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P by xguru 1일전 | favorite | 댓글 8개

Scott Galloway가 운영하는 뉴스레터 "자비 없음 / 악의 없음"의 이번주 토픽

  • 지난주, 한 인물이 이끄는 두 회사에서 매우 인상적인 제품 공개와 그렇지 않은 제품 공개가 각각 발생
  • SpaceX는 20층 높이의 부스터 로켓을 지상으로 안전하게 복귀시키며 금속 크래들에 착륙시키는 놀라운 기술력을 보여줌
  • 반면 Tesla의 Cybercab 발표회는 사실상 이루어지지 않음
  • 제품에 대한 세부 정보나 출시 일정에 대한 정보가 전혀 제공되지 않았고, 분석가나 관람객들에게 제품에 대한 통찰을 주지 못함
  • 지난 2년간 CEO들은 "AI"라는 두 글자로 수조 달러의 기업 가치를 올림, Tesla는 지난 10년간 "자율주행(Autonomous)"이라는 한 단어로 세계에서 가장 가치 있는 자동차 회사로 자리매김함.
  • Tesla의 "We, Robot" 행사는 시장을 속이지 못했고, 600억 달러의 시가총액이 즉시 줄어듦

과대평가된 기업

  • WeWork는 2019년에 470억 달러의 가치 평가를 받았으나, 4년 후인 현재 4,400만 달러로 급락함
  • 투자자들은 WeWork를 부동산 회사로 인식하게 되었고, 기술 회사라는 창립자 Adam Neumann의 내러티브를 거부함
  • Tesla도 긍정적인 현금 흐름을 가진 훌륭한 회사이지만, Elon Musk 역시 과장된 발언을 이어가며 신뢰를 잃어가고 있음
  • 4월에 Tesla의 영업 이익이 50% 감소했으나, Musk는 이를 AI 로봇 회사로 재정의하며 주가를 14% 상승시킴
  • Musk는 Tesla가 자율주행을 해결하지 못할 것이라고 믿는 사람은 회사에 투자하지 말라고 언급함
  • 그러나 Tesla는 자동차 회사로, 자동차 매출이 지난 해 매출의 94%를 차지함
  • 미국에서는 거짓말을 반복하면 그것이 덜 거짓처럼 느껴지는 위험한 믿음이 있음
  • Tesla는 소프트웨어/에너지/AI/자율주행 회사가 아닌, 뛰어난 자동차 회사이며 현재 가치는 과대평가되어 있음

하이브리드 차량의 현재와 전망

  • Tesla Falcon Model X는 훌륭한 자동차이며, 초창기 구매자들은 환경을 생각하면서도 부유함을 상징하는 메시지를 전달함
  • 그러나 현재 하이브리드 차량이 전기차로 가는 중간 다리 역할을 하고 있음
  • 내연기관 자동차는 여전히 미국 신차 판매의 81%를 차지하고 있으며, 2024년 하이브리드 차량은 전기차보다 5배 더 빠르게 판매되고 있음
  • 주행 거리 불안과 충전 인프라 문제가 전기차 판매를 제한함
    • 한 소비자 조사에 따르면, 전기차 구매를 고려 중인 80%가 충전소 부족을 문제로 지적하고 있으며, 현재 전기차 소유자의 70%는 충전 인프라에 불만을 표시함
    • Tesla의 충전 인프라는 우수하지만, Musk의 충전 인프라 표준화 계획은 아직 실현되지 않았음
  • 하이브리드 차량은 평균적으로 전기차보다 14,884달러 저렴함
  • 전기차가 초기 채택자에서 대중 시장으로 확장하려면 가격이 중요해짐. 대다수의 소비자들은 가격에 민감하게 반응하기 때문임
  • Tesla는 2024년 1분기 13% , 2분기 9% 의 판매 감소를 경험했으나, 3분기 9% 반등함
  • Ford, GM, Volvo 등 주요 자동차 제조사들은 EV 출시 속도를 늦추고 있으며, EV 혁명이 느려지고 있다는 신호가 포착됨
  • 한편, Toyota는 하이브리드에 대한 투자로 미국에서 66%의 판매 증가를 기록하며 성공을 거둠

