깃털: 진화가 만들어낸 가장 영리한 발명품 중 하나
(scientificamerican.com)- 어린 Bar-tailed Godwit B6는 2022년 10월 Alaska에서 Tasmania까지 8,425마일을 11일 동안 쉬지 않고 날았고, 깃털은 보온·방수·비행면 형성으로 이 비행을 가능하게 함
- 1990년대 이후 화석은 깃털이 새만의 특징이 아니라 여러 수각류 공룡에 널리 있었고, 원시 깃털은 공룡과 익룡의 공통 조상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음을 보여줌
- 비행 깃털에서 중요한 것은 단순한 좌우 차이가 아니라 공기역학적 비대칭이며, 뒤쪽 깃판이 앞쪽보다 최소 3배 넓어야 비행 중 안정화에 기여함
- 깃털은 단열, 과시, 청각 보조, 무소음 비행, 수중 항력 저감까지 맡으며, 올빼미·벌새·펭귄 같은 새에서 생태적 특화에 맞춰 크게 달라짐
- 벨크로식 결합, 올빼미의 소음 억제, 펭귄의 경계층 제어는 임시 고정 장치, 환기 소음 저감, 로보틱스 시제품 같은 응용 기술로 이어짐
B6의 장거리 비행과 깃털의 역할
- 2022년 10월, 코드명 B6인 어린 Bar-tailed Godwit가 Alaska의 부화지에서 Tasmania의 월동지까지 11일 동안 비행함
- 총 거리는 8,425마일
- 착륙, 먹이 섭취, 물 섭취 없이 계속 날갯짓함
- 평균 지상 속도는 시속 30마일
- 이 비행에는 근력, 높은 대사율, 높은 코르티솔 수치에 대한 생리적 내성 등이 함께 작용함
- 깃털은 작은 새가 약 250시간 동안 버틸 수 있게 여러 기능을 동시에 수행함
- Pacific Ocean 위를 나는 동안 밤에 몸을 따뜻하게 유지함
- 비를 튕겨냄
- 날개 비행면을 형성해 양력과 추진에 기여함
깃털은 새보다 먼저 등장함
- 오늘날 깃털을 가진 동물은 새뿐이지만, 1990년대 이후 화석 발견은 깃털이 새의 고유 발명품이 아님을 보여줌
- 깃털은 두 발로 걷는 육식 공룡인 수각류(theropods) 여러 계통에 널리 퍼져 있었고, 새는 이를 수각류 조상에게서 물려받음
- 원시 깃털은 공룡과 익룡의 공통 조상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이 있음
- 단순한 강모, 솜털형 덮개, 깃털 비슷한 구조는 화석으로 보존된 사례보다 훨씬 다양한 공룡에 있었을 수 있음
- 넓고 납작한 판깃털(pennaceous feathers) 도 새보다 먼저 등장함
- 이 깃털은 현대 새의 날개와 몸 표면에서 흔히 보이는 비행 가능 구조임
- 새와 Velociraptor 같은 종을 포함하는 Pennaraptoran 계통은 이 깃털에서 이름을 얻음
비행 깃털의 핵심은 모양이 아니라 작동 방식
- 초기 Pennaraptoran의 비행 능력은 여전히 논쟁적임
- 일부 종은 큰 몸에 비해 “날개”가 작아 비행하지 못했을 가능성이 큼
- 이 경우 판깃털은 주로 과시용이었을 수 있음
- Microraptor 같은 작고 네 날개를 가진 숲속 공룡은 해석이 더 어려움
- 과거에는 비행 가능성을 판단할 때 깃판 비대칭(vane asymmetry) 이 중요하게 여겨짐
- 날아다니는 현대 새의 손 부위 기본깃은 앞쪽 깃판이 뒤쪽 깃판보다 좁음
- Microraptor와 가까운 종의 화석에도 비대칭 깃털이 있어 비행 가능성을 뒷받침하는 근거로 쓰임
- 최근 비행 생체역학 연구는 단순한 해부학적 비대칭만으로 충분하지 않음을 보임
- 중요한 것은 공기역학적 비대칭
- 뒤쪽 깃판이 앞쪽 깃판보다 최소 3배 넓어야 비행 중 비틀림이 안정화에 기여함
