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P by GN⁺ | ★ favorite | 댓글 1개
  • 기술 서적은 인세로 의미 있는 돈을 벌 여지가 있지만, 집필·제작·홍보에 수천 시간이 들어가므로 돈만 보고 시작하기 어려운 작업임
  • 책 한 권으로 10만 달러를 벌려면 유통 방식별 권당 수익 차이가 커서, 자가출판 eBook 6천 부·자가출판 인쇄본 1만 부·전통 출판 2.5만 부 수준이 필요함
  • 실제 판매량은 일부 장기 판매작을 제외하면 제한적이며, 출판사 기준 1만 부 판매가 성공으로 여겨지고 특정 기술 의존 책은 12~18개월 만에 낡을 수 있음
  • Gumroad·Leanpub·Amazon·전통 출판사는 수익 배분, 제작 도구, 통제권, 브랜드, 도달 범위, 홍보 지원이 달라 저자의 수익과 작업 방식이 함께 달라짐
  • 책은 직접 판매 수익뿐 아니라 컨설팅, 워크숍, 유료 발표, 커리어 신뢰도에도 영향을 주며, 특히 독립 컨설턴트에게는 전문성 증명 도구가 됨

기술 서적은 돈만 보고 쓰기 어렵다

  • 기술 저자, 발표자, 시리즈 편집자에게 적용되는 기본 원칙은 다른 누군가가 돈을 벌면 저자도 돈을 벌어야 한다는 것임
  • 기술 서적 집필의 첫 번째 원칙은 돈을 목적으로 쓰지 말라는 데 있음
  • 그렇다고 기술 서적으로 괜찮은 수익을 낼 수 없는 것은 아니며, 수익 규모는 판매량과 유통 방식에 크게 좌우됨
  • 인세는 보통 수동 소득으로 분류되지만, 실제로는 과거 집필·제작·홍보 노동에 대한 지연된 보상에 가까움
  • Leanpub처럼 책 판매가 발생할 때마다 e-mail을 보내는 플랫폼은 판매 알림을 즉각 체감하게 해줌

10만 달러를 벌려면 몇 부를 팔아야 하나

  • 책 한 권으로 USD 100,000을 벌기 위한 대략적인 판매량은 권당 수익에 따라 크게 달라짐
    • 자가출판 eBook: 소매가 $20, 인세 $16 기준 약 6천 부
    • 자가출판 인쇄본: 소매가 $30, 인세 $10 기준 약 1만 부
    • 전통 출판 기술서: 소매가 $50, 인세 $4 기준 약 2.5만 부
  • 소셜 미디어 팔로워 수가 많아도 그대로 구매로 이어지지 않으며, 실제 성과는 전환율에 달려 있음
  • 웹사이트에서 2~5% 전환율은 이미 매우 좋은 수준이며, Leanpub 책 페이지를 10만 명이 보고 타깃이 잘 맞으면 약 3천 명이 구매할 수 있음
  • Amazon에서는 구매 의도가 있는 사용자가 책 페이지에 도달하는 경우가 많아 전환율이 더 높을 수 있음

실제 판매량과 장기 판매의 영향

  • 잘 알려진 기술·비즈니스 서적 일부는 장기간 큰 판매량을 기록함
  • 이 사례들은 모두 전통 출판 채널을 거쳤지만, 전통 출판이 항상 더 많이 판다는 뜻은 아님
  • 자가출판 기술서 중 10만 부를 넘긴 사례는 알지 못한다고 함
  • 출판사 기준으로 1만 부 판매는 성공으로 간주될 수 있고, 이후 다음 책을 요청받을 수 있음
  • Leanpub에서는 일부 저자가 판매량을 공개함

Amazon 판매량을 추정하는 방법

  • Amazon은 판매 부수를 공개하지 않지만, 최근 5년 정도의 책은 Amazon.com 평점 수로 대략적인 판매량을 추정할 수 있음
  • 경험식은 판매 부수 = Amazon.com 평점 수 × 60
  • 이 식은 Team Topologies와 The Software Architect Elevator에는 잘 맞지만, 오래된 책에는 판매량을 과소추정할 수 있음
    • Design Patterns는 Team Topologies와 평점 수가 비슷하지만 훨씬 오래 판매됨
    • 과거에는 Amazon 규모가 작았거나 평점을 남기는 사람이 적었을 수 있음
    • 서로 다른 edition은 평점이 따로 쌓이므로 합산이 필요함
  • Amazon은 일부 책에 월간 판매 범위를 표시하기도 함
    • The Software Architect Elevator: 100+ 범위
    • Kent Beck의 Tidy First, Sam Newman의 Building Microservices: 250+ 범위
    • Design Patterns: 500+ 범위
    • System Design Interview: 1k+ 범위
    • Martin Kleppmann의 Designing Data-Intensive Applications: 2.5k+ 범위