중국의 전기차 시장

  • 중국에서 EV는 올해 신차 판매의 45% 를 차지할 것으로 예상됨
  • 중국 전기차 시장 성장은 전기차 전문 제조사들에게 긍정적인 소식임
  • 중국 1위 EV 제조사 BYD 는 Tesla보다 훨씬 저렴한 가격에 전기차를 판매함
    • BYD Seagull: $9,700
    • BYD Yuan Plus: $16,600
    • Tesla Model 3: $34,000
    • Tesla Model Y: $37,000
  • 중국에는 200개의 국내 EV 제조사가 경쟁 중이며, 중국 정부는 경쟁을 통해 EV 시장에서 우위를 점하려 하고 있음

Mass Distraction : Cybercab과 자율주행 기술의 현실

  • Tesla의 We, Robot 이벤트에서 주목받을 제품은 완전 자율주행 차량인 Cybercab이었음
    • Cybercab은 두 좌석으로 구성된 자율주행차로, Tesla의 높은 평가를 뒷받침하는 핵심 제품으로 예상됨
    • 그러나 Musk는 Cybercab의 세부 정보를 공개하지 않았으며, 출시 시기는 2026년이거나 "2027년 이전"이라고 농담을 던짐
    • 가격은 $30,000 미만으로 책정될 예정이지만, 자율주행 기술이 규제 기준을 충족할지 여부는 아직 불확실함
  • Tesla는 여전히 레벨 2 자율주행에 머물러 있으며, 운전자가 필요함
    • 반면 Waymo는 레벨 4 자율주행(운전자가 필요 없는 단계)에 도달했고, 매주 100,000건 이상의 유료 자율주행 택시 서비스를 제공 중임
      • 서비스 지역: 오스틴, 로스앤젤레스, 피닉스, 샌프란시스코
    • Waymo는 다양한 자동차 제조사들과 협력하여 자율주행 운영 체제를 제공하려 하고 있음
    • Tesla는 수직 통합을 지향하는 반면, Waymo는 여러 브랜드와 협력해 자율주행 기술을 대중화하려는 전략을 취하고 있음
  • 나는 최근 Waymo 자율주행 택시를 처음 경험했으며, 신중하고 안전하게 운전하는 방식에 인상받음
    • 사고 현장에서 Waymo는 도로를 재배치하는 경찰과 마주하며 잠시 어려움을 겪었지만, 이를 해결하는 과정을 보고 매우 놀라웠음
    • Waymo가 수집하고 처리하는 수백만 개의 데이터 포인트는 자율주행 기술의 복잡성을 보여줌

찬란한 미래에 대한 기대

  • Musk는 Cybercab이 "찬란한 미래"를 가져올 것이라고 믿음
  • 그는 미래에 Cybercab이 끊임없이 움직이게 되면, 도시 계획자들이 주차장을 공원으로 바꿀 수 있을 것이라고 주장함
  • Cathie Woods는 Tesla가 로보택시 사업을 통해 2029년까지 8조 달러의 기업 가치를 창출할 것이라고 예상하지만, 현재는 과대평가된 예측으로 보임

Robovan에 대한 평가

  • 나와 Pivot을 공동 진행하는 Kara Swisher는 Tesla의 Robovan을 "바퀴 달린 토스터"라고 표현함
    • 그러나 필자의 의견은 Robovan이 실질적으로 도로에 등장할 가능성은 거의 없다는 것임
  • Tesla는 자율주행 기술이 아직 준비되지 않았음을 인식하고 있으며, Robovan은 이 상황에서 주의를 돌리기 위한 방편으로 등장한 것임
  • Peter Drucker는 사업 지도자들에게 기회에 집중하라고 조언했으며, Musk는 이 조언을 따르고 있음
    • SpaceX는 상승 중인 반면, Tesla는 현실적인 어려움에 직면해 있음
    • 이번 이벤트에서 Musk는 준비되지 않은 모습과 혼란스러운 발언으로 불안한 모습을 보였음
  • 한편, SpaceX의 COO인 Gwynne Shotwell은 매우 유능한 인물로, 많은 사람들에게 알려지지 않았지만 기술 업계에서 인상적인 인물임