- 이 비율보다 낮으면 깃털 비틀림이 안정화가 아니라 불안정화를 일으킴
- 초기 Pennaraptoran인 Microraptor에는 이런 수준의 공기역학적 비대칭 깃털이 없었음
- 다만 깃털이 서로 촘촘히 겹치고 분리되지 않으면 비대칭이 없어도 안정적일 수 있음
- 비대칭은 현대 맹금류처럼 기본깃을 벌리는 슬로팅(slotting) 이 있을 때 중요함
- Microraptor는 길고 좁은 날개, 촘촘하고 슬롯 없는 날개 끝을 가진 형태였을 가능성이 있음
새의 날개 슬롯과 공룡 비행의 반복 진화
- Michael Pittman이 이끈 연구팀은 깃판 비대칭과 근조류 공룡의 비행근 데이터를 함께 검토함
- 연구팀은 활공이 아닌 날갯짓 비행이 공룡에서 여러 번 진화했을 가능성이 높다고 봄
- 현재까지 살아남은 계통은 새뿐임
- 새에서만 비행 깃털이 오늘날 보이는 수준의 형태 변형 능력에 도달함
- 깃털이 적절하게 비틀리는 능력은 날개 끝 슬롯을 가능하게 함
- 슬롯은 낮은 비행 속도에서 날개 효율을 높임
- 슬롯 있는 날개는 해부학적 길이보다 더 길고 좁은 날개처럼 작동함
- 날개 끝이 실속에 강해져 양력 손실을 줄임
- 이 구조는 다양한 비행 방식에 영향을 줌
- albatross와 petrel 같은 바닷새는 길고 좁은 날개로 효율적인 활공을 함
- 슬롯은 더 넓은 날개로도 활공할 수 있게 해 vulture와 hawk 같은 넓은 날개 활공 조류의 진화를 가능하게 함
- grouse 같은 새의 폭발적인 단거리 비행에도 기여함
- songbird부터 toucan까지 숲과 복잡한 환경에 사는 새의 기동성을 높임
- 슬롯 날개가 가능하게 한 기동성은 새가 익룡과 경쟁하고 백악기 말 대멸종을 버티는 데 도움이 되었을 가능성이 있음
깃털 종류와 발달 방식
- 새의 깃털은 몸 부위에 따라 크기, 모양, 기능이 다름
- 깃털 형태는 하나의 스펙트럼으로 볼 수 있음
- 한쪽 끝에는 크고 비교적 단단한 날개·꼬리의 비행 깃털
- 다른 쪽 끝에는 몸 가까이에 붙어 열을 가두는 짧고 부드러운 솜털
- 모든 깃털은 중심 축과 그 축에서 갈라지는 부드러운 가지인 깃가지(barbs) 를 가짐
- 비행 깃털의 깃가지는 벨크로 이빨처럼 맞물려 매끄럽고 바람을 막는 깃판을 만듦
- 솜털의 깃가지는 느슨하고 부풀어 있어 열을 가둠
- contour feather는 비행 깃털 같은 깃판 끝과 솜털 같은 느슨한 깃가지를 함께 가짐
- 얼굴 주변의 bristle feather는 보호·감각 기능을 할 수 있으며, 단단한 축과 부드러운 기저부를 결합함
- 깃털은 비늘, 가시, 털처럼 피부 부속기관임
- 판깃털은 처음에 관 형태로 시작해 길이 방향으로 열리며 두 깃판을 형성함
- 여러 유전자와 분자는 환경과 상호작용하며 깃털 구조를 결정함
- 깃판을 이루는 깃가지의 맞물림 정도
- 축인 rachis의 크기와 모양
- 무게 대비 강성을 높이는 축 내부 거품 구조의 유무
- 깃털 종류별 차이는 일부 유전자 차이에 의존하지만, 대부분은 깃털 발달 중 유전자가 언제 켜지거나 꺼지는지, 얼마나 활성화되는지 같은 유전자 조절 변화에서 나옴
과시용 깃털도 기계적 절충의 결과임
- 과시용 깃털은 짝을 유인하는 화려한 깃털임
- hummingbird의 반짝이는 목 깃털처럼 색으로 눈에 띌 수 있음
- peacock의 볏과 꼬리처럼 큰 비율로 자랄 수 있음
- 전통적으로 과시용 깃털은 짝 선택이 형질 진화를 이끄는 성선택의 산물로 여겨짐
- 최근 연구 흐름은 과시용 깃털을 사회생물학적 압력과 기계생물학적 압력 사이의 복잡한 절충으로 봄