책 수명의 경제학

  • 책으로 10만 달러를 벌 수는 있어도 1년 안에 벌 것으로 기대하면 안 됨
  • Enterprise Integration Patterns는 저자 1인당 10만 달러 이상을 벌었지만, 그 기간은 20년
  • 책 주제의 수명은 수익에 큰 영향을 줌
    • EIP는 출간 20년 뒤에도 매년 몇천 부씩 팔림
    • 특정 기술을 다루는 책은 12~18개월 뒤 낡을 수 있음
  • 책 수명을 늘리는 방법 중 하나는 2판, 3판을 내는 것임
  • 37 Things와 Cloud Strategy는 약 4년간 꾸준히 판매됐고, 37 Things는 The Software Architect Elevator로 발전해 총 7년 이상 잘 팔림

유통 채널별 저자 몫

  • 소매가 중 저자에게 돌아가는 대략적인 비율은 채널마다 다름
    • Gumroad: 약 88%, 신용카드 수수료 2% 반영
    • Leanpub: 80%
    • Amazon Kindle: 가격이 $10 미만이면 65%, $10 이상이면 35%
    • Amazon KDP: 가격 × 60% - 인쇄비
    • 전통 출판사: 약 5~8%
  • Gumroad는 90%에서 신용카드 수수료 2~3%를 뺀 금액을 지급함
  • Leanpub은 공정한 인세율과 책 렌더링 시스템을 제공하며, 추가 기능에는 월 요금이 있지만 검증된 저자에게는 면제될 수 있음
  • Kindle eBook은 $10 미만에서는 인세율이 좋지만, 대부분의 기술서가 해당되는 $10 이상에서는 35%로 크게 떨어짐
  • KDP 인쇄 책은 60%에서 인쇄비를 저자가 부담함
    • 300쪽 기술서의 예시 계산은 $30 × 60% - $5 = $13
    • 최종적으로 소매가의 약 30~40%를 벌게 됨
  • 전통 출판사는 순매출의 약 15%를 지급하며, 소매가 기준으로는 약 6%, 즉 $50 책 한 권에 약 $3 수준임
  • 공동 저자가 있으면 같은 몫을 나누므로 1인당 수익은 비례해 줄어듦
  • 전통 출판사의 오디오북과 eBook 인세율은 약 25%이며, 낮은 유통비 덕분에 인세 수표의 절반을 차지할 수도 있음

책으로 더 돈을 버는 방식

  • 많은 독립 저자에게 책은 직접 판매 상품이 아니라 브랜딩 도구
  • 책은 비즈니스를 끌어오고 컨설팅 단가를 높이는 데 도움을 줄 수 있음
  • 유료 워크숍 하나가 책 1천 부 판매만큼의 수익을 낼 수 있음
  • 워크숍에서는 책을 무료로 나눠줄 수도 있음
  • 유료 발표도 가능하지만 발표료는 편차가 크며, 당연히 지급된다고 볼 수 없음
  • 온라인 유료 행사나 웨비나는 이동 시간과 비용이 없어 유리할 수 있음
  • 정규직으로 일하면 추가 수익 창출 선택지가 제한될 수 있으며, 일부 고용주는 워크숍 진행을 제한할 수 있음
  • 책은 일반적인 채용 면접 기회에는 도움을 줄 수 있지만, 인터뷰 자체를 통과시켜 주지는 않음
  • 컨설턴트에게 책은 팔고자 하는 전문성·조언을 보여주는 자료가 됨