Optimus 로봇의 현실

  • Musk는 Optimus 로봇을 개인적인 R2-D2나 C-3PO로 소개하며, 교사, 베이비시터, 도그워커, 정원사 또는 동반자가 될 수 있다고 주장함
  • "생각할 수 있는 모든 것을 할 수 있다"고 하지만, 실제 행사에서는 Optimus 로봇들이 사람이 원격으로 조종하고 있었음
  • 로봇의 가격은 $20,000에서 $30,000 사이로 예상되며, 이는 Tesla Model 3보다 약 $12,000 저렴함
  • 그러나 Tesla는 실제 문제를 해결하는 제품(개인 운송수단)인 반면, Optimus는 그 기능을 제대로 수행할 수 있을지 의문임
  • Optimus가 Musk의 주장대로 절반의 기능만 하더라도, 이를 구매할 소비자가 누구인지는 불분명함
  • 이 질문은 Tesla도 답하지 못하며, Boston Dynamics도 그들의 Atlas 로봇에 대해 상업적인 전략을 세우지 못하고 있음
  • Atlas 로봇 역시 인간 감독이 필요하며, 수년간의 연구와 국방부의 지원을 받았음에도 여전히 상용화되지 않음
  • 이 카테고리는 용도를 찾지 못한 기술을 상징하며, Optimus는 실제 제품이 준비되지 않은 상황에서 주의를 돌리기 위한 목적으로만 사용된 것임

Pants-on-Fire 모드

  • 창업가는 곧 영업사원이며, 영업사원은 이야기꾼임
  • 창업가는 가상의 이야기를 통해 미래에 대한 관심을 끌어 자본을 유치하며, 이것이 현실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함
  • 대부분의 스타트업은 처음 시작할 때 말이 되지 않지만, 시간이 지나면서 이야기가 실현되거나 실패함
  • 창업가와 거짓말쟁이의 차이점은, 창업가는 자신의 이야기가 실현될 것이라고 믿고 그 목표에 집중하지만, 거짓말쟁이는 의도적으로 사람들을 속임
  • Tesla는 여러 차례 기술 목표를 제시했지만, 목표 달성은 계속 지연되고 있음
    • 2015년: 1,000km 주행 거리가 2년 내에 가능하다고 했으나, 현재는 600km에 가까움
    • 2016년: 자율주행으로 해안 간 이동이 2년 내에 가능하다고 발표
    • 2019년: 1백만 대의 자율주행 차량이 2020년 중반까지 도로에 있을 것이라고 했지만, 여전히 실현되지 않음
    • 로보택시는 2019년에 1년 내 출시될 예정이었으나, 이제는 다시 2년 후로 연기됨
  • 나는 올해 시장이 Tesla를 재평가하고, 그저 자동차 회사로 인식할 것이라고 믿음
  • Tesla는 훌륭한 자동차 회사이지만, 자율주행 및 미래 기술에 대한 과장된 이야기로 인한 기대는 지나치게 높음

작성자가 누군지는 모르겠으나, FSD를 경험해본 사람의 입장으로, 그 어떤 제조사보다 완전 자율주행에 가장 가깝게 (심지어 카메라만으로) 간 회사라고 생각합니다.
머스크가 맘에 안드는건 알겠는데 너무 편향적인 글이군요.

'돈에 관심 없음'과 마찬가지로 '악의 없음'이라고 자신을 소개하는 사람을 조심해야겠군요

펙트 폭격 너무 아픕니다. 투 더 문

로보택시에 대해서는 충분히 머스크의 입방정을 비난할만 한데,
전기차 산업에 대해서는 너무 편향된 시각을 가진 거 아닌가 싶을 정도네요.
주행 거리와 충전 인프라 때문에 전기차 판매량이 떨어진다는 것은 몇 년전에나 할법한 얘기아닌가요

옵티머스도 원격조종이 아니라 단순 어시스트 였다는 내용이 나온지 언젠데, 저런 이야기를 하고 있네요. 또한, 아틀라스가 못했으니 테슬라도 못했을거라는 건 논리적으로 맞지 않다고 생각합니다.

시총 비교가 이상합니다. 파산 신청 후 1/1,000이 된 회사랑 아직 영업을 하고 있는 회사를 왜 비교하는 지 모르겠습니다. '현금 흐름이 긍정적이라는 훌륭한 회사'라고 선제적으로 언급하면서 원천봉쇄의 오류를 범한 것 같네요

저랑 비슷한 생각을 하셨군요..
공학도들은 we robot이 충분히 영감을 주었다고 하고, 투자자들은 아무것도 못느꼈다고 하고..

기술에 대한 이해가 없으니, 불확실한 미래에 대한 예상을 하기보단, 현재의 숫자들을 분석하는데에만 초점을 맞춘것 같네요.

기술 발전과 인문학적 소양은 양쪽의 바퀴와 같다는 생각이 부쩍드네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