- 긴 과시용 깃털은 몸 아무 곳에서나 자라지 않음
- 주로 허리 아래와 꼬리에 나타나며, 이 위치는 비행 성능 방해가 상대적으로 적음
- Resplendent Quetzal 수컷은 번식기에 꼬리 깃털이 최대 3피트까지 자랄 수 있음
- 일부 새의 긴 꼬리 깃털은 추가 무게 상당 부분을 지탱할 정도의 공기역학적 힘을 낼 수 있음
- quetzal의 긴 꼬리 깃털은 촘촘한 맞물림 구조를 잃어 판깃털과 솜털의 중간형이 됨
- 이 구조는 많은 공기가 통과하게 해 양력을 크게 만들지 않고, 불안정성을 줄이는 적응일 가능성이 높음
- 과시용 깃털은 항력을 더해 비행 비용을 높이지만, 그 비용은 기존에 가정된 것보다 작을 수 있음
- 특히 꼬리 streamer의 미세구조는 강성, 무게, 모양 사이의 균형을 제공함
- 신호로 기능할 만큼 형태를 유지해야 함
- 돌풍이나 급기동 중 새를 불안정하게 만들 만큼 너무 뻣뻣해서는 안 됨
올빼미 깃털: 소리를 모으고 비행음을 없앰
- 올빼미의 얼굴 원반은 눈과 귀 주변에 있는 넓은 반원형 깃털 부채임
- 실제 두개골은 길고 좁지만, 얼굴을 감싼 깃털이 올빼미의 외형을 크게 바꿈
- 얼굴 원반은 외형만을 위한 구조가 아니라 소리를 귀로 모으는 역할을 함
- 수직으로 어긋난 귀
- 매우 민감한 중이·내이 구조
- 이 조합 덕분에 올빼미는 보지 않고도 먹이의 위치를 겨냥할 수 있음
- 다만 최종 포획에는 시각도 사용함
- 뛰어난 청각만으로는 충분하지 않음
- 날개 깃털이 소리를 내면 경계하는 먹이에 접근하기 어려움
- 자기 비행음이 먹이의 미세한 소리를 가릴 수 있음
- 올빼미는 비행 중 거의 들리지 않도록 만드는 깃털 특성을 진화시킴
- 깃털 표면은 벨벳 같은 질감으로 서로 스칠 때 소리를 줄임
- 날개 앞전 깃털에는 빗살 구조가 있음
- 날개 뒷전 깃털에는 솜털 같은 술 장식이 있음
- 앞전의 빗살은 공기에 미세 와도(micro vorticity) 를 만들어 주 흐름이 날개에 붙어 있게 함
- 이 흐름이 뒷전의 술 장식을 지나면 선형 압력의 일관된 파동이 없는 후류가 만들어지고, 결과적으로 소리가 나지 않음
- 현대 올빼미는 tytonid와 strigid 두 그룹으로 나뉨
- 두 그룹 모두 조용한 비행을 보임
- 마지막 공통 조상은 최소 5,000만 년 전에 존재함
- 무소음 비행 특성은 이 공통 조상까지 거슬러 올라갈 가능성이 있음
벌새와 펭귄의 극단적 깃털 적응
- 가장 뻣뻣한 깃털은 서로 매우 다른 두 그룹인 벌새와 펭귄에서 나타남
- 벌새는 꽃 앞에서 정지 비행하며 꿀을 빨 때 매우 높은 날갯짓 빈도와 특이한 스트로크를 사용함
- 대부분의 새와 달리 내려칠 때뿐 아니라 올려칠 때도 상당한 체중 지지와 추진력을 얻음
- 어깨를 회전해 날개를 완전히 뒤집는 방식으로 이를 수행함
- 이 방식에는 매우 단단한 날개가 필요함
- 날개뼈 보강과 매우 단단한 rachis를 가진 깃털이 강성을 제공함
- 날지 못하는 펭귄은 물과 육지 생활에 맞게 깃털을 바꿈
- 온몸 덮개가 조밀한 작은 깃털의 모자이크로 바뀜
- 개별 깃털은 매우 뻣뻣함
- 함께 날개와 몸 표면에 질감 있는 표면을 형성해 수영 중 물의 경계층을 조절함
- 펭귄의 거친 깃털 외피는 매끄러운 물 재킷을 붙잡아 항력을 줄이고 수영 에너지 비용을 낮춤
- 빽빽한 깃털은 약간의 공기를 가둬 단열을 제공하지만, 펭귄을 지나치게 뜨게 만들지는 않음
- 비행 제약이 사라지면서 펭귄은 조상의 전형적 깃털 장식을 버리고 항력 저감·최소 부력 깃털을 얻음
- 이 적응은 펭귄이 1,600피트 이상 잠수해 krill, fish, 수중 먹이를 찾는 데 기여함