가격 책정과 디지털 부가 상품

  • 전통 출판사는 기술서 가격을 보통 $40~$80 수준으로 정함
  • 자가출판 책은 저자가 가격을 직접 정하며, 경험적 가격대는 약 $25~$30
  • 전문 편집자와 일러스트레이터를 고용하면 자가출판 책 품질도 전통 출판 책과 비슷해질 수 있음
  • Leanpub 베스트셀러의 최소 가격 예시는 비교적 낮은 편임
    • Software Architecture for Developers: $15
    • Art of Data Science: $20
    • Event Storming: $9.99
  • $20 Leanpub 책은 $40 Kindle 판매보다 저자 수익이 더 클 수 있음
  • Leanpub에서 책을 시작할 때 초기 가격을 $9.99로 낮게 두면 초기 독자에게 보상할 수 있음
    • 초기 독자는 모든 업데이트를 무료로 받음
    • 책이 완성되지 않을 위험과 편집 전 원고를 읽는 부담을 감수함
    • 책이 성숙하면 가격을 올림
  • 아직 시도하지 않은 유용한 가격 전략으로 디지털 부가 상품이 있음
    • workbook, template, toolkit, video를 추가 결제로 제공하는 방식
    • 기존 구매자가 $10을 더 쓰게 하는 일이 완전히 새 구매자를 찾는 것보다 쉽다는 조언에 기반함

지급 주기와 리포팅

  • 거의 모든 판매 채널은 환불 처리나 소액 지급 수수료를 이유로 보류 기간을 둠
    • Gumroad: 7일
    • Leanpub: 60일
    • Amazon: 60일
    • 출판사: 60~180일
  • Gumroad는 판매 다음 주 말에 지급하므로 최악의 경우 약 13일을 기다림
  • Leanpub은 60일 환불 보장 기간이 끝날 때까지 돈을 보류함
  • Amazon도 비슷한 일정으로 지급함
  • 전통 출판사는 월별부터 반기별까지 지급 주기가 다양함
  • Leanpub은 즉시 온라인 리포트를 제공하고, Amazon도 약간의 지연이 있는 일별 온라인 리포트를 제공함
  • 출판사는 지급과 함께 PDF 리포트를 보내는 방식임

책 시리즈와 시리즈 편집자의 수익

  • 전통 출판사의 책 시리즈는 여러 책을 공통 브랜드로 묶어 교차 판매를 유도하는 수단임
  • 대표 사례로 Pearson의 Martin Fowler’s Signature Series가 있으며, Enterprise Integration Patterns도 이 시리즈에 속함
  • O’Reilly의 “Up and Running”이나 Manning의 “In Action”처럼 비슷한 제목을 쓰는 책들은 서브브랜드와 교차 판매를 노리지만, 시리즈 편집자가 있는 의미의 시리즈는 아님
  • 시리즈 편집자의 일반적인 몫은 순매출의 1% 로, $50 책 한 권당 약 20센트 수준임
  • 이 돈은 저자 몫에서 빠지는 것이 아니라, 시리즈가 판매를 견인한다는 전제하에 별도로 지급됨
  • 여러 책이 5만 부나 10만 부를 넘기는 성공적인 시리즈라면 1%도 누적될 수 있음
  • 시리즈 수익으로 10만 달러를 넘기려면 약 50만 부를 팔아야 하며, 시리즈 편집자가 되려면 먼저 성공한 저자여야 함
  • 책 집필과 제작, 홍보에는 수천 시간이 들어가므로 책 수익을 시간당 수입으로 계산하기 어려움

자가출판과 전통 출판의 선택

  • 출판 채널 선택은 인세율뿐 아니라 통제권과 지원 수준의 교환임
  • 초보 저자는 전통 출판사의 신뢰도와 브랜드 이미지에서 도움을 받을 수 있음
  • 대략적인 비교는 다음과 같음
    • Gumroad: 인세율과 통제권은 높지만 도구·브랜딩·홍보 지원은 약함
    • Leanpub: 인세율과 통제권이 높고 PDF·EPUB 제작 도구가 있음
    • Amazon: 도달 범위가 좋고 온라인 리포트가 있으나 변경에 대기 시간이 있음
    • 전통 출판사: 인세율과 통제권은 낮지만 제작, 브랜드, 도달 범위, 홍보 지원이 강함
  • Gumroad와 Amazon에는 완성된 책을 직접 가져가야 함
  • Leanpub은 Markua 스크립트에서 PDF를 렌더링하거나 브라우저에서 작성할 수 있음
  • Leanpub을 쓰더라도 표지, 삽화, 교정, 레이아웃은 저자 책임임
  • 전문가에게 편집과 아트워크를 맡기면 책의 크기와 복잡도에 따라 $500에서 수천 달러가 들 수 있음
  • Leanpub에서는 콘텐츠와 가격을 언제든 바꾸고 일회성 쿠폰도 만들 수 있음
  • Amazon은 변경마다 72시간 대기 기간이 있으며, 이 동안 저자용 사본 주문도 할 수 없음
  • 전통 출판사는 제작 파이프라인에 따라 몇 달 전부터 일정이 잡히며, 늦은 변경은 환영받지 않음
  • 최대 수익보다 최대 독자 도달이 목표라면 전통 출판사가 더 나은 선택일 수 있음

