더 낫다고 봄
      질의 도구가 정말 강력함
    • Semantic Scholar도 꽤 좋아서 점점 더 자주 쓰게 됨
  • Google Scholar를 매일 쓰고 있고, 훌륭한 자료원임
    Google Scholar와 Zotero를 함께 쓰면 논문 검색과 보관 흐름이 완성됨
    참고로 사진 아래 Anurag의 성이 “Acharya”가 아니라 “Achurya”로 잘못 적혀 있었는데, 이후 수정됨

  • 20년이 지났는데도 아직 API가 없음
    예전에 학계에 있을 때 Scholar에 의존하는 시스템을 여러 번 만들려 했지만 API가 없다는 사실에 매번 당황했음
    다른 출판사 등에 통째로 빨려 들어가지 않게 하려는 의도는 이해하지만, 그 때문에 제품의 잠재력이 줄어들었음

    • 분야가 어디인지 궁금함
      생명과학이라면 PubMed API, 즉 entrez direct가 꽤 좋음
    • 공개되고 문서화된 API를 말하는 건가?
      모든 것은 API이거나 API였음
  • Google Scholar는 정말 훌륭함
    요즘은 거기에 들어가기만 하면 논문을 찾기가 말도 안 되게 쉬움
    대학 도서관 검색 기능은 비교하면 완전히 쓸모없음

  • Google Scholar는 정말 좋음
    막 나왔을 때 연구를 시작했는데 엄청나게 도움이 됐고, 그 전에는 어떻게 했는지 상상이 안 됨

    • 카드 목록, 즉 색인을 보러 가서 질문을 단어 묶음으로 바꾸고, 각 단어에 맞는 카드를 가져오고, 충분한 단어가 없는 카드는 버리고, 일치한 단어 수로 정렬한 뒤, 저자의 h-index로 다시 정렬했을 것임
      그다음 논문을 순서대로 읽고 인용을 너비 우선으로 따라갔겠지
      물론 이건 2000년대 초 검색엔진을 옛날식 도서관 작업에 빗댄 농담이고, 실제로 전부 하진 않았음
      보통은 최신 종설 논문을 찾아서 거기 인용 논문들을 읽었음
    • 예전 상사는 완전히 아날로그 방식으로 했음
      비서가 이메일과 손글씨 원고 전사를 처리했고, Nature 계열 저널 몇 개, Science, 세부 연구 분야 저널 몇 개를 인쇄 구독해 거의 표지부터 끝까지 읽었음
      학회에 참석하고, 자기 연구실 논문에 의견을 구하는 협업자들도 많았음
      이 방식은 꽤 존중함
      Google Scholar에는 매일 논문이 폭포처럼 쏟아지고, 키워드를 넣으면 500개가 뜸
      상사는 Nature와 Science로 큰 흐름을 놓치지 않고, 세부 저널과 관련 연구실을 따라가며 분야 동향을 유지하고, 학회와 신규 연구비 요청을 통해 앞으로 나올 연구를 봤음
      Scholar가 크게 도움 됐을지는 잘 모르겠음
    • Web of Knowledge 같은 대안도 있음
      다만 사실상 대학 소속이어야 쓸 수 있음
    • 도서관에 가서 Science Citation Index 책들을 서가에서 꺼내 보곤 했음
      Google Scholar는 정말 혁명이었음
  • Google Scholar는 흔한 VPS 제공업체에서 직접 호스팅한 VPN을 쓰면 접근을 거부함
    Google 제품이라 라우팅 테이블에서 예외 처리하기도 어려움
    실제로 그 필요가 사라진 뒤 Google Scholar를 다시 쓰도록 스스로를 재훈련해야 했음
    또 날짜순 정렬을 켜면 해당 연도에 출판된 논문으로 필터가 강제되고, 이를 바꿀 방법이 없음

    • 날짜순 정렬을 켜면 1년 이내 논문 필터가 강제로 걸리는 거였구나
      몇 년째 고장 난 줄 알았고, 내부 지원 부족으로 쇠퇴하는 신호라고 생각했음