깃털이 기술에 준 힌트
- 깃털은 복잡한 구조가 어떻게 진화하고, 해부학과 행동이 시간이 지나며 어떻게 서로 영향을 주는지 이해하기 좋은 모델 시스템임
- 깃털의 여러 특성은 이미 응용 과학 분야에서 기술 혁신으로 이어짐
- 판깃털의 깃가지를 연결하는 벨크로식 메커니즘은 고급 임시 고정 시스템의 기반이 됨
- 올빼미 깃털의 소음 억제 술 장식은 환기 소음 저감 시스템에 영감을 줌
- 펭귄 깃털의 표면 질감과 경계층 제어 원리는 주로 로보틱스 시제품에 적용됨
- 깃털은 단열, 비행, 과시, 은밀성, 수영 효율 같은 서로 다른 기능을 하나의 생물학적 구조군 안에서 구현함
댓글과 토론
Hacker News 의견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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흥미로운 글이고, 깃털 얘기만은 아니었음. 피부 부속기관에는 아직 풀리지 않은 유전적 수수께끼가 많고, 예를 들어 사람의 손톱과 머리카락은 어떻게 한 방향으로만, 그것도 항상 그렇게 자라는지가 궁금함
곁가지로 나온 Microraptor가 특히 눈에 띄었는데, 날개가 네 개였음. 용처럼 생겼다는 뜻은 아니고, 용이라면 곤충이어야 하겠지만, 평범한 네발동물이 네 팔다리를 모두 비행에 쓴 형태였음. 날 때는 F-35처럼 보였을 것 같음
결국 두 날개로 가는 편이 최적이었던 듯한데, 지상 이동성뿐 아니라 차골과 가슴 근육의 양방향 최적화 때문이기도 해 보임. 이중 용도 뒷다리에 충분한 동력을 넣기는 어려웠을 것 같고, 아쉽게도 Microraptor 위키백과 문서는 이 부분을 깊게 다루지 않음- “두 날개가 최적이었다”고 결론낼 수는 없음. 진화는 잡음과 우연성이 큰 과정임
게다가 새가 현존하는 비행 척추동물 중 명백히 가장 최적화됐다고 보기도 어려움 - 머리카락은 계속 자라지만, 팔과 다리의 털은 일정 길이까지만 자라고 멈춤. 밀어도 다시 자라지만 같은 길이까지만 감
팔·다리 털은 어떻게 자기 길이 한계를 “아는” 걸까? - 잠자리는 곤충 중 거의 최고의 비행체이고, 날개가 네 개임. 직접 비교는 어렵지만 그래도 흥미로운 예임
- 항상 그런 건 아님. 두 번이나 내성 발톱 때문에 처치를 받아야 했는데, 한 번 파고들기 시작하니 멈추지 않았음
여전히 바깥으로 자라는 성장이긴 하지만, 방향 제어가 완벽하다고 보긴 어려움 - 비행기가 나는 것과 같은 공기 속을 난다면, 날개끝이 있는 곳마다 효율 손실도 생김. 아래쪽 압력이 위쪽으로 새어 나가기 때문임
또 조심하지 않으면 앞날개가 만든 난류와 소용돌이가 뒷날개를 망칠 수 있음
- “두 날개가 최적이었다”고 결론낼 수는 없음. 진화는 잡음과 우연성이 큰 과정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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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구가 수백만 년에 걸쳐 다시 공룡 시대의 사우나처럼 따뜻해지면, 포유류가 더는 우위에 있지 않을지도 모름. 이제 새로운 조류 지배자를 맞이할 시간일 수도 있음
까마귀에서 진화할지도 모르고, 어차피 여러 면에서 더 최적화돼 있음. 다만 초기 산업문명을 세울 석탄, 석유, 천연가스 매장량이 없다는 점은 아쉬움- 구리, 철, 알루미늄을 대량으로 얻는 일은 우리가 이미 채굴과 정련에 들인 작업 덕분에 훨씬 쉬울 것임