IngramSpark와 인쇄 유통

  • IngramSpark는 세계 최대급 도서 인쇄·유통사 중 하나로, 자가출판 책을 서점과 도서관에서 주문 가능하게 만들 수 있음
  • 지급 구조는 Kindle Direct와 같은 소매가 60% - 인쇄비
  • Kindle Direct의 “Expanded Distribution”은 Amazon에서 출간한 책도 Ingram을 통해 유통되게 함
  • 반대로 Ingram으로 출간해도 책은 Amazon에서 판매될 수 있음
  • 인쇄책 유통은 Amazon과 Ingram이라는 두 거대 사업자로 수렴하는 모습임

출판 경로는 단계적으로 확장될 수 있다

  • 출판 채널은 완전히 배타적이지 않음
  • 한 가지 진행 방식은 블로그 글로 시작해 빠른 피드백을 받고, 이후 Leanpub, Kindle/KDP, 전통 출판사 순서로 확장하는 것임
  • 37 Things는 이 경로를 거쳐 The Software Architect Elevator로 발전함
  • 과거에는 전통 출판사가 이미 자가출판된 책을 꺼렸지만, 지금은 달라졌음
  • 자가출판 책이 자체적으로 잘 팔리면 출판사는 자신들이 판매를 더 끌어올릴 수 있다고 보고 위험이 낮다고 판단함

마케팅, 광고, 프로모션

  • Leanpub은 자체 트래픽을 많이 가져다주지 않으며, 저자가 트래픽을 가져와야 함
  • 자가출판의 핵심 원칙은 자가 마케팅
  • Gumroad는 더 많은 트래픽을 얻을 수 있지만, 주목을 받는 데 비용이 큼
  • Amazon은 검색 순위와 추천을 통해 실제 트래픽을 가져다주며 판매에 큰 영향을 줌
  • 전통 출판사는 유료 노출, 잘 팔리는 다른 책과의 교차 링크, 인플루언서에게 책 보내기 등을 할 수 있음
  • 출판사 이름은 신뢰를 만들고 전환율을 높일 수 있음
  • 플랫폼별 광고 방식도 존재함
    • Leanpub에는 The Shelf가 있음
    • Gumroad Discover는 판매액에서 최소 30%를 가져가고 노출을 높임
    • Amazon 광고는 키워드를 고르고 입찰하는 방식이며 “sponsored” 라벨로 표시됨
  • Amazon 광고 클릭 비용은 쉽게 $1이 될 수 있음
    • 판매당 $10을 벌고 전환율이 20%라면 한 판매를 만들기 위해 광고비 $5를 쓰게 됨
    • 이 경우 이익이 절반으로 줄어듦
    • 광고가 없었으면 발생하지 않았을 판매인지 확인해야 함
  • 구매자는 책 설명, 표지, 리뷰를 봄
  • Goodreads 리뷰가 Amazon 리뷰보다 더 신뢰할 만하다고 판단했으며, Amazon은 Goodreads를 소유하고 일부 지역에서 두 점수를 함께 보여줌
  • 유료 광고 외에 많은 저자는 블로그, 소셜 미디어, 이벤트로 책을 홍보함
  • 행사 발표는 책 판매로 이어지는 효과가 약할 수 있으며, 해외 발표에서 5~10권을 파는 정도라면 시간 대비 다른 보상이 필요함
  • Leanpub의 쿠폰은 유용한 프로모션 기능임
    • $20 책에 25% 할인 쿠폰을 붙이면 $15 정가 책보다 더 잘 팔릴 수 있음

시작은 결국 한 권을 쓰는 일

  • 모든 수익 구조와 유통 전략은 먼저 책을 완성해야 적용됨
  • 기술 서적으로 10만 달러를 버는 방식은 결국 한 번에 한 권씩 판매하는 것임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 기술서 4권을 출간했고, 다섯 번째 원고도 끝내서 지금 출판사들과 유통을 협의 중임
    비슷한 글을 많이 봤지만, 이 글이 가장 현실적이고 포괄적이라고 느꼈음
    특히 “1만 부 판매면 성공이고, 2천 부가 손익분기점일 수 있다”는 부분은 더 강조돼야 함
    전통 출판 프로그래밍 책도 상당수가 2천 부를 넘지 못하고, 자가출판은 더 어려울 가능성이 큼
    글의 “Reality Check”도 아직 덜 냉정함. 잘 팔린 기술서 사례를 골라 보여줬지만 현실은 대부분의 프로그래밍 책이 “잘 팔린다”는 기준인 1만 부에 못 미치고, 많은 책은 2천 부도 못 넘김
    기술서 집필의 경제성은 좋지 않고, LLM 생성 쓰레기가 시장에 쏟아지면 더 나빠질 것임
    돈을 벌려고 쓰지 말고, 커리어·교육 같은 다른 이유로 정말 쓰고 싶을 때 써야 함

    • “돈 벌려고 쓰지 말라”에는 늘 별표를 붙이고 싶음
      기술서로 돈을 벌 수는 있지만 수익화 경로는 “책 판매”가 아니라, 책 몇 권을 팔아 신뢰도를 만들고 강연으로 이어진 뒤, 실제 돈이 되는 컨설팅 일로 연결되는 쪽임
    • 맞음. 글에서 성공 사례로 든 것 중 일부는 기술서가 아니라 비즈니스 책임
      소프트웨어 엔지니어링 책이 10만 부 팔리면 정말 예외적이고, 특정 기술을 다루는 책은 1천 부 판매도 꽤 일반적인 결과일 수 있음. 그것도 몇 년에 걸쳐서임
      이쪽에는 돈이 없음. “...for Dummies” 같은 시리즈에 꾸준히 그럭저럭 읽을 만한 기술 콘텐츠를 찍어낼 수 있는 저자 시장은 조금 있음. 책 10권이 동시에 인세를 만들면 시간 대비 괜찮을 수 있지만, 한두 권이면 최저임금 일자리보다 못 벌 가능성이 큼
      그래도 시도하지 말라는 뜻은 아니고, 나눌 것이 있고 생활비는 본업으로 버는 사람들의 취미에 가까움. 게다가 책 불법복제가 널리 퍼져 있고, 글에서 도움을 받았고 지불 능력도 있는 사람들조차 해적판을 무료로 공유하는 데 익숙한 점이 힘든 부분임
    • LLM 생성 쓰레기는 이미 나오고 있고 출판까지 되고 있음
      최근 명백히 LLM이 생성한 듯한 끔찍한 기술서를 읽고 출판사에 연락했더니, 출판사는 “그건 저자의 스타일일 뿐이고 LLM은 쓰지 않았다”고 장담했음. 물론 전부 거짓말이라고 봄
      형편없는 책을 출판해도 어쨌든 매출이 생기긴 하는 모양임
    • 평균적인 기술서는 적절한 수명 동안 수백 부 팔리는 정도일 것 같음
      내 책은 5개월 동안 91부 팔렸고, 머신러닝이 어떻게 작동하는지 다룬 책임. 무명 저자이고 소셜 미디어도 없고 광고 예산도 0이라 Amazon 자연 노출뿐임
      경제성은 확실히 좋지 않지만 돈 때문에 쓴 건 아님. 내 말을 세상에 남기고 싶다는 더 실존적인 이유가 컸음
    • 책은 내재적 가치 때문에 써야 한다는 데 동의하지만, 외재적 가치도 있을 수 있음
      많이 팔리지 않더라도 컨설팅이나, 꺼림칙하지만 ‘인플루언서’ 캠페인을 위한 신뢰도 도구가 될 수 있음
  • 2020년에 FFmpeg 문서를 전부 훑고 나서 FFmpeg 책을 썼음
    문서가 제공하는 기능을 실제 오디오·비디오 변환에 써보며 FFmpeg를 속속들이 배우고 싶었고, 결과물을 공식 문서의 확장처럼 오픈소스로 공개한 뒤[0] Kindle에도 냈음[1]
    지난 4년간 743권을 팔아 거의 2천 달러를 벌었음. 그래도 매달 KDP 지급 메일을 받을 때마다 이상하게도 내 FAANG+ 월급보다 더 뿌듯함
    [0] https://github.com/jdriselvato/FFmpeg-For-Beginners-Ebook
    [1] https://www.amazon.com/dp/B087GYV15Y/