최악의 경우에도 나무를 숯으로, 숯을 코크스로 바꿔 철을 녹일 만큼 뜨거운 불을 만드는 기술만 발명하면 됨. 알루미늄은 녹에 꽤 강하고 좋은 장작불로도 녹일 수 있으며, 조류 종은 가벼운 금속을 더 선호할 가능성이 큼 - 맞음. 지구온난화는 이제 기정사실처럼 보이니, 멈추려 하기보다 산소 농도도 높이고 Bombardier Beetle의 불 뿜는 유전자를 역교배한 Hatzegopteryx에 넣는 쪽을 시도해야 함
그 괴물들은 날개폭이 10m를 넘고, 최상위 포식자였으며, 몸도 그에 맞게 만들어져 있었음. 이왕이면 볼 만한 용을 만드는 게 낫지 않겠나…
“새로운 조류 지배자”도 사실 새롭지 않음. 새는 T-Rex와 같은 수각류라서, 그냥 원래 형태로 돌아가는 것임 - 미세플라스틱이 있음. 새 사회를 200년 동안 굴릴 만큼 충분함
- 정확히는 인간이 지표 전역에 친절하게 뿌려 둔 복잡한 장쇄 탄화수소, 즉 플라스틱이 충분히 있음
- 구리, 철, 알루미늄을 대량으로 얻는 일은 우리가 이미 채굴과 정련에 들인 작업 덕분에 훨씬 쉬울 것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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https://archive.is/20240416202627/https://www.scientificamer...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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좋은 글임. 다만 깃털을 진화의 가장 영리한 발명 중 하나라고 부르기는 조금 망설여짐
자연계에는 거대한 것부터 정교한 것, 다양한 것, 아주 작은 것까지 놀라운 진화적 공학이 가득함. 대왕고래의 심장, 인류 계통의 뇌, 겹눈·바늘구멍눈·수정체눈 같은 여러 눈의 형태, 백혈구까지 어디를 봐도 감탄할 만한 공학적 성취가 있음- 복잡한 생명이 진화한 다른 세계가 수천 개 있다고 상상해 보고 싶음. 그곳의 지적 생명을 지구로 데려오면 무엇을 가장 놀라워할까?
깃털은 그중 하나일 것 같음
- 복잡한 생명이 진화한 다른 세계가 수천 개 있다고 상상해 보고 싶음. 그곳의 지적 생명을 지구로 데려오면 무엇을 가장 놀라워할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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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2년 10월, B6라는 코드명을 가진 새가 조류학 분야 밖에서는 거의 주목받지 못한 새 세계기록을 세웠음. 어린 큰뒷부리도요인 B6는 11일 동안 알래스카의 번식지에서 태즈메이니아의 월동지까지 8,425마일을 단 한 번도 쉬지 않고 날아감
이 놀라운 운동 능력에는 근력, 높은 대사율, 상승한 코르티솔 수치를 견디는 생리적 능력 등 여러 요인이 기여함
글에서 빠진 재미있는 사실도 있는데, 새는 이런 장거리 비행 중 뇌의 절반씩만 잠. 그래서 졸다가 하늘에서 떨어지지 않음- 돌고래도 마찬가지임. 뇌의 절반은 계속 헤엄치게 하고, 나머지 절반은 잠듦
또 다른 재미있는 사실로, 사람이 장거리 운전을 할 때도 미세수면을 함. 눈은 떠 있고 손은 운전대를 잡고 있지만, 뇌는 몇 초씩 의식을 잃음. 보통은 알아차리지도 못함… - 과학자들은 이걸 어떻게 알아냈을까? 나는 새를 MRI 기계에 붙여 둔 건가?