    • 멋지다. 가족 영상 용량을 줄이려고 ffmpeg를 썼는데, 명령줄이긴 해도 가능했고 Windows의 그해 유행 편집기는 못 하던 일이었음
      그래서 모든 영상 편집에 이걸 쓰면 어떨까 싶었음. UI보다 어렵지만 명령어는 2050년에도 지금과 같을 테고, 스크립트화도 가능함
    • “어쩐지”라고 했지만, 그건 전적으로 자기 노동의 결실이기 때문임
      물론 모든 것은 연결돼 있고, ffmpeg를 직접 쓴 것도 아니며 영상 인코딩이나 카메라 기술을 만든 것도 아니지만, 이런 식으로 따지고 들면 끝이 없긴 함
  • 글이 정확히 말하듯 책을 쓰는 건 여러 이유로 좋은 생각이지만, 수입 창출은 그 이유에 포함되지 않음
    개인 경험으로는 기술서 시장의 황금기였던 15~20년 전에는 한 챕터를 쓰면 1,500달러를 받았음. 2~3주 작업이었고, 비슷한 시간이 걸리지만 조금 덜 주던 잡지 글보다 보수가 좋았음
    책 한 권은 아마 2만5천 달러 정도였지만 최소 6개월은 걸렸음
    물론 완성 시 지급금이었고 책이 잘되면 나중에 인세가 있다는 약속도 있었지만, 운이 아주 좋지 않으면 거의 일어나지 않았음
    그래도 한 달 미만 작업에 오늘날 가치로 2,500달러를 받는 건 완전히 나쁘진 않았고, 출간 저자라는 타이틀은 컨설팅 일을 얻는 데 이점이 있었음
    하지만 요즘은 “실제로 돈을 주는 잡지나 책 계약” 자체가 거의 사라졌음

  • Cubase라는 디지털 오디오 워크스테이션을 쓰는 법에 대한 교재를 썼고, 음악 이론·오디오 개념·믹싱·이펙트·악기 같은 배경지식도 함께 넣었음
    쓰는 데 2년이 걸렸고, 그중 1년은 여가 시간을 전부 쏟았으니 전업 기준으로 9개월~1년 정도 작업한 셈임
    그런데 아무도 사지 않았음. 2년쯤 뒤 업계 사람이 우연히 홍보해준 덕분에 팔리기 시작했음
    지금까지 계속 업데이트했고 Cubase 6에서 시작해 Cubase 13까지 왔으며, 꽤 안정적으로 팔려 보통 한 달에 약 400파운드 매출이 남. 큰돈은 아니지만 일부 생활비를 내고, Cubase 새 버전이 나올 때마다 평균 2주 들여 업데이트할 만한 가치는 있음
    전 세계 Amazon 주문형 인쇄로 팔고 있음. 예전엔 Lulu를 썼지만 사실 Amazon에 하청을 주는 구조였고, Amazon은 권당 수익이 적어도 Lulu보다 3배 더 팔림. 이후 Lulu가 내가 쓰던 판형을 중단해서 선택은 더 쉬웠음
    다른 책도 하나 냈는데 가격과 판매량 모두 더 작음. 책 만드는 일은 꽤 즐겁지만 어렵고, “시간이 남을 때 작업해두면 언젠가 1~2년에 걸쳐 회수될 수 있다”에 가까움

    • 대략 계산해보면 Cubase 6은 2011년쯤이고 판매 시작은 2013년, 11년은 132개월임
      월 400달러라면 총 5만2,800달러 정도이고, 약 1년 작업의 대가였음
      어느 정도 벌긴 했지만, 1년 전업 직장만큼은 아니었을 가능성이 큼
    • Cubase가 뭔지 찾아봐야 했음. 음악 소프트웨어라는 걸 알고 나서야 틈새시장이 이해됐음
  • 기술서 쓰기는 이상주의자, 허풍쟁이, 강박적인 이념가만 시도할 법한 극도로 나쁜 생각임
    내 책은 여기 있음:
    https://hypermedia.systems

    • 여기서 보니 반가움. 예전에 허영 검색을 하다가 내 블로그 글을 인용한 원고를 GitHub에서 봤던 것 같음
      (https://hypermedia.systems/tricks-of-the-htmx-masters/#html-...)
      다시 확인해보니 내가 별표를 눌러둔 저장소는 보관 처리됐고, 최근 새 저장소가 올라와 있던데 설명을 못 찾겠음. 콘텐츠 업데이트인지, 책 빌드 방식 리팩터링인지, 관련 설명을 들을 수 있거나 링크가 있으면 좋겠음
  • 세상을 위해서 그냥 쓸 수도 있음
    우리 중 많은 사람은 생계를 받쳐주는 고소득 본업이 있고, 좋은 글쓰기는 부업처럼 할 수 있음
    장점은 분량을 억지로 채울 필요가 없어서 간결하게 쓸 수 있고, 커뮤니티에서 버그 보고도 받을 수 있다는 것임
    책으로 돈 버는 사람을 깔보지는 않음. 모든 작가와 편집자를 존경함. 다만 일부 출판사는 꺼져도 됨
    돈이 동기가 아닌 다른 길도 많은 사람에게 열려 있음. 예전 해커 윤리를 기억해야 함

    • 많은 사람에게는 이쪽이 더 나은 길처럼 보임. 관련해서 좋은 글은 https://sive.rs/balance
    • “많은 사람은 생계를 받쳐주는 고소득 본업이 있다”는 말과 달리, 해고된 게임 개발자인 나는 겨우 잡는 프리랜스 일로 동전을 세고 있음
      그래서 게임 개발 문헌의 상당수가 닫힌 문 뒤에 있거나, GDC의 500달러 vault 접근권 뒤에 있거나, 업계 내부 구전 지식으로만 남는 이유가 설명되는 듯함
      좋은 문서도 간신히 얻는 판인데 기술 문헌은 더 어렵고, 주 70시간이 넘는 크런치 뒤에는 열정으로 글을 쓸 에너지도 거의 남지 않을 것 같음
    • 역사적으로 훌륭한 책과 훌륭한 과학은 돈을 받으려는 사람들이 만든 것이 아니었음
      이윤 동기는 물을 흐림. Herodotos, Newton, Darwin은 생각할 가치가 있는 것을 썼고, 그런 것이 사회를 앞으로 움직임
      탐욕이 좋고 이윤 동기가 핵심 원동력이라는 생각은 아주 최근의 것이며, 문명의 장기 발전에는 해로울 수도 있음
    • 사람들이 남의 작업에 최소한의 금액은 지불해야 함
      오픈소스를 보면, 지불 계층 부재 때문에 엉망이 됐음. 그리고 그 오픈소스 코드를 이용해 LLM을 무료로 부트스트랩했음
  • 기술서를 돈 때문에 쓰면 안 된다는 말은 맞지만, 동시에 돈 때문에 써도 됨
    책을 사업으로 접근하면 벌 수 있는 돈이 충분히 있음
    전업 직장과 병행하며 책과 관련 작업을 부업으로 몇 년 동안 해 거의 40만 달러를 번 정리 글이 있음. 전부 책 직접 판매 수익은 아니고, 책이 열어준 기회에서 나온 돈이 많았음
    게다가 책 덕분에 미국 비자와 영주권을 직접 스폰서할 수 있었고, 그로 인해 많은 기회가 열렸던 효과는 계산에도 넣지 않았음
    핵심 통찰은 책이 제품이라는 것임. 누군가에게 도움이 되도록 써야 함. 독자가 책을 읽고 나서 이전에는 못 하던 어떤 유용한 일을 할 수 있게 되는가? 원하는 것을 더 빨리 얻는 데 어떻게 도움이 되는가?
    https://swizec.com/blog/5-years-of-books-and-courses-or-how-...
    자랑하려는 게 아니라 격려하려고 공유함. 통찰 있고 유용한 책이 더 많이 필요함
    이 길을 가려면 먼저 Write Useful Books를 꼭 읽어보길 권함. 내가 시작할 때 있었으면 좋았을 책임
    http://writeusefulbooks.com/