- 돌고래도 마찬가지임. 뇌의 절반은 계속 헤엄치게 하고, 나머지 절반은 잠듦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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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륙하지 않고, 먹지 않고, 마시지 않고, 날갯짓을 멈추지 않았다”는 표현이 있는데, 이런 엄청난 거리는 단순한 “날갯짓”보다는 바다를 가로지르는 동안 기류와 파도 사이에 존재하는 강력한 힘을 작은 조정으로 활용해서 가능하다고 이해하고 있음
예를 들어, 동력 없는 원격조종 글라이더가 바람과 중력이라는 자연 에너지만으로 시속 548마일 이상을 기록한 사례가 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4eFD_Wj6dhk
https://en.wikipedia.org/wiki/Dynamic_soaring- 그건 맞지 않음. 이 특정 새인 큰뒷부리도요는 동적 활공을 하는 모습이 관찰된 적이 없고, 그런 비행에 맞는 날개 형태도 아님
야생에서 이 새를 본 적이 있다면 이유를 알 수 있음. 이 새는 날갯짓만 하는 새이고 다른 비행 방식이 없음
반면 알바트로스는 동적 활공을 사용하며 큰뒷부리도요보다 더 먼 거리를 날기도 함. 남극해를 여러 번 한 바퀴 돌 수 있음. 또 알바트로스는 물 위에서 쉴 수 있다는 추가 이점이 있지만, 큰뒷부리도요는 그럴 수 없음 - 바다에서는 이런 현상이 더 두드러짐. 냉혈동물인 상어 중에는 대사율을 거의 0에 가깝게 낮추고, 에너지를 거의 쓰지 않은 채 해류를 타고 수천 km 떨어진 더 먹이가 많은 지역으로 이동하는 종류가 있음
아마 상어가 그렇게 오래 살아남은 이유일 것임. 기근 상태에 극도로 강할 수 있음 - 그 기록이 나온 지 몇 달 뒤 글라이더 모임에서 그 사람을 만났음. 그 Transonic 기체는 엄청 컸고, 날개폭 3m짜리를 일반 승용차에 길이 방향으로 넣어 왔음
Parker Mountain에는 가보지 못했지만 그쪽 사람들 이야기가 정말 좋았음. 100G는 모형의 약점을 찾아내고, 대개 폭발적으로 드러냄
펠리컨 서핑도 재미있음: https://www.youtube.com/watch?v=cEFrSycTvRk
- 그건 맞지 않음. 이 특정 새인 큰뒷부리도요는 동적 활공을 하는 모습이 관찰된 적이 없고, 그런 비행에 맞는 날개 형태도 아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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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말 좋은 글임. 초기 진화론자들 중 일부가 깃털과 날개의 진화를 두고 고민했다는 걸 알고 있음. 점진적으로 진화하기 어려워 보이기 때문임
활공할 수 있을 정도가 아니라면, 깃털 달린 작은 퍼덕임은 별 이점이 없어 보임
주요 가설 중 하나는 깃털이 동물을 따뜻하게 유지하기 위해 진화했다는 것인데, 깃털은 단열재로도 좋기 때문임. 이게 아직도 주된 이론인지 궁금함- “점진적으로 진화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부분에는 서로 다른 가설이 4개 정도 있음. 그래서 이 질문에는 합의가 없음
https://en.wikipedia.org/wiki/Origin_of_avian_flight#Hypothe...
“날개 보조 경사 달리기” 가설에 관한 영상:
"The Origin of Flight--What Use is Half a Wing?" https://www.youtube.com/watch?v=JMuzlEQz3uo - 이 분야 지식은 없고 순전히 추측임. 알려 주려는 게 아니라, 아는 사람이 틀렸는지 말해 주길 바라며 적음
예전에는 깃털이나 날개가 먼저 해양 생물에서 진화했을 거라고 생각했음. 아주 작은 덮개나 미니 날개·지느러미도 유체역학이나 수영 제어를 개선할 수 있으니, 쓸모없는 상태에서 비행 가능 상태로 한 번에 뛰어넘을 필요가 없기 때문임. 실제로 그런지는 찾아보지 않았음
빠르게 검색해 보니 이런 문장이 있음:
“따라서 초기 깃털은 단열, 의사소통, 방수에 쓰였고, 공기역학과 비행에는 쓰이지 않았다.”
https://www.britannica.com/animal/bird-animal/The-origin-of-...
“출판된 두 주요 경쟁 이론은 깃털이 체온 손실을 막는 단열 역할을 했다는 이론과, 비행을 위한 공기역학적 표면을 제공했다는 이론에 기반한다. 그러나 원시깃털과 가장 원시적인 깃털의 역할 및 생태적 관계에 대한 지식이 부족하기 때문에, 이 이론들이나 이 심포지엄에서 제안된 다른 이론들을 객관적 경험 관찰에 강하게 대조해 어떤 것이 반증되는지 또는 가장 개연적인지 판단하기는 불가능하다.”
https://academic.oup.com/icb/article/40/4/478/101404#
- “점진적으로 진화하기 어려워 보인다”는 부분에는 서로 다른 가설이 4개 정도 있음. 그래서 이 질문에는 합의가 없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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진화 과학이 흥미로운 건, 그런 발명이 실제로 가능한지 검증하는 데 깔린 모델이 필요 없고, 그 발명이 가능하기만 하면 된다는 점임
기본적으로 진화에서는 무엇이든 가능하다고 할 수 있는데, 그건 내게는 별로 과학처럼 느껴지지 않음- 맞음. 진화는 기본적으로 시행착오이고, 여기서 시행은 삶이고 오류는 때 이른 죽음임
오히려 과학이 아니라고도 볼 수 있음. 그 뒤에 있는 조정된 의도가 빠져 있기 때문임. 내게 진화는 의식적 노력의 산물이 아니라, 참여하는 개체와 체계에서 나타나는 창발 행동임
위키백과의 “과학” 정의를 가져오면 “세계에 대한 검증 가능한 설명과 예측의 형태로 지식을 구축하고 조직하는 엄격하고 체계적인 노력”임. 진화에서는 검증은 분명 일어나지만, 체계적인 노력은 아니거나 적어도 그렇다고 확신되지는 않음 - 내게는 오히려 과학의 정수처럼 들림
정치, 즉 남들이 어떻게 생각하느냐와 상관없이 작동하는 것만 살아남기 때문임
- 맞음. 진화는 기본적으로 시행착오이고, 여기서 시행은 삶이고 오류는 때 이른 죽음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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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를 정말 놀랍게 만드는 또 다른 특징은, 내가 맞게 알고 있다면 들숨과 날숨 모두에서 산소를 받아들인다는 점임
깃털도 대단하지만, B6 같은 생물이 10일 내내 날려면 엄청난 에너지가 필요함- 더 정확히는 새의 호흡계가 일종의 순환 구조에 가까움. 우리는 숨을 내쉴 때도 폐에 기체가 조금 남아 있고, 그 때문에 산소 추출 효율이 낮아짐
반면 새의 폐에서 산소를 추출하는 부분은 공기가 앞뒤로 오가는 구조라기보다, 일정한 방향으로 공기가 지나가는 방열판에 가까움
- 더 정확히는 새의 호흡계가 일종의 순환 구조에 가까움. 우리는 숨을 내쉴 때도 폐에 기체가 조금 남아 있고, 그 때문에 산소 추출 효율이 낮아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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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가 African Gray parrot을 키우는데, 가끔 그냥 보고 있으면 공룡까지 거슬러 올라갈 수 있는 무언가를 눈앞에서 보는 느낌이라 놀라움
꽤 똑똑하기도 함. 사람과 물체를 알아보고 단어를 연관해서 씀. 예를 들어 검은 고양이 한 마리가 부엌에 먹을 게 있나 보러 들어오면, 내가 하듯이 “Get out”이라고 말함
열대의 나무 위에 사는 종이라 깃털에 기름을 바르는 기름샘은 없지만, 털손질할 때 곱게 부서져 먼지가 되는 솜털이 있음