    • 그 수입 중 얼마나 기존 팔로잉 덕분이었다고 보는지 궁금함
      밖에서 보면 이미 꽤 자리 잡은 사람으로 보임
      인디 개발 인플루언서들이 자기들이 쌓아온 관성을 무시하고 “누구나 할 수 있다”고 트윗하는 걸 싫어함. 당신이 그런 경우인지 아닌지는 충분히 알지 못함
    • 멋지다. 돈 벌려고 책을 쓰진 않을 것 같지만, 적어도 유용한 책이 되길 원함
  • 기술서 9권을 썼고, 그중 4권은 주요 출판사 Apress에서, 5권은 독립적으로 냈음(https://wjgilmore.com/)
    그중 Beginning PHP and MySQL은 놀랍게도 출간 20년을 맞았고[1], 여러 언어로 번역됐음
    오래전에는 Apress에서 약 70권, Wiley에서 몇 권을 편집하기도 했음. 이 업계를 꽤 잘 알고 있고, 몇 년간 직접 참여하진 않았지만 여전히 주의 깊게 보고 있음
    조언은 이렇다. 책을 쓰고 싶으면 써라. 하지만 셀 수 없이 많은 시간을 쓰고 고치며 스스로를 멍청하고 부족하고 형편없는 작가라고 몰아붙이는 병든 욕망이 있다면, 적어도 사람들이 읽고 돈도 벌 수 있다는 가능성을 염두에 두고 해야 함
    성공 가능성을 만들려면 책을 여러 방식으로 패키징하라. 인쇄본, 인쇄본+영상, 인쇄본+영상+상담 같은 조합이 개인적으로 매우 성공적이었음
    책 제작에는 Leanpub.com을 쓰는 걸 추천함. Markdown을 PDF, epub 등으로 바꿔주며 엄청난 고통의 시간을 아껴줌. 제휴 같은 건 아니고, 정말 도움이 돼서 말함
    출판사와 일하고 싶다면, 2024년 기준으로는 권하지 않지만, 아주 신중하게 골라야 함. 지금 함께 일해볼 만하다고 생각하는 곳은 두 곳뿐이고, 그 경우에도 통상적인 권리는 절대 넘기지 않을 것임
    [1] 다섯 번째 판부터는 출판사와의 의견 차이로 내 이름이 책에서 빠졌음

    • 디지털 책은 계속 최신 상태로 유지하는 것도 권하고 싶음
      책은 출간일에 끝난 것으로 봐선 안 됨
      Jeff Geerling은 자신의 DevOps 책을 여러 번 무료로 풀었지만, 나는 돈을 내고 샀음. 출간 뒤에도 계속 작업하고 개선했기 때문임
      더 많은 저자가 이런 방식을 택하면 품질이 올라갈 것임
  • 관심 있는 사람에게 Rob Fitzpatrick의 Write Useful Books를 강력히 추천함
    https://www.amazon.com/Write-Useful-Books-recommendable-nonf...
    정확히 기술서에 관한 책은 아니지만, 추천받을 만한 논픽션을 쓰는 방법을 주로 다루고 그중 일부는 당연히 기술서에도 적용됨
    실제로 책을 “하는” 데 필요한 실용적인 조언이 많고, 나도 적어도 발을 담가보게 만든 책임

  • 책을 여러 권 썼음. 첫 책은 형편없었지만 아주 잘 팔렸음
    당시에는 Stack Overflow가 없었고, 운영체제 플랫폼들이 개발자 지원에 충분히 투자하지 않았고, 문서도 엉망이었기 때문임. 지금은 어느 것도 사실이 아님
    인쇄책이라는 매체도 급격히 쇠퇴하고 있음. 나중에 쓴 책들은 훨씬 더 나았지만 점점 덜 팔렸음
    지금은 프로젝트 관리 콘텐츠와 현재 관심 주제를 섞어 TikTok을 만들고 있고, 아마 YouTube 긴 영상 강의 시리즈로 이어질 것 같음

    • Hacker News 프로필에서 책 목록을 찾아봤음
      전부 올라와 있진 않을 수 있지만, 가장 최근에 적힌 책은 이전의 Programming Android 같은 책보다 훨씬 더 틈새 주제인 Enterprise Android로 보임
      더 좋은 책이어도 독자층 자체가 훨씬 작으면 그 차이를 이기기 어려움
      개인적으로 10년 전 첫 책이 내 최고작이라고 생각하지만, 주제가 너무 좁아서 이후 책들보다 훨씬 덜 팔렸음
      또한 지금은 예전보다 프로그래머가 훨씬 많음. 책을 덜 읽을 수는 있지만 Stack Overflow와 오픈소스 플랫폼이 기술서 출판을 죽였다고 말하는 건 꽤 부정확함
      자신의 상황을 전체 시장에 투영하는 것처럼 보임. 공격이 아니라 다른 관점으로 받아들였으면 함
    • “나중에 쓴 책들이 훨씬 더 나았지만 점점 덜 팔렸다”는 말이 와닿음
      몇 권을 쓰고 출간했는데, 가장 자랑스러운 책이 가장 적게 팔렸음
      https://www.amazon.com/dp/1484232275/는 Amazon에서 평점 5.0이고 평가도 20개 있으며, 이메일·채팅·대면으로 좋은 반응을 많이 받았음
      다만 주제가 너무 좁은 분야라 사실상 관심 있는 사람이 거의 